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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을 많이 봤더니 변하는 가치관들..

독서 조회수 : 20,321
작성일 : 2017-08-20 13:37:22
세계관부터.. 뭐 자잘자잘한 가치관까지 바뀌는데 무척 혼란스러워요
일단 그 전까지의 저는 무척 유아적인 사람 이었다는것을 이제야 깨달았구요
착한병에 걸려 과하게 배려하는 여자.. 
자아가 희미한 사람.. 이었다는걸. 알았어요.
그리고, 그동안 왜 그리 나쁜남자들이 제게 붙었는지도 알겠구요
그동안은 저한테 문제없는데 이상한 사람들만 붙는다고 남자복 없다고 속상해했거든요

일단 세상에 선악은 없다. 옳고 그름은 없다.. 부터 시작해서  
선하기만한 사람. 좋은사람.. 이란 존재할 수 없다.  
가면이 선할수록 내면의 무의식의 그림자는 짙다.  욕망을 억누르느라 굉장한 에너지를 쓰고 있고
내면에 부정적인 면이 한가득이다..
칭찬도 조종하는 수단 중의 하나.  
자기 자신이 선하기만 하고 멋진면만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신한테 속고 있는 것이다.,.
인간 정신은 모두 다 같은 속성을 갖고 있다. 다만 그 배합율과 운동성이 다를 뿐.
같은 재료로 배합과 숙성을 다르게 하여 다른 음식을 만들수도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아무도 인간을 이해할수 없다. 자기자신 이해하기에도 벅차고.
따라서 남에게 이해를 구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짓.
타인에게 하는 칭찬 비난 조언 충고 모두 자기자신에게 하는 말이며.
타인이 내게 감정을 일으키는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내 감정이 타인의 언행에 의해 촉발되어 드러나는 것 뿐이다..
나 자신을 이해하면 모든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면. 모든 인간을 받아들일 수 있다.
사랑의 반대말은 판단이다. 

마음은 감정은 통제할 수 없다.  
억압하면 그 억눌린 감정이 크게 내 삶을 뒤통수치며 지배한다는 것. 그게 업이고 운명이라는 것.
모든 고통의 시작은 판단 분별과 그것으로 인한 욕망과 두려움 때문에 생긴다는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 조건없이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우월감은 열등감과 정확히 같은 것이라는 것.

일체유심조.. 진짜 나의 세계는 내 마음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게 애써 착하게 살라는 것이 아님.)
우리는 하나.. 진짜 우리는 하나라는 것  등등

.... 

뭐 이런식이예요

그전에는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보인것들이 오히려 병적이고 불건강한 점들이었다는 것..이나
보여지는 겉꺼플만 보고 살았다는 것.  
그래서 내가 이리 휘둘리며 살아 힘들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냥 추상적으로 좋은 말이려니 그러려니.. 했던것들이 진짜라는 것도 알게 됐구요

저라는 사람이 매우 유아적이었다는걸 아는게 제일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이었어요
아니 사실.. 이제와보니 저희 부모님이 유아적이었다는 것.
저희 집안식구 대부분이 다들 성실하고 학벌도 괜찮고 겉으로는 멀쩡하거든요
근데 이게 정신수준과 정말이지 전혀 아무관계 없다는 것도 이제 알았네요ㅠㅠ
근데 다만 대인관계가 활발한 사람은 없어요 그냥 성품이 조용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건 아닌데.. 하는 순간은 많았지만 다만 식구 중 단 한두사람의 문제였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우리는 모두 같은 수준이었다는..
한 집안의 부모님(양육자).. 의 정신적수준이 그 집안의 정신적수준이 전부 되는것 같아요
서로 맞추어 살아보면 다를 수가 없거든요
중간에 독립해서 특별한 노력을 아주 장기간 혼자 한다면 모를까.. 
그런게 아니라면 집안식구들 대부분의 정신수준은 비슷한것 같아요
그전에 제가 이정도면 나 괜찮네.. 하며 살아왔던 것이 얼마나 오만했던지.. 이제 알겠어요

근데 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는 맞을까요?
가끔 의혹이 조금 들긴해요  저는 혼자서 책보고 혼자서 깨닫고 그러니까요
물론 책의 저자와의 소통을 책을 통해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의 근간을 뒤흔드는 큰 변화를 겪을때에는 .. 
나 이렇게 변화해도 되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책 읽고 이렇게 내면의 큰 변화를 겪으신분들 계실까요...?

제가 지금  잘 가고 있는걸까요..?










IP : 175.223.xxx.131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0 1:41 PM (222.97.xxx.247) - 삭제된댓글

    진짜 동감
    완전 동감

    내가착한게 아니라 착한척인가?
    나만 옳은게 이니고 상대도 옳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이 소중하다.

  • 2. ㅌㅌ
    '17.8.20 1:48 PM (42.82.xxx.48)

    책도 다 믿지마세요
    한낱 글자에 불과한데 거기에 끼워맞추는것도 아닙니다
    저도 책 많이 읽었지만 책에 나와있는게 다 진실은 아닙니다
    책에서 이런글을 읽고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면
    좀 더 많은 다른 책을 보시고 책의 오류나 비교 등을 통해서
    그 책이 과연 올바른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 어닌지
    판단하는 능력이 생길때쯤 가치관의 정립이 시작됩니다

  • 3. 샬랄라
    '17.8.20 1:50 PM (182.232.xxx.152)

    달걀 하나로도 난리인데

    정신적으로는 책과 사색이 정신의 음식입니다

    많은 시간을 독서와 사색으로 보내면
    인간이 가야하는 정신적인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현재는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그러니 목적지에 다 왔다는 생각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 4. 스토리
    '17.8.20 1:51 PM (1.229.xxx.197)

    제가 느꼈던거와 너무 흡사해서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무엇보다 전 좀 자유로워졌고 나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어요 남들의 시선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구요
    원글님께는 어떤 책들이 그런 영감들을 주셨는지 알고 싶네요

  • 5. 샬랄라
    '17.8.20 1:54 PM (182.232.xxx.152)

    책을 한 권 또는 몇권만 계속 읽는 것은

    안보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음식 편식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듯 책도

    두루두루 보셔야합니다

  • 6. ㅇㅇ
    '17.8.20 1:56 PM (175.223.xxx.233)

    책의 순기능도 있는데 책이 현실과는 안맞는다는 분들도
    꽤 많아요. 도덕적이고 선한가치 추구하는 내용이라던지,
    권선징악적인 소설류요. 분별해서 실용서 위주로 보는게
    좋겠다 싶어요

  • 7. 원글
    '17.8.20 1:57 P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

    샬랄라님 말씀대로 가는 길목이겠죠
    지금은 그냥 제 위치 정도 파악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무겁고 눈앞이 캄캄하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댁에 가면 또 착한딸이 되어야만할텐데 그럴 자신도 없고.
    그럴때 부딪치는 갈등도 두렵고요
    전처럼 싹싹하고 잘 웃고 칭찬잘하고 잘받고. 등등
    나름의 익숙한 방식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벗고 새로 다 만들어야만 하는 그런 부담감 같은게 느꼈져요
    제 인상의 자잘자잘한 행위들을 다 의식하고 전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연습.. 알아차림이라고들 하던데.. 매순간 깨어있을걸 생각하니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ㅠ
    전처럼 친구들과 만나서 누가 잘했니 못했니.. 이런 대화에 끼고 싶은 생각도 안드니 당연히 그런류의 대화는 재미가 없어지네요
    사실 지금의 저는 무척 혼란스럽다는걸 발견한 상황 정도예요
    정말 스승. 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 처음으로 해봅니다.

  • 8. 원글
    '17.8.20 2:00 P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

    샬랄라님 말씀대로 가는 길목이겠죠
    지금은 그냥 제 위치 정도 파악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무겁고 눈앞이 캄캄하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댁에 가면 또 착한딸이 되어야만할텐데 그럴 자신도 없고.
    그럴때 부딪치는 갈등도 두렵고요
    전처럼 싹싹하고 잘 웃고 칭찬잘하고 잘받고. 등등
    나름의 익숙한 방식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벗고 새로 다 만들어야만 하는 그런 부담감 같은게 느꼈져요
    제 인상의 자잘자잘한 행위들을 다 의식하고 전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연습.. 알아차림이라고들 하던데.. 매순간 깨어있을걸 생각하니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ㅠ
    전처럼 친구들과 만나서 누가 잘했니 못했니.. 이런 대화에 끼고 싶은 생각도 안드니 당연히 그런류의 대화는 재미가 없어지네요
    사실 지금의 저는 무척 혼란스럽다는걸 발견한 상황 정도예요
    정말 스승. 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 처음으로 해봅니다.

    책은 솔직히 좀 많이 읽었구요
    직장그만두고 책만 장기간 읽었어요
    몇백권 되는것 같은데 그전에 책을 너무 안읽고 물질주의 흐름에 젖어 살다보니
    아마 저의 출발선이 무척 낮았을 거예요

  • 9. 원글
    '17.8.20 2:06 P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

    샬랄라님 말씀대로 가는 길목이겠죠
    지금은 그냥 제 위치 정도 파악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무겁고 눈앞이 캄캄하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댁에 가면 또 착한딸이 되어야만할텐데 그럴 자신도 없고.
    그럴때 부딪치는 갈등도 두렵고요
    전처럼 싹싹하고 잘 웃고 칭찬잘하고 잘받고. 등등
    나름의 익숙한 방식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벗고 새로 다 만들어야만 하는 그런 부담감 같은게 느꼈져요
    제 일상의 자잘자잘한 행위들을 다 의식하고 전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연습.. 알아차림이라고 하던데.. 매순간 깨어있을걸 생각하니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ㅠ
    전처럼 친구들과 만나서 누가 잘했니 못했니.. 이런 대화에 끼고 싶은 생각도 안드니 당연히 그런류의 대화는 재미가 없어지네요
    사실 지금의 저는 무척 혼란스럽다는걸 발견한 상황 정도예요
    정말 스승. 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 처음으로 해봅니다.

    책은 솔직히 좀 많이 읽었구요
    직장그만두고 책만 장기간 읽었어요
    몇백권 되는것 같은데 그전에 책을 너무 안읽고 물질주의 흐름에 젖어 편하게 살다보니
    아마 저의 출발선이 무척 낮았을 거예요

  • 10. 원글
    '17.8.20 2:08 P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

    샬랄라님 말씀대로 가는 길목이겠죠
    지금은 그냥 제 위치 정도 파악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무겁고 눈앞이 캄캄하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댁에 가면 또 착한딸이 되어야만할텐데 이젠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고
    그럴때 부딪치는 갈등이 좀 걱저오디네요

    전처럼 힘든일 나서서하고 싹싹하고 잘 웃고 칭찬잘하고 잘받고. 등등
    나름의 익숙한 방식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벗고 새로 다 만들어야만 하는 그런 부담감 같은게 느껴져요
    제 일상의 자잘자잘한 행위들을 다 의식하고 전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연습.. 알아차림이라고 하던데.. 매순간 깨어있을걸 생각하니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ㅠ
    전처럼 친구들과 만나서 누가 잘했니 못했니.. 이런 대화에 끼고 싶은 생각도 안드니 당연히 그런류의 대화는 재미가 없어지네요
    사실 지금의 저는 무척 혼란스럽다는걸 발견한 상황 정도예요
    정말 스승. 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 처음으로 해봅니다.

    책은 솔직히 좀 많이 읽었구요
    직장그만두고 책만 장기간 읽었어요
    몇백권 되는것 같은데 그전에 책을 너무 안읽고 물질주의 흐름에 젖어 편하게 살다보니
    아마 저의 출발선이 무척 낮았을 거예요

  • 11. 원글
    '17.8.20 2:10 PM (175.223.xxx.131)

    샬랄라님 말씀대로 가는 길목이겠죠
    지금은 그냥 제 위치 정도 파악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무겁고 눈앞이 캄캄하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댁에 가면 또 착한딸이 되어야만할텐데 이젠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고
    그럴때 부딪치는 갈등이 좀 걱정되네요

    전처럼 힘든일 나서서 하고 싹싹하고 잘 웃고 칭찬잘하고 잘받고. 등등
    나름의 익숙한 방식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벗고 새로 다 만들어야만 하는 그런 부담감 같은게 느껴져요
    제 일상의 자잘자잘한 행위들을 다 의식하고 전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연습.. 알아차림이라고 하던데.. 매순간 깨어있을걸 생각하니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ㅠ
    전처럼 친구들과 만나서 누가 잘했니 못했니.. 이런 대화에 끼고 싶은 생각도 안드니 당연히 그런류의 대화는 재미가 없어지네요
    사실 지금의 저는 무척 혼란스럽다는걸 발견한 상황 정도예요
    정말 스승. 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 처음으로 해봅니다.

    책은 솔직히 좀 많이 읽었구요
    직장그만두고 책만 장기간 읽었어요
    몇백권 되는것 같은데 그전에 책을 너무 안읽고 물질주의 흐름에 젖어 편하게 살다보니
    아마 저의 출발선이 무척 낮았을 거예요

  • 12. 저류
    '17.8.20 2:10 PM (1.238.xxx.192) - 삭제된댓글

    책을 읽다보면 큰틀의 생각들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항상 의식의 저류에 끊임 없이 흐르는 잔잔한 고민들은 멈춰지지가 않아요.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버리고 수 없이 반복되는 패턴

  • 13. MandY
    '17.8.20 2:12 PM (121.166.xxx.44)

    저랑 비슷한 과정을 겪고 계시네요 반가워요 너무 책만 보면 또 현실감을 잃게되서 외로워져요 하나씩 천천히 삶에 녹여내기까지의 또 하나의 긴긴 여정이 시작되고... 그렇게 늙는거죠 공수레공수거^^ 갈팡질팡 그러고 사네요ㅎ

  • 14. 샬랄라
    '17.8.20 2:16 PM (182.232.xxx.152)

    음식을 먹고 소화를 제대로 해야 자기 것이 되듯이

    독서를 하고 생각을 해야 많은 부분이 본인 것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몇 백권은 많은 양이 아닙니다
    아직 갈길이 멀고
    양도 중요하고 질도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 책보다 더 좋은 스승은 세상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스승들이 후 세대를 위해 남겨놓은 것이니까요

    그리고 매순간 깨어있는 것 만큼 인간에게 정신적으로 중요한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낮에 잠자거나 졸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항상 깨어 있는 자들이 그들을 깨워야합니다
    왜냐면 스스로 깬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깨어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이니까요

    혹시 안보셔다면 '중용' 한 번 보세요

  • 15. ᆞᆞᆞ
    '17.8.20 2:21 PM (180.134.xxx.246)

    가서 아니다 싶으면 예전 방식으로 돌아오면 되죠
    일단 가보세요

  • 16. ..
    '17.8.20 2:22 PM (222.97.xxx.247)

    깨어살다
    자고싶어 자는데
    어줍잖게 책좀 읽고 깨울려고 설치는 자는
    진심 짜증

  • 17. ...
    '17.8.20 2:32 PM (118.33.xxx.166)

    가족, 친구와 주변 사람들에게 늘 베풀고 배려하며 살아왔는데
    그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니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고 빼앗기고
    억울한 일이 자꾸 생겨서 마음의 병을 얻게 됐어요.
    나이 들면서 속물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부모형제 친구들에게 일방적으로 베풀다
    크게 몇번 뒷통수 맞으니 정신이 번쩍 들면서
    그동안 잘못 살아왔구나 싶더군요.

    저도 독서 좋아하는데
    전에는 문학 위주로 읽다가 최근에 국내외 다양한 갈래의 책을 읽으면서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변한 것 같아요.
    이제부턴 세상의 중심은 나, 인생의 중심도 나, 나를 위해 이기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 18. 정석
    '17.8.20 2:43 PM (43.245.xxx.186)

    정석대로 잘 가고 계신데요~!! 나에게 자꾸 토를 달지 마세요^^
    자꾸자꾸 나를 편하게 해주시고요
    하나하나 다 맞는말이라 고개 끄덕이며 읽었네요!
    윗님 말대로 세상의 중심은 나예요

  • 19. 정석
    '17.8.20 2:46 PM (43.245.xxx.186)

    깨어있음. 이라는 말에 매이지 마세요

    부모님 집에서 착한 딸 하기 싫다. 는 나의 본심을 알아차리는게 깨어있음이고 알아차림이에요. 과거엔 '그래도 안돼. 딸은 이러면 안되잖아' 하고 억압했겠지만 '그래도 난 싫다. 너무 싫다' 는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기분이 스르르 풀려요. 이게 알아차림이자 깨어있음 이에요. 잘 하고 계시네요.

    착한 딸. 이라는 단어로 나를 옥죄지 말고 하지 말아버리세요. 그렇다고 패륜아처럼 될 것도 아니시잖아요. 그냥 힘을 빼는 것뿐. 근데 그 힘빼는게 얼마나 큰 자유를 가져다주는지..
    잘 하고 계십니다!

  • 20. 샬랄라
    '17.8.20 2:51 PM (182.232.xxx.152)

    쓰레기 정치인 그리고
    북한 권력층 같은 것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국민이 깨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치 지들 맘대로 못합니다

    쓰레기 언론들이 가장 열심히 하는 일이
    국민들에게 수면제 뿌리는 것입니다

  • 21. 교육 탓 아닐지
    '17.8.20 2:56 PM (175.117.xxx.133) - 삭제된댓글

    어릴 때부터 착하고 배려심 있게 행동하라고
    배우잖아요.
    교육의 제1기능이 순치..
    그런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라는 걸 깨우치는
    과정 아닐까요?
    사려깊은 중산층의 허위의식을 깨는 과정..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심리분석이 유행한 게
    IMF이후라고 어느 정신과 의사가 말하더라고요.
    개인이 살아남기 힘든 시대니까 극도의 개인주의로
    무장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인정욕구라 해도 사람 사이의 give and take이나
    자선 같은 건 좋은 것, 가치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22. ,,,,,,
    '17.8.20 3:00 PM (175.207.xxx.227)

    독서 참고합니다

  • 23. 전ᆢ참회할것이 없다고 착각
    '17.8.20 3:03 PM (112.152.xxx.220)

    늘 거짓말 안하고ᆢ내가 손해보더라도 불편한일 만들지않고 살았기에 참회할것이 없다고 생각핬는데
    착각이었어요
    내 자신을 들여다보지 못한죄ㆍ내를 확실히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남을 헤깔리게 한죄ᆢ
    참회 대상이더군요

    항상 정직한게 옳다는 생각도 버리게 되었어요

  • 24. 공감
    '17.8.20 3:09 PM (110.8.xxx.185)

    ᆞ정신수준이라는말 공감가요

  • 25. 그럴때 대화를 하면 좋아요
    '17.8.20 3:18 PM (110.47.xxx.53) - 삭제된댓글

    그렇게 깨달은 것들을 대화를 통해서 정리를 하면 점점 앞으로 나가게 되더라구요. 꼭 수준맞는 사람이 아니어도 잘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이어도 되구요.
    대화가 아니라 계속 질문만 하게 되더라도 그 때 그 때 말로 표현하면 점점 사고가 깊어지는거 같애요.
    갈등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갈등이 있어야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내가 왜 화가 났지 그 상황에서 어떤 말을 했지 이런 것들을 일기장에 쓰거나 말하면서 점점 정리가 되더라구요.
    일종의 사춘기를 겪고 계신건데 저도 한 차례 겪었어요.
    근데 이것도 계속 변합니다. 점점 안정되고 마음이 열려요.
    그러니까 끊임없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생각을 많이 하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살아야 해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시간이 없죠 먹고 살기 바빠서요.
    저도 그랬구요.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게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뜻도 있지만 이렇게 책읽고 사고 하고 인생을 깊게 만드는 시간이 있는 삶이라는 의미도 있는거 같애요.

  • 26. 투르게네프
    '17.8.20 4:12 PM (14.35.xxx.111)

    저도 책을 아주 많이 읽었다고 할수는 없지맛 공부할수록 세상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네요
    물질로 가득찬 세상에서 서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순간 내가 변해 있구나 느끼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물론 쓰레기 같은 책들도 널렸습니다

  • 27. 추천해요
    '17.8.20 4:15 PM (211.36.xxx.251)

    이런표시없나요
    원글님 정리잘하셨네요

    드라마 구해줘..의 조윤재 같은인간. 그게 인간의 기본모습.누구나 그럴수있을거란생각이드네요

  • 28. 추천해요
    '17.8.20 4:16 PM (211.36.xxx.251)

    읽은책소개도부탁드려요

  • 29.
    '17.8.20 4:40 PM (79.213.xxx.62)

    무슨 책 읽으셨나 궁금하네요.

  • 30. 상큼한소리
    '17.8.20 4:50 PM (222.107.xxx.223)

    책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을 읽다보면 나를 찾아가고, 주변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더욱 단단해져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니까 수용의 폭도 넓어지고,
    제 마음이 더 평안해지고...

  • 31. ᆞᆞᆞ
    '17.8.20 5:56 PM (110.11.xxx.150)

    저는 일상에 쫓기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다 문득 정토불교대학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님이 말하는 그런 것들을 배우며 내 삶을 리셋하고 있습니다. 나는 무엇인지? 괴로움은 왜 오는지? 고민하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깨어있으며
    현재를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불법을 알기 전후의 제가 넘 달라졌어요. 사는 방법, 왜 사는지를 조금 알았다고나 할까?

  • 32. 호러
    '17.8.20 7:29 PM (112.154.xxx.180)

    맞아요 나는 내가 생각한만큼 대단한 존재가 아닙니다
    내가 신앙처럼 모시고 살았던 나의 개성 나의 존재
    가치관 나의 욕망 나의 이상 꿈 카리스마 가족 친구 등
    이건 나를 옭아매는 굴레예요
    나의 눈을 가리고 있는 안개속이예요
    나는 내 생각 내 환상에서만큼
    중요한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 33. 호러
    '17.8.20 7:30 PM (112.154.xxx.180)

    원글님 스승님을 찾아보세요
    두드리면 열리고 찾으면 구해질겁니다
    잘 하고 계시는거예요

  • 34. ...
    '17.8.20 10:29 PM (58.140.xxx.242)

    공감합니다. 저도 최근 자기계발서 등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가 많네요.

  • 35. 많은 부분
    '17.8.21 12:25 AM (123.111.xxx.250)

    동감합니다..글 잘 읽었어오ㅡ

  • 36. ...
    '17.8.21 6:38 AM (1.209.xxx.53)

    저는 알아가면서도 힘드네요.착한딸 컴플렉스요.

  • 37. ㅇㅇ
    '17.8.21 7:33 AM (121.168.xxx.41)

    칭찬.. 조종의 한 수단..
    넘 공감해요

  • 38. ...
    '17.8.21 8:01 AM (115.41.xxx.78)

    이런 가치관들도 나이들면서 계속 변해요...

  • 39. ..
    '17.8.21 8:13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매기는 점수도 판단과 칭찬의 장치라는 것.
    그 안에는 누구라도 중독되지 않을 수 없어요.
    모든 것은 거래가 되고, 그러다보면 감정까지도 거래가 되죠.
    사랑, 결혼의 조건이 이미 저울 위에 올라간지 오래이고,
    형제 우애, 우정 마저도 거래가 되었죠.
    로봇 .. 시대를 두려워하는데, 이미 인간은 거의 로봇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밥 먹는 로봇.
    깨어 있을 때 온전히 깨어 있고, 잘 때 온전히 자는 것..
    육체적으로도 이런 관리가 엄청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도 온전히 깨어 있고,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지니까요.
    현대인은 반은 깨어있고, 반은 미쳐 있는 상태라는데.. 당장 저 자신만 봐도 너무 맞고요.
    끝없는 판단에 마비되어 그것에 대한 감각마저 없어요.
    어린아이는 남을 판단질도 칭찬질도 하지 않습니다.
    어떤 근거를 갖고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봅니다.
    이런 것을 유아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판단근거로 판단하고 결과적으로 왜곡하는 것을 어른스러움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원글의 유아적과는 다른 의미이고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독립을 향해 나아가려는 자와 사회의 부모의 준거에 의존해 그 틀에 맞춰 살려는 자궁 속 인간.. 유아적인 인간 과는 구별되어지죠.
    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죠. 당장 부모와의 관계가 재설정 되고 기존방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는 것과 별개로 실천하기는 또 어렵다는 것. 그러나 앎의 완성은 실천으로써 이루어지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자신을 독립시키고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 아니겠습니까. 사랑의 길.

  • 40. ..
    '17.8.21 8:13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매기는 점수도 판단과 칭찬의 장치라는 것.
    그 안에는 누구라도 중독되지 않을 수 없어요.
    또 하나는 사랑의 상실.
    모든 것은 거래가 되고, 그러다보면 감정까지도 거래가 되죠.
    사랑, 결혼의 조건이 이미 저울 위에 올라간지 오래이고,
    형제 우애, 우정 마저도 거래가 되었죠.
    로봇 .. 시대를 두려워하는데, 이미 인간은 거의 로봇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밥 먹는 로봇.
    깨어 있을 때 온전히 깨어 있고, 잘 때 온전히 자는 것..
    육체적으로도 이런 관리가 엄청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도 온전히 깨어 있고,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지니까요.
    현대인은 반은 깨어있고, 반은 미쳐 있는 상태라는데.. 당장 저 자신만 봐도 너무 맞고요.
    끝없는 판단에 마비되어 그것에 대한 감각마저 없어요.
    어린아이는 남을 판단질도 칭찬질도 하지 않습니다.
    어떤 근거를 갖고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봅니다.
    이런 것을 유아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판단근거로 판단하고 결과적으로 왜곡하는 것을 어른스러움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원글의 유아적과는 다른 의미이고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독립을 향해 나아가려는 자와 사회의 부모의 준거에 의존해 그 틀에 맞춰 살려는 자궁 속 인간.. 유아적인 인간 과는 구별되어지죠.
    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죠. 당장 부모와의 관계가 재설정 되고 기존방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는 것과 별개로 실천하기는 또 어렵다는 것. 그러나 앎의 완성은 실천으로써 이루어지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자신을 독립시키고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 아니겠습니까. 사랑의 길.

  • 41. 감사해요
    '17.8.21 8:13 AM (180.224.xxx.96)

    몇년간 사람 만나는 것을 줄이고 책 읽기에 집중했는데요.
    몇번의 마음의 괴로움이 더해졌다 사라졌다를 반복했어요.
    김형경씨 말에 의하면 이런 과정이 되풀이 된다 하더군요.
    착한 딸 컴플렉스가 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느끼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믿었던 엄마의 굴레를 벗어던지는데
    굉장히 괴로움을 토했습니다.
    생각없이 따르던 나의 굴레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는 걸 느끼고
    울부짖기도 했고요
    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다시 반복되겠죠. 그러며 더 나아지겠죠.
    내 안에 내가 없었어요.
    지금도 늘 습관처럼 남편의 말에 따르고 아이의 의견에 쫓아가고
    차분이 나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 조금 더 늘었어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내 안의 마음을 더 살피는 시간.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었어요.
    잠시 사람을 멀리했더니 이제는 사람 인연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는데
    문제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너무 줄었어요.
    하고 싶은 말도 없고요.... 그것이 요즘 저의 문제네요.
    아. 읽으신 책 중 도움이 되거나 나의 마음의 울림을 줬던 책
    추천도 부탁드려요.
    글 감사합니다.

  • 42. ..
    '17.8.21 8:1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매기는 점수도 판단과 칭찬의 장치라는 것.
    그 안에는 누구라도 중독되지 않을 수 없어요.
    또 하나는 사랑의 상실.
    모든 것은 거래가 되고, 그러다보면 감정까지도 거래가 되죠.
    사랑, 결혼의 조건이 이미 저울 위에 올라간지 오래이고,
    형제 우애, 우정 마저도 거래가 되죠.
    로봇 .. 시대를 두려워하는데, 이미 인간은 거의 로봇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밥 먹는 로봇.
    깨어 있을 때 온전히 깨어 있고, 잘 때 온전히 자는 것..
    육체적으로도 이런 관리가 엄청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도 온전히 깨어 있고,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지니까요.
    현대인은 반은 깨어있고, 반은 미쳐 있는 상태라는데.. 당장 저 자신만 봐도 너무 맞고요.
    끝없는 판단에 마비되어 그것에 대한 감각마저 없어요.
    어린아이는 남에게 판단질도 칭찬질도 하지 않습니다.
    어떤 근거를 갖고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봅니다.
    이런 것을 유아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판단근거로 판단하고 결과적으로 왜곡하는 것을 어른스러움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원글의 유아적과는 다른 의미이고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독립을 향해 나아가려는 자와 사회의 부모의 준거에 의존해 그 틀에 맞춰 살려는 자궁 속 인간.. 유아적인 인간 과는 구별되어지죠.
    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죠. 당장 부모와의 관계가 재설정 되고 기존방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는 것과 별개로 실천하기는 또 어렵다는 것. 그러나 앎의 완성은 실천으로써 이루어지죠.
    앎과 실천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자신을 독립시키고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 아니겠습니까. 사랑의 길.

  • 43. ..
    '17.8.21 8:2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매기는 점수도 판단과 칭찬의 장치라는 것.
    그 안에는 누구라도 중독되지 않을 수 없어요.
    또 하나는 사랑의 상실.
    모든 것은 거래가 되고, 그러다보면 감정까지도 거래가 되죠.
    사랑, 결혼의 조건이 이미 저울 위에 올라간지 오래이고,
    형제 우애, 우정 마저도 거래가 되죠.
    로봇 .. 시대를 두려워하는데, 이미 인간은 거의 로봇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밥 먹는 로봇.
    깨어 있을 때 온전히 깨어 있고, 잘 때 온전히 자는 것..
    육체적으로도 이런 관리가 엄청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도 온전히 깨어 있고,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지니까요.
    현대인은 반은 깨어있고, 반은 미쳐 있는 상태라는데.. 당장 저 자신만 봐도 너무 맞고요.
    끝없는 판단에 마비되어 그것에 대한 감각마저 없어요.
    어린아이는 남에게 판단질도 칭찬질도 하지 않습니다.
    어떤 근거를 갖고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봅니다.
    이런 것을 유아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판단근거로 판단하고 결과적으로 왜곡하는 것을 어른스러움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원글의 유아적과는 다른 의미이고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독립을 향해 나아가려는 자와 사회의 부모의 준거에 의존해 그 틀에 맞춰 살려는 자궁 속 인간.. 유아적인 인간 과는 구별되어지죠.
    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죠. 당장 부모와의 관계가 재설정 되고 기존방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는 것과 별개로 실천하기는 또 어렵다는 것. 그러나 앎의 완성은 실천으로써 이루어지죠.
    앎과 실천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자신을 독립시키고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 아니겠습니까. 그 길은 사랑의 길이기도 하고요.

  • 44. ㅇㅇㅇ
    '17.8.21 8:27 AM (114.200.xxx.23)

    책도 다 책쓴 작가의 가치관대로 씁니다.
    그냥 내 생각말고 다른사람의 생각을 글로 보고 느낀다고만 생각하세요
    다른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책으로 인해 들여다 봄으로써
    그동안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생각과 가치관이 사회엔 참 다양하게 많구나 하고 느끼는게 성과라면 성과겠죠
    그래서 책은 간접경험이라고 하잖아요
    또 그렇기 때문에 여러종류의 책을 읽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일 겁니다.

  • 45. ..
    '17.8.21 8:28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매기는 점수도 판단과 칭찬의 장치라는 것.
    그 안에는 누구라도 중독되지 않을 수 없어요.
    또 하나는 사랑의 상실.
    모든 것은 거래가 되고, 그러다보면 감정까지도 거래가 되죠.
    사랑, 결혼의 조건이 이미 저울 위에 올라간지 오래이고,
    형제 우애, 우정 마저도 거래가 되죠. 교환, 사고팔고에 익숙해지다보니 사고방식도 그렇게 되는 것 같고요.
    우리 생각을 보면 그게 내 생각이 아니라, 칭찬이나 비난, 상벌, 규범으로 만들어진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로봇 .. 시대를 두려워하는데, 이미 인간은 거의 로봇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밥 먹는 로봇.
    이것을 인식할 수 있느냐. 여기에 저항을 하느냐, 순응을 하느냐. 용기를 가질 수 있느냐, 나 자신을 확신할 수 있느냐. 이때 가장 중요한 게 깨어있는 것.
    깨어 있을 때 온전히 깨어 있고, 잘 때 온전히 자는 것..
    육체적으로도 이런 관리가 엄청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도 온전히 깨어 있고,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지니까요.
    현대인은 반은 깨어있고, 반은 미쳐 있는 상태라는데.. 당장 저 자신만 봐도 너무 맞고요.
    끝없는 판단에 마비되어 그것에 대한 감각마저 없어요.
    어린아이는 남에게 판단질도 칭찬질도 하지 않습니다.
    어떤 근거를 갖고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봅니다.
    이런 것을 유아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판단근거로 판단하고 결과적으로 왜곡하는 것을 어른스러움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원글의 유아적과는 다른 의미이고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독립을 향해 나아가려는 자와 사회의 부모의 준거에 의존해 그 틀에 맞춰 살려는 자궁 속 인간.. 유아적인 인간 과는 구별되어지죠.
    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죠. 당장 부모와의 관계가 재설정 되고 기존방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는 것과 별개로 실천하기는 또 어렵다는 것. 그러나 앎의 완성은 실천으로써 이루어지죠.
    앎과 실천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자신을 독립시키고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 아니겠습니까. 사랑의 길.

  • 46. ㅇㅇㅇ
    '17.8.21 8:29 AM (114.200.xxx.23)

    또 한가지 책을 많이 읽으니까
    사회생활 하면서 사기당할 일이 줄어듭니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남들 말하는거 쉽게 믿지 않고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이 생기더군요

  • 47. 잘읽었어요
    '17.8.21 8:31 AM (1.241.xxx.49)

    책읽기전 유아적인 상태였다는.. 제가 지금 그런 상태인듯합니다.
    책을 통해 그걸 깬다는게 어떤 기분일까..궁금하고 그렇습니다.
    나는 책을 읽어도 소설만 읽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 48.
    '17.8.21 8:37 AM (14.138.xxx.12)

    깨어 있을 때 온전히 깨어있고 잘 때 온전히 자는 것 참 힘든 것 같네요 저도 책 읽으면서 배려 봉사 사랑 이런 것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행했던 것이라는 걸 알았어요

  • 49. 수영
    '17.8.21 8:45 AM (118.220.xxx.48)

    공감합니다.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힘을 책을 통해서 얻게 되니, 여러 고통에서 빨리 헤어나올수 있더라구요.
    끊임없는 성찰을 위한 책읽기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 50. 마니또
    '17.8.21 8:46 AM (223.62.xxx.7)

    유익한 글이네요.

  • 51. 잘하셨어요
    '17.8.21 9:08 AM (58.232.xxx.33)

    본인 생각에 확신이 없이 쓰셔서 그렇지 쓰신 내용은 굉장한 통찰력과 집중력 없이는 힘든 내용입니다.
    깨달으신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힘드실거예요.
    저는 '극복'을 하는 것이 결국은 '용기'있는 삶이고, 그것이 궁극적인 삶의 목표이자 자아실현이라 생각합니다만,
    힘든 싸움이죠. 자기와의 싸움이고 계속해서 자신, 자신의 둘러싼 인간관계...이런 것들을 바꿔야 하는 것이니까요. 어차피 인생은 답이 보이지 않는 길입니다. 그러나 지피지기입니다.
    결국 나란 인간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얻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하신거예요.
    근데 저는 읽으신 책들의 리스트가 정말 궁금하네요.

  • 52. 책을
    '17.8.21 9:29 AM (119.149.xxx.204)

    책장사라고 까지야 할 수 없지만
    팔아먹어야 하는 거고
    많이 팔고 그 말을 믿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사람은 돈과명예를 얻는 거예요.
    지금 쓴 내용도 책장사의 독자에 대한 심리 조종 같은 내용이네요.
    독자의 입맛에 맞춘....ㅠ

  • 53. ...
    '17.8.21 9:44 AM (218.145.xxx.213)

    정리를 참 잘하시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인데, 깨어있다는 게 참 힘든 일이고, 중간중간 힘들어서, 다시 잠들었다가, 다시 힘을 내서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다가, 산다는 것은 전쟁이고, 고통이구나 이러다가, 자유로움과 해방감도 느끼다가, 이러는 중입니다.
    스승에 대한 갈증도 이해가 되고, 사람들이 종교에 귀의하게 되는 것도 이해가 되고 그렇습니다.
    힘내시고, 중간 중간 쉬더라도, 계속 그 길을 걸어나갑시다.

  • 54. ㅡㅡ
    '17.8.21 10:21 AM (112.150.xxx.194)

    좋은글입니다.

  • 55. 맞아요
    '17.8.21 10:37 AM (118.43.xxx.193)

    멘토가 필요하죠
    정말필요해요

    지금세상은 이런얘기가 익명에서만 가능해요

    다들 연예인기사 정치기사 그냥
    피곤하고 무섭고 자극적인 얘기만하려고하고
    나의내면을 들여다볼 얘기나 본인생각이런거 할수있는데가 없죠
    했다간 쟤왜케 재미도없고 그러냐고 핀잔만 듣죠 단어가생각이안나네...;;유머없고되게 막 진심으로만 받아들이는거있자나요;;

    저도멘토를 일생에걸쳐구해요
    그냥 살다보면 찾기에 집중해서 살다보면 있어요
    전그중한분이 시아버님입니다
    또한분은 종교인이죠

  • 56. 맞아요
    '17.8.21 10:44 AM (118.43.xxx.193)

    또 사색이란건 진짜책많이읽어야 나와요
    공부랑달라요ㅋ
    직업이나 돈하고도 전혀 관계없어요

    혼자생각하고 혼자답내리고
    정말 뭔지모를땐
    얘기하면 풀어주는 분들이계시고

    전 좋아요...

  • 57. 가을와라
    '17.8.21 10:49 AM (180.71.xxx.26)

    착한병... 에 걸린 저에게 필요한 글이네요.
    곰곰히 다시 새겨 읽어봐야겠어요.

  • 58. ㄹㄹ
    '17.8.21 10:51 AM (112.151.xxx.203)

    그것도 정말 단계더라고요. 그런 단계도 지나니 책도 다 소용없다 싶은 단계도 또 있고, 물론 이게 순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인간관계에서 배운다, 인간이 관계가 소중하다 싶다가도 그 관계조차 부질없어지기도 하고, 종교, 명상, 여행, 가족, 관계... 그런 게 다 수단인 것 같아요. 부질없다 했던 것도 지나와 보면 어떤 식으로든 내 삶에 기여했다 싶고, 그래서 결론은 없다, 죽을 때까지 배워가는 거다 싶어요.
    공자처럼 40까지 쭉 상승곡선 그리며 배워서 40부터 안정적인 불혹이 아니라, 인간은 죽을 때까지 정체 혹은 조금의 발전... 퇴보만 없음 됐다 하는 맘으로 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헐리우드 영화가 모든 해답이 가족인 양 푸는 것도 달리 풀 수 있는 일반적 코드가 없기 때문 같아요. 그게 정답이 아닌 줄 알면서도 다 속아주는 척 하는 방백 같은.
    저도 그렇게 어리둥절한 적 있어요. 난 이제 알았는데 남들은 다 알고 있던 거 같은 어리둥절함. 남들이 말하는 보편적인 일반론.. 그걸 무시하고 살 수는 없구나 하는 것. 때로는 기껏 보편에 도달하기 위해 멀리 돌아오기도 하는구나 하는 것. 그래서 선입견, 편견 같은 지름길이 전혀 무용하기만 한 건 아니구나 하기도 했네요. 그렇게 혼자의 각성과 보편론, 일반론을 잘 조합해 가는 게 사는 방법이랄까요.
    더 열심히 고민하세요.^^ 그리고 당장 눈앞의 길만 단단하게 내딛고 가면 됩니다.

  • 59. ㄷㄴㄱ
    '17.8.21 11:13 AM (118.41.xxx.14)

    책많이 안봐 반성 하고갑니다

  • 60. 세상의 유행
    '17.8.21 11:37 AM (116.40.xxx.2)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싶어서,
    내 마음이 가 닿는 곳을 알고 싶어서,
    내가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어찌 비춰지고 있는 지 알고 싶어서,
    아무튼 그래서 심리학책을 많이 보시는데요
    그게 심리학 책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나 자신을 깨닫고 나의 길을 재어 보려면
    문자 그대로 더 넓은 독서가 따라야 할거예요.
    심리학 책으로 당장의 처방을 구하려는게 이해는 하지만 전 때때로 안타까워요.
    진통제 하나로 내 몸이 달라지진 않죠...

    모든 독서에는 물음표가 따라가야 합니다.

  • 61. 배맘
    '17.8.21 12:04 PM (221.146.xxx.148)

    나중에 댓글들도 자세히 읽어보고 싶어 저장합니다.

  • 62. ;;
    '17.8.21 12:18 PM (115.137.xxx.76)

    책 많이 읽고싶어요 반성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용

  • 63. 어쩜..
    '17.8.21 12:48 PM (110.8.xxx.157)

    82를 시작한 지 올 해로 14년 접어드는데
    그 간 도움 많이 받았지만 이 글과 댓글만큼 임펙트 있어보긴
    처음입니다.
    적어도 지금의 저에게는요.
    저장하고 좀 정독 해야겠습니다.

  • 64. 성찰
    '17.8.21 12:54 PM (211.107.xxx.182)

    독서는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득이에요, 물론 다양한 책을 제대로 파야 하구요
    저도 그 길에 들어서있는데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정신적으로 더 풍요롭네요.
    왜 좀 더 일찍 이 세계에 들어서지 못했을까 아쉬울 뿐..
    확실히 책 안읽은 사람은 티가 나더군요.

  • 65. 좋은 글
    '17.8.21 12:57 PM (58.148.xxx.189)

    좋은 글 찬찬히 곱씹어가며 읽어야겠어요
    원글님,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66. 저도...
    '17.8.21 1:08 PM (220.74.xxx.93)

    찬찬히 읽어보려고 저장해 두렵니다..

  • 67. 레몬사이다
    '17.8.21 1:14 PM (223.62.xxx.213)

    윗님 말씀처럼 그생각도 계속 변해간다는 갈거에요.
    이제 책은 그만 읽으시고 님이 생각하는 것에 답을 줄 참스승님을 찾아가보세요.
    님이 말씀하신 내용처럼 저도 수백권의 책을 읽고읽어 조금 사람다운사람이 되었다가 좋은스승밑에 참깨달음을 얻었다고나할까요? 제 삶의 기준이 명료해진거죠. 왜 사는지.. ^^ 남들이 보면 어떨지몰라도 저는 현재가 참 행복합니다. 불교던 기독교던.. 스승을 한번 찾아보세요. 그때 내가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살아야할것인가 하는 길을 제시해주실지 몰라요. 그리고 그스승마저도 뛰어넘어 본인의 참행복의 길을 찾길 바래요. 본인이 가장 행복해질수있는길이 무엇인가 생각하고생각하고.현실에 굳건이 발을 디딘채.. 수행뿐입니다.

  • 68. 비슷
    '17.8.21 1:16 PM (180.69.xxx.24)

    저도 책, 지식 속의 이상주의에서 허우적대다가
    현실의 나와 세상을 보면 쓰레기같아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다가
    또 내 편 하기로 다짐하고 기운내다가
    한계보며 주저앉았다가
    관계속에서 사랑해야지 하고 고군분투하다가...

    지금은, 진공상태.

    책이 현실이 되려면
    일상의 작은 모멘텀에 충실해야 하더군요.
    작은 것에 충실한 자..
    성경구절이 절 붙잡습니다

  • 69. ***
    '17.8.21 1:48 PM (223.39.xxx.132)

    잘 읽었습니다

  • 70. ...
    '17.8.21 2:26 PM (116.43.xxx.17)

    제가 그동안 고른책들은 너무 재미만 찾았나봐요
    원글님과 댓글 쓴 분들에게 배우고 갑니다

  • 71. 꿈꾸는자
    '17.8.21 2:39 PM (211.105.xxx.177)

    책을 읽다보면 너무 냉소적으로 변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가끔 고민이 되기도 한답니다.
    결국 바꿀수 있는건 내 자신뿐이라는걸..뼈저리게 느끼죠.

  • 72.
    '17.8.21 3:02 PM (218.234.xxx.2)

    마음은 감정은 통제할 수 없다.

    억압하면 그 억눌린 감정이 크게 내 삶을 뒤통수치며 지배한다는 것.



    맞는 말이네요

  • 73. 에이비씨
    '17.8.21 4:25 PM (211.36.xxx.179)

    좋은내용 저장합니다^^

  • 74. 모던우먼
    '17.8.21 11:25 PM (114.124.xxx.164)

    고맙습니다. 저장할게요!

  • 75. 저도...
    '17.8.22 5:59 AM (180.65.xxx.11)

    책읽으며 변한 가치관
    부모로부터 벗어나기

  • 76. 내맘속에 저장
    '17.8.22 9:41 PM (113.130.xxx.13)

    저는 좋은책을 읽으면 제 세계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이 세상에 이해못할 일도 사람도 없다는거

  • 77. ..
    '18.8.3 9:19 AM (1.250.xxx.67)

    저장합니다

  • 78. 가치관
    '18.8.3 9:34 AM (118.218.xxx.190)

    생각 거리 저장하면서.멋지네요..

  • 79. 율리
    '18.8.3 10:20 AM (14.52.xxx.45)

    좋은 글 저장합니다

  • 80. 자신의
    '18.8.3 11:04 AM (222.120.xxx.44)

    약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쉬워저요.
    강점도 그렇고요.
    사랑의 반대가 판단이군요.

  • 81. ......
    '18.8.3 11:48 AM (220.123.xxx.111)

    저를 알기 위해
    상대를 알기 위해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어요.

    정답은 없겠지만
    생각하고 생각하고..

  • 82. 독서의 힘
    '18.8.3 12:05 PM (58.120.xxx.102)

    맞아요.
    저도 예전에는 주로 소설책만 읽었는데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요.
    그러다보니 제스스로가 보이네요.
    유아적 사고, 희미한 가치관, 착한 병에 걸린 저.. 원글님뿐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그럴것 같아요.
    저도한 그렇고요.
    오늘 다시 한번 그동안 놓았던 책을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83. pianochoi
    '18.8.3 1:43 PM (58.236.xxx.10)

    독서의 필요성

  • 84. 독서
    '18.8.3 3:38 PM (223.39.xxx.131)

    독서의 힘.
    눈이나빠져서 걱정이네요

  • 85. ㄹㅌ
    '18.8.4 9:59 AM (211.36.xxx.216)

    독서의힘 감사합니다.

  • 86. 산책
    '18.9.29 6:05 PM (118.36.xxx.21)

    독서의힘 감사합니다.댓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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