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모한 도전일까요?..(워킹맘 직장포기하고 캐나다 또는 미국에서 초등교육)

조기유학.. 조회수 : 8,086
작성일 : 2017-08-19 23:28:27
초등 고학년 딸 둘 키우고 있는 40대 초반 워킹맘입니다.
우리 딸들..공부에 재능이 있진 않지만, 아주 성실하게 학교생활, 학원숙제 한번 안밀리고
잘 챙기며 하고 있어요..
큰애는 공부 욕심이 있어서 영어를 아주 잘하고 싶어해요..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미국가서 몇달만 살아보고 싶다고 하지요..
제 마음도 2-3년 정도 캐나다 또는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도 시키며 영어도 쉽게 얻을 수 있게
교육시켜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이 기회에 저도 영어공부 열심히 해보고 싶고요..

하지만..아이들과 나가게 되면, 세가지 정도의 고민거리가 있어서 이렇게 82쿡에 글을 남기게 됐어요..

첫번째..저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예요..
직장생활에 만족스럽고, 정년도 보장되는 공무원 수준의 안정적인 직장이거든요..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지요..

두번째..남편과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점이예요..
저야 외국에서 애들키우면 정신없이 바쁘겠지만, 자유로운 기쁨도 한두달일테고, 가족도 없이 쓸쓸히 혼자
생활해야할 남편도 걱정스러워요..

세번째..제 영어 수준은 간단한 회화수준이거든요..
외국에서 집구하고, 렌트하고, 학교 상담할려면 영어수준이 좀 되야할텐데...
영어도 잘 못하면서 아이들 공부시킬려고 외국나가는 건 무리인듯도 싶어서요..

그리고 현재 우리 가정의 자산상태는
42평아파트(시가 7억, 대출은 올해말이면 다 갚게 되네요)
월 80만원 정도 연금저축 들고 있고요..둘이 결혼해서 양가 도움없이 이렇게 모으며 살아왔네요.. 

남편 연봉 1억(대기업이라 승진하면 언제 퇴직당할지 모르네요..그래도 앞으로 5년이상은 괜찮을거 같고요)
제 연봉 5천(정년보장 되있고, 정시퇴근, 복지 좋고, 팀원들과도 잘맞고요, 집과 15분거리라 집에 오면 6시도 안된답니다)

우리 부부의 현재 상황은 그냥 한국에서 교육시키고, 맞벌이하며 키우면
지루하리만치 편안한 삶이예요..
하지만 중학교가서 더 힘들게 학원생활할게 눈에 그려지니...자꾸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싶어지네요..
어린 시절에 아름다운 환경에서 아이들 답게 공부하며 영어도 얻을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져요..

길지 않은 인생인데...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아이들을 위해 도전 해봐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너무 무모한 생각일까요...

현답들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28.xxx.151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7.8.19 11:32 PM (125.176.xxx.13)

    돌아오셔서 직장구할수 있다면 괜찮은데 그렇지않다면 좀 무모해보여요
    공부야 한국에서도 할수있어요

  • 2. ..
    '17.8.19 11:33 PM (223.62.xxx.165) - 삭제된댓글

    직장 잘 잡고 계시길요.

  • 3. ;;;;;;;;;;;
    '17.8.19 11:33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그냥 설레임에 잘 가꾼 정원을 잡초 밭으로 만들거 같다는 생각도.

  • 4.
    '17.8.19 11:34 PM (119.149.xxx.231) - 삭제된댓글

    제목은 거창하게 무모한 도전 어쩌구 쓰셨는데요
    그냥 고만고만한 맞벌이 하셔야 하는 상황에 기러기까지 하겠다는거예요

  • 5. 돈이 문제죠..
    '17.8.19 11:34 PM (121.138.xxx.58)

    2-3년 있어야 아이들 영어 좀 될텐데
    1.5~2억 정도 들어요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 6. ..
    '17.8.19 11:37 PM (117.111.xxx.139) - 삭제된댓글

    아이들만 보내시는건 어떨지요.

  • 7. ...
    '17.8.19 11:3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영어 하나 보고 나가기에는 너무 치러야 할 희생이 크네요
    영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어요
    헛바람 들지 마시고 정신 차리세요

  • 8. 애들만 보내도
    '17.8.19 11:39 PM (121.138.xxx.58)

    명당 300~500 만원들어여.
    월에~

  • 9. 저라면
    '17.8.19 11:40 PM (121.141.xxx.195)

    무모해요 직장 잘 다니세요

  • 10. ㅠㅠ
    '17.8.19 11:40 PM (125.176.xxx.13)

    영어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해도 그닥 큰 메리트가 안되요
    그냥 좀 도움이 되는 정도지요

  • 11. ...
    '17.8.19 11:40 PM (1.245.xxx.33)

    무모하네요.

  • 12. 원글
    '17.8.19 11:41 PM (1.228.xxx.151) - 삭제된댓글

    음님..
    기러기 가정은 얼마나 많은 자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아이들 가게되면 지금 아파트는 월세주면 월 180만원정도는 수입이 되거든요..
    제 월급에 반정도는 보충이 되는 상황이고, 한국에서 월 학원비로 2백 가까이 쓰고 있으니..
    제 계산으로는 2-3년 동안 적금은 못할 정도인걸로 계산이 되더라고요..

  • 13. ㅠㅠ
    '17.8.19 11:41 PM (211.36.xxx.71)

    2-3년은 이도저도 아니에요. 캐나다에서 대학까지 갈거 아니면 같다와서 적응 어렵죠.
    왜 직장까지 희생해서 뭘 얻으실려고. 영어요??? 손익 계산해보세요

  • 14. ...
    '17.8.19 11:41 PM (14.63.xxx.253)

    공부 욕심 있으면 2년 캐나다 갔다가 한국와서
    적응 다시 못해요...
    6개월 정도만 아이들만 보내시고
    들어오셔서 대치동에 살다온 애들 다니는 학원 위주로
    사교육으로 채워주세요. 우선 그 연봉이나 벌이로는
    2년 아빠 기러기는 너무빡세요...

  • 15. ᆢᆢ
    '17.8.19 11:41 PM (61.81.xxx.72) - 삭제된댓글

    유학가는 사람들은 돈이 더더 많은사람들이 가는줄 알았어요
    우리집과 비슷해도 애들데리고 갈수 있는거군요

  • 16. ㅇㅇ
    '17.8.19 11:42 PM (211.225.xxx.219)

    남편 불쌍해요

  • 17. ...
    '17.8.19 11:42 PM (114.204.xxx.212)

    안가는게 나아요 그러다 아이는 안들어오고 계속 외국있겠다고 하면 뒷바라지하느라 허덕입니다
    남편과도 멀어지기 쉽고 ...

  • 18. 새옹
    '17.8.19 11:42 PM (1.229.xxx.37)

    캐나다로요 엄마가 컬리지 등록을 하시면요
    아이들 공립학교 학비가 무료에요
    엄마 학비는 1년에 2천만원 정도라고 알고 있고요
    생활비만 신경쓰시면 되요
    당연히 아파트 렌트 하실테고 나머지야 그냥 생활비니 아껴쓰기.나름 아닐까요...
    저도 2아이.엄마인데 애들 나이차이가.나서 언제가야 하나 고민중이지만 애들 초등때 2년 나갔다 올 생각하고 있어요
    영어는 입시만을 위해 존재하는게.아니라 생각됩니다

  • 19. 원글
    '17.8.19 11:43 PM (1.228.xxx.151)

    음님..
    다른 기러기 가정은 얼마나 많은 자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아이들 가게되면 지금 아파트는 월세주면 월 180만원정도는 수입이 되서,
    제 월급에 반정도는 보충이 되는 상황이고, 한국에서 월 학원비로 2백 가까이 쓰고 있으니..
    제 계산으로는 2-3년 동안 적금은 못할 정도인걸로 계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이라도 해보는거랍니다.

  • 20. ...
    '17.8.19 11:44 PM (14.63.xxx.253)

    중학교때 나가는거 제일 애매해요...
    캐나다나 미국에서 대학까지 보내실 거 아니면
    적당히 몇달 노출하고 한국에서 그 실력 유지할 수 있어요.
    요즘 강남 엄마들 애들 몇년 정도는 절대 무모하게 안보내요
    한국 공부 못따라잡거든요...

  • 21. 한국에서도
    '17.8.19 11:44 PM (222.233.xxx.215)

    얼마든지 외국에서 산것처럼 영어할 수 있어요. 타고난 소질만 있다면요. 넘 빠듯한것같아요. 무리네요.

  • 22. dkdk
    '17.8.19 11:44 PM (125.186.xxx.113) - 삭제된댓글

    얻는건 아이들 영어실력.
    잃는건 님의 인생.
    그리고 가정불화.

  • 23. ,,
    '17.8.19 11:44 PM (70.191.xxx.196)

    신분문제요.

  • 24. ㅇㅇ
    '17.8.19 11:44 PM (58.140.xxx.153)

    길지 않은 인생인데
    기러기 생활 왜하세요?
    외국나가면 대학까지 한국토종인데
    영어 잘하는 사람들 요새 엄청 많고 저도 그런케이스라 그런지.
    정말 이해는 안됩니다.
    영어 하나 잘하는거 자녀들이 인생에서 그다지
    대수롭지 않을수도 있는 일인데
    그때가서 너희 아빠랑 내가 기러기해가며 안정 포기했다 너희들 때문에..
    이랬는데 자녀들이 우리가 원한건 이런건 아닌데 누가 그런 희생 해달랬어요.?
    이렇게 말해도 감내할 정도나 되어야
    선택할만한듯.
    이런 부모희생을 진짜 원하는 자녀는 의외로 많지 않아요.

  • 25. 무명
    '17.8.19 11:44 PM (175.117.xxx.15)

    무모한게 아니라 성과가 그리 크지 않을듯한데요....

  • 26. 애들이
    '17.8.19 11:46 PM (114.201.xxx.136)

    2~3년 뒤에 원글님은 들어온다 치더라도 애들이 들어오고 싶어할까요? 거기다 초등 고학년이라면서요 5,6학년이라치고 애들이 안 들어오고 싶어한다면 외국에 두고 원글님만 와야 하고 애들이 오고 싶어한다고 해도 문제죠
    외국서 2~3년 보내고 한국 고등학교에 잘 적응할까요?

  • 27. ...
    '17.8.19 11:4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런 식 조기유학 한참 붐을 이루다가 지금은 안 보내는 추세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영어 잘 못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외국에 나가면 저절로 영어가 늘 거 같지만 절대 안 그래요
    애들이야 가서 학교 다니면 늘겠지만 그래봐야 초딩영어고 그 정도는 한국에서도 습득할 수 있어요
    엄마는 한국에서 안 하는 공부 거기 가면 할까요?
    영어 못 하니 결국 한국인들과 어울려서 도움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데요...
    이제 초딩에게 벌써 학원비 이백씩 쓰면 나중에 정말 돈 들어가는 중고딩때 엄마 벌이도 없이 어쩌시려구요?

  • 28. 근데
    '17.8.19 11:50 PM (121.143.xxx.199)

    지금 집 월세주면 남편 혼자 집 얻어주게요?
    님이 벌고 남편한테 미국 가라해봐요.
    좋겠나요?
    기러기 개인적으로 너무 몰상식이에요

  • 29. 근데
    '17.8.19 11:51 PM (121.143.xxx.199)

    남편이 더 버니 돈벌어 보내줘야 한다 말하겠죠?
    ㅡㅡ

  • 30. 저라면
    '17.8.19 11:51 PM (121.141.xxx.195) - 삭제된댓글

    큰애 한테 한국에서 좋은 대학가면 유학보내준다고 설득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할 것 같아요

  • 31. ...
    '17.8.19 11:51 PM (203.87.xxx.192)

    차라리 대학까지 미국에서 가겠다면 적극 찬성...
    한국보단 여러모로 애들 키우고 생활하기에 좋죠...

  • 32. 원글
    '17.8.19 11:52 PM (1.228.xxx.151)

    애들이님..
    맞아요..한국고등학교에 적응할 문제도 걱정스럽긴해요..
    제 주변에는 잘 적응해서 대학 잘 간 아이들만 봐서 그런지..간과한 부분인거 같아요..

  • 33. 원글
    '17.8.19 11:57 PM (1.228.xxx.151)

    근데님..
    남편의 거취와 기러기 문제를 상의도 없이 이런 고민을 혼자한건 아니랍니다.
    애들위해서 남편이 아이들과 외국가서 있겠다하면
    저는 정말 고민안하고 뒷바라지할수도 있어요.

  • 34. 해봤자
    '17.8.20 12:01 A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초등영어 라는 말씀이 맞아요.
    아는 아이 영어권3년있다 중학때 들어와서 일년 반짝 써먹고 평범해졌어요. 국내애들도 그정도는 다 하고요.
    오히려 수학은 못따라가서 고생이구요.

  • 35. 아예
    '17.8.20 12:03 A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거주하시고 애들 거기서 키울거 아니심 비추 절대 비추입니다.
    넘 애매하네요. 모든 조건이요.

  • 36. 어이쿠
    '17.8.20 12:04 AM (221.162.xxx.206)

    저 위에 누가 썼듯이 잘 가꾼 정원 잡초밭으로 만들겠네요. 죄송한데 솔직히 1-2년 나갔다 오겠다는거 헛바람으로 느껴집니다. 놀다 오겠다는 정도.. 안식년 갖고 싶은것을 아이들 바람으로 포장중요.

  • 37. 기파랑
    '17.8.20 12:04 AM (99.231.xxx.69)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원하는데, 무슨 희생이 아깝겠어요.
    부모 마음이 다 그렇죠.
    하지만 신중해야하는 것도 맞죠.

    아래 블로그 혹시 참고하시라고 링크해요.
    광고랄까봐 쪽지로 보내고 싶은데, 쪽지 어떻게보내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랑 아무 상관없는 블로그예요.
    단, 제가 블로그주인 옆동네 살아서, 친구들이 문의 해올때마다 소개시켜줬어요.
    신중을기해야죠. 몇억깨질각오&아이들인생을 걸 각오를 해야하니까요.
    http://blog.naver.com/jstoronto

  • 38. ㅇㅇ
    '17.8.20 12:05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영어만을 위해 외국가는건 메리트가 없어요.
    요즘 신입들 보면 영어 잘하는건 그냥 기본이에요. 살다 온 애들도 아닌데 다들 영어는 기본적으로 유창해요. 대학들은 다 국내 명문대 나왔구요.
    영어는 기본에 중국어나 일본어를 네이티브 같이 해야 그나마 좀 특출하네하고 봐주는 정도에요.

  • 39. ..
    '17.8.20 12:06 A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

    영어는 듣고 말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느는건데
    미디어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굳이 미국안가도 돼요
    아이를 설득하세요 외국안나가도 충분히 영어잘할수 있다고. 미국에 아주 정착하는것도 아니고 안정적인 생활 직장버리고 가는게 당연히 무모합니다
    정서적으로 가족이 화목한게 평생의 밑거름인데 부부가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당장 일이십년안에 영어가 어찌될지도 모르는 판국입니다

  • 40. ㅇㅇ
    '17.8.20 12:07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외국 유명 대학 나와도 자리 못잡고 국내로 돌아오는 추세죠. 차라리 아예 외국에서 대학나오고 취업까지 하면 모를까요.

  • 41. 차라리
    '17.8.20 12:07 AM (65.94.xxx.88)

    차라리 여름방학때 캠프만 보내세요. 캐나다 사는데 여기 초등학교 공부 거의 안시키고 숙제도 없어요. 고등학생도 3시에 끝나요. 진짜 공부는 대학가서 죽도록 시키니 미리 공부하라고 강요하기도 그래요. 대학가서 공부할려면 체력만들어야 하니 운동만 합니다. 초등학교 2-3년 유핫 왔다가면 여기선 공부 안시키니 한국가서 힘들것 같아요. 2-3년 한다고 해서 영어도 여기애들 수준으로 될것 같진 않고요. 여기서 대학교까지 보낼거 아니면 오는거 별로 안좋은것 겉아요.

  • 42. frank
    '17.8.20 12:07 AM (121.135.xxx.178)

    정말 말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너무 현실 감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진짜 워킹맘이신가
    싶을 정도로요. 안정적으로 지금 처럼 지내시고 첫 아이가 영어 잘하면 나중에 대학가서 연수 보내주세요.
    우리 시대의 노후는 길고 길어요. 아이 교육보다 부모 노후를 잘 해두셔야 후회 없으실 거에요.

  • 43. 그게
    '17.8.20 12:08 AM (211.36.xxx.99)

    저라면 지금 상황 만족하며 이 안에서 영어 해결할 거 같네요

  • 44. ...
    '17.8.20 12:10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계획대로 외국 나가 이삼년 있다가 돌아왔는데 남편 명퇴라도 당하면 어쩌시려구요?

  • 45. 원글
    '17.8.20 12:10 AM (1.228.xxx.151)

    어이쿠님...
    제 마음속에 안식년을 갖고 싶은 마음이야 늘 있죠..
    결혼하고 연년생 아이둘 키우며 직장생활 해왔으니까요..
    지금도 전업주부들을 부러워하고 있고요..
    하지만..아이들을 핑계로 현재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그 낯선 외국에 갈려는건...제 안식을 위해서는
    아니랍니다...

  • 46. ..
    '17.8.20 12:15 AM (223.62.xxx.97)

    거기서대학졸업할거아님..그냥 한달 쉬다오세요
    주위에 미국갔다 일년만에 돌아온사람 있어요 초등고학년딸데리고가서
    첨엔 카스에 글도올리고 여기저기여행다니고 행복한것같았는데
    엄마가 해골돼서 1년만에 왔어요
    영어도 안되고..자세한건몰겠지만
    고학년에 애가 안됐더라고요

  • 47. ㅇㅇ
    '17.8.20 12:16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좀 안타깝네요. 직장인이신데 요즘 돌아가는 추세에 너무 둔감하신것 같아요. 지금 인공지능 때문에 통번역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곧 일자리 없어진디고 하는 세상이에요. 즉, 영어 잘하는게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취업할 시기에는 전혀 메리트가 없다는거죠. 지금도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아서 신입 뽑을때 영어 특기자는 뽑지도 않아요. 왜냐면 다들 너무 잘하니까요. 외국가지 않아도 요즘에는 학습자료가 너무 많아서 충분히 국내에서도 공부 가능해요.

  • 48. ...
    '17.8.20 12:17 AM (180.230.xxx.161)

    영어 때문인지..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는 인생의 경험의 문제인지..후자라면 저는 갑니다^^

  • 49. 원글
    '17.8.20 12:17 AM (1.228.xxx.151)

    기파랑님 블로그 소개 감사합니다.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

    ...님
    맞아요..남편의 그런 갑작스런 퇴직문제도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제 직장을 관두고 나가는게 더더욱 걸린답니다..

  • 50. ,,,
    '17.8.20 12:19 AM (116.254.xxx.144)

    고작 영어에 왜 인생 전체를 걸려는 도박을 하세요 ㅠㅠ

  • 51. 춥네
    '17.8.20 12:19 AM (121.145.xxx.184) - 삭제된댓글

    처음가면 반에 도와주는 착한 친구들도 필요하던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런 친구가 있을 확률이 낮죠
    한국도 그나이면 사춘기 오고 반항하고 친구들이랑 못된짓 하고 다닐때니까요
    우연히 알게된 분이 중딩인가 고딩인가 애들 데리고 미국왔는데 애들이 부모 원망하면서 밤새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카톡만 하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좋은것만 기대하고 가실게 아니라 아프거나 위험한 일이 있을수도 있는데 간단한 회화정도로 밤에 응급실 가거나 리싱오피스와 문제해결 같은것도 다른사람 손을 빌리지 않으면 힘드실거예요
    저희도 가자마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가지고 그거 해결한다고 몇달을 너무 힘들었거든요
    처음 간것도 아닌데 정말 우울증 걸리게 힘들였고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요

  • 52. 그럼
    '17.8.20 12:20 AM (125.186.xxx.113) - 삭제된댓글

    안나가면 되겠구만 뭘 고민이신가요. 답은 너무나 명확한데요.

  • 53. 원글
    '17.8.20 12:21 AM (1.228.xxx.151)

    frank님..
    저 진짜 워킹맘 맞아요 ㅎㅎ
    너무 안정적으로(제 기준에서 ^^) 환경속에 있다보니..현실감각이 없어졌나봐요
    매일 숙제하고 일정대로 학원가야하고...친구들과 놀고 싶어 전화해도 늘 학원가 있는 친구들..
    이런 아이들 모습을 볼때마다 답답함이 느껴져 이런 생각을 구체적으로까지 하게되었어요..

  • 54. 가족은
    '17.8.20 12:22 AM (59.14.xxx.103)

    가족은 찢어지면 끝이에요.
    그냥 영어 좀 하겠다고 왜 몇년간 아빠를 희생시켜요?

    애가 살고싶어하면 방학때 몇달 어학연수를 보내세요.
    직장다 그만두고 남편 버리고, 2-3년 애들 해외생활시켜서 영어 좀 능숙하게 되었어요.
    그다음은요? 영어 몇년 배우면 한국에서 저절로 술술 잘풀리나요?

    애 핑계로 본인이 외국 생활해보고 싶은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안그래도 저 아는 사람도 부인이 자꾸 캐나다 애들 데리고 가고싶다고 난리인데,
    반대하니 삐져서 냉전중이라고....솔직히 철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의 삶은 그냥 돈벌어오는 기계일뿐인가요?

  • 55. 춥네
    '17.8.20 12:24 AM (121.145.xxx.184) - 삭제된댓글

    그냥 지금처럼 장보고 병원가고 학교 상담가고 집에 문제 생겨서 관리사무소랑 싸우고 이웃이랑 문제 생겨서 해결해야하고 가타등등 모든 일들을 영어로 말하거나 서면으로 작성하는데 살다보면 영어가 원활하게 안되서 개무시하는 사람도 많이 만나게 되실거예요

  • 56. ㅇㅇ
    '17.8.20 12:25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위에 분도 말씀하셨는데 애들 교육에 너무 올인하지 마세요. 지금 신입들 보면, 학벌, 스펙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서울대, 연고대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명문대 출신들도 많아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스펙 소유자들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거겠죠.
    아마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거에요. 인공지는이 발달하면서 화이트 칼라 일자리가 더욱 줄어든다죠.
    저도 애들 교육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원글님이 직장 다니면서 가능한 많은 돈을 벌면서 저축해놓는게 나중에 애들한테도 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제 공부잘해서 계층 상승하는 시대는 점점 저물고 있어요. 공부 잘했어도 취직 안되거나 집도 못사고 겨우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은게 지금 젊은 세대에요. 왜 욜로족이 요즘 대세겠어요.
    지금 젊은 사람들은 아예 집 살 생각도 안해요. 저축도 안하구요. 월급 모아서는 살수가 없는 세대거든요.
    지금 캐나다 가는것보다 나중에 애들 커서 집 사라고 1억이라도 보태주시는게 더 도움될 수 있습니다.

  • 57. 원글
    '17.8.20 12:25 AM (1.228.xxx.151)

    제가 아이들 데리고 나가고 싶은건 꼭 영어때문만이 아니랍니다..
    영어는 덤이라는 생각이고요..
    여기서 영어공부에 투자할 시간에..
    좋은 자연환경속에서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생활하며 더 큰 세상을 경험해보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그리고 사실 주위에서 너무 좋은 케이스들만 봐서 환상이 있을수도 있답니다..

  • 58. ....
    '17.8.20 12:30 AM (121.141.xxx.146)

    아이고 님 아이들 그렇게 사는게 답답해도요 그래서 아예 지금부터 대학까지 죽 외국에서 보내겠다 이런거 아니면 1-2년 하고 돌아와서 어차피 또 그생활 해야해요.
    저는 아이 초등때 남편 두고 1년 다녀왔어요.
    물론 얻은 거 많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 영어 잘하고 여행도 많이 했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어요.
    근데요, 딱 그거에요. 좋은 추억 만들었다.
    제 경우는 프리랜서였기 땜에 1년 나갔다 오는게 경력에 전혀 지장이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으니까
    1년 갔다온거 경제적 득실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었어요.
    그러니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거죠-.-;;;
    님처럼 포기해야 할게 있는 경우라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저야 1년 맛만 본거지만 아예 외국에서 아이들 조기유학 죽 시키는 집들도 봤는데요
    다들 그 돈 들여도 가성비 같은거 따질 필요 없는 재력 가진 집들입니다.
    외국생활 경험 좋은 거 누가 모르나요
    그러나 현실적인 상황 생각하세요.

  • 59. 원글
    '17.8.20 12:30 AM (1.228.xxx.151)

    가족은님..
    말씀들 다 맞습니다..
    가족은 함께 해야하는건데...자꾸 학원으로 몰리는 우리 아이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런 고민을 하게 되네요..

  • 60. 어이구
    '17.8.20 12:30 A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맛보기만 하고 돌아와서는 뭔가요 ...환상이 있으시네요...

  • 61. ...
    '17.8.20 12:3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어릴 때 해외에서 사는 거 좋은 경험 맞아요
    근데 그게 아빠 직장이라던가 계기가 있어서 하는 거면 모를까 기러기에 엄마 안정된 직장까지 포기해서 갈만한 가치는 없다는 거죠
    가서 잘 될 경우에 대한 환상만 생각하지 말고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 보세요
    애 영어는 생각보다 안 늘고,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로 더러운 일 겪고, 돌아오니 남편 직장도 위태로운데 엄마 재춰업도 안 되고... 남편 바람이라도 나면...

  • 62. 위에도 썼지만
    '17.8.20 12:33 A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돌아와 적응하기 힘들어요.

  • 63. 원글
    '17.8.20 12:33 AM (1.228.xxx.151)

    춥네님..
    제 영어의 부족함때문에 생길 걱정스런 부분을 딱 꼬집어주셨네요..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무모한 일인가봅니다..

  • 64. ㅇㅇㅇ
    '17.8.20 12:37 AM (223.62.xxx.67)

    주위에서 너무좋은 케이스들???을 봤다는게 뭔가요.
    그게 왜 원글님한테 해당 안 되는지 설명해 드릴께요.

  • 65. 각설하고요
    '17.8.20 12:41 AM (114.204.xxx.4)

    지금 직장 꼭 잡고 계세요. 정말 좋은 직장 다니고 계신 겁니다

    님이 쓰신 글 보면
    (정년보장 되있고, 정시퇴근, 복지 좋고, 팀원들과도 잘맞고요, 집과 15분거리라 집에 오면 6시도 안된답니다) ---꿈의 직장이네요~!!!!

  • 66.
    '17.8.20 12:44 AM (221.146.xxx.73)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라 외벌이에 남편 대기업 퇴직하면 서민될 것 같은데 애들에게 그게 더 공포 아닌가요? 좋은 환경에서 추억 쌓는게 문제가 아니라

  • 67. ...
    '17.8.20 12:49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꿈을 이루려면 지금 경제력으로는 무리예요
    조부모의 재력이나 남편이 전문직이면 모를까...
    아이 학원이 안쓰러우면 원글님이 줄이면 되는데 그건 또 불안해서 못 하시죠?

  • 68. ㅁㅁ
    '17.8.20 1:03 AM (1.69.xxx.224)

    지금 2-3년 생각하고 나가서 지내면
    애들이 한국 절대 안들어갈려고해요
    결국 고등학교까지 다 보내게돼요
    그냥 애들만 좋고 님 가정은 거덜나죠 돈이나 가족이나

  • 69. ??
    '17.8.20 1:14 AM (118.127.xxx.136)

    갔다오면 학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해결이 되나요?
    보통 그런식으로 나가서 다시 계획된 시기에 복귀하는 경우 거의 못봤어요. 애들이 적응을 못하면 일찍 올테고 적응이 되면 안 들어오려고 하죠.

    직장 따라 가는 케이스랑 달라 생각을 더 많이 해 보셔야죠.

    경제력으로 보자면 무모하신거 맞구요.
    어디서 지원받을 형편이나 물려작을 자산이 있는게 아니라면 선택하기 힘든 결정이죠

  • 70. ...
    '17.8.20 1:37 AM (210.91.xxx.102)

    부모 주관만 뚜렷하면 아이들에게 입시에 시달리지않게 좋은 환경 만들어줄수 있습니다. 좋은 대안학교 많구만. 성장기에 가족이 떨어져 일부만 외국생활하는게 더 안좋은 환경같거든요.

    경제력떠나 본인의 뚜렷한 교육철학이 없으시네요.
    애들 핑게 대는 것처럼 보임요. 남들 따라서 외국물 좀 드시고 싶은가봐요. 학원에 몰리는 아이들이 안돼서 기러기한다? 정녕 그 대안이 기러기뿐이라고요? ㅎㅎ

  • 71.
    '17.8.20 5:32 AM (168.126.xxx.46) - 삭제된댓글

    혹시 아이 핑계로 본인이 나가고 싶은것 아닌지 생각이 드네요
    주위에 여러집이 주재원으로 생활하시는데
    국제학교학비에 집값지원 월급 양쪽나라에서받구요
    미국ㆍ일본 ㆍ중국등 다양한데요
    그나마 중국이 생활하기가 좋다하네요 금전적으로
    애들학비지원해준다해도 기타비용ㆍ2년후 생각해서
    한국식과외에 월급은 세후 보너스까지
    천오백이상이지만
    일년에 3천 적금못하고 나중생각해서 2년만에 귀국들하세요
    한국돌아와 적응에 싫패해서 아이혼자 호주로 유학보낸신분있구요
    다시한번 잘생각해보세요
    제가 일하는 곳도 유학파 널렸고 다시 일도할수있고
    형편도 중상이상 즉 돈문제 필요없는곳 하지만
    그냥 기분좋은 몇년이었다는 생각이 많더라구요
    한국은 현실이라고

  • 72. 현실적으로
    '17.8.20 6:07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남편 퇴사 걱정하시는거 보니 그렇게 든든한 라인 탄것같지 않으신데 그럼 진짜 언제 잘릴지 알 수 없고 40대 중반에 퇴사하는 사람 많은거 아시죠?
    앞으로 몇년안에 남편 별달거 아니면 퇴사할 확률 높으신데 학원로테이션 하는 아이 안타깝고 남편도 퇴사했을테니까 남편이랑 아이 보내고 뒷바라지 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럴 마음이 충분히 있으시다고 하시고 오래 벌 수 있는 사람이 오래 버텨야죠.

    언니네가 조카 셋 뒀는데 큰애가 공부 잘해서 셋 다 데리고 유학갔어요.
    언니는 미국 석사출신이고 연수까지 4~5년 있다와서 언어되고 시집이 부유해서 학비 생활비 대주고 시터랑 가정부 띠로 둘 두고 내니도 두고 살면서 언니는 박사하고 애 셋 학겨 보내고 형부도 장기휴가 가끔내서 미국 골고루 여행하면서 다녀왔는데 4년 반 정도 있다왔는데

    큰애랑 둘째는 사회랑 수학과목이 많이 떨어져서 지금 귀국 3년째인데 성적 안나오고 그 외 문제 많고요.
    제일 심각한건 너무 어려서 간 막내인데 한국말 영어 다 이상하게 해요. 살짝 틱있고 여기저기 옮기면서 적응하는거 못할짓입니다.

    그리고 언니는 박사 따왔지만 그분야로 취업 안되고 영어학원 강사나감.
    시집이 워낙 부자라 돈없어서 나가는 건 아니고 애들 전업 뒷바라지 싫어하고 시집에서 서포트 많이 받은 상태라 시집살이는 안시키는 집이지만 집에있으면 아무래도 별일없이 통화하거나 부딪힐 일이 많겠죠.

    언니도 꿈같은 미국시절이라고 자주 해요.
    (젊어서 유학갔을때보다 더 좋았다네요)
    가정부 내니 다 따로 두고 시집 친정 형부가 다 따로 돈모자랄까봐 보태주던 시절
    언니는 집 한채 팔아서 나간거 다 쓰고 시집에서 그거 모르는 채로 서포트 해준건데 그래도 돈은 늘 모자랐다고 해요.

  • 73. 참고로
    '17.8.20 6:14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언니네 부부는 애들 공부에 그닥 관심없어요.
    물려받을거 많고 공부외 타 전공으로 탑 들어가는 사람들이라 애들이 이쁘고 잘생겨서 무난하게 학교생활하고 즐겁게 지내라고 간 유학인데
    갔다와서 즐거웠지만 애 셋 다한테 최적인 타이밍에 갔다올 수 는 없었다.. 정도 인것 같아요.
    저는 성격이 궁상맞아서 외국 갈 생각 자체를 안해봤는데 물려받을거 많고 써도써도 줄지않는 돈이 나오는 사람도 부족했다는게 얼마나 부족했던건지 알 수가 없네요.
    팔았다는 집도 시집이 해준거고 들어와서 식구 다섯 살데없다니까 시집에서 집 또 사줬거든요.

  • 74. 저도 말리고싶어서
    '17.8.20 7:25 AM (75.131.xxx.30)

    로그인했어요.
    윗분들 말씀 많이 동의해요.
    원글님 쓰신 이유만 보더라도 안가는게 맞아요.
    그리고 미국도 시골 아니라면 다 사교육 받아요.
    어떤 지역은 한국보다 더 한 지역도 많구요,
    제아이를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이 가장 효과가 크고 학년 올라갈수록 많이 힘들어해요.
    3년은 되야 영어 제법 한다고 봐요
    그리고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너무 타격이 크다고 봐요
    미국은 돈단위가 크게크게 나갑니다.
    일단 가시면 집 렌트하고 차 사야하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렌트비만해도 원글님이 예상하는 월세보다 많이 나갈수도 있어요
    거기에 유틸리티비용과 병원비도 예상해둬야하고
    학교 보내시다보면 한국와서 적응도해야하고
    영어도 빨리 늘어야하니 한국,미국과정을 동시에 잡기워한 과외 다들 하는 분위기죠.
    게다가 운동같은 액티비티 하나정도는 해야겠죠.
    비용이 너무 커요.
    귀국하시면 외벌이 가능성이 클텐데
    아이들 목돈 나갈 시기는 다가오고...
    정말 경제적인 부분 봐도 너무 출혈이 커요.
    그리고 일단 미국 나가려면 원글님이 학교같은 곳에 등록을 해야
    아이들이 골립을 다닌수 있는데 공립은 지역간 수준차가 많이 나서 좋은 지역으로 가셔야하죠.
    그럼 렌트비는 2000불 이상 잡아야해요.
    다른 이유야 이미 많은 분들이 쓰셨으니까 저는 비용적인 부분만 말했어요

  • 75. 순서를 바꾸세요
    '17.8.20 8:54 AM (211.245.xxx.178)

    외국 나가서 몇달 살고싶은거라면, 어린 지금 말고 대학가서로요.
    그럼 아이의 요구도 충족되면서 원글님 직장도 남잖아요.
    계속 외국에서 살거아니면 돌아와서 적응 문제도 있어요.

  • 76. RR
    '17.8.20 9:07 AM (24.23.xxx.244)

    지금 미국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저희는 남편 발령으로 왔는데.. 환경이나 아이들 교육(영어) 면에서는 만족합니다만, 기러기로 아이들 조기 유학 시키시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한국에 계시는 아빠도 외국에 있는 엄마도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우선 경제적인 부분에서요. 미국 같은 경우는 동네 마다 렌트비가 천차만별이예요. 애들 학군 좋은 곳이라면 원베드 2000불도 우스울 수 있어요. 거기다 차량, 보험, 아이들 사교육(특히 예체능 많이 하고 비싸요), 유틸리티, 생활비.. 등등 한국보다 싸지 않아요.
    두번째는 영어가 편하지 않은 엄마 혼자 감당할 긴급한 일들이 많이 생길꺼예요. 저는 혼자 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남편이 있으니 견디고 살고 있지만요.
    세번째는 신분 문제인데요. 엄마가 F1 받으시고 아이들이 F2를 받아야 공립 학교를 다닐 수 있는데요. 그게 쉽지가 않아요. 엄마가 비싼 등록금 내는 석박사를 하지 않는 이상 비자 리젝률이 높데요. 그리고 엄마가 학교 다니시면서 아이둘을 케어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어딜가나 드랍, 픽업해야하구요.
    네번째는 가족의 의미입니다. 조기 유학으로 인한 기러기 가족 생활은 가족 해체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가족은 어떠한 경우라도 함께 해야 유대감이 이어질 수 있구요. 특히나 사춘기에 접어들 아이들을 위해서는 더더욱이요.
    더 이야기 하고 싶은게 많지만 원글님이 현명한 결정하실 바랍니다.

  • 77. 17년전
    '17.8.20 10:46 AM (211.111.xxx.11)

    제 생각과 똑같으신데요 ㅎㅎㅎㅎ
    적어도 영어는 하고오지 않겠냐 아빠 설득해서 혼자 유학가서 8년 살다가온 아짐이고 이제 두돌된 애기 키워요

    그런데 그동안 세상이 변했어요. 영어만 잘하고 1.2년 견문넓히려 가기엔 포기해야할게 너무 크네요. 여유있게 가는상황이 아니라 분명 아이들과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거고 엄마가 챙겨야할게 또 참 많더라구요

    영어는 한국에서 시키시고 캠프나 단기프로그램등으로 대체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부부 노후 준비 탄탄히해서 애들한테 의지않하고 독립적으로 사실 기반 만드실때 같아요.

  • 78. ㅇㅇ
    '17.8.20 10:49 AM (60.50.xxx.156)

    저도 제가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애들 및 여러가지것들을 핑계삼아 철밥통이라하는
    직장을 팽개치고 나온사람입니다.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은 잘 되었고 좋은 대학에 갔습니다.
    가정경제가 파탄수준이고 지금은 노후에 어찌살까 걱정입니다.
    초등고학년에 하는 다양한 경험이 인생에 무슨 득이 있을까요. 어린 시절은 엄마 아빠가
    있는 곳이 천국이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영어가 문제라면 해외로 나가서 소비하는 돈을 국내에 원어민
    구하셔서 아이들한테 붙여주시고 방학에 해외연수 보내주세요.
    다양한 경험은 오히려 대학에 가고 20대에 해야하는 것이더군요.
    지금은 경제력이 그런것들을 뒷바침해 줄 수 있을 여건이 안되어요.
    얼른 졸업해서 자기 앞길 헤쳐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는 소시민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한국에 남아 있던 맞벌이 다른 형제들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요.

  • 79. ...
    '17.8.20 10:5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보고 직장맘 맞냐고 하는 게 정말이지 이십년 전에나 했을 법한 고민을 해서 그런 거예요
    정말 세상은 바뀌었는데 사회생활 한다면서 세상이랑 담쌓은 아줌마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 80. 바스키아
    '17.8.20 2:43 PM (220.89.xxx.95)

    저는 해보고 싶으시면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잖아요.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 녹녹치 않아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특히 아이들에게 돌아올 곳이 있는 여행같은 삶은 행복한 경험이 될지도 몰라요. 많은 분들이 결과를 생각하시고 비용대비 효용성을 강조하시네요. 사실 합리적인 사고이긴한데… 그것을 넘어서 전 원하는 것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딸아이 10살에 캐나다 가서 2년 살았고, 대학에서 공부했어요. 아르바이트도 3개월 해봤고, 친구도 사귀고, 집에서 열심히 한식 해먹고, 도시락 싸고… 영어야 몇년 한다고 확 느는거 아니란 걸 알고 그저 귀나 뚫고 가자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텔레비만 보고 왔어요. 그리고 오기전 6천키로를 운전해서 딸과 여행했고, 남편은 늘 하고 싶어하던 운동하고 주말마다 등산으로 백두대간을 다 올랐어요. 당연 몸도 좋아지고,
    건강해졌습니다.
    남편 외벌이였고, 전 아이만 보고 10년 살았는데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귀국한지 한달 안됐는데 거창한 목표 없습니다. 그냥 다시 남편과 어떻게 살 것인가 얘기하고 소소하게 삽니다. 어쩌면 구직을 해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저도 일단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볼까 하고 있습니다.
    가족간 합의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평생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시는 것도 의미있고 대단하지만, 원하는 것에 시간과 에네지를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81. 라이트
    '17.8.20 6:43 PM (61.33.xxx.131)

    저도 말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우리 아둘 둘 다 유학(카나다, 일본) 돌아와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았어요.
    저는 대안교육 전문가인데요. 요즘에는 괜찮은 대안형 국제학교가 많이 있어 중고등과정을
    국내에서 시키고 대학때 외국에 보내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집사람도 같이 가 있었는데
    사춘기 오면서 많이 힘들어 했어요. 아이들은 중학교때 부터는 부모와 멀어지는 것도 생각해 보시고
    보장된 직장 놓치면 다시는 잡기 힘든 것도 감안하세요.
    혹여 필요하시다면 쪽지를 주시거나 kkyo@yonsei.ac.kr로 메일 주시면 대안형 국제학교 몇 곳 추천해 드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097 네이버 부동산에 아파트 분양권 p 있잖아요 2 dfghj 2017/08/19 4,729
720096 유시민이랑 애기하는 이 젊은 남자 누군가요 4 누구지 2017/08/19 2,538
720095 아들 고도비만,,다이어트 식사좀 알려주세요(20대) 18 ... 2017/08/19 4,468
720094 김용건인가보네요 5 누리심쿵 2017/08/19 4,504
720093 몸이 피곤하고 힘들땐 운동 안하는게 맞겠죠? 8 ㅜㅜ 2017/08/19 2,485
720092 남편과 싸웠는데 기분이 아무렇지 않아요 2 2017/08/19 1,476
720091 상비에 하체가 학다리면 스키니 진은 안어울리나요 6 . 2017/08/19 1,923
720090 사랑을 그대 품안에 12 좋아 2017/08/19 3,286
720089 좋은 친구관계란 어떤 것일까요? 4 00 2017/08/19 2,744
720088 세상에 망할 4 2017/08/19 1,450
720087 복자랑 은규랑 무슨일이있었건가요? 3 ㅇㅇ 2017/08/19 3,570
720086 수시 컨설팅업체 보통 얼마나 맞는지요? 4 학부모 2017/08/19 1,941
720085 헬스장 유산소 자전거 5 헬스장 2017/08/19 1,874
720084 무모한 도전일까요?..(워킹맘 직장포기하고 캐나다 또는 미국에서.. 51 조기유학.... 2017/08/19 8,086
720083 공범자 1 영화!! 2017/08/19 550
720082 내년 2월 방콕여행 계획인데 왕복 35만원 티켓 가격 어떤가요?.. 6 .... 2017/08/19 2,363
720081 작은치마는 정녕 수선못하는거죠? 5 ㅜㅜ 2017/08/19 3,454
720080 문상가는데 베이지 샌들 안될까요? 5 .. 2017/08/19 1,488
720079 품위녀 범인 49 ... 2017/08/19 5,039
720078 지금껏 써온 독서노트가 4권이나 되네요 ㅋ 6 .. 2017/08/19 2,144
720077 털이 과하지 않는 패딩 찾으시는분 요거 어때요? 7 봐주세요 2017/08/19 1,645
720076 설거지를 많이 하는데 맨손으로 하면 몸에 해로울까요? 7 .... 2017/08/19 4,558
720075 복자가 복자를사주 2017/08/19 919
720074 어린시절 괴로우셨던분들. 다들 잘 극복되시나요.? 17 무의식 2017/08/19 4,243
720073 이 드라마 제목이 뭔지. 좀가르쳐주세요? 8 모모 2017/08/19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