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남자랑 결혼을 했는데
동서가 저보다 결혼도 먼저했고 저보다 6살 많습니다
그동안 동서가 제게 실수도 많이했고 저는 동서를 싫어합니다
서로서로 잘 알고있죠
그리고 제가 동서를 싫어하는 이유는요
정말이지 계산이 어찌나 빠르고 사람이 닳았는지 소름이 끼쳐요
신나게 어떤 사람을 흉 보다가 그 사람이 오면 싹싹하게 웃으면서
친한척을 하는게 저는 낯설고 가증스럽습니다
또 뭔 피해의식이 그리 많은지.
어머님이 형제 사이를 차별이 아주 심하다 하는데
제 보기에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막내라고 이뻐 이뻐 도련님 키우셨고
남편은 장남이라 믿음이 좀 있긴 할겁니다
사실 도련님이 공부 안하고 여자들과 연애 하다 대학도 못가
시댁에서 아범님이 사업체를 물려주셨어요
하지만 남편은 언제나 모범생 처럼 사니 사실 믿음은 가기 마련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부모이니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여하튼
동서는 고졸이고 시골출신이고 해서 혼수도 별로 못해왔는데
그런 저와 비교될까 저를 불러서 많이 해 오지 마라 당부 까지 하셨어요
동서를 아주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죠
그런데 항상 돈타령을 해요
말서두도 누가 옆집에 미국에 갔다 연수를 갔다
그렇게 시작하여 강남얘들은 다 서울대 가는데 식
그 말의 끝은 할아버지들이 다 부자다 뭘 의미 하는지 바보아닌 이상 다 알죠
그리고 동서는 말을 항상 끝을 반말을 해요
그러니까. 그렇지. 그래가지고.
자세히보니 그 사람 말투 자체가 그렇더군요 형님한테도 반말 찍찍
그게 뭐가 뭔지 잘 모르나봐요
그래서 이번 추석 때 오면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엠피3 들으면서 음식하면 오바일까요?
진짜 정말이지 말 섞으면 머리가 드러나는 말을 하는데
반말도 싫고 말도 섞고 싶지 않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