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금에 뭐하시나요?

댓글 백 개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7-08-18 19:58:04

남편이 혹시 일찍 오려나 싶어서 기다렸는데

남편은 후배들과 저녁 먹고 온다네요.

마누라보다 후배들과 노는 게 더 재미있나보다 섭섭한 마음 반.

나도 혼자서 잘 놀 수 있다 생각하면서 흥칫뿡 댓글 백 개 달다가 급기야 새 글도 올립니다.


9시가 되야 팬텀싱어를 볼 수 있는데

컴터 끄고 설거지하고 밀대 걸레 한 번 밀어도 보람찰 텐데

컴터 끄고 거실까지 나가는 게 거의 38선 넘어가기 수준으로 어렵네요.


82 가입 10년동안 제 포인트가 1500인데...

오늘 거의 백 개 댓글 달 기세로 열심히 달았어요.

댓글 알바 해도 우수 사원될 것 같아요.

물론 그런 알바는 굶어죽어도 하지 않겠지만요.

먹을 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가 이런 맘인 건 진짜 대단한 겁니다.

암튼 설거지와 밀대 걸레 밀기 그 어려운 거 하러 이제 퇴근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IP : 59.6.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18 8:02 PM (223.62.xxx.172)

    연애할땐 어떠셨나요?

  • 2. ㅜㅜ
    '17.8.18 8:04 PM (211.36.xxx.71)

    전 포인트가 있는거 오늘 알았네요.

  • 3. 원글이
    '17.8.18 8:09 PM (59.6.xxx.199)

    롱디에 연애 짧게 하고 결혼해서 친구들과 우선 순위 경쟁할 시간이 없었어요. ㅋㅋㅋㅋ
    이제 결혼 10년차인데 이제 슬슬 친구들보다 우선 순위가 밀리는 기분이 들어요. ㅜㅜ
    오늘은 좀 섭섭하네요. 쿨하지 못하게. 흑
    게시판에 정기적으로 82 가입 연차와 포인트 묻는 글도 올라왔던 적이 있어서 저도 포인트라는 게
    있는 걸 알게 됐어요. 딱히 쓸 데는 없고 자기의 오지랖 수준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
    오늘 제가 단 댓글은 모두 공감과 소통의 댓글이라고 자부하면서 이제 진짜 설거지하러 가볼게요.
    두 분 댓글 감사해요.

  • 4. ㅋㅋㅋㅋ
    '17.8.18 8:10 PM (121.151.xxx.78)

    그 선 넘기가 38선보다 더 힘들다는 말 공감요
    저라면 그냥 맥주 한 캔에 과자 하나 들고 보다가 팬텀싱어까지 쭉~
    넘 시시하죠? ㅎㅎ

  • 5. 원글이
    '17.8.18 8:11 PM (59.6.xxx.199)

    아이참... 일케 댓글 주시면 좋아서 더욱 못 나가지 말입니다.
    일단 다이어트 주의자라 집에 과자가 없는데요.
    맥주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좀 혹하는데요. ㅋㅋㅋㅋ님 멋지심다.

  • 6. 부럽네요
    '17.8.18 8:41 PM (219.255.xxx.30)

    불금을 혼자 즐길 수 있다니... 부럽다 못해 눈물이...ㅠ

    회사에서 억지로 상사와 밥먹고
    게임에 빠져있을 어린 것들을 다 떼어놓으려고 허둥지둥 왔습니다
    좁은 집에 터져나갈 듯 모인 식구들과 이차 밥을 먹고
    숨이 막혀서 컴하고 있는데
    혼자시라니...
    부러워요 부러워요

  • 7. 원글이
    '17.8.18 9:14 PM (59.6.xxx.199)

    부럽네요님이 부러워해주시니 쓸쓸했던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내일은 휴식이 함께하길 바랄게요. ^^ 고맙습니다.

  • 8.
    '17.8.18 9:42 PM (211.221.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이 넘 재밌으세요.
    저도 불금에 친구도없고 나갈데도없어 늘어지게 자다가 딩굴딩굴하며 82댓글달고있어요.
    빨래라도하고 청소라도 하면 보람찰텐데. 생각만하면서 등은 침대에 본드붙여놓은듯 딱 붙었어요 ㅋ

  • 9. ㅋ님
    '17.8.18 9:59 PM (59.6.xxx.199)

    오늘 팬텀싱어 라인업이 지난주보다 더 대단한 것 같아서 더 혼자 찔끔거리며 음악에 빠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애써 위로하고 있어요. 저도 소파와 합체 중입니다. 누운 건 아니고 의자에 앉힌 레고블럭 형태에요.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 10. ㅋ님
    '17.8.18 9:59 PM (59.6.xxx.199)

    더 혼자 아니고 저 혼자요. ㅜㅜ 이 와중에 오타가. 흑

  • 11. .....
    '17.8.19 11:23 AM (219.249.xxx.47)

    세탁기 한 번 돌리고
    8시엔 조성진 롯데 콘서트를 라디오로 중계해 준다해서
    블루투스로 베토벤 황제 소나타를 멋지게 들었고
    2부 베토벤 운명교향곡은 그냥 패스하고

    9시부턴 팬텀싱어 들었어요.
    수준이 작년하고 확 달라져서
    작년보다 많이 본선으로 보내고 싶네요.

    첨으로 듣는 노래도 많고
    쇼파에 밀착해서
    옥수수 먹으면서
    러시아 노래까지 들어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809 결혼 때 주택 공동 명의 글 보니.... 18 세상 2017/08/23 3,911
721808 시어머니 자랑 5 자랑 2017/08/23 2,124
721807 방언처럼 특정 지역만 쓰는 틀린 표현... 37 이솽 2017/08/23 2,794
721806 못참고 에어컨 제습 켰어요 5 2017/08/23 2,433
721805 일반 중소기업이 월급 따박따박 주는 경우가 드문가요? 6 호박냥이 2017/08/23 1,658
721804 낼 애 도시락으로 카레를 싸주려는데 보온도시락이 없으면? 7 돌돌엄마 2017/08/23 1,679
721803 내일 서울 습한가요? 6 미치겠네 2017/08/23 1,440
721802 제 얼굴을 안?못?쳐다보고 눈길을 피하는 남자친구 26 ... 2017/08/23 12,128
721801 서늘한 미인이란 어떤 이미지를 말하는 건가요? 34 미인 2017/08/23 6,946
721800 Bbk가 이명박꺼 맞다고생각하세요??? 31 ㅅㅈ 2017/08/23 3,126
721799 확장한바닥에 비가오면 물이들어옵니다 5 진짜힘들다 2017/08/23 1,637
721798 애들 재우고 심야 영화 보려는데 1 요요 2017/08/23 756
721797 아들과 여친 5 교복을 벗고.. 2017/08/23 2,589
721796 이명박근혜 똥 치우는 정부 7 .. 2017/08/23 862
721795 친밀한 관계가 어려운 이유가 뭘까요... 16 ... 2017/08/23 4,318
721794 너무 이쁜데 모쏠인 경우도 있네요 14 .... 2017/08/23 9,277
721793 사립초 보내신분만 답글부탁드립니다. 19 경험자 2017/08/23 4,661
721792 죄송해요ㅠ 광주항쟁 저정도인줄몰랐어요 ㅠㅠㅠ 13 슬퍼요 2017/08/23 3,067
721791 김명수, 양승태에 단식 판사부터 해결합시다 독대서 요청 3 고딩맘 2017/08/23 805
721790 카레에 토마토 두 세개 썰어 넣으니까 진짜 오묘하게 맛있어지네요.. 18 와우 2017/08/23 7,304
721789 원동기 시티 에이스 있는데 서울->부산 자동차전용도로 제외.. 1 라이더맨 2017/08/23 392
721788 다른 지역도 지금 더우세요? 운동 나가기 싫네요 2 ,,, 2017/08/23 746
721787 오늘 날씨 진짜 너무 습하네요. 3 ㅇㅇ 2017/08/23 1,328
721786 노력해도 잘 안되니 속상하고 자괴감이 드네요 2 우울맘 2017/08/23 1,310
721785 조미료맛 별로 안 나는 시판 조미료 없을까요? ^^; 11 폴라포 2017/08/23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