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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저씨한테 사과받았어요

네쏘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7-08-14 11:27:27
오늘 아침에 출근중 7시반쯤
비도 많이와서 운전하느라 신경곤두서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지말까 하다가 혹시 회사일인가싶어 받으니
어떤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하도 고함을 쳐서 뭔말인지 못알아듣고 무슨소리냐 몇번물어보니
그말인즉슨 자기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벽밑에
씨앗심은걸 쪼르르 세워놨는데
그걸 제가 차로 밟아서 쏟았다고 그래놓고 가면 어떡하냐고
욕만 안했다뿐이지 바로옆에있었으면
한대 쳤을 기세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근데 그 아저씨가 씨앗 줄세워놓은곳이 배수로 보다 안쪽이예요
제가 아무리 주차를 못해도
후진으로 벽면쪽으로 주차를 했기때문에 바퀴가 빠질까봐
그 씨앗까지 차 바퀴가 닿을수가 없는거죠
그리고 제가 밤에 주차하고 내리면서
그게 다 말짱한걸 제눈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저걸 설명하면서 제차가 그렇게 할수가 없고
블랙박스 확인시켜주겠다하니
뭐 이런여자가 다있어?? 하면서 끊더라구요?

운전하는데 화가 너무 나는거예요
제가 그런것도 아닌데 월요일 아침댓바람부터
개저씨 고함이나 듣고ㅡㅡ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아저씨는 누구시며
제번호는 어찌알았냐 하니
경비실에 물어봤다네요??
경비아저씨가 차량등록부보고 알려줬나봐요

그건 그렇고 아저씨 제가 그런거 아니니까
아침부터 고함친거 사과하세요
저 아까 비오는데 운전하면서 전화받았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싹 내려앉으면서

아니~~ 내가 씨를 좋은걸 심어놨는데
아가씨가 그런줄알았지
내 미안합니다

그러길래 네 알았습니다 하니 끊더라구요

예전같았음 무서워서 혼자 열만 받고 끝났을텐데
아예 같이 세게 나가서 사과하라 하니
꼬리 싹 내리네요
아휴 아침부터 심장이 두근거려서 혼났어요 정말 ㅠㅠ
IP : 223.62.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f
    '17.8.14 11:29 AM (218.37.xxx.47)

    관리실에 전화해서 그 씨앗 다 치워달라고 하세요. 걸 왜 거기에 세워 논답니까?

  • 2. ...
    '17.8.14 11:33 AM (125.186.xxx.152)

    개저씨 특징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거죠.
    세게 나가야해요.

  • 3. .........
    '17.8.14 11:36 AM (114.202.xxx.242)

    저런사람들 아파트 살면서, 저러고 다니는데.. 왜 아파트 사냐고.
    전원주택이나, 단독으로 이사가서 살라고 하면 됩니다.

  • 4. ㅇㅇ
    '17.8.14 11:54 AM (222.239.xxx.127)

    경비실에서도막 전화번호 알려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경기실에서 연락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 5. 경비실은
    '17.8.14 12:15 PM (122.34.xxx.207)

    경비실에서 남 전화번호 막 알려줘요? 그거....

  • 6. alice
    '17.8.14 3:02 PM (118.129.xxx.34)

    미친 개저씨. 정말 학교에서 매너도 안 배웠는가봐요. 너무 무식하네요. 진짜그 나이대의 개저씨들 극혐이에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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