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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 위암환자 어떻게 하나요?

경험담 바랍니다. 조회수 : 7,086
작성일 : 2017-08-13 18:41:18
친정 아버지가 말기 위암이십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체력도 안되셔서 수술은 포기했구요.
내시경으로 스탠트만 하셨습니다.
이제는 미음도 거의 못드시고 영양캔도 1개를 다 못드십니다.
2~3일에 한번 동네 내과에서 영양주사만 맞으시는데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40kg도 안되네요.
제 생각에는 요양병원에 입원이라도 해서
매일 영양제를 맞으셔야 할것 같은데
나중에 고통을 참을수 없게 되면 진통제나 맞으러 가지
지금은 입원을 안하겠다 하셔서요.
진통제는 나중문제고 제가보기엔 굶어죽을것 같은데
말기 위암환자들은 대체로 어떤 수순을 밟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방법은 안나오고
정체모를 약광고 뿐이네요.
IP : 119.149.xxx.1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13 6:44 PM (117.123.xxx.61)

    조금더 있음 캔도 아예 못드시고
    링겔로 한달 버티시다가
    영양실조로 돌아가시던데요

  • 2. 입원하세요.
    '17.8.13 6:46 PM (42.147.xxx.246)

    저희 아버지도 입원하셨다가 돌아가셨어요.
    달리 집에서 뭐 할 것이 없어요.

  • 3. ㅁㅁ
    '17.8.13 6:47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못 드시면
    시간 얼마 안남으신겁니다

    그냥 마약성 진통제만 시간단위로 쓰셨어요

  • 4. 그럼
    '17.8.13 6:49 PM (119.149.xxx.110)

    위암은 통증보다 영양실조 인건가요?
    무식해도 너무 무식한 질문같아 창피합니다만
    tv에보면 암환자들은
    통증을 힘들어 하는 장면이 많길레
    저도 아버지도 통증에 대한 공포만 있었지
    이렇게 굶어 죽을것 같다는건 몰랐거든요.

  • 5. 암요양병원에서 근무합니다
    '17.8.13 6:50 PM (58.148.xxx.150)

    암요양에 입원시키세요.
    비급여긴해도 면역요법이나 비타민요법이 그래도 도움이 되고 그나마 생명연장을 시킵니다.
    대체의학으로 검색해보시면 내용 많이 나옵니다.

  • 6. ~~
    '17.8.13 6:52 PM (223.62.xxx.163)

    남일같지않네요~
    저희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항암했어요.
    4차례후 암크기가 조금 줄었어요.
    지금은 항암하실때말고는 집에서
    조심조심 생활하시는데
    뭐 드시고 싶단거는 드시게하구요.
    하루하루 견뎌내고 지내주셔서 감사해요~
    어쨌든 뭐라도 삼키셔야해요.

  • 7. 식사를 못하시면 단백질 수액 등이 필요합니다
    '17.8.13 6:53 PM (58.148.xxx.150)

    수액도 매일 맞으셔야할 단계시네요.
    꼭 모시고 가세요.
    암환우 까페 가입하셔도
    암요양병원 정보들 많습니다
    까페에선,,,환자들끼리 정보교환해서 병원들 여기저기 마니들 옮겨다녀요
    꼭 병원 들어가세요.

  • 8. 결국
    '17.8.13 7:10 PM (175.124.xxx.186)

    못 드셔서 돌아가십니다.
    우리 엄마도 위암이셨는데
    아이스크림 순대 학교앞 핫도그
    드시고 싶다고 그러셨어요.
    그런 음식 나쁘니 회복되면
    드시자고 ㅠㅠ
    뭐라도 드셨으면 좀더 오래
    사셨을까 한이 되네요...
    이것저것 조금씩 권해 보세요.
    쥬스같은거라도요

  • 9. ..
    '17.8.13 7:11 PM (110.12.xxx.157)

    엄마도 말기암이셨는데 진통제나 피주사맞으셨어요
    결국 35키로되시고 겨울점심때 누룽지두그릇드시고
    돌아가셨어요 ㅠㅠ

  • 10. ㅡㅡ
    '17.8.13 8:02 PM (1.238.xxx.253)

    제목보고 숨 한번ㅁ들이쉬고 클릭했어요..
    아버님과 이별을 준비하셔야할 시간이 다가오시는 걸
    그래도 받아들이신 것 같네요...

    원글님 지역이 어디신지
    지금 아버님은 어디 계시나요...

    말기 암 환자는 의사의 소견서와 함께 호스피스에
    입원하실 수 있습니다.
    혹은 집에 계시고 싶으시다면 작년 초부터
    가정 호스피스제도가 운영되고 있어요.

    치료받으시는 병원에 의뢰하셔서
    인근의 적절한 호스피스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별이 다가온 환자에게 감히 이보다 나은 선택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가급적 요양병원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요양병원에서 터미널케어를 한다고들 하지만,
    호스피스와 질적으로 너무도 다릅니다.

    마지막의 시간은 통증이 심하실겁니다.
    통증 조절해드리는 걸 최우선으로 하세요..
    부디 이별의 시간이 너무 힘들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 11. ㅡㅡ
    '17.8.13 8:05 PM (1.238.xxx.253)

    차분히 글을 다시 읽어보니...

    원글님 일단 4기와 말기는 다릅니다.
    4기는 병의 기수일 뿐이지만, 말기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삶을 정리하는 단계에요..

    의사와 가족과 상의하셔서,
    필요하시면 요양병원에서 컨디션을 회복하시고
    치료를 진행할지 터미널 케어를 선택하실지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12. ㅡㅡ
    '17.8.13 8:07 PM (1.238.xxx.253)

    위에 어느 분 말씀하셨지만,
    저는 암 요양병원 절대로 비추합니다.
    위에 말씀하신분도 입원하시면, 실비 보험 있냐고부터 물으실꺼죠..?

  • 13. ㅡㅡ
    '17.8.13 8:12 PM (1.238.xxx.253)

    다니시는 병원에 따라서 호스피스와 별도로
    가정간호 서비스가 있기도 합니다..
    영양제 등을 처방 가능하니 알아보시고요.

    현재 식사 외 다른 문제가 없다면,
    위루관.. 이라는 걸 검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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