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큰 시장에서
처음으로 문어 숙회 포장된 거 사와
어제 얇게 썰어서 한 접시 내고
여러 야채랑 같이 무쳐서 초무침 해봤는데
이 집 남자들 어쩜 그리 문어만 쏙쏙 빼 먹던지요..ㅎㅎ
야채도 같이 먹어야지..해도 소용 없고
얼추 남으면 말아 먹으려던 삶은 소면이랑 다시 무쳐주니
이젠 국수만 후르륵..
결국 야채만 남았네요.
에이그...ㅋㅋ 하면서 제가 처리했습니다만
오늘 아침,
남은 숙회로 뭐 할까 하다
탕이나 볶음에 넣어봐도 마찬가지일꺼고
번거롭게 튀김 하느니..하구선
피앙, 파프리카, 양파 총총 썷어놓고
문어도 어제보다 작게 썰어 볶음밥 하려고 밥 되는 거 기다리는 중입니다.
설마 볶음밥은 안 골라 먹겠지요?
그래도 다리 하나 남은 데
요거 아침부터 라면 하나 끓여 볼까요? 냉장고에 다시 넣기 싫은데.
쓰읍...어서 일어나세요
밥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