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해 준 김밥이 먹고싶네요

berobero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17-08-10 00:41:03
나이 마흔을 앞두고 있는 결혼 9년차 주부인데요
심하게 아프고 난 후라서 그런가 아직 입 맛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간절히 생각나는 건 예전 소풍때 아침마다 만들어준 엄마표 김밥이네요
가난한 집 이었는데, 그래도 김밥 쌀 때 빠지지않고 햄이랑 맛살을 넣어주셨어요ㅡㅡ그 왼 햄 구경도 못했지만요
그리고 우엉을 그 25-6년전부터 졸여서 넣어주셨어요
제가 시금치를 싫어해서 꼭 오이를 넣었구요
사실 다른 음식은 별로였는데 김밥은 진짜 최고였어요.
물론 아팠다고 엄마한테는 말안했기에. 갑자기 엄마가 만든 김밥먹고 싶다고 했다가는 진짜 등짝 쳐맞거나(ㅎㄷㄷ) 욕 한바가지 얻어 먹을 듯 해요ㅎㅎ 니가 만들어서 들고와도 시원찮을 판에..로 시작하는 욕 랩이 벌써 귀에 들리는 듯해요
요즘 시중 김밥은 왜그리 달거나 짤까요??
제가 만들면 왜 또 그리 그 맛이 안날까요?
김밥 밥이 중요하다고 해서 다시마넣고 고슬고슬하게 만들었더니 맛은 있었지만 그냥 맛있는것 이지 엄마표는 아니였어요.
우엉차이일까요?
IP : 113.77.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lla
    '17.8.10 12:59 AM (115.22.xxx.170)

    박오래기 쫄여서 넣은 김밥이 먹고잡아요.
    엄마가 말아준 김밥은 소울푸드죠.^^

  • 2. 전이상하게
    '17.8.10 12:59 AM (182.222.xxx.37)

    등짝 한대 쳐맞고 먹는 김밥이 더 맛있더라고요

  • 3. ㅇㅇ
    '17.8.10 1:00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젤 좋아하는게 엄마가 만든 김밥이에요.
    전 그래서 정말 가끔 아주 가끔 엄마한테 만들어달라고해요. 아마도 밥 양념하는 비율 뭐 그런게 달라서 그러지 않을까요?

  • 4. ㅡㅡ
    '17.8.10 1:11 AM (1.238.xxx.253)

    왜 오밤중에 울리시나요..,
    전 이제 먹고 싶어도 못 먹는데...

  • 5. ㅡㅡ
    '17.8.10 1:15 AM (1.238.xxx.253)

    김밥 마시면 꼭 아버지는 한줄 통으로 들고 드시고,
    -그게 맛있다고...;;;
    제가 꼬다리 먹으면 야단하셨어요..
    가운데 이쁜거 먹어버릇해라.. 그래야 나중에도 대접받는다.

    특별한 찬은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뭐 좀 넣어달라할 정도로...

    햄 맛살 단무지 시금치 당근...
    근데 참 맛있었네요...
    눈물나요... 원글님 책임져요...
    등짝 스파이크가 아니라 곤장을 맞아도 먹을 수만 있으면..

  • 6. 저두요
    '17.8.10 3:12 AM (49.1.xxx.183)

    엄마는 김밥에 항상 스팸을 넣어주셨는데
    짭쪼롬해서 참 좋았어요 ㅎㅎ

    어릴때 잠시 미국에 살때 소풍갔을때는
    계란,치즈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주셨는데
    아직도 고소한 맛과 정갈한 모양이 떠올라요 ㅎㅎ

  • 7. 갑자기
    '17.8.10 9:52 AM (180.224.xxx.165)

    김밥싸고 싶어지네요
    아침에 가끔 김밥 싸서 식구들 먹였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254 혹시 강아지랑 놀 수 있는 곳 있을까요? 15 ㅡㅡ 2017/08/10 1,752
717253 두 직장중 어디가 나을까요 ????? 7 원글이 2017/08/10 1,074
717252 50대 나만의 시간 뭐 하고 싶으신가요? 12 자유시간 2017/08/10 3,748
717251 인스타그램 사칭죄와 누가 자꾸 음해합니다 4 뭘요 2017/08/10 1,012
717250 나이 서른이 넘은 사촌오빠언니들한테는 무조건 존댓말해야 하나요?.. 9 ㅇㅇ 2017/08/10 3,889
717249 남자키 187cm에 77kg이면. 15 .. 2017/08/10 5,684
717248 기자가 단어뜻도 모르고 기사쓰고 앉아있으니.. 39 한심 2017/08/10 4,539
717247 37년이 지나 60대가 된 기사들 “80년 광주를 폄훼하지 않았.. 3 그때 2017/08/10 1,119
717246 화장품 사는거에 미친거 같아요. 4 say785.. 2017/08/10 2,671
717245 택시운전사가 생각나는... 실제 80년대 서울 9 ........ 2017/08/10 1,792
717244 계단 오르기 지루하지 않게 운동하는법 없을까요?? 4 .. 2017/08/10 1,829
717243 복지에 대한 당위성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34 .. 2017/08/10 1,054
717242 케이블 티비에 나왔던 희귀병 물려준 한 어머니와 남매 4 여러 2017/08/10 1,933
717241 문대통령 여름 휴가 뒷얘기 중에서 12 고딩맘 2017/08/10 3,568
717240 현금장사하는 영세자영업자들 좋겠다!!! 33 ^^ 2017/08/10 5,682
717239 ''문재인 가라사대; 내가 임명하라 하니 ''적폐''도.. 14 적폐 2017/08/10 1,494
717238 에어프라이어 처음 사용하는데요. 1 궁금 2017/08/10 9,258
717237 공무원 남편과 이혼 후 연금 3 .... 2017/08/10 5,119
717236 지대넓얕 즐겨 들으셨던 분들 8 ㅇㅇ 2017/08/10 1,175
717235 文대통령 "어르신 기초연금도 월 30만원으로 곧 인상&.. 10 샬랄라 2017/08/10 2,616
717234 공복운동 두시간하고 수제비랑 참치김밥 포장해갑니다.. 5 ㅎㅎ 2017/08/10 1,706
717233 치매 환자 요양원으로 옮기려면.. 15 막막함 2017/08/10 4,270
717232 이거 끝이죠? 11 ... 2017/08/10 2,784
717231 쓸개에 돌이 있다고 하는데요ㅜ 5 루비 2017/08/10 1,933
717230 늘 여행팁얻어 도움됐던 10 8월말부터 .. 2017/08/10 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