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울증인지 뭔지

이런건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17-08-08 21:09:24

저 어렸을 때 아랫입술을 하도 빨아서 이빨 자국이 반원 모양으로 났었어요.

손톱 물어 뜯는 거는 6학년 때까지 했고요.

틱은 아니었겠지만....


엄마가 저를 방치했어요. 옷 갈아 입는 거나 씻는 거 도와주지 않았고...

작은 일에도 운다고 매일 혼났어요. 울보라고.

그냥 혼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육두문자 써가며...

*#% 년~ 때리면 맞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엄마가 내 편인 줄 알았는데

친구가 있는 데서 저를 막 혼내서 (9살인데 3살 동생 밥 안 챙겨줬다고)

죽고 싶었어요.

옷도 늘 물려 받은 옷에 엄마가 입던 옷을 입기도 하고.

시험을 못 보면 매를 맞기도 하고 그랬어요.


전 이미 그때부터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중학교 때 원형탈모가 심하게 오고

고등학교 때는 3학년 되니까 난독증이 오더라고요. 글이 잘 안 읽히고

시험 보다가 불안해서 문제를 잘 못 읽고 시험을 종종 망쳤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저는 일류대에 진학했어요. 시험보는 날은 컨디션이 그나마 좋았어요.


지금은 버젓한 직장에서 1년에 7~8천, 많게는 1억도 버는 여자가 되었지만...


가끔 이런 게 우울증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요즘 증상은 누군가 나에게 뭘 지적하기만 해도

너무 우울해져요. 내가 말한 의견에 대해서 "그건 이런 거 아닌가?"라는 식의 반론만 제기해도

어질어질 잘 대답을 못하고 횡설수설할 때가 가끔 있어요.


이런 것도 다른 방식의 우울증인지...


지금까지는 운동하고 일을 성실히 하고 이런 걸로 버텼는데...

요즘은 삶의 의미가 없어요.


이런 건 약을 먹어야 하나요? 아님 상담이 유효할까요?


모르겠어요.



IP : 116.127.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8 9:17 PM (220.80.xxx.68)

    6명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모여 정신과 질환에 대해 설명하는 팟캐스트 예요.
    우울증이 있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뇌부자들]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

    http://www.podbbang.com/ch/13552

  • 2. 미혼이시죠?
    '17.8.8 9:37 PM (119.198.xxx.26) - 삭제된댓글

    과거 상처, 트라우마 없어도
    미혼들은
    --지금까지는 운동하고 일을 성실히 하고 이런 걸로 버텼는데...
    요즘은 삶의 의미가 없어요.
    ㄴ 이런 증상?을 겪습니다.
    인생 살만큼 산 어르신들이 그러더군요
    그럴때가 바로 시집가야할 때라구요
    좋은사람 있으면 결혼하세요 원글님..

  • 3. ......................
    '17.8.8 10:44 PM (220.80.xxx.68)

    위에 팟캐스트에서 [12화 part 2-1] 하얗게 불태웠어...번아웃 증후군. 에피소드 들어보세요.

    어릴 적 불우했던 기억의 영향도 있겠지만, 엄마의 물질적, 정서적 지지 없이 연봉 1억 직장 다니기까지 원글님 능력이 다하는 한 정말 쉬지 않고 달려오셨을 것 같고, 현재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다 소진한 상태인 것 같아요.
    이럴 땐 사소한 반응이나 리액션 조차 힘들어지고, 무기력이 빠져요.

    이제 정말 나를 돌아보고, 재충전 할 타임아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4. ...
    '17.8.8 11:58 PM (121.124.xxx.53)

    정서적 지지자가 없어서 그래요.
    어렸을때부터 내가 뭐라해도 무슨말을 해도 나를 지지해줄 사람, 즉 부모가 지지해줘야
    내가 뿌리를 내리고 꼿꼿이 설수 잇는데
    그게 없었던 사람들은 좀만 힘든일이 생겨도 금세 흔들리죠.
    뿌리가 얕으니...
    어떤 강좌에서 들으니 아이가 자랄때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그아이는 잘 자랄수 있다고 하대요..
    전 결혼하고나선 더 심해져서 미친듯이 심리책,유툽 심리관련 방송,팟캐스트 등 뒤지고 듣고 읽고해서 알았어요.
    왜 이런 심리가 자리잡게 됐는지..

    가능하시면 좋은 상담사 만나서 상담받아보세요.
    아니면 저처럼 심리책 독파해보시는것도....
    결혼은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 만나는거 아니면 더 독이 될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 철안든 남자도 너무 많고 내가 이런 가정환경이었는데 남편만나 편안해졌다는 사람은 전생에 좋은 일하신분에게나 해당될것 같아요.
    그런 감정을 다 받아줄정도로 그 상대가 굉장히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말인거 거든요.
    전 그런 남자는 못만나서 스스로 제살길 찾아 이렇게 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277 굿네이버스는 어떤가요? 10 굿네이버스 2017/08/11 1,929
717276 수시 진학사나 유웨이 등 합격예측 다들 하시나요? 1 고3맘 2017/08/11 1,552
717275 코수술을 하는데 12 자연주의 2017/08/11 4,504
717274 베이징에서 경유 12시간 대기 4 뭘 해야 할.. 2017/08/11 1,634
717273 평수 크면 도우미 페이 더 드려야 하나요? 9 레몬트리 2017/08/11 1,710
717272 무좀 심하면 패혈증 골수암까지 오나요? 5 무좀 ㅠㅠ 2017/08/11 3,893
717271 강된장 돼지고기? 소고기? 어떤게 맛있나요? 5 00 2017/08/11 1,298
717270 부산으로 저녁에 급하게 출발하려는데 호텔에 방이 있을까요 부산여.. 3 루디아 2017/08/11 1,225
717269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있었네요 ! 4 며칠전에 2017/08/11 2,007
717268 82쿡님들도 한번씩 짜증날때 있으세요.???ㅠㅠ 3 ,.,, 2017/08/11 695
717267 제주도에서 한달 살면 뭐하고 싶으세요? 22 희망사항 2017/08/11 4,878
717266 이동건 조윤희 13 ..... 2017/08/11 13,724
717265 미국부모들도 자녀가 명문대 28 ㅇㅇ 2017/08/11 6,148
717264 에금 담보대출 해약은 소나무 2017/08/11 460
717263 야채 가격이 왜 급등했나 했더니.... 13 2017/08/11 6,289
717262 세입자분께 너무 감사해요 1 고마운 마음.. 2017/08/11 2,494
717261 뭘해도좋으니..정시만 30퍼센트 남겨달라 36 ㅜㅜ 2017/08/11 2,800
717260 요즘도 한정식하면 석ㄹ* 용수* 인가요? 한정식 추천 부탁합니.. 2 한정식 2017/08/11 1,662
717259 임신한 사람 보면 왜이리 부럽죠.. 14 .... 2017/08/11 4,571
717258 통뼈인데 이쁜 여자연예인 누굴까요? 10 통뼈 2017/08/11 28,645
717257 제가 미성숙해요..성장영화 추천해주세요! 13 성숙을원해 2017/08/11 1,520
717256 신용등급 어디서 확인하세요? 7 2017/08/11 1,136
717255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 있으세요? 29 흠흠 2017/08/11 7,325
717254 "고양이에 생선 맡긴 꼴"..불우아동 기부금 .. 3 샬랄라 2017/08/11 793
717253 죽전간이정류장 근처 주차장 잘 아시는분... 2 .... 2017/08/11 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