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학년 아들친구들 이정도면 순한거죠?

중딩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7-08-07 14:29:44
초등6헉년때 친구들 7명
그때도 7명이 절친처럼 모여 다녔거든요
중딩되고 멀리 이사간 친구.중학교 다른곳으로 배정
우리아이도 혼자 다른학교로 배정됐어요
예전 집이랑 가까워 몇달에 한번씩 만나서 노는데 방학때만 지방간
아이가 혼자 버스타고 1박2일로 친구들 만나러와요

돌아가며 친구들 집에서 자는데 어제 우리집 중1 까칠한 동생이 난리난리..어제 저녁까지 밖에서 아이들끼리 부페가서 먹고 왔더라구요 와서는 조용히들 샤워하고 옷갈아입고는 세상에 두아이는 만화책.두명은 바둑.두명은 소설책 읽으면서 말도 소곤소곤..
우리아이만 왔다갔다 ..그런데 울아이도 집에 있을때 목소리 크고
반항기도 있는데 친구들과 있으니 친구따라 소곤소곤
들어오면서 하루종일 놀아서 땀에 절었다고 샤워들하는데도 어찌나 조용한지요 차려기다리며 복도에 줄서 있고요
땀흘렸다고 방에 안들어가요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덥다고 거실 에어컨 켜주고 앉아서 기다리라니 또 조용히 와서 앉아서 소곤소곤ㅋㅋ

책읽고 바둑두다 거실에서 금방 잠들었는데 아침에 아침준비하느라
일어나서 주방에서 시끄럽게 했더니만 다들 벌떡
이불 정리하고 또 차례로 씻고
개구진 우리아들도 따라서 조용
아침차려주니 한마디도 없이 밥 깨끗이 먹고 각자 싱크대에 넣네요
울아들이 그렇게 하거든요 그랬더니 차려로 거기에 그릇들 싹 넣고
방에서 옷갈아입고는 조용히 인사하고 가네요

초등 저학년때부터 보던 아이들인데 그때는 개구지고 시끄럽더니
중딩되서 키도 몸도 쑥 컸던데 낯가리는지 너무 순둥순둥

이전 겨울방학때 고등생 누나있는 친구집 갔는데 누나가 문부수고 욕하고 난리였는데도 조용히 동요없이 거실에서 잤다고 하더니만
왜이리 웃기고 귀여운가요

덩달아 울아이도 어찌나 순둥이가 됐는지 몰라요
아이들 인사하고 나간후 뒷베란다로 나가는거 봤는데 장난치고 소리지르고 뛰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제앞이라 그런건지..
사춘기들이라 낮가리는거겠죠

IP : 211.108.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7 2:31 PM (220.75.xxx.29)

    아 귀엽네요 나가서 생난리 ㅋㅋ

  • 2. ㅋㅋㅋㅋ
    '17.8.7 2:32 PM (222.104.xxx.220)

    그 우정 영원하여라...
    애들이 다 착하네요...

  • 3. 원글
    '17.8.7 2:38 PM (211.108.xxx.4)

    너무 귀여운겁니다
    엄마들도 안면있는데 다들 중2 말안듣고 반항한다고들 난리여서 저도 한걱정하고 아침도 그렇고 신경 쓰이더라구요
    초등때는 다른친구들 모여서 몇번 잤는데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고 힘들었거든요

    이번 친구들은 아이들이 순둥이들만 모인건지 내숭떠는건지 ㅋㅋ 말할때 소곤소곤 울아이 저한테도 소곤소곤
    대박 웃겨서 제가 너희 왜 그러니 해도 눈만 멀뚱멀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8873 급질)열무 물김치 담다가 실패 중인데 도움 부탁드려요...ㅠㅠㅠ.. 6 요리 2017/08/15 1,020
718872 46세 생리 직전 너무너무 힘드네요 22 .... 2017/08/15 5,441
718871 교정할때 일시금으로 한번에 내는거.. 나중에 치료받을 때 무성의.. 7 치과 2017/08/15 1,531
718870 코코넛 워터 드시는분들... 3 반짝반짝 2017/08/15 1,646
718869 보냉백 국제선에 기내반입 되나요? 2 애사사니 2017/08/15 1,500
718868 핸드폰 인터넷 뱅킹 해킹위험 없나요? 6 카뱅 2017/08/15 1,519
718867 새키우시는 분들께 질문요~ 5 ㅁㅇ 2017/08/15 426
718866 문 대통령, 우산 없이 비 맞으며 백범 김구 묘역 참배 12 고딩맘 2017/08/15 2,624
718865 저녁준비 어떤거 하세요 36 2017/08/15 4,825
718864 베르나르베르베르 책 어떤가요? 2 베르나르 2017/08/15 1,080
718863 전두환이는 왜 살아있는지 이해불가? 19 광복절 2017/08/15 2,328
718862 공원에서 사는 냥이가 비 쫄딱맞고 떨고있네요 13 .. 2017/08/15 2,743
718861 공장식 사육 닭을 없애려면 동물복지 마크 붙은 계란을 사먹어야.. 16 . . . .. 2017/08/15 1,719
718860 자랄때 성적으로 자식차별하던 부모 2 sksm 2017/08/15 1,801
718859 냄비밥물이요 3 빠빠시2 2017/08/15 702
718858 음식 알러지로 입술 부어 보신 분 ㅠ 11 ㅇㅇ 2017/08/15 2,357
718857 일식집에 가족 외식 갔는데 써비스 너무 좋을 때 팁 주시나요? 6 그냥 2017/08/15 3,562
718856 제왕절개 후 산후부종이 심한데 소변량이 늘어나는게 좋은건가요 2 타이홀릭 2017/08/15 2,991
718855 얼굴팩이 작아요 ㅜㅜ 8 2017/08/15 1,554
718854 자녀 업그레이드 최고 성공은 윤종신인듯.. 36 짱부러움 2017/08/15 21,858
718853 아직도 해갈 안된 지역 있나요? 2 해갈 2017/08/15 813
718852 추워서 가디건 사고 싶어요ㅠ 13 가디건필수 2017/08/15 3,361
718851 목적별로 소액적금시 인터넷적금하시나요? 3 저축 2017/08/15 1,124
718850 계란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요? 21 ㅇㅇ 2017/08/15 6,146
718849 성훈 만화방 가서 많이 먹은 거 너무 설정 같지 않나요 40 나혼자산다 2017/08/15 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