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들은 광주 얘기...

그런사람 조회수 : 3,445
작성일 : 2017-08-06 19:56:39
가까운 지인이...
집이 광주 근교였는데, 초등고학년부터 중학생 누나랑 광주에서 유학을 했어요. 친척네 문간방에서...날짜는 기억 안나는 5월 어느날 전쟁 났으니 얼른 집에 가라는 친척 어른들 얘기에 누나랑 손잡고 밤새 사람들 따라 산길을 걸었데요. 중간에 총소리도 들렸고요.
학교는 이후 쭉 휴교였고,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에 갔더니 빈 자리가 있었다고...
경상도에서 태어난 저는 광주는 빨갱이가 사는 곳이라고 듣고 자라 대학에 가서야 그 독일 기자가 찍었다는 영상을 선배 하숙집에 모여서 몰래 보고도 너무 비현실적이라고만 여겼던 저였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 들을때마다 참 먼 얘기인거 같던 5.18이 "내 일"이 돼요.
IP : 14.58.xxx.1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6 8:04 PM (123.108.xxx.187) - 삭제된댓글

    저도 늘 먼이야긴줄 알았고
    잘 알지도 못했고...
    어느날 회사 언니가
    광주사람이었는데
    어릴때 창문에
    겨울이불로 가리고 떨고
    있었다는 이야길 듣고
    엄청 놀랬던기억이...

  • 2. como
    '17.8.6 8:07 PM (58.148.xxx.40)

    아마 경상도 사람들은 다 북한군이 내려온줄 알았을겁니다.
    저도 대학서 듣고 멘붕왔던 기억이 나요.

  • 3. 제가 들은 얘긴
    '17.8.6 8:58 PM (116.121.xxx.93)

    첫 직장에서 만난 광주출신 디자이너 남직원이 해준 얘기 입니다 남자아이니까 집에서 걱정되니 광주에서 외곽으로 해서 피신시켜 몰래 도망가는데 외딴 야산 길 같은 곳으로 가다가 산처럼 쌓여있는 시신들의 그 처참한 모습과 냄새 그걸 보고 자기는 기절했다 깨어났는데 너무 놀란 까닭에 실어증이 와서 일년인가 정도를 그 상태로 살았었다고 하더군요 광주분들 한테 대한민국은 정말 빚지고 있는 것 같아요

  • 4. 예전에
    '17.8.6 9:10 PM (211.195.xxx.35) - 삭제된댓글

    저희 집 도우미분이 말하길 창문으로 총알이 막 들어와서 다들 바닦에 엎드리고 난리였데요.
    전대갈 현세에서는 아무도 단죄를 아니하니 사후에 꼭 지옥가길 빕니다.

  • 5. 정말
    '17.8.6 9:13 PM (211.246.xxx.51)

    그니까 광주에서 왜 일어났을까요?
    무섭네요.전대갈이 정권잡기 위해 이렇게 무차별하게
    죽였다그말인가봐요. 무서워요.

  • 6. 초등학교 운동장
    '17.8.6 9:14 PM (223.33.xxx.113) - 삭제된댓글

    휴교령 끝나고 학교 갔다가 실외청소 하는 애들이 탄피를 주어 와 선생님께 드렸어요.
    선생님이 우리반 애들 모두 데리고 운동장에 나가 탄피 주었어요.
    데모가 주로 있던 도청, 광주역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곳인데, 더구나 초등 운등장.

  • 7. ...
    '17.8.6 9:57 PM (118.38.xxx.29)

    제가 들은 얘긴
    '17.8.6 8:58 PM (116.121.xxx.93)
    첫 직장에서 만난 광주출신 디자이너 남직원이 해준 얘기 입니다
    남자아이니까 집에서 걱정되니 광주에서 외곽으로 해서 피신시켜 몰래 도망가는데
    외딴 야산 길 같은 곳으로 가다가 산처럼 쌓여있는 시신들의 그 처참한 모습과 냄새
    그걸 보고 자기는 기절했다 깨어났는데
    너무 놀란 까닭에 실어증이 와서 일년인가 정도를 그 상태로 살았었다고 하더군요
    광주분들 한테 대한민국은 정말 빚지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운동장
    '17.8.6 9:14 PM (223.33.xxx.113)
    휴교령 끝나고 학교 갔다가 실외청소 하는 애들이 탄피를 주어 와 선생님께 드렸어요.
    선생님이 우리반 애들 모두 데리고 운동장에 나가 탄피 주었어요.
    데모가 주로 있던 도청, 광주역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곳인데, 더구나 초등 운등장.

    -------------------------------------------------------

  • 8. 봄나츠
    '17.8.6 10:44 PM (114.202.xxx.105)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였어요. 친구 오빠가 대학생이였는데 다락방에 식구들이 가둬 났었어요.
    잘못 될까봐 ... 전 어린맘에 학교 안가는게 좋은 철없을때였구요 밤마다 창문에 이불 걸어서
    걸어 놨던거 기억나요 그리고 충격 이었던게 대학생 오빠들 시체 싫고 시민들이 알아야한다고 차로 돌던겄도 기억나요 시체를 직접 적으로 본건 아니고 천으로 덮어서 ...............

  • 9. ...
    '17.8.6 10:46 PM (36.39.xxx.166)

    광주인들이 그런 상황에 처한 줄도 모르고, 폭도들이 난리를 쳐서 군인들이 많이 사상당했다는 소식에 하루빨리 폭도들이 진압되기를 한결같이 바랐던 국민들이었습니다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각성하게 되고,
    전두환 일당들과 그들의 협잡세력들 모두 자손 대대로 저주 받기를 바랍니다

  • 10. 후후후
    '17.8.7 12:19 AM (175.192.xxx.3)

    이모가 외사촌 병간호를 하느라 광주의 병원에 있을 때 총알이 날라와 병원유리가 깨지고 난리였대요.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대요. 이런분이 새누리 찍으니 환장할 노릇..
    회사언니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불을 끄고 살았대요. 불을 켜면 총알이 날라와 창문이 깨졌다고...
    주변에 친구 아버지나 친척이 죽은 예는 수없이 많고요.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빨갱이, 간첩 이야기 하길래 기절하는 줄 알았대요.
    거래처 담당자..당시 어려서 기억은 안나지만 아버지나 친척이 돌아가신 집이 여러집..
    제삿날이 같은 집이 많았대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518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더군요.
    엄마 친구분 오빠..간첩인줄 알고 군인으로 갔는데 그게 아닌 걸 알고 도망쳤는데...
    평생 정신병으로 고생하다 가셨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122 고딩아들 용돈 2 $$$$ 2017/08/09 1,339
717121 제 글엔 왜 댓글이 안 달릴까요? 20 ㅇㅇ 2017/08/09 3,584
717120 불쌍한 김장겸 2 ㅅㅈ 2017/08/09 1,390
717119 직원이 결혼해서 배우자가 생길 때 세금공제 질문해요 3 질문이요 2017/08/09 712
717118 장충기 문자 CBS 공식 사과, 언론사로는 최초 3 고딩맘 2017/08/09 2,361
717117 가게 입간판에 걸려 넘어져다쳤는데 병원비물어내라고.. 16 .. 2017/08/09 4,682
717116 캐리비안베이 몇시쯤 가야 정문주차 가능할까요? 7 2017/08/09 1,783
717115 실손보험 이제 빼도 되나요? 10 ㅡㅡ 2017/08/09 6,352
717114 마른 사람은 발치기 어떻게 해요? 4 소요 2017/08/09 2,197
717113 컵라면하고 같이먹을거 뭐있을까요 49 ... 2017/08/09 1,808
717112 부동산카페 정말 보고있기 힘드네요. 31 ..... 2017/08/09 20,352
717111 금 어디서 사세요? 4 순금 2017/08/09 1,586
717110 영화에 영어자막 넣는 법 좀.. 1 컴무식자 2017/08/09 1,237
717109 의사들은 보통 인턴때는 결혼잘안하죠? 10 닥터스 2017/08/09 9,711
717108 서울인근 계곡중 실고기나 다슬기 많은곳 추천좀요 계곡 2017/08/09 1,778
717107 배우고 하고싶은거는 많은데 쉽게 무너져요 5 ........ 2017/08/09 2,062
717106 안철수 기자들이랑 택시운전사 본다는데........ 7 아유 꼴보기.. 2017/08/09 1,606
717105 감식초 한 병 선물 받았는데 어찌 먹을까요? 8 도움 주세요.. 2017/08/09 1,677
717104 康외교 ..中 사드보복, 시간 없어서 왕이에 이의 제기 못했다 2 ........ 2017/08/09 741
717103 인스타그램에서 하녀짓 하는 사람들은 누구예요? 7 ... 2017/08/09 4,076
717102 혹시 삼십년전 의정부에 있던 떡볶이 가게 2 옛날 2017/08/09 1,039
717101 한달 식비... 5인 가족 얼마나 쓰세요? 23 식사 2017/08/09 7,777
717100 방학인데 아이들 소고기한번 구워주고 싶은데 13 소나무 2017/08/09 4,281
717099 택시운전사 첫장면 4 나마야 2017/08/09 2,221
717098 건강검진비좀 낮춰줬으면ㅜ 1 ㄴㄷ 2017/08/09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