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말을 "아니~"로 시작 하는 사람과 대화해본 적 있으세요?

ooo 조회수 : 2,785
작성일 : 2017-08-02 19:03:47
아무리 간단한 상황, 사물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내 감정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말은 전혀 상관없이
돌아오는 말은 무조건 "아니...어쩌고 저쩌고..."로 시작해요.

상대방의 사정이나 감정 따위는 정말 배려는 바라지도 않지만
아예 인지를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기분과 원하는 것만 생각하는거지요.
당연히 자기애성 인격장애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다른 증상들과 함께
평생을 어마어마한 아집으로 주위를 조정하며 살았어요.

제가 한동안 심리적으로 냉담하게 분리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한 적이 있는데
구사하는 문장의 70% 가량이 "아니...."로 시작하더군요.
이젠 그 아니.....소리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분노감을 느끼고
미칠것만 같은데 혹시 이런 대화 상대와 얘기해본적 있으신가요?

네.....제 엄마 얘기입니다.
엄마가 저를 낳으신걸 원망해요.
엄마.....엄마 같은 사람은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서는 안되는거였어.....ㅜㅜ



IP : 116.34.xxx.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람은
    '17.8.2 7:07 PM (220.78.xxx.99)

    그런 방식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몰라서 그럽니다.
    벗어나세요.

    그건 니가 몰라서 그래~ 이런 말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어요 . 상대 안합니다.ㅠㅠ

  • 2. ㆍㆍ
    '17.8.2 7:08 PM (122.35.xxx.170)

    효리네민박 첫 손님이었던
    아니~처자들이 생각나네요.
    모든 문장을 아니~로 시작해서 한참 웃었어요.

    최근에 동상이몽이라는 프로 보니까
    아나운서 이지애씨도 아니~로 시작하는
    언어습관이 있더군요. 본인도 의식 못하는 듯 했어요.

    같은 아니~라도 상황에 따라,
    내 기분에 따라 달리 들리는 게 아닐까요?

    전 김구라씨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이거 말할 때마다 모든 문장의 서두에 붙이는 게 거슬리더라구요. 베테랑 방송인조차 의식 못하고 있는 거죠.

  • 3. ㅇㅇ
    '17.8.2 7:17 PM (175.223.xxx.105)

    그거 은근 스트레스예요. 님은 영향받는쪽이니
    알게모르게 자존감 다칠수도 있구요;;
    저희엄마도 제 의견 반대하고 다그치는 스탈이라
    상처많이 입었는데 평생 안바뀌네요.

  • 4. ,,
    '17.8.2 7:25 PM (119.193.xxx.122)

    마음을 닫아보세요. 그 사람이 엄마일지라도 원글님의 영혼을 흔들 수 없다는 잠금을 하시는 것이... 실은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요. 나를 위해 마음의 거리 두기.

  • 5. 대화는
    '17.8.2 7:46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아니고...

    쇼호스트들이 그러드라구요

    한여자가 뭐라뭐라 설명하면 옆에 있던 여자가
    아니~ 어쩌고저쩌고

    문맥과 전혀 상관없이 무조건 아니~

    진짜 이상해요

    또 무슨말 시작할때 무조건
    야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상대를 부르는거 아니고 그냥 무조건 야 로 시작

  • 6. 알죠.정신이상자들.
    '17.8.2 8:27 PM (211.178.xxx.174)

    모든말을
    그게 아니고,~~~로 시작하는사람 있어요.
    들어보면 아니긴 뭐가아니야.그말 맞구만.

    또,
    음..그것보다도!요렇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것보다는 무슨! 들어보면 똑같더만.

    이렇게 말하는사람들은
    일단 상대방 말을 부정하면 자기가 대화의 우위에 서고
    자신이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것 같아요.
    한두번은 들어주겠는데 매번그러면 왕짜증이죠.

  • 7.
    '17.8.2 9:18 PM (175.223.xxx.31)

    엊그제 그런글 올라왔는데..

  • 8.
    '17.8.2 9:19 PM (175.223.xxx.3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394081&reple=15223136

    이 글이예요

  • 9. ooo
    '17.8.2 9:54 PM (116.34.xxx.84)

    링크 올려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
    그 글의 댓글들 보며 너무너무 공감하고 위로받았어요.
    자아와 감정이 없다는 말 너무 맞아요.

    내 엄마라는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너무 안쓰럽고 가엽지만
    그런 양육자 밑에서 상처받으며 큰 저도 불쌍하다는 생각에 그저 마음이 어지럽네요 ㅜㅜ

  • 10.
    '17.8.3 1:00 AM (124.49.xxx.203)

    딸 친구가...
    뭐 질문만 하면 아니 그게 아니라...이렇게 시작해요.
    저도 너무 답답해서 저희 딸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말을 다른 엄마에 비해 많이 해서 그렇대요.
    그래서 울 집에 놀러오면 대화는 안하는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531 김신혜씨 범인아닌가요 2 01:23:27 150
1682530 그것이 알고싶다 김신혜씨 얘기 1 다시봐도 01:21:24 182
1682529 냄새 나는 땅콩 먹어도 될까요? 3 .. 01:17:09 84
1682528 유튜브에서 맨날 틀면나오는 여에스더씨요 6 01:13:00 320
1682527 식당에서 엄마와 아들 3 ... 01:08:49 515
1682526 나의비서 여주 8 ㄷㄹㅁ 00:56:42 880
1682525 몇년동안 정치에 무슨일이 생긴건지 혼란스럽네요. 1 ........ 00:53:58 253
1682524 윤여정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네요 17 ㅇㅇ 00:50:59 1,519
1682523 나트랑준비물 알려주세요 1 베트 00:49:33 168
1682522 병원 찾은 중학생 숨져 함께 온 30대 의붓아빠 긴급체포, 학대.. 4 개색히 00:48:21 1,465
1682521 아침마다 빵위에 치즈 올려 먹는거 11 아침마다 00:36:57 1,393
1682520 토지공개념이 뭔가요? 19 누가물어보는.. 00:29:05 844
1682519 만약 자매가 로또 300억 걸려서 38 ... 00:27:04 2,460
1682518 70대들 일하고 싶어도 할일이 없어요 26 00:25:30 2,140
1682517 대형마트에서 샘소나이트나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캐리어 사보신 분?.. 5 ........ 00:13:07 799
1682516 연대 문과는 올해도 낮을 겁니다 5 00:12:59 1,358
1682515 약사인척 하는 허언증 불쌍한가요? 5 허언증 00:12:46 1,153
1682514 집안일 지겨울때....... 3 ........ 00:11:07 918
1682513 부모님 생활비 드리는 분들 어떠세요? 37 0011 00:02:23 2,613
1682512 왜 탄핵을 반대합니까? 10 이해불가 00:01:29 1,175
1682511 대만은 동남아 간병인을 쓰나봐요 5 ... 2025/02/01 962
1682510 아마존 프라임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아마존 2025/02/01 148
1682509 둘마트 상품권 마트말고 인터넷쓸데가 7 2025/02/01 549
1682508 빈센조 뒷북 정주행 중인데 1 ........ 2025/02/01 612
1682507 KT S25플러스 이 조건 어떤가요?? 13 111 2025/02/01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