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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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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기 싫어 죽겠는 남편... 어떻게 위로할까요

조언 좀...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1-09-05 10:45:37
오늘 아침에도 고개 푹 떨구고 갔어요 
사람이 좀 잘 의기소침해지는 편입니다남이 뭐라그러는 거에... 자신감을 금방 잃어 해요 

요즘 회사에서 상사가 매일 갈군다는데 
그래서 요즘 회사 갈때마다 꼭 도살장 끌려가는 것같이 가네요... 
원래 예술 계통에 있었던 사람이고결혼을 계기로 취직했는데 
그러다보니 더더욱 회사에서 자괴감을 갖는 것 같아요 

아직 그만둔다는 말은 안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최고인 줄 알고 있는지라저한테 잘 보이려고??? 회사 열심히 다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위로해 줄 수 있을까요? 
저는 프리랜서고 회사에 다니면서 치여 본 적이 없어서...거의 대접받으며 일해왔거든요... 
그래서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인 한 마디 어떤 행동 하나...이런 거 필요해요^^
IP : 211.196.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5 10:50 AM (211.237.xxx.51)

    저도 남편분 입장이였던 적이 있던지라..
    사실 저 입장에선 가장 효과가 큰 위로는
    회사 못다니겠으면 그만둬.. 각정마 ... 내가 먹여살릴게~
    이 말입니다.
    이 말 이외에는 사실 어떤말도 다 피곤할뿐... ;;
    매일같이 도살장에 끌려가는것 같은 기분.. 원글님 모르시죠?
    한번 겪어본 사람들은 정말 굶어죽을지언정 가고 싶지 않은건데요..
    남편분이 하루에도 수십번 갈등하면서 다니실것 같네요.
    그만 두겠다는 소리 아직 안하셨다는거 보면 도살장 정도는 아닌것 같기도하고요..

    암튼 저렇게 참다참다 못다니겠다 하면... 그냥 편하게 그만두라 하세요..
    대신 그만두되 재취업할 곳을 찾아놓고 그만두라고..............
    못다니겠으면 다니면서도 다른 직장 알아보시라 하시고요...

  • 2.
    '11.9.5 10:53 AM (120.73.xxx.237)

    가장들은 참 힘들죠. 하루에 잠자는시간을 빼면 80%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야하는데 그 시간이 한숨쉬고 도살장에 끌려간곳이라면 정말 불행한거죠. 근데 문제는 그렇게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한다니 남은 인생이 얼마나 허망하고 암담하겠어요.
    직장이 꼭 그런곳만 있는건아니니까 저같으면 이직해보라고 하겠어요.
    단, 남편한테 지금이 정말 최고로 힘드냐. 만약 옮겨서 이것보다 더 최악이 될수도 있다는 확률이 있으면 옮기지말고 이보다 더 힘든것은 없을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옮기고..
    그런 남편 보면 옆에서도 안타깝고 가장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한건데 그게 계속 쌓이면 정말 병생깁니다.
    이직을 진지하게얘기해보시죠..

  • 3. 첫댓글님 공감
    '11.9.5 10:57 AM (116.125.xxx.58)

    저도 직장상사 때문에 불면증까지 생길 정도로 출근하기 싫었던 시기가 있어요.
    너무너무 힘들다고 그만두고 싶다고 했지만 엄마는 그저 니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열심히 다니라고만
    했죠.그말에 무척이나 절망했던 기억이 나요.
    여하튼 너무 질려서 그런지 결혼후에 일 그만두고 다시는 일하지 않으니까요.
    만약 남편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이라면 진지하게 이직을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언제든 그만둘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힘이나서 견뎌볼 자신이라도 생기는데 절대로 그만두지
    말라고 하면 너무 절망스러워서 그렇게 말해준 상대에 대해서도 반감을 많이 갖게 되요.

  • 4. 저도
    '11.9.5 11:08 AM (121.165.xxx.14)

    님남편을 님을 먹여살리는 수단외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신다면,
    그리 힘들면 관두라고 하세요.

    그리고 쉬다가 다시 살길을 찾아보고요.

    참 애는 낳았나요? 되도록 돈들 일은 만들지 말고요.
    둘이 앞으로 어떻게 살지 같이 궁리할 시간을 갖는것도 좋아요.
    그리 힘든데 어찌 살겠어요. 역지사지.

  • 5. ...
    '11.9.5 11:08 AM (218.102.xxx.178)

    저도 남편이 그리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빈 말이 아니라 정말 큰 맘 먹고 너무 힘들면 그만 둬 내가 돈 벌께 했었어요.
    현실적으로 남편 버는 거에 1/5나 벌면 다행이지만 그 때 마음은 그랬거든요.
    그 말에 아주 큰 위안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그 위기 잘 이겨내고 승진도 하고 회사 잘 다니고요.
    근데 그런 말을 하시게 되면 빈 말이 아니라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얘기를 하셔야 할 거 같네요.
    다른 일도 알아보라고 하시고요. 제 남편은 이직 준비하면서 그래도 좀 힘을 얻었던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이직은 안했지만 그래도 Plan B가 있어서 그런지 회사에 매달리진 않게 되고
    왠지 모르게 회사에서 그 다음해 승진과 함께 상당히 좋은 대우를 해줬어요.

  • 6. 취미 생활
    '11.9.5 1:33 PM (121.136.xxx.227)

    본인이 정말 몰입할수있는 취미 생활을 찾도록 해주삼

    경제적으로 돈이 적게 들어가는 ,

    회사에서 나와서 오나전 릴렉스할수있는

    세상의 시름을 잊을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듯

    운동이든

  • 7. 저는....
    '11.9.5 3:37 PM (115.138.xxx.85)

    제 남편도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어느직장이든 다 마찬가지라는....... 정말 회사가 힘들수도 있지만. ..본인이 회사가 싫을수도 있거든요......
    저희는 그때 차 바꿀때가 되어서..... 남편이랑 차 바꾸었어요.... 중고차로 오랫동안 타고 다녔거든요....
    한동안은 차 생각하며 버티더라구요.... 좀 웃긴가요... 그래도.. 저도 힘들때 쇼핑으로 기분전환하잖아요... 조그마한거 사더라두..... 위로되고~~~

    윗글...취미생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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