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사이 안좋아요.
그래서 휴가도 당연히 안가야지 생각했는데 아까 남편이 얘기 좀 하자면서 싸운건 싸운거고 휴가는 휴가지 않냐고
애들 생각해서라도 가는게 맞다고
더구나 자기가 얼마전에 미리 말한것처럼 회사 다니면서 휴가는 이번이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데
이번 아니면 휴가여행은 기약이 없다고.(회사 상황이 안좋아요)
근데 휴가 얘기 하면서 둘만의 싸움의 문제도 얘기 했는데 이건 결국 안좋게 끝나고 말았거든요.
(얘기 후 혼자 방에 들와 펑펑 운지라 아직도 기분이 많이 저조해요.)
진정하고 나니 애들 생각 해서라도 가는게 맞다는 남편말이 계속 걸려서..
십수년동안 울 가족끼리만의 휴가는 거의 안가봤거든요.
양가 부모님과 1박2일이나 2박 3일 정도 서너번 가본거랑 몇년전 지인들과 캠핑으로 이박삼일 휴가 간거
그 정도인거 같아요.
원래 내일 일정이 남쪽 끝 바닷가인데 한참 가면서 둘이 소닭보듯이 갈거 생각하면 으~~
싸워서 밉고 안밉고를 떠나 그냥 남같은 생각만 드는데..
5학년짜리 둘째 넘 생각하면 참고 갈까 어쩔까 싶기도 하고...
어쩌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