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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거짓말 하는 고딩 아들 어쩌면 좋나요 ㅠㅠ

교육 조회수 : 4,408
작성일 : 2017-07-21 14:58:41

슬금슬금 작은? 거짓말을 해요.

예를 들면,


- 티머니 충전하라고 3만원 주면 2만원만 하고 만원 딴 데 쓰기

 (그런 적 없다고 딱 잡아떼더니 사용내역 보여주니 그제서야 인정)

- 숙제한다고 컴 달라고 해놓고 슬쩍 가보면 딴 거 보고 있고

- 서점에 간다고 해놓고 알고보면 피씨방 가고.

- 성적표 나눠준 거 아는데 안 받았다고 하고


저 사실 비교적 자유를 많이 주는 엄마입니다.

용돈도 체크카드 가지고 웬만한 거 자유롭게 사먹게 하구요,

피씨방도 완전 금지 아니고 가끔 즐기는 거 이해해 줍니다.

때린 적 없고 크게 화내지도 않고 아들을 굉장히 이뻐합니다.

타고난 기질이 순하고 애교도 많고 귀여운 녀석이라 생각해왔습니다.

성적도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거짓말은 절대 안 된다고 늘 가르쳐왔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런 식으로 사회생활 하면 큰일 나는데...어떤 방법으로 교육시켜야 할까요?

지혜를 구합니다...

IP : 175.209.xxx.5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17.7.21 3:08 PM (14.32.xxx.118)

    고딩
    남자아이들 많이들 그러더라구요. 엄마모임에서 만나면 아들 성토장
    그런거는 좀 넘어가줘야해요. 일일이 따지면 목소리만 서로 커집니다.

  • 2. 심리검사
    '17.7.21 3:09 PM (220.78.xxx.229)

    한 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좋은 상담선생님 찾아보시구요,
    아이가 그럴 때에는 분명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 3. ㅇㅇ
    '17.7.21 3:14 PM (14.36.xxx.144)

    예언합니다 애를 너무 잡아서 그런거라고 글쓴이 타박하는 사람 나옵니다

  • 4.
    '17.7.21 3:16 PM (49.167.xxx.131)

    저희 작은 중등딸이 제가 잔소리를 많이해서 그런지 둘러대기 명수입니다. ㅠㅠ

  • 5. ....
    '17.7.21 3:19 PM (14.36.xxx.144)

    그리고 타고나기를 능구렁이 같고 거짓말 잘하는 애들이 있어요

  • 6. ....
    '17.7.21 3:34 PM (220.78.xxx.22)

    학원간다하고 빼먹고 놀기
    빵 먹으면서 걸어가는거 보고
    저기뒤에서 너빵먹고가지 하고 전화하니
    아니라고하고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7. 비타민
    '17.7.21 3:40 PM (175.213.xxx.90)

    앞의 예를 읽으면서 저는 '별 문제 없네' 했는데요.
    뒤에 아이와의 관계나 성격보니까 더 문제 없다고 봤고요.

    모범생이었던 저도, 학교 다닐 때 책 산다고 받은 돈 다른데 쓰거나
    일부 삥땅 많이 쳤고요, 그걸 그리 죄의식 느끼지 않았어요.
    왜냐면 이리저리 쓸데가 많아서요.

    컴 빌려서 어떻게 숙제만 하나요. 인터넷도 하고 그러다보면 시간 후딱 가죠.
    그런데 엄마에게 걸려 눈치가 보이니 아예 피씨방에 가는 거고,
    애들은 더 가고 싶은데 엄마 눈치가 보이니 역시 서점에 간다하고 가는 거고요.

    기질이 순하고 엄마와의 관계가 좋다고 해서 아이가 무조건 다
    사실만 말하게 되진 않아요.
    애들은 누구나 '부모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게 되는 동기 중 제일 큰 게요,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가 큽니다.
    본인이 마음이 약하고 소심한 것도 원인이고요.

    소심하고 그런 애들이, 부모님의 눈치를 보게 되면 자연히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그 아래에는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에요.

    그런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시고, 절대 아이를 '추궁'하지 마셔야해요.
    아니, 애가 잘못했으면 그걸 지적하고 혼내고, 다신 그러지 말라고 야단쳐야지,
    부모가 되어서 어떻게 모른 척 하냐!
    이러시는데... 마음 약하고 순한 애들은 그게 더 큰 두려움이 됩니다.
    두려움 때문에 사실을 말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아요.
    두려움은 결국 더 큰 거짓말을 유도합니다.

    아이가 숨긴게 걸렸으면, 그 숨긴 사실에 집중하지 마세요.
    아, 얘가 나한테 잘보이려고 빗나가게 애쓰는구나,
    하고 받아들이시고, 아이 마음 속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절대 추궁하지 마시고 오히려
    [에그 이 녀석아. 그럴 때도 있지. 괜찮아]하고 웃으며 넘기던가
    [음, 그랬냐? 다음엔 티머니 충전 때 아예 4만원 줄까?
    1만원 삥땅 치게?] 해버리세요. 그리고 하하 웃고요.

    이게 차라리 아이 마음 속의 두려움을 없애고, 애가 솔직하게 만듭니다.
    솔직해도, 엄마에게 걸려도 괜찮아.
    이런 확신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엄마분이 화내지 않고 때리지 않아도, 순한 아이들은 엄마 목소리에
    실망의 느낌, 속상한 느낌만 섞여도 매 맞은 것과 같은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그런 상황이 되면 되려 활기차게 [야, 이녀석아, 피씨방 가고
    싶었구나. 재밌었어?] 하고 되려 웃으며 넘기시라고요.

    저 나이 때, 하는 저런 아주 작은 일탈조차 이렇게 속상해하며 반응하면
    결국 참다참다 나중에 엄청나게 터져나옵니다.
    왜냐면 다른 애들은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걸 알게 되거든요.
    모범적인게 너무 좋은 것이 아니고요.

    [거짓말을 안한다]는 것은 쉬운 게 아니라,
    굉장히 높은 경지의 정신세계입니다.
    강한 사람만이 거짓말을 안합니다.

    혼날 가능성이 있고, 혼났을 때 자신의 멘탈이 흔들릴 거 같은 사람만이
    거짓말로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해요.
    아이들의 거짓말은 부모의 반응으로 인해 만들어지는데
    거짓말 그 자체만 가지고 야단치는 경우는, 아이들의 멘탈에 좋지 않아요.
    아이가 거짓말이 나쁜지 몰라서 한다고 보십니까?
    어린 아이들도 다 아는 사실을요.
    그런데도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상황에 주목하세요.
    이것은 아이가 커서 사회생활할 때도 중요하거든요.

  • 8. 아~
    '17.7.21 3:46 PM (112.170.xxx.132)

    저도 비슷하게 고민하던 문제인데,
    비타민 님 댓글 정독하고 갑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9. 자기
    '17.7.21 3:47 PM (125.177.xxx.62)

    자기가 하고 싶은것과 엄마가 원하는 것이 다르니 엄마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하겠죠.
    예전 연예인들도 토크프로 보면 딴짓하고 거짓말 했다는 얘기들 많이 하더군요.
    어떡하면 아이가 거짓말 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궁리해 봐야겠네요.
    아이를 믿어주고 확인하지 않는다?
    아이가 거짓말 하지 않도록 증거를 들이밀며 야단친다?
    제가 아이를 다 키워놓고 지금 많이 후회하는건 아이를 너무 믿지 못하고 자잘하게 세세히? 가르치려 들었던거네요.
    굳이 잔소리 하지 않아도 부모가 바르게 살면 결국 아이들도 보고 배우지 않을까요?

  • 10. ...
    '17.7.21 3:48 PM (125.128.xxx.118)

    저런거 다 하고 지나가요..너무 큰 잘못만 안 저지르면 적당히 눈감아 주는것도 지혜인듯

  • 11. ..
    '17.7.21 3:49 PM (121.165.xxx.57)

    비타민님의 혜안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갑니다~

  • 12. 비타민
    '17.7.21 3:59 PM (175.213.xxx.9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210906&reple=12973058
    항상 거짓말하는 아들... 여기의 글도 참고하세요.

  • 13. 11
    '17.7.21 4:07 PM (115.140.xxx.217)

    옛날 저 고등학교때 저도 저런 거짓말했었거든요.. 그때 저희 엄마가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아주는거다라고 하셨죠 ㅋㅋ 아주 찔끔했었네요 ㅋㅋ

  • 14. 우와
    '17.7.21 4:24 PM (219.248.xxx.165)

    비타민님이시닷!!!^^

  • 15. ...
    '17.7.21 5:17 PM (14.45.xxx.56) - 삭제된댓글

    댓글 읽다 감탄받아 로긴했는데...역시 비타민님이군요 ㅎㅎ 정독해요

  • 16. 좋은 댓글에
    '17.7.21 5:21 PM (14.45.xxx.56)

    감탄하며 로긴했는데 ...역시 비타민님셨군요 ㅎㅎ 사춘기아들둔 엄마로 정독합니다

  • 17. 비타민님,
    '17.7.21 5:30 PM (175.209.xxx.57)

    말씀 감사해요...많이 고민했는데 제가 참 부족한 엄마인가봐요 ㅠㅠ

  • 18. 비타민님 감사
    '17.7.21 5:59 PM (218.153.xxx.117)

    글 참조합니다

  • 19. 희망걷기
    '17.7.21 6:02 PM (110.70.xxx.196)

    글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20. 아..
    '17.7.21 6:03 PM (223.33.xxx.130) - 삭제된댓글

    역시 비타민님..
    무서워서 쓸데없는 작은 거짓말하는 아이를 쥐잡듯 잡는 남편에게 글 복사해서 보냈어요 ㅜㅜ 아이를 키우는 건 참 힘들지만 의미있는 일이지요. 모두 힘냅시다~~

  • 21. 배우고 갑니다
    '17.7.21 6:10 PM (59.17.xxx.136)

    저두 배우고 갑니다.

  • 22. 워니송
    '17.7.21 6:55 PM (211.36.xxx.178)

    저도 배웁니다. 원글님과 비타민님 감사해요~

  • 23. 어른으로살기
    '17.7.21 9:01 PM (211.246.xxx.98)

    비타미님 댓글 복사해서 읽으려합니다

  • 24. 저도
    '17.7.21 9:32 PM (59.12.xxx.253)

    고민하던 문제였는데
    비타민님 글 남편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5. 건조한인생
    '18.10.13 9:14 AM (118.221.xxx.5)

    검색하다 저장합니다... 조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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