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에라는 영화가 있어요

ㅁㄴㄷㄱ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7-07-20 10:07:15

김형경씨가 쓴 책이고

아마 제가 독서 시작한 한 6년전??

그즈음에

아무튼 초반에 읽은 책이죠

굉장히 야하고 좀 어렵기 때문에

다 권하지는 않습니다..


읽을때는 책을 거의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서 나온 제일 잊혀지지 않는 내용은 이거죠

이 세상에 사랑은 ㅈ ㅗㄴ재하지 않는다

모성애 조국애 모든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살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일 뿐이다

사랑은 오직 예술이라는그 이름으로만 존재한다


이 내용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충격받았거든요

ㅎㅎ

그런데 지금은 이 내용을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많은 ㄷ ㅗㄱ서를 하고

여기 글도 많이 읽고

제인생도 반추해서 생각해볼때 이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제가 절망적이거나

생의 의지를 상실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저는 남때문에 고통많이 받는 분들

일명 세속적 용어로 기 약한 분들이 이말을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그 많은 고통의 상당한 부분이 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깨닫지 못한다면

평생 사랑이라는 이름의 착취의 대상이 됩니다

남자, 친구, 가족, 누구든지요..


이 세상에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자기한테 그러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뭔 높은 가치 때문에 그러는게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 것들 때문에

싸매고 눕고

자기를 스스로 학대하면서

시간만 낭비하는겁니다..


ㅎㅎㅎㅎㅎ

반드시 스스로의 힘으로

그 단독으로 서야합니다

그게 없다면

평생 고통받는 인생이 될겁니다



이 세상에 잇지도 않은

유아적 환상을 깨지 못한

그 의존

물론 부모의 잘못된 양육이 크겠죠


거기에서 오는 감정낭비가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낫습니다..

사랑이 없다는 걸 깨닫는게요...


그러니까 인생은 스스로의 힘으로 서는 것입니다

그 이상 이하가 아닙니다...



그리고 다음 인상적인 부분은

이 세상에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라도

자기가 그 남자의 유일한 여자는 아닙니다

너와 나

우리 둘이 유일하다는

이 환상을 깨야합니다

너무나 깨기 어렵죠

너무나 가슴 아프고요

그러나 사실이 그런걸 어쩝니까









IP : 122.254.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0 10:14 AM (124.59.xxx.247)

    동감입니다.

    삼복더위에 의외로 책이 잘 읽히더라구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2. 원글이
    '17.7.20 10:27 AM (122.254.xxx.70)

    김형경씨 책 취향 아닌분 많잖아요..ㅎㅎ
    그리고 열렬팬인 분도 많고요
    이해합니다
    김형경씨가 좀 힘들게 살고 좀 성격상 특징도 있고 해서
    좀 징징 ??..ㅎㅎㅎ거리기는 ㅎ ㅏ지요
    저도 기분이 막 좋거나
    이러면 읽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지요..ㅋㅋㅋ
    그런데 제가 읽었을때는 저도 저조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되었고요..
    특히 세월이 그렇지요..

  • 3. 원글이
    '17.7.20 10:28 AM (122.254.xxx.70)

    세월은 자전적 소설로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 ㅁ든 분들에게 많은 도움 줄거라 생각하고요
    수준은 높습니다
    좋은 책이지요..

  • 4.
    '17.7.20 1:33 PM (39.7.xxx.63)

    김형경씨 심리에세이만 읽어봤는데
    소설도 읽어볼만한가보네요

    너무 어둡고 아플까봐
    아예 제껴놨는데..
    원글님 글 보니 읽어보고싶어져요

    진짜 사랑은 없는걸까요?
    사랑이라는 이름의 착취만 있는걸까요?

    저는 기도 약하고 생각해보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쁜 남자들한테 착취도 많이 당한 것 같아요

    이제 서로 착취하지 않는 진짜 사랑의 대상을 찾아 의지하고픈데.. 그런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건가요?

  • 5.
    '17.7.20 1:35 PM (39.7.xxx.63)

    김형경씨 소설 성에와 세월 추천하시는거죠?
    마침 중고책방에 와 있는데 찾아볼께요
    더 있으면 알려주심 감사하구요 ^^

  • 6. 김형경 책은 안맞지만
    '17.7.20 5:56 PM (183.96.xxx.178)

    님 가끔 글 올려주시는 거 좋아요
    다른 책이나 글 또 올려주세요
    혼자 서야 하는거 맞아요

  • 7. 살자살자
    '23.6.28 11:29 PM (14.52.xxx.138)

    동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070 죽은 시인의 사회 다시 보고 나온 배우들.... 16 dus 2017/07/28 2,550
713069 퇴직할 건데 연차 계산 좀 7 물제비 2017/07/28 1,562
713068 평수 계산 쉽게 하는법 3 유익 2017/07/28 1,221
713067 올반김치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2 ... 2017/07/28 975
713066 새벽 5시에 찡찡대는 강아지 이유가 뭘까요? 8 보리야보리야.. 2017/07/28 3,011
713065 dvd플레이어 브랜드로 사는게좋나요? . . 2017/07/28 278
713064 드뎌 살뺐어요. 2 후후 2017/07/28 2,003
713063 내신 1.9 지방 일반고 여학생 인데요 4 지방 2017/07/28 2,922
713062 아무래도 군함도에... 14 군함도 2017/07/28 2,642
713061 JTBC 드라마 추천좀 해주세요.~(종영된거라도) 22 드라마 2017/07/28 3,355
713060 시크하게 생겼다는게.. 8 정연 2017/07/28 3,293
713059 남자의 자존심 (데이트비용 관련, mt비 포함) 44 .... 2017/07/28 9,218
713058 큰회사에서 만나자고 하는데요 1 Zzk 2017/07/28 1,294
713057 햇빛알러지 가라앉히는 법 아시나요?ㅠㅠ 10 ..... 2017/07/28 3,327
713056 예정없이 제주 한림쪽 가게되었어요 1 123 2017/07/28 611
713055 강남쪽 지금 비 상황? 4 어느화창한날.. 2017/07/28 1,425
713054 채무 원금 탕감 정책 적극 지지해요 어용시민 2017/07/28 407
713053 음악의 기본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3 음악 2017/07/28 716
713052 거주지 결정을 하려고 하는데 남편 회사 근처 vs 친정 근처 13 아기엄마 2017/07/28 2,427
713051 82검색창 제목이나 내용 삭제하고 싶어요 2 삭제 2017/07/28 752
713050 수시원서 4 수시 2017/07/28 1,298
713049 봉태규 커밍아웃 ㅋ 16 고딩맘 2017/07/28 25,550
713048 놀이기구 다신 안탈거에요 ㅎㄷㄷㄷ 9 ..... 2017/07/28 3,105
713047 노회찬 의원은 자녀가 없군요. 22 ... 2017/07/28 13,512
713046 건조기요~ 코스트코 화이트나이트 써보신 분들~ 12 보송보송 2017/07/28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