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도 집이 팔리는 구나 싶어 글 올려요

.. 조회수 : 20,063
작성일 : 2017-07-17 14:10:17

2010년에 초등학교 아이 입학하면 이사 다니는 게 힘들 듯 싶어 구입한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제가 산가격보다 많이 올라서 그리고 돈이 필요해서

금요일날 집 내 놓고 퇴근하는데 토요일 아침에 집을 보러 온다길래 대청소를 했어요

그리고 토요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애들 아침 먹이고 아침밥 냄새 싹 빼고 기다렸는데

쓰~~윽 부부가 거실을 지나 베란다 문 한번 열어 보시더니 나가시더라고요

뭐지? 조금은 기분 나빴어요 열심히 청소했는데 욕실도 보고 방도 보고 해야지ㅜ.ㅜ

그리고는 5분 뒤, 부동산에서 계약하지고 전화가 왔어요

계약 끝나고 집을 대충 보셔서 안사시는 줄 알았다고 했더니 저희가 살 집이 아니고 투자라서요 하며 웃으시네요

살다 살다 이렇게 집을 사는 분들도 있구나 싶네요

IP : 211.36.xxx.7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7.17 2:11 PM (117.111.xxx.29)

    그렇게 샀어요 ㅎ
    계약서 쓸때 호수 알았네요

  • 2. ........
    '17.7.17 2:13 PM (114.202.xxx.242)

    저는 집내놨다고, 청소도 할 시간이나 상황이 안되는데,
    어느날 부동산에서 누가 산다고 연락와서, 며칠있다가 부동산 가서 계약한적 있었어요.
    물론 매수자는, 저희 집 보러 오지도 않았구요.
    지방에 살던 분이라 서울까지 올수 없는 분이라고.
    그런데 그 이후로 한번 더 집팔았는데, 그때도 장마철이라, 매수자가 집을 안봤어요.
    근처에 지나다니면서 저희집 대충 봤다고. 그럼 됐지 뭘또 안까지 보냐고.
    집 내부 안보고 사는 분들도 은근히 많구나 그때 알았네요.

  • 3. ..
    '17.7.17 2:16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4년10개월 전에 매수한 집...아직도 못 들어가봤어요 ㅋㅋ

  • 4. ㅇㅇ
    '17.7.17 2:17 PM (180.230.xxx.54)

    지금 전세 사는 집 집 주인은 여기서 4시간 걸리는 다른 도시 사는데
    이 동네 와 보지도 않았다던데요.
    부동산이 이야기 하길.. 이 동네 집값 한 참 침체되어 있을 때
    동호수만 찍어서 몇 채 사서.. 지금 세주고 있는데
    다 그 부동산에 일인하고 온 적 없다고.

  • 5. ㅇㅇ
    '17.7.17 2:17 PM (180.230.xxx.54)

    일임하고.. 오타

  • 6. 저도
    '17.7.17 2:29 PM (223.62.xxx.10)

    얼마전 집 팔았는데 사는 사람이 집도 안보고 샀어요. 어차피 수리할거라 안봐도 된다고. 배관이나 이런 근본적인 문제아닌담에는 수리하고나 세주려고 사는건 볼필요도 없나봐요

  • 7.
    '17.7.17 2:30 PM (220.123.xxx.160)

    남편과 함께 매도자 집 현관에 서서 물 잘나오냐고 뮫곤 뷰동산 가서 바로 계약했는걸요.ㅋ
    남향 배란다로 들어오는 햇볕에 반했답니다^^

  • 8. 저는
    '17.7.17 2:31 PM (221.167.xxx.205) - 삭제된댓글

    저는 집 깨끗하니 안 사고
    지저분하니 사더라고요

  • 9. 저도..
    '17.7.17 2:34 PM (152.99.xxx.114)

    바람부나 햇빛드나만 보지 어차피 수리할거라... 안고친 더러운집 싸게사는게 더 좋아요.
    오히려 전세일때 꼼꼼히 보지 매매일때는 별의미 없지 않나요?

  • 10. ...
    '17.7.17 2:40 PM (58.230.xxx.110)

    기본집 찾는 사람 많아요~
    어설프게 수리된 집이 별로더라루요...

  • 11. ..
    '17.7.17 2:45 PM (220.118.xxx.203) - 삭제된댓글

    반대로 집정리 청소 깨끗하게 하고 부동산에서 연락오는대로 보여줘도 석달만에 팔았어요. 복도식인데 탑층이고 저기 끝에서 두번째 집이었거든요. 그런걸 보면 부동산은 정말 입지구나 생각들었어요.

  • 12. 꼼꼼하게
    '17.7.17 2:55 PM (125.178.xxx.187)

    살피고 사는 사람들은 전세구하는 분들이에요.
    부억.욕실.베란다가 .도배가 상태가 어떤지 보고
    위치,햇빛정도는 되려 내집이 아니라 중요사안이 아니에요.
    요즘 부동산이 활황이라 위치 좀 괜찮은데는 내놓기가 무섭게 나가고 갭투자자들이 전세끼고 사는곳은 경매물건도 좀더 싸면 건지더군요.

    매물이 없는곳은 부동산서 전화도 와요.
    집 저번에 내놓는다고 한거 어떻게 됐냐고??

    최경환.박그네.이주열이 싸게 대출해주며 집사라고 부추기더니 이제 과열이라고 가게대출때문에 정책을 내놔도 먹히지않고 강남은 압구정현대도 대형은 30억이 넘어가요.
    30년 넘은 아파트가.돈 가치는 낮아지고 역시 부동산이 최곤가봐요.
    원글님 얼마나 차익실현 했는지 궁금하네요.

  • 13. 올수리
    '17.7.17 2:57 PM (183.96.xxx.129)

    올수리해서 들어갈거면 굳이 자세히 볼 필요도 없어요

  • 14. 저도
    '17.7.17 3:03 PM (58.227.xxx.144)

    도배나 바닥이야 바꾸면되는거구
    베란다 샷시 문제 있으면 큰돈 들어가니
    창호 샷시만 확인하고 구매한적 있어요
    20초?
    임자 만난거죠

  • 15. ....
    '17.7.17 3:04 PM (211.248.xxx.164)

    저도 집 수리하고 들어갈거라 거실 들어가 고개만 휙 돌려뷰고 나와서 계약했어요.어차피 구조 다 아는 아파트여서요.
    아파트는 집 안보고 동만 보고 계약하는 사람도 많아요.

  • 16. 닉네임안됨
    '17.7.17 3:16 PM (119.69.xxx.60)

    애 학교 때문에 나온지 5분만에 동 호수만 보고 계약했어요.
    원하던 평형 대가 없어서 대출 조금 내서 윗 평수로 갈려고 마음 먹었던 중 원하는 평형 나왔다 전화 와서
    집에 가다말고 되돌아 와서요.
    남편은 매도자 이사 나가고 봤구요.
    매도자 분도 이렇게 쿨 거래 하는 분 처음 봤다고 하며 300 깍아 주데요.
    그렇게 매매한 집에서 애도 대학 잘 갔고 4년째 무탈하게 잘 살고 있어요.

  • 17. 집주인이
    '17.7.17 3:22 PM (125.177.xxx.11)

    전세사는 중에 세 번이 바뀌었어요.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전세사는 내내 집 보여주고 살았는데
    이잡듯 뒤져가며 집 보는 사람은 결국 안 사고
    향이나 누수 등 몇 가지 포인트만 집어서 확인하는 사람이 선뜻 사더군요.

  • 18. 저도
    '17.7.17 4:23 PM (112.164.xxx.37) - 삭제된댓글

    그렇게 집사서 10년을 살고 이사나왔어요
    그리고 지금 사는 집도 그렇게 5분만에 샀어요
    옆에서 같이 집보던 부동산 업자분이 엄청나게 놀라더라구요
    더 생각하고 남편하고 상의하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괜찮아 했더니 맘대로 하라 해서 바로 계약 했어요
    우리 평생 살집이예요
    현관문 열고 들어가서 집안이 밝고 따스하면 그냥 사는거예요
    지금집 4개월째 사는데 아주 좋아요
    단독인데 아늑하면서도 바람도 잘 통하고

  • 19. 2006년
    '17.7.17 4:33 PM (213.225.xxx.63)

    2006년에 산집 아직도 못가봤습니다.

  • 20. 저는
    '17.7.17 5:28 PM (223.63.xxx.143)

    전세살때 중간에 집주인 바뀐걸 전세만기때 부동산 전화와서 알았어요. 집을 보러오지도 않고 매매해서 몰랐네요. 근데 그렇게 지들끼리 매매계약하면 끝인가봐요? 세입자에게 전혀 말없이. 저는 세입자에게 미리 얘기했었는데..

  • 21. ,,,
    '17.7.17 5:36 PM (1.240.xxx.14)

    여기도 갭투자 하시는분들 많군요 ㅠㅠ
    저는 곰팡이가 있는지 누수가 있는지 소음은 어떤지는 꼭 확인합니다

  • 22. 상상
    '17.7.17 6:06 PM (220.78.xxx.25)

    제가 사는동네는 낡아서 어차피 올수리해야해요. 동과 라인 층만 지정하고 누수없는지만 확인하고 샀어요. 어차피 올수리해야하니 집을 자세히 볼것도 없더라궁.

  • 23. ...
    '17.7.17 11:34 PM (112.150.xxx.84)

    저도 동이랑 타입만 정하고 몇층 이상 나오면
    사겠다고 부동산에 말해놨다가
    나오고 나서 집 한번 휙 둘러보고 큰 하자만 부동산에서 체크하시고
    계약했어요.
    그런데 저희집도 그렇게 팔리더라구요.

  • 24. 여긴 외국인데요
    '17.7.17 11:38 PM (111.101.xxx.97) - 삭제된댓글

    새로 분양받을 곳에 잔금날짜는 다가오고
    살던 집은 안나가고 정말 피를 말렸습니다.
    결국 돈을 겨우 구해 새 집에 이사결정을 하고,
    집이 안나가 너무 심란햇어요 ㅠㅠ
    일년간 집보여주느라 머무 힘들었어요.
    여기 특성상 집을 보여줄 때는 손님용 슬리퍼까지 줌비해놓고 모델하우스 보여주듯 소개해야함 ㅜㅜ
    어떤 사람은 45분 보고감.집이라도 크면 참...
    그러다 새집으로 이사온지 삼일만에 일년동안 그리도 안나가던 집이 팔리고
    (너무 빨리 팔렸어도 어디 월세로 살다 이사했을 뻔)

    더 눈물이 났던건.
    편지 였어요.
    귀한 집을 팔아주셔서 감사하다고
    (계약때 본인이 못오고 따님이 오셨는데)
    직접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이사가셔도 좋는 일만 있으시라고..

  • 25. 이사
    '17.7.18 12:33 AM (211.108.xxx.4)

    저는 총 3번 집을 팔았는데요
    첫번째집은 3일만에 두번째로 보러온사람이
    두번째집은 오전에 내놓고 오후에 저음 보러온 사람이
    세번째는 2일만에 팔렸어요
    세번째집은 여러 부동산에 내놔서 2일동안 몇명이서 왔다갔는데 그거 겪으며 집팔때 사람 많이 오는것도 보통은 아니구나 느꼈어요
    그전까지는 집은 내놓으면 바로 팔리는거구나 했답니다

    저희가 시세 싸게 내놓은적 없고 모두 몇백이라도 시세보다 올려 내놨었어요

    집상태가 좋고 깨끗하고 넓어보인다라고들 했구요

  • 26. ..
    '17.7.18 7:1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30년된 강남 대형 평수 아파트가 30억이예요? 헐...
    우리 동네 1억 3천 하는데..평수는 다르지만.

  • 27. ....
    '17.7.18 8:12 AM (1.237.xxx.189)

    투자자들도 따지죠
    내부보다 향 층 동위치정도
    오를때 오름폭이 같은곳이요

  • 28. ㅇㅇ
    '17.7.18 10:06 AM (222.104.xxx.5)

    제 시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이 집이다 싶으면 자세히 보지도 않고 산다 하시더라구요. 역세권이라 엄청 많이 보러 오셨는데 안 나갔거든요. 그런데 그냥 대충 쓱 보시던 분이 계약하시고, 집주인이 가격 올렸던 집은 사람들이
    보러 오지도 않았는데 신혼부부가 한번 보더니 바로 계약했어요. 오히려 꼼꼼히 보시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은 계약을 안하고 아무말 없이 한번 보고 가시는 분들은 바로 계약..

  • 29. 저도
    '17.7.18 10:41 AM (123.215.xxx.204)

    저도 전망하고 구조만 봐요
    어차피 수리할거라서
    큰거 하자만 없으면 상관없어요

  • 30. ㅋㅋㅋㅋ
    '17.7.18 11:11 AM (116.127.xxx.143)

    황당하고 허탈하셨겠네요 ㅋㅋㅋ
    근데 우리도 뭐 사고자하면 그냥 막 사잖아요
    님도 그럴일 있을겁니다.

    집도 안보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의외로.

  • 31. ...
    '17.7.18 1:12 PM (1.176.xxx.24)

    전세도 안보고 계약하던데요
    집 전망이 끝내주는데 안보고 계약하길래 신기했어요
    근데 원글님 투자용으로 샀다면 투자가치가 있다는건데
    갖고있으시지 돈이 많이 급한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614 친정 엄마 이런 증세가 뭔가요 3 엄마 2017/07/18 2,556
710613 추천해주세요.. 고등학생보온.. 2017/07/18 256
710612 어떻게하죠!!! 8 이건 아니야.. 2017/07/18 1,279
710611 수학문제 풀어주세요..ㅜㅜ 10 모서리 2017/07/18 1,011
710610 무엇이 진실일까요? aloo 2017/07/18 493
710609 인생돌이켜보니 6 ㅁㅁ 2017/07/18 3,195
710608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 못 걷나요? 4 인대 2017/07/18 7,261
710607 고1 과학 학원 5 Soho 2017/07/18 1,596
710606 에어컨 관련 질문있어요 1 아파트 2017/07/18 578
710605 만약 워크홀리데이를 가게 된다면 어떤준비를 하시겠어요? 4 kk 2017/07/18 837
710604 수1 선행 문의드려요. 13 ... 2017/07/18 1,747
710603 누워있는데 이가 흔들려요. 4 1098 2017/07/18 1,269
710602 외동도 괜찮을까요 30 외동 2017/07/18 5,190
710601 김상조 위원장 인터뷰 자세히 보세요..다른 사람들과 다른점 있어.. 6 .. 2017/07/18 2,824
710600 슬퍼보이는 여자를 보면 끌리는 남자는 무슨 심리인가요? 16 변태인가요 2017/07/18 11,883
710599 틱증상 있는 아이 놔둬도 될까요 13 걱정부자 2017/07/18 3,415
710598 냉풍기 시원한가요? 6 궁금 2017/07/18 2,243
710597 진주시 동물병원 추천쫌요ㅠㅠㅠㅠ 7 우리개가죽어.. 2017/07/18 2,002
710596 공정위 근무하는 동생의 김상조 평/딴지펌 4 이렇다네요 2017/07/18 2,511
710595 청포묵 왜 맛없게 무쳐질까요 9 . 2017/07/18 1,874
710594 누스킨 갈바닉 써보신분 계세요? 7 갈바닉 2017/07/18 4,066
710593 이런경우 찾아가는게 나을까요?아닐까요? 1 Aa 2017/07/18 526
710592 여행을 많이 다녀보면 .. 삶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나요? 56 aff 2017/07/18 15,533
710591 남편 동창모임에서 소심하게 한마디 했어요ㅠㅠ 70 ..... 2017/07/18 21,744
710590 벽결이 에어컨 1등급이랑 2등급 전기세 1 더위야 2017/07/18 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