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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 끝내고 돌아갑니다(Ver.2)

답례 조회수 : 3,014
작성일 : 2017-07-15 16:31:10
 지난주에 다낭 여행에 대해 몇 가지 질문 올리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많이 덥다는 얘기 듣고 겁 먹고 왔는데 의외로 날씨가 여행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이 워낙 더운데다 여기 날씨가 살짝 흐린 편이어서 오히려 지내기 좋았던 것 같아요.

월요일에 와서 지금 한국 돌아가려고 공항에서 비행기 기둘리고 있어요.

제가 도움 받은 만큼 몇 가지 알려드릴 수 있는 것 시간 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1. 날씨 예보

떠나기 전 이번주 날씨 예보는 월, 화만 구름과 해가 같이 있는 그림이고,

나머지는 모두 구름 번개 그림에 뇌우, 뇌우, 뇌우, 뇌우, 또는 흐림이었어요.

이것만 보았을 땐 여행을 접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어차피 휴양삼아 떠나는 것이어서

그냥 강행했더랍니다.

근데...반전은...뇌우는 스콜 예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름철이니 오후나 저녁쯤 한 번 지나간다.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네이버 예보 보시면 비교적 정확하고, accu weather에서 시간대별로 받아서 '중계'를 해주니

구름이 좀 많다 싶으면 한 번 검색해 보세요.

거의 정확하게 예측 가능합니다.

덕분에 일주일 동안 비는 한 번도 맞지 않고, 오히려 스콜이 내린 후 시원해진 공기 속에서 잘 다녔습니다.

(실제로 서울보다 다낭이 2-3도 낮은 걸로 나오더군요. 서울이 워낙 더웠다는 이야기도 되겟죠...ㅠ,ㅠ)

 

2. 미케비치 해변

(이동해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뒤늦게 이어서 씁니다.

 

전 한국에서 최근에 바다수영을 제대로 못해 봐서 미케비치에서 해수욕이 가능할까 넘넘 궁금했었어요. 그래서 떠나기 전에 이곳 게시판에 여쭤봤었는데, 절망적인 답변....

근데 현지에 가서 직접 보니 의외로 해수욕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해수욕을 즐기는 시간이 상상을 초월...

새벽 5-7시 사이가 피크 타임인 듯했구요.

오후에는 해가 조금씩 지기 시작하는 4시 이후에 많이 나오더군요.

워낙 해변이 길어서 우리 나라 해운대나 속초처럼 바글바글하지는 않은데 꽤 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이들은 우리 나라 바닷가에서처럼 모래놀이도 많이 하구요.

 

한국분들이 바다수영을 많이 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굳이 여기까지 와서 바다 수영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관광 위주로 다니시는 것 때문인 듯합니다.

 

제가 미케비치에 도착한 첫날엔 바람이 좀 불었는데

이때 우리나라 피서지처럼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라구요.

잔 파도들이 끊임없이 몰아쳐는데 파도타기 놀이하는 게 꽤 다이나믹해서

사람들이 왜 워터파크의 파도풀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

다른 날들은 파도가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바닥도 모래가 고와서 물에 들어갈 때는 아쿠아슈즈 같은 거 필요 없구요.

 

3. 교통

어딜가나 택시가 많아서 조금만 길거리에 서 있으면 택시들이 빵빵거리면서 호객 행위를 하러 옵니다. 그런데 저희는 간혹 속이는 사람도 있다기에 흥정하기 싫어서 첫날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서는 무료 Pick-up서비스를 해 주는 곳에서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했습니다. 7만8천원에 조식 포함, 조그만 수영장까지 있는 곳이었는데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시내 이동할 때는 스마트폰에 grab이라는 앱을 깔아 갔습니다. 우리 나라 카카오택시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착지와 출발지를 미리 검색해서 찍으면 미리 택시비도 알 수 있고, 기사에게 목적지를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서 아주 편했어요.

호이안으로 이동할 때는 예약 택시를 이용했는데...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이야기를 다시 풀어보겠습니다.

 

4. 숙박

호이안으로 가시는 분들은 새벽에 도착하시면 공항 근처에서 1박하시는 게 아마 편하실 겁니다. 다낭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10~15분 정도면 웬만한 곳으로 다 이동 가능하니 그냥 바로 최종 숙박지로 가셔도 되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5박 이상 있을 예정이라 첫 날은 그냥 공항 주변에서 자봤어요. 새벽 1시 정도에 들어가서 아침에 조식 먹고 수영장 이용하고, 수영장 시설도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수영장 옆에 있는 포켓볼 시설도 이용하고 시간 잘 보내고 나왔습니다. 택시 타고 미케비치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서 4박하면서 호텔과 미케비치 주변, 다낭 시내, 호이안을 중심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원래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니는 편은 아니라 다낭 시내와 호이안 올드타운은 골목골목 구경하고 다녔지만 사원이나 많이들 가시는 바나힐은 가지 않았습니다. 다낭 시내 접근성 때문에 미케비치에서만 4박했는데, 숙소를 같은 가격에 한 급 더 업그레이드하시려는 분들은 보통 호이안 쪽에 많이 머무르시더라구요.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저도 다낭 시내 1박, 미케비치 2박, 호이안 2박 정도할 것 같아요. 

IP : 147.46.xxx.1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17.7.15 4:51 PM (175.117.xxx.200)

    다다음주에 다낭 가는데 남은 글 기다릴께요^^~

  • 2. 아.. 다낭이
    '17.7.15 6:44 PM (175.212.xxx.106)

    너무너무 덥다고 들어서 접었는데
    그리 안 더웠다니 다시 계획을 해볼까.. 싶네요..ㅎㅎㅎ

  • 3. 공항근처
    '17.7.31 12:43 AM (121.160.xxx.172)

    머물렀던 호텔 어딘지 알수있을까요?

  • 4. ㅁㅁㅁ
    '17.8.2 6:52 PM (147.46.xxx.199)

    제가 머물렀던 곳은 "삼디호텔"입니다.
    원래 "사노우바" 호텔 평이 좋아서 예약하려다 비싼 방만 남아서 차선으로 찾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다낭은 워낙 좁은 곳이라 주로 호이안 숙소를 잡는 게 아니라면
    바로 다낭 시내 관광지 가까운 곳이나 미케비치 쪽으로 잡으셔도 공항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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