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여섯은 어떤 나이인가요.

일기예보 조회수 : 6,893
작성일 : 2017-07-11 06:31:58
갓 스물부터 연애하던 남자랑 결혼 10년차에요.
결혼 전부터 이 험한 세상에 내 새끼 내놓을수 없다 반,
내 인생 누구랑 나눠 쓸 수 없단 이기적인 마음 반으로
피임 철저히 하며 오늘에 이르렀어요.
양가에선 이제 포기하셨는지
새해덕담 건네실 때 외엔 손주 얘기 안하세요.
연애시절 깊고 잦은 대화 끝에 제 의견에 동의한 남편은
현재 저보다 확고하게 아이는 갖지않겠단 주의입니다.
부부사이는 아주 좋습니다.
서로에게 서로가 처음보다 사랑스러워요.
다만 저는 요새 아이 생각이 납니다.
친구같은 딸 하나 있으면 어떨까.
남편닮은 아들하나 있으면 어떨까.
남편은 현재 원하진 않지만
분명 좋은 아빠가 되어줄거에요.
예민하고 감정기복 심하고 웃음도 눈물도 많은 전
제 부모님께서 해주신 것처럼 아이를 힘껏 사랑할테지만
어느 순간 분명 후회도 할 것 같아요.

어떤가요.
서른여섯은 아이를 품어 엄마가 되기에 어떨 나이인가요.


IP : 175.210.xxx.78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1 6:34 AM (183.98.xxx.136)

    이렇게 미세먼지에...무슨 애를낳으시려구요..
    둘이 재밌게 사세요

  • 2. ==
    '17.7.11 6:40 AM (220.118.xxx.236)

    전 그 나이에 결혼했고 지금이 결혼 10년 차예요. 우리부부는 아이없기 살기로 했고 지금도 너무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은 일찍 좋은 짝을 알아보셨고 잘 살아오셨네요.
    슬슬 아이 생각이 날 나이이고 또 결코 늦은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이 계획은 무엇보다
    배우자와의 합의가 가장 중요해요. 낳아 놓으면 모성애가 생기겠지, 부성애가 생기겠지, 하는 건 근거없는 기대입니다.
    남편분과 충분히 합의한 후에 계획하세요. 다만 너무 늦게는 하지 마시구요. 생물학적인 한계는 있으니까요.

  • 3. 나이를 봐서는
    '17.7.11 6:41 AM (14.33.xxx.43)

    마지막 기회같아요.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기쁨이 세상에서 제알 큰거 같아요.
    신이 여자에게 자궁과 유방을 준거는 그 기능을 사용하는게 순리라는 거죠.
    저는 남매 둘을 십여년 전에 낳았는데 직장다닐때 남부럽지 않은 연봉 받았지만, 아이와 살부비며 사는 지금 삶이 제일 행복해요.
    반려동물도 그렇게 예쁘고 가족 같은데,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 4. 일기예보
    '17.7.11 6:52 AM (175.210.xxx.78)

    뭔가 옹색해져서 본문에 적다 말았는데
    저는 아이를 좋아해요.
    사촌 동서가 인스타에 올리는 아이 사진 구경하는게
    요즈음 제 일과중 하나에요.
    아까 적다 지운 것들을 추가하자면
    현재는 내키면 여행가고 내키면 외식하고
    둘이 사는데 부족함이 없지만
    아이를 키우려면 아무래도 지금과는 다르겠지요.
    다행스럽게도 남편은 고요한 사람입니다.
    제 까탈스러움도 다스릴 줄 아는 그런..
    너같은 딸을 낳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침대로!라고
    농치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아휴 모르겠네요.
    글로 풀어내면 가벼워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더 얽혀버리는 것 같아요.

  • 5. 애공
    '17.7.11 6:55 AM (123.254.xxx.107)

    아이때문에 걱정도 많고 돈도 많이 들지만 아이로부터 힐링도 많이 받습니다.

  • 6. 글을보니
    '17.7.11 6:56 AM (175.223.xxx.175)

    아이 낳으면..
    님도 아이 좋아하니 괜찮고..
    남편도 좋은 아빠 될것 같은데요?
    36살이면 늦지 않은 나이예요.
    요즘 늦은 결혼 많아서 그 나이대에 초산도 많습니다.
    더 늦기전에 빨리 결정하세요.
    두분 성향으로 봐서는 한명정도는 낳으셔도 좋을것 같네요.

  • 7. .....
    '17.7.11 7:05 AM (112.153.xxx.93)

    저도 한때.. 놀러다니고 해외여행에.. 호텔놀이에..
    그랬는데 그나이되니까.. 이런게 다 무슨소용인가 싶더라구요...
    젊어서나 새로운게 행복하고 좋지 나이들어서는 시들하고 남편이랑 노는것도 10년 가까이되니 그냥 그렇고..
    또 아이가 돈많이 든다고 고생길이라 하는데..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우리 부부가 애 없다고 해도 부자는 아니고.. 서민인데.. 애낳나 안낳나 비슷할꺼 같더라구요
    경제적으로.. 그래서 낳았는데 아직까진 뭐 괜찮네요..
    또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겠죠...
    그냥 남들 하는건 다 해보고 죽고싶어요..
    해외여행이든 출산이든 직장의 성공이든.. 모두 다요..

  • 8. 자갈치
    '17.7.11 7:11 AM (211.203.xxx.83)

    전 36에 첫애낳아서. 지금 5살이에요.
    경제력만 있다면 하나만 낳으세요,
    전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가져서..남편하고 선봐서 결혼했구요. 그게 좀 아쉬워요.. 알콩달콩 시간 많이 가져봤으니..
    전 좋다고봐요.

  • 9. ...
    '17.7.11 7:12 AM (121.54.xxx.75)

    저도 서른여섯인데요, 한달전에 엄마가 되었어요. 생활이 다 엉켜버리고 체력적으로 힘들긴하지만 꼬물거리는 아기땜에 행복해요. 이렇게 이쁜데, 진작 낳을걸 그랬어요.

  • 10. 아이킨유
    '17.7.11 7:15 AM (115.143.xxx.60)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간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성경에 있는 구절인데, 살면서 종종 생각나고 되뇌이고 적용하게 되는 말씀이지요.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것은
    제겐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것 과 같아요. 아이 둘이 초등학생이니 어쩌면 지금도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고, 물을 주는 과정이네요.

    저는 말이죠. '어른이 되려고' 결혼을 선택했고, '어른'이 되고 싶어서 아이를 낳기로 했어요.
    나이만 먹는 어른 아니고,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정한 성숙을 이뤄가는 어른이 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수적이고, 어쩌면 자연의 순리인 '부모되는 과정' 또한 저를 성숙하게 만들어줄 거라 믿었거든요.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보고 싶기도 했구요.

    이기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하셨다고 쓰셨는데
    전 반대로 이기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낳기로 했네요 ㅎㅎㅎ

    아이를 낳아보니, 제 생각이 맞았어요.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들어본적도 상상해본적도 없는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과 같아요. 화장실이 코앞에 있고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못 가는 세상이 있더라구요 ㅎㅎㅎ

    임신과정도 힘들고 육아도 힘들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힘들게 수고한 것에 대해서는 최~~소한 10배 이상으로 보상 받았다고요.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내 아이는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됩니다. 아이는 나를 열심히 살게 하구요, 올바르게 살도록 채찍질하게 되고, 그렇게 사는 힘이 됩니다.
    사랑하는 기쁨은 충분히 아시리라고 봅니다. 아이는 장난감과 티비와 스마트폰을 더 사랑할지 모르겠으나 저는 여전히 아이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이런 경험은... 부모 외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요.

    36세 안 늦었어요. 전 35세에 둘째 낳았는데요. 제가 45세인데... 올해 셋째 돌잔치한 동갑내기 친구도 옆 아파트에 삽니다. 제가 봤을 땐 못생긴 편인 그 아이를 두고 부모가 이뻐 죽더군요 ㅋㅋ. 사랑은 그런거예요. 인생은 정답이 없지만, 아이를 낳을 생각이 드셨다면, 꼭 낳으시기를 권하고 싶어 장문의 답글을 답니다. 기본적으로 인생은, 순리대로 사는 것이 순리대로 살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고... 생각하든요.

  • 11. 햇쌀드리
    '17.7.11 7:18 AM (182.222.xxx.120)

    아기는 그렇게 머리로 손익계산따지며 갖는거 아니에요. 그냥 둘이 살아요

  • 12.
    '17.7.11 7:21 A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나이야 전혀 문제될것도 없고
    순간순간 후회하는거야 애 원하던 사람들도 그런거고.

    다만 남편이 원하지 않는게 제일 큰 문제네요.

  • 13. ....
    '17.7.11 7:24 AM (182.209.xxx.167)

    남편하고 의논해서 하나만 낳아서 잘키워보세요
    이미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나이들수록 이 고민이 떠나지 않을거예요

  • 14. ㅇㅇ
    '17.7.11 7:25 AM (118.100.xxx.175)

    경제력만 뒷바침된다면 아이 하나 낳아서 기르셔도 될 듯합니다.
    본인이 무척 사랑을 많이 줄 타입이예요. 힘든것 이상으로 아이가 주는 기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죠.

  • 15. ..
    '17.7.11 7:34 AM (218.148.xxx.164)

    아이를 낳으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헌신과 희생을 해도 기쁜 사랑, 즉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경험하는 경이로운 과정이죠. 무로 돌아가는 인간의 삶에서 유전자를 세상에 남긴다는 의미도 나이가 들수록 새삼 다가오구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아이를 통해 거듭나고, 성인이 된 자식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배우게 됩니다. 36살. 자식을 갖기 늦은 나이는 아니예요.

  • 16. ..
    '17.7.11 7:40 AM (114.204.xxx.212)

    체력은 딸려도 아이에 대한 이해와 인내심이 있어서 더 나을수도 있어요
    원한다면 노력해ㅜ보세요 늦은 나이는 아니에요
    대신 아이가 주는 기쁨과 고통은 같이 온다는거 생각하시고요 나이 70에도 자식은 항상 걱정거리에요

  • 17. lol
    '17.7.11 7:45 AM (119.149.xxx.221)

    저나 남편이나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신혼생활이 길어진 것도 경제적인 문제나 준비하는 시험 등등 아이 생각은 감히 하지도 못했지요 그러다가 3년이 넘어갔는데 상황은 늘 제자리였어요 연애부터 피임을 제대로 해서 단 한 번도 걱정한 적 없었는데 불현듯 걱정이 되더라구요 이러다 상황이 나아지고 형편이 좋아졌는데 그때 아이가 안 생기면.. 남편이랑 처음으로 시도를 해봤는데 가임기간이 아니었는데도 아이가 생겼어요 한번에.. 한 번도 임신한 내 모습을 상상했던 적조차 없었는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더라구요 이래서 삶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계획보다 더 멋진 게 삶이구나 싶었어요 ^^

  • 18. ...
    '17.7.11 7:45 AM (223.62.xxx.90)

    자식을 낳고 키우는건 번식욕구중 하나이지 무슨 대단한거인가요 동물들도하는거를 ‥
    하지만 인간이기에 낳고안낳고 본능조절을 할수있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죠
    님글보니 낳는게 후회안할거같단 생각드네요

  • 19. 테나르
    '17.7.11 7:50 AM (110.70.xxx.79)

    11살인 아이 하나 키우는데 이 아이가 기쁨이 아닌적이 없었어요 남편과 전 세상 최고의 보물을 함께 품은 동지구요 셋이 깔깔거리고 웃을때가 제일 행복해요 좋은집 좋은차 럭셔리한 여행 못하지만 아무것도 부럽지 않네요

  • 20. ...
    '17.7.11 7:56 AM (203.234.xxx.239)

    친구같은 딸에 대한 환상을 거두세요.
    그냥 딸이에요.
    딸 하나 키우는데 물론 이쁘고 좋지요.
    지금 대학생인데 남들이 보면 딱 친구같은 딸.
    애초에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낳지말자 결심했나
    되새겨 보고 그 마음보다 아이 원하는 마음이 더 크면
    낳으시는것도 좋아요.
    다만 나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책임감이 생깁니다.

  • 21. 내비도
    '17.7.11 8:16 AM (220.76.xxx.99)

    남자는 딩크를 한번 결심하면 별 갈등없이 평생 갈 수도 있지만, 여자는 출산본능 때문에 더 길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딩크 부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갈등이죠.
    제가 원글님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원글님의 경우에 출산은 본능이고 딩크는 이성적 선택이었음을 인지 하시라는 겁니다.

    둘중 무엇을 선택하시더라도 오답은 결코 없어요.
    그리고, 이미 고민이 시작 되었으니, 두 경우 모두 후회와 만족이 공존 할 거예요.

  • 22. 아이가 있으면 있는대로,
    '17.7.11 8:25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없으면 없는대로 느끼는 행,불행의 감정이 다 있지 않겠어요? 그냥 하던대로 하세요.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일텐데 이제와서 새삼 첫발을 들여놓기에는...

  • 23.
    '17.7.11 8:25 AM (211.36.xxx.170)

    마흔에 셋째 생겼어요 고민돼요 글도 아니고 ...
    이렇게 맘이 흔들린다면 낳으셔야죠
    원글님이 흔들리는 건 그동안 아이없이 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아이를 낳고 싶다는 의지로 바뀌고 있는 거라 그래요
    오랫동안 맘 먹은 게 흔들릴 정도면 아이에 대한 욕구가 지금 굉장히 강한거에요
    원글님 성정을 보니 책임감이 강한 분일 것 같아 낳으면 잘 키우실 것 같아요

  • 24.
    '17.7.11 8:26 AM (221.145.xxx.196)

    저희는 아이없이 8년 정도 (물론 개를 키웠지만) 자의반 타의반 딩크족으로 살았더랬지요... 여행이며, 외식이며~ 하고 싶은대로 즐기며 각자의 취미생활도 즐기며 살았었어요.
    36살쯤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됐는데요.. 물론 이전에 쓰던 쓰임새와 다른 지출을 하게 되었고, 모든 것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는듯 싶은 세월이 10여년 되구요. 그 이후엔 이제 10대가 남은 아이와 함께 서로 조절하며 시간이며 경제적인 부분이며~ 재조정이 되더라구요.. 아이와 나누어 쓰는 시간과 재정이 전혀 아깝거나 나를 위해 쓰던 때와 비교해서 우울하거나 후회되고나 그런점은 별로 없네요~~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것이란거~~ 늘 깨닫습니다.

  • 25.
    '17.7.11 8:27 AM (125.182.xxx.27)

    기쁨만큼 고통도 감수해야죠

  • 26. 희생하쟈
    '17.7.11 8:30 AM (122.43.xxx.22)

    36살인데 결혼11년차예요
    11살9살 엄마구요
    아이들에게 생각만큼 넉넉히 못해주지만
    엄청이쁘고요 또 애키우는게 보통희생정신이
    요구되는게 아니네요
    전 일찍 낳은터라 어릴때 육아하느라
    놓친게 많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27.
    '17.7.11 8:32 AM (221.145.xxx.196)

    오타를 수정하고 '완료' 했어야 했는데...죄송합니다.
    윗글에서
    '이제 10대가 남은 아이와 '=> '이제 10대가 된 아이와'
    수정합니다.

  • 28. 육아를 통해
    '17.7.11 8:36 AM (110.11.xxx.8) - 삭제된댓글

    조건없는 사랑 아낌없는 사랑을 경험중입니다
    더불어 나자신도 파악하고
    내 부모님도 이해하고
    저 정말 애들 싫어해요 조카들도 안 이뻐하고...
    힘은 너무 들어요
    그래도 내 애들이 이뻐서. 다 잊어요
    힘든순간이 많았지만. 아이들 낳고 키우는 거
    한번도 후회한적 없어요
    저 위의 댓글처럼
    인생이 계획대로 안되어서 더 아름다워요

  • 29. ..
    '17.7.11 8:37 AM (124.53.xxx.131)

    지금 그런생각이 든다면 앞으로도...
    가임기 넘기면 정말 후회할수도 있어요.
    설마 부부가 애하나 못키우겠어요?
    다만 과도한 욕심?기대만 없으면 뭐..
    부모가 된다는건 일평생 멍에를 짊어지는 일이지만
    자식만이 줄수있는 행복도 커요.

  • 30. ...
    '17.7.11 8:40 AM (108.35.xxx.168)

    애좋아하시면 낳으셔야죠. 그런데 입으로 말하는 예쁘고 가장잘한 일이 다는 아닙니다.
    애를 일단 낳으면 끝까지 무언가에 늘 발목이 잡히고 얽힌다는것은 기억하시기 바래요,

  • 31. ..
    '17.7.11 8:40 AM (123.228.xxx.225)

    제 주변 그 나이 기혼만 놓고 보면 평균 아이 서너살이에요. 물론 올해 첫 아이 낳았거나 딩크, 6~7살 아이 하나 가진 애엄마도 있지만.. 막 결혼한 애도 있고요. 워낙 다양해요.

  • 32. 원글
    '17.7.11 8:43 AM (113.199.xxx.35)

    댓글보고 다른분들 좋은 말씀 다 해 쥬셨는데
    저도 남편과 8년차이고 아이 좋아하던 남자인데 제가 안낳겠다니 아이 생각없이 오래있다가 낳아 지금 두돌 앞두고 있어요
    물론 저도 남편도 아들바보가 되어 너무 예쁘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남편과의 관계가 바뀌었어요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일이에요. 육아라는게....그냥 낳아 키우는게 아니고 정말 제 내면을 들여다 보게 심리 끝까지 몰아치기도하고 체력적 힌계를 느끼기도 하고...
    이 와중에 남편은 저에게 잘하는 사람이긴해도 예전에 없던 불만이 하나둘 생기고 다툼도 있고 제거 침묵하기도하고 님편은 기다려주고...남편이 많이 힘들거 같아요
    시댁도 없던 문제들이...사소한것도 짜증나고
    .암튼 저같은 경우는 그랬어요

  • 33. ..
    '17.7.11 8:46 AM (218.48.xxx.220)

    애를 낳아 키운다는건 희생과 인내심을 쏟아붓는 일이에요.

    지금 님이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텐데 애 낳으면 수년간 자유롭지 못하죠. 그럼에도 모든걸 감수하고 사람들이 자식 키우는거에요. 저도 애둘 낳아 키우지만 그과정이 너무나 행복하고 너무나 힘든지 알기에 이세상 다른 부모들이 모두 존경스러워요.

    결혼도 출산도 앞뒤 많이 재고 장점 단점 따져보면 못해요.

  • 34. ㅇ.ㅇ
    '17.7.11 8:49 AM (223.62.xxx.11) - 삭제된댓글

    자식 낳고 자식 이뻐 죽겠다는 것도 다 본능이예요. 애 이뻐죽겠다는 사람들 보면 거의 아이가 10살 아래예요. 82에만 봐도 사춘기 아이들 때문에 고민인 글 늘 올라오잖아요. 아이 더 크면 대학 등록금 결혼 자금 대느라 쪼들리고요. 자식은 최고의 기쁨도 주지만 최악의 고통도 줘요. 고통도 행복이라고 하면 그건 진짜 행복이라기 보다는 마약 같은 거예요. 아이 어릴 땐 몰라요. 아이가 클수록 행복은 그대로인데 근심 고통은 커져요. 그러니 혼자 사는게 대박이니 딩크가 부럽네 하는 소리 하는 거예요. 이글 보셨나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81894&page=1&searchType=sear...

  • 35. ..
    '17.7.11 8:52 AM (203.247.xxx.45) - 삭제된댓글

    제가 서른 여섯, 결혼 8년차에 아이를 낳았었어요. 연애는 4년 정도 하다 결혼했었구요.
    둘이서도 재밌게 살았는데, 아이가 생기니까 또 셋이서도 재미있어요.
    이삼년은 두 사람 다 꼬박 아이한테 매진하고
    다시 복직하면서 이런저런 조바심을 낼 일이 있었지만
    아이가 점점 사람이 되어가면서(?) 힘도 되고... 지금은 항상 셋이라서 좋아요.

  • 36. 30 중반 미혼인데
    '17.7.11 8:54 AM (119.198.xxx.11) - 삭제된댓글

    나이들고 보니, 아이들이 예뻐보이더군요
    유딩.초딩.중고딩들도 다~~ 나이가 드니까 ㅜㅜ 다 예뻐보여요 애들이
    제가 설마 아이들을 예뻐라할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나이"가 많은 걸 바꿔놓더군요 ㅜ

    그래서 딩크족들이 더더욱 이해안되더군요
    예전엔 딩크족들이 똑똑하고 그게 당연하다 여겼어요,
    왜 굳이 이 험한 세상에 자식씩이나 낳아서 이 온갖 생로병사 각종 괴로움을 겪게 만들어야하나? 이랬거든요;

    근데 아직 미혼인 지금 이 나이의 나도 이렇게 아이들이 예쁜데,
    뭐? 결혼씩이나 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를 안낳다니, 정말 다른의미로 대단들 하다 느껴졌어요
    나이 더 들면 더 그럴거 같아요
    정말 이상해요..
    아이들 싫어했는데, 빽빽 울기만 하고 남한테 피해주고 ㅜㅜ
    근데 이젠 다 예뻐요, 너무너무 예뻐요
    내 자식도 아닌데, 저는 결혼도 안했는데 왜이렇게 애들이 예쁠까요..
    나이.......탓이겠죠, 나이..

  • 37. ...
    '17.7.11 8:55 A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10년 딩크하다 늦게 아이낳더니 부모 늙어 오래있어주지 못한다며 둘째도 낳더라구요. 그런 케이스가 종종 있어요.
    아이는 낳아보면 예쁘지만 또 너무 안스러워서 그런마음 모르는바 아니나 지나고보니 부모가 한살이라도 젊을때 키워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싶죠. 참 세상살이 생각데로 안되죠.

  • 38. 고등맘
    '17.7.11 8:55 AM (222.236.xxx.167)

    저는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럽고 보기만해도 행복한 존재가 있다는 걸 알게해준 제 운명에게 감사해요. 저또한 애라면 질색하던 매우 이기적인 아가씨였어요. 아이는 지금 고딩인데 저는 애가 클수록 더 이뻐요. 의지도 되구요. 남편과는 또다른 느낌의 내 가족!

  • 39. ㅔㅔ
    '17.7.11 9:02 AM (36.39.xxx.243)

    36살이면 아이 낳을수 있는 마지막 시기에 점점 가까워지는거죠. 아이 안 낳겠다는 생각이 아주 확고한거 아닌담엔 몇년 더 흐르면 되돌릴 방법이 없어요.

    40 넘어 노화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더 우울해질수도 있죠.

    딩크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난 애 없는 삶이 좋다는 사람의 선택인듯요. 흔들린다몀 가능한 시기를 놓치면 안되겠죠

  • 40. 얼마전결혼한74년생후배
    '17.7.11 9:04 AM (124.49.xxx.61)

    아이갖는다고 그러더라고요 ㅠㅜ

  • 41. so
    '17.7.11 9:09 AM (39.120.xxx.189)

    어서 낳으세요 후회하지않으실거예요

  • 42. ㅇㅇ
    '17.7.11 9:20 AM (117.123.xxx.170)

    결혼후 2-3년 노력끝에 36에 임신중이에요 남편닮은 사랑스런 아이 기대중이에요 대신 끝나가는 내남은 자유시간이 하루하루 너무 아까워요

  • 43. ....
    '17.7.11 9:23 AM (211.107.xxx.110) - 삭제된댓글

    아직은 괜찮은 나이예요.
    마흔넘으면 아이를 갖는것도 힘들고 육아도 체력적으로 힘들고,가질거면 지금이 때네요.
    자식이란 존재가 늘 기쁨과 희망을 주지만은 않지만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더라구요.
    여러 분들이 얘기하신것처럼 고통과 희생 댓가도 따르죠.

  • 44. dd
    '17.7.11 9:24 AM (222.104.xxx.5)

    남의 아이는 귀여워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는 아이니까요. 조부모가 자식보다 손주를 더 예뻐하는 게 한다리 건너, 즉 책임을 덜 져도 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요. 저도 조카들 엄청 예뻐했어요. 지금도 예쁘구요. 물고 빨고 안고 키웠어요. 모임 있으면 애들은 제가 다 데리고 놀고 봐주구요. 그래서 저 포함해서 다들 제가 낳은 아이는 무지하게 예뻐할 줄 알았죠. 그런데 아니에요. 내가 낳은 아이는 내가 좋은 사람으로 키우고 좋은 환경을 줘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마냥 예쁘고 진정한 사랑? 이런 거? 글쎄요.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둘 키우고 있는데 다시 돌아가면 남편과 알콩달콩 둘만 살고 싶어요. 연애 때도 결혼생활 중에도 아이가 있어도 여전히 남편과 사이좋고 남편이 최고고 힘들 때 고비를 같이 넘겨온 동지지만...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고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아이 예쁜거 몇년 안됩니다. 애들이 순하고 착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까탈스러우면 그저 고통이죠.

  • 45. ...
    '17.7.11 9:27 AM (222.99.xxx.102)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불가의 행복감을 주는게 내 자식이죠^^ 희생과 인내를 배우게 하고요. 아이가 자라는 만큼 저도 자라나는 부분이 있어요. 그렇게 서로의 성숙을 도모합니다~^^ 미지의 세계지만, 기쁨과 환희의 세계입니다. 헌신과 희생은 저절로 배워집니다ㅎ

  • 46. 하필
    '17.7.11 9:30 AM (220.68.xxx.16)

    이 글을 보게 됐는지 모르지만
    어제부터 내가 하던 생각인데 나이드니 인생 참 별거 없다 싶어요.
    매년 다니던 해외 여행도 나이드니 심드렁하고 결국 남은 건 우리 부부 두 사람이고
    나이들면 많은 옷도 책도 가구도 다 내가 관리해야 할 짐이고
    그런 것들이 나와 소통하거나 감정 한 방울 나눌 수 없는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이죠.
    하지만 인간은 나랑 소통할 수 있고 나와 무엇으로든 이어져 있는 인간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걸
    나이가 들어서 무섭도록 깨달아요.
    그렇죠, 그런 인간은 지금 당장 내가 필요하다고 살 수도 없고
    어디서 빌려올수도 없고
    진짜 오롯이 내 인생과 함께 시간과 내 인생이 들어야 가능한 거죠.
    그게 바로 자식이고 그런 의미에서 많은 자식은 그걸 감당할만한 사람에겐
    축복이겠지만 아닌 사람에게는 키울 때는 짐이고 키우는 부모의 인생의 갉아먹는 쇄로 느껴지겠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자식은 신이 인생을 유한하게 만들어 놓으면서 보상으로 준 유일한 위로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선택의 각자의 몫. 그러나 그걸 깨달을 때는 이미 애를 낳을 수 없는 나이이니 그게 바로 인생의 패러독스,
    유한한 인간에게 준 저주가 아닐까 싶죠. 왜냐면 깨달았는데 할 수 없을 때의 감정이란 너무나 괴롭고
    절망스러우니까요.
    귀한 글 귀한 내 시간 들여 쓰고도 보상 없는 이런 일은 다신 안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47. .....
    '17.7.11 9:31 AM (122.40.xxx.201)

    원글님한텐 욕심인것 같아요
    벌써부터 후회할 걱정부터 하는 것 보니...
    기존의 생활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 일이 될것이며
    한생명에 대해 무한책임과 희생을 감당하셔야 할거예요

    일단은 게시판에 아이때문에 힘들단 글과 좋다는 글 두루 찾아 읽어보세요
    남편하고 상의도 해보시고요

  • 48. 고민되시면 결심하셔야..
    '17.7.11 9:34 AM (58.239.xxx.248)

    전38에 13살,9살 남매엄마입니다. 일찍 결혼해서 넘 고생하고 그래서 우리딸은 결혼안시킬꺼야했는데 30대 중반응 기점으로 생각이변하네요. 저는 쭉 일하고 공부했던터라 전업은 아니었습니다만 아이키우면서 하려니 경쟁에서 뒤쳐진것도 있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사람사는거 별거없다 우리네식구 이렇게 살면 사실 다른거 별로 안부러워요. 제가 큰 아이를 일찍놓고 이제 육아 끝내고 내 인생 투자해야지 할때 누가 둘째 고민되면 낳는게 맞다고 나중에는 가지고 싶어도 못가진다 했어요 그땐 그 말이 듣기싫었는데 지금 이해해요. 36이면 생각보다 쉽게 아이가 안생겨질 수도 있어요..고민되시면 지금부터 노력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요즘 주변에 보면 아이낳는 나이만 생각하고 그 애가 초등학교입학/중학교 입학때 자기나이를 생각안하고 여유부리는 비슷한 또래들을 봐서..지금부터 노력해도 45정도에 초등생 학부모되는건데. 아이초등졸업하면50이 넘자나요..낳을거면 서두르시는것도 좋아보여요

  • 49. ㅎㅎ
    '17.7.11 9:37 AM (175.223.xxx.115)

    19살 딸. 아직도 넘 사랑스러워 팔에 뽀뽀합니다.
    아이가 크다고 사랑스러움이 달아나지 않아요..

  • 50. ..
    '17.7.11 9:41 AM (121.141.xxx.230)

    36살 초산 엄청 많아요~~~ 지금부터 피임 하지말고 시도해보세요~~~ 두세번시도에도 안된다면 의학의힘 이용하시고요~~~ 돈이 문제지 나이는 문제없더라구요~~~

  • 51. ㅁㅁㅁ
    '17.7.11 9:41 AM (203.234.xxx.81)

    "결혼 전부터 이 험한 세상에 내 새끼 내놓을수 없다 반, 내 인생 누구랑 나눠 쓸 수 없단 이기적인 마음 반"이라고 하셨는데
    둘 다 타당한 견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세요?
    원글님의 초기 결심을 이끌어낸 안팎의 상황은 바뀌지 않았어요. 결국 그 상황을 바라보는 원글님의 시선, 방향성의 문제죠.
    아이 하나 있는 마흔인데요
    제게 삼십대, 초보엄마로서 여자에게만 기울어진 육아 부담에 고군분투하던 시기였어요
    뭘 도와야할지 모르는 초보아빠인 남편과 사이도 안 좋고요
    그런데 그렇게 씨앗을 뿌리고 가꾸니 마흔에 맞이하는 제 삶은 소박하지만 풍성한 정원이 된 느낌입니다.
    아이가 없는 삶도 그 매력이 있어요. 꼭 아이을 낳으라는 것 아니고요 아이를 낳아서 더 힘들어질 여러 가능성도 있지요.
    그런데 아이를 좋아하신다면, 대가를 치루신 것 이상의 큰 기쁨을 맛보실 가능성도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에게 엄마로서 나는 네 엄마가 되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고맙다고,
    가능하다면 너도 이런 기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한번쯤 진심을 담아 이야기 건넬 것 같아요.
    건강하게 나이들어 곁에서 그런 딸아이 좀더 도와줄 수 있길 바라고요.

  • 52. ㅡㅡ
    '17.7.11 9:42 AM (223.33.xxx.132)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의논해서 하세요
    10년동안 애 안낳은 것도 님 부부가 의논 해서 한
    결정이고 앞으로 선택도 부부가 의논해서 결정해야죠
    여기서 낳으라 한다고 낳고 낳지마라 한다고
    안낳을것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되는 거구요

  • 53. 남의 아이가 귀여운건
    '17.7.11 9:44 AM (119.198.xxx.11) - 삭제된댓글

    책임질 필요가 없어서라구요?
    글쎄요
    저는 자랄땐 부모는 커녕
    그 누구에게도 귀여움 비스무리한거라도 받아본 적 없는데 ;
    이모 삼촌들 수를 모두 합하면 10명은 거뜬히 넘었어도
    그 누구도 저에게 따스한 눈길한번, 관심어린 말 한마디 건네준 적이 없어요

    그래서 사랑받아본 기억이 없어서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더 이해안됐어요
    대체왜............? 굳이 자식씩이나 낳나,
    자기들 삶의 문제도 해결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그래서 딩크족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
    자식 낳는건 부모들의 이기심, 결국 욕망의 산물아냐?
    왜 이용해? 왜 이용당해야돼? 하면서요

    근데 이제는 알겠어요..
    본능이라는거
    그 본능이 결국 우리 인류를 이끄는 힘이었구나 하는걸요
    어떤 목적이 있는 이기심이든, 단지 생겨서 낳았든
    후세를 보고 싶어 하는건 어쩔 수 없는 본능 이구나하는

  • 54. 글쎄요
    '17.7.11 9:44 AM (59.6.xxx.151)

    아이 좋아하고
    우리 아이들이 제게 와주어 고마운 사람입니다만
    이 문제는 전적으로 부부합의 의 문제에요
    낳으면 잘 할 거야

    낳으면 죽는 순간까지 가족이여야 하는 것과 다른 문제고요

    내가 자식에게 해줄건 결정 가능하지만
    자식이 내게 해줄걸 내가 결정할순 없어요
    친구같은 딸일지 아닐지가 내 희망이지 결정은 아니란 겁니다

    나이 자체가 아니라 남편분 의사에 달린 일 같군요

  • 55. ..
    '17.7.11 9:48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하나 정도는 낳아서 키우기엔,
    아직 많이 늦진 않은 나이.
    결심했으면 서두르세요.

  • 56. 같은 나이
    '17.7.11 9:59 AM (112.69.xxx.146)

    저는 처음엔 아이 하나는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남편은 둘 이상 원했는데 막상 결혼 하니까
    점점 딩크

  • 57. 같은 나이
    '17.7.11 10:00 AM (112.69.xxx.146)

    쪽으로 굳어가요

  • 58. ...
    '17.7.11 10:07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15년전 제가 그 나이였을때는, 그 나이에 애 낳으면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요즘이야 그냥 평범. 의술이 좋아진건지, 사람들 체력이 좋아진건지 크게 노산이란
    생각도 안들 정도.

  • 59. 나름
    '17.7.11 10:26 AM (211.105.xxx.177) - 삭제된댓글

    이 한 세상 즐기다 가시길
    인간의 굴레에 메이지 마시길

  • 60. .............
    '17.7.11 10:26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남편분 아이 원하지 않을겁니다. 이제와서? 왜?

  • 61. 나름
    '17.7.11 10:26 AM (211.105.xxx.177)

    이 한 세상 즐기다 가시길
    인간의 굴레에 매이지 마시길

  • 62. ㅡㅡ
    '17.7.11 10:32 AM (223.33.xxx.132) - 삭제된댓글

    애를 낳고 키우는게 기쁨만 있지도 않고 괴로움만
    있지도 않아요
    이런 시간 저런 시간이 있고
    이런 날 저런 날이 있고
    이런 시기 저런 시기가 있는 거죠
    저희애가 올해 성인이 되었는데 그런 과정들을 통과해서
    애가 성인이 되었다는게 제 자신이 스스로 뿌듯하기도
    해요
    인생이란게 길죠
    애도 항상 기저귀 갈아주는 아기도 아니고 계속 사춘기도
    아니죠
    인생은 길고 애는 자랍니다
    결국 저에게 남는 사람은 남편과 아이 일거라 생각하네요
    내가 좋을 때나 힘들 때 그나마 저와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남편과 아이고
    애가 20살까지는 애 없는 부부가 편할 겁니다
    근데 편한 것도 한20년 하면 지겨울 때가 오는 거고
    다른 집에 애가 다 자라서 부모와 지내는 거 보면
    부러울 수도 있겠죠
    공짜가 없는 거죠
    나이30세 40세때 자식 없다고 뭐가 아쉬울까요?
    그 나이에야 아쉬운거 없죠 자식 키우는게 힘들겠죠
    나이50세 60세 70세 80세 때도 지금 처럼 자식 아쉽지
    도 않고 부럽지도 않을지 생각해 보세요
    그게 남편과 친구,친정식구들로 다 채워질 수 있는 것일지
    아닐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죠

  • 63. ..
    '17.7.11 10:33 AM (115.145.xxx.226) - 삭제된댓글

    저는 동갑이고 3살된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아이 생각이 별로 없었던 터라 결혼하고 4년차에 낳았어요. 전 제가 아이를 낳고 싶어했고, 남편은 없어도 상관없다는 주의였어요. 지금은 물론 남편이 더 이뻐라 할 정도입니다. 아이는 정말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자식을 낳아 키우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출산 이후 인생이 가장 크게 달라진 것 같아요. 이 아니네요. 물론 후회는 없지만, 만약 안 낳았더라도 행복했을 것 같아요. 우선 남편과 잘 상의해보시고요. 낳기로 하셨다만 하루라도 빨리 낳으시면 좋겠네요. 임신과 출산, 육아 모두 체력이 중요한 거 같아요.

  • 64. 라떼라떼
    '17.7.11 10:41 AM (121.131.xxx.161)

    참 젊으신데요
    왜 걱정을 하시는지...

    아이 낳아서 힘든것도 많지만.. 좋은점도 많아요..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요.
    말 안들을땐 힘들지만...
    아이둘 엄마팔 하나씩 갖겠다고 잡아당길때.
    엄마 일갔다왔냐며 반가워해줄때
    다 같이 좁은 차에 낑겨서 여행갈때
    하나하나 행복해요..

    물론..이제는 훌쩍 커버려서 엄마 오셨어요..라면서 노트북만 보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감기걸렸다고 설겆이 해놓는 뒷모습을 보면 고마와요..

  • 65. .....
    '17.7.11 10:48 AM (222.108.xxx.28)

    딸이 친구같으면 안되요.
    딸이 친구같다면, 딸이 엄마 돌보느라 희생중인 거구요..
    엄마 친구는 따로, 비슷한 연배의 친구를 사귀셔야 합니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매우 힘들고 속상하고 슬픈 날이 많지만
    부부 둘이 데면데면할 때 조차, 아이가 낮에 한 일 이야기 하면서 까르르 웃음 터지는 날들이 많아요...
    그게 아이의 효도죠..
    부모에게 가끔가다가 웃음을 선사하는 것.

    아이 생각이 그리 나시면
    지금이 바로 임신할 때입니다..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낳아보셔도 좋겠네요..

    저는 아이를 낳고 보니 내가 그 전에 중요시했던 것이 중요하지 않고
    그 전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져서요..
    이런 걸 알게 되는 거는, 제가 성장하는 데 좋은 것 같아요...
    그만큼의 고통도 있지만..
    감수할 만큼의 소소한 기쁨도 있으니까요^^;

  • 66. 37살
    '17.7.11 12:01 PM (175.127.xxx.62)

    저는 36살에 아이를 가져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했어요. 10개월만에 임신이 자연적으로 됭니서 37살 말에 엄마가 되었어요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와 동시에 예전에는 생각치 않았던 내 아이에 대한 걱정거리들이 너무나 많이 생겼어요
    그렇지만 절대로 아기없던 시절로 가고 싶지 않아요.
    아기에게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과 행복감이 더 큰 것 같아요
    이 소중한 존재를 위해 정말 죽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사랑많으시고 현명하신 분 같아요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한명만 낳으세요
    저도 연애 4년, 아이없이 4년 모두 남편과 행복했고 지금은 피곤하고 힘들 때 있지만 말도 할수 없이 행복해요
    그리고 아기를 키우며 더 나은 인간이 되고싶고 인생을 잘 살아내고 싶어져요.
    원글님 좋은 엄마 되실것 같아요 ^^

  • 67. ..
    '17.7.11 8:05 PM (124.53.xxx.131)

    여기선 내입장 내감정에 대한 표현이 많네요.
    난 대대로 딸이 귀한집 외동이 여서 그냥 그자리에 내가 있단것 만으로도 모두가 금지옥엽
    취급해 주었어요.동네서도 학교에서 까지...
    특별히 결혼을 해야할 이유도 몰랐지만 그땐 지금과 달라서..
    남편네는 딸들은 호적에도 안올렸을 정도로 여잔..
    형제를 낳고 좀 떠받듬은 받았네요.
    뭐가 뭔지고 모른채 엄마가 되고 힘들고 버겁지만 애들은 내인생 보석같은 존재로 여기고 키웠고
    아이들 또한 크게 어긋나지 않고 다 성장한 지금도 말한마디도 불손한적 없지만 아이들 장래를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요.착하지만 고집은쌔서 결국 지뜻대로 하고요.
    우리 형편에 치열해야 살아남을텐데 그마져 별로 없어요.
    그래도 요줌 애들치고 순종적이고 반듯하니 남들의 부러움은 사지만....
    내욕구는 다 포기하고 허약한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흘렸던 눈물은 또 어떻고요.
    이제 사회 진출해야 할 나이인데 아이들보면 마음이 너무 아픈게 ..
    그아이들이 헤쳐나가야할 세상을 생각하면 미안해져요.
    왜냐고요? 평범한 부모일 뿐인데 우리애들 또한 특출나게 잘난게 아니라서요.
    돈이 많으면 이런고민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이험한 세상에 그아이들을 오게 했단것만으로도 마음 아파요.
    보고만 있어도 든든하고 흐믓하고
    저애 없었음 내가 어떻게 살았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녀석도
    그런마음이 든다고요.
    난 아이를 가지고 키울때도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왕비가 된거마냥 행복하고 풍만한 마음이였어도...

    자녀가 어릴땐 육아가 힘들어도 보고만 있어도 한없이 행복할수 있어요.

  • 68. 나무
    '17.7.11 8:56 PM (116.34.xxx.200)

    님..지금부터 자연스럽게 생기도록 놔둬보세요 ..딩크로 7년을 살다가.....둘이서도 행복해요..너무 평화스럽고~ 아무스트레스가 없지만..생각이 너무 많아지더군요.......36살 여름까지도 그 마음이었다가 .... 36살 말에 자연스럽게 생기도록 놔둬봤어요..주위에 난임이 한명도 없었어서 바로 생길줄 알았는데..아니더라구요...자연스럽게 생기면 좋지만... 반년정도 시도하다가 37살인데..시간 낭비하기싫어서 난임병원 다녀요.난임병원서 배란일 받아 몇달시도해도 안되네요..이번달 인공수정 준비중이에요..일단 그런맘이 생겼다는건..낳아야하는거에요.~저는 어릴때 낳았으면 뭐가먼지더 모르고 육아해서..육아로 너무 스트레스 받았을꺼같아요..지금은 훨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할수있을꺼같고..내가 낳고싶을때 낳는거니..각오 되어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8512 남자들은 부인좋아하면서 바람은 필까요? 21 바람 2017/07/12 7,824
708511 고메 함박스테이크 제입에는 별루여... 15 호롤롤로 2017/07/12 2,491
708510 강수지는 긴머리가 이뻐요 9 2017/07/12 3,168
708509 광주 전대,조대 치과 병원중 어디가 더 좋나요? 3 광주 2017/07/12 2,616
708508 스타벅스는 장사를 참 잘하는거같아요 17 다욧트중에 .. 2017/07/12 6,215
708507 조작을 알았냐는 기자질문에 대답하는 안철수의 방식 20 ㅉㅉ 2017/07/12 4,238
708506 족저 근막염 ㅠㅠ 17 .. 2017/07/12 3,619
708505 당신의 밤과 음악 듣는 분들 계신가요? 3 musik 2017/07/12 629
708504 에어컨 삼성,엘지 11 ... 2017/07/12 1,473
708503 서울 시내 오늘 왜 이리 막히나요? 6 복날이라 그.. 2017/07/12 1,251
708502 안철수 기자회견 요점이 뭔가요? 17 .. 2017/07/12 3,080
708501 안철수는 왜 사과를 진작에 안한걸까요? 10 00 2017/07/12 1,284
708500 대학 3학년 되면 나타나는 과학·영재고 학생들의 '공부피로증' 10 샬랄라 2017/07/12 3,311
708499 영어로 비행기좌석선택 4 여행 2017/07/12 1,498
708498 사주 정말 잘 보는 곳 추천좀 14 알라딘 2017/07/12 11,290
708497 비밀번호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핸드폰 인증을 너무 자주하네요.. 6 비밀번호관리.. 2017/07/12 922
708496 인간 실격 권해주신 분 15 . 2017/07/12 2,528
708495 갤럭시S8 플러스 쓰시는 분 어떠세요? 5 스마트 2017/07/12 1,083
708494 선택장애. 앞뒤 뚫린 3층 남동향 vs 앞뒤 베란다 곰팡이 핀 .. 9 세입자 2017/07/12 2,086
708493 당사자만? 국민한테는 사과안했나요? 24 전무후무 대.. 2017/07/12 1,212
708492 엘지 세탁기 추천부탁드립니다~ 2 ㅇㅇ 2017/07/12 1,389
708491 최근 일은 다시 하면서 커피량이 늘니깐 2 카페인중독 2017/07/12 1,078
708490 바람핀 남편..정말 날 뭐로 본걸까요? 41 .. 2017/07/12 20,824
708489 영계로 할수있는 간편한요리 추천부탁드려요 5 삼계탕말구요.. 2017/07/12 669
708488 대학생, 고딩 딸이랑 여행어디갈까요?? 6 추천좀 2017/07/12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