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엄마로서 잘 할 수 있을까요

행복이 조회수 : 698
작성일 : 2017-07-10 18:07:12

제가 요즘 육아서를 열심히 읽는데 거기 그런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엄마가 아기를 언제나 반가워해주고 적절하게 반응해주고 늘 옆에서 진심으로 도와준다는 느낌을 주면

아기가 타인과 있는 것도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고요.

그런 걸 보면서 제 성격이나 자라온 과정을 돌아보게 됐는데

저희 아버지는 철없고 지극히 이기적인 성격이라 친구하나 없는 사람이고

엄마는 원래도 무심하고 무뚝뚝한 성격이긴 한데

아버지의 기행(알콜홀릭, 바람, 낭비벽 등)에 지쳐서 더욱 그러셨는지 무슨 말을 해도 별로 반응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칭찬에 특히 인색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잘 몰라서 아무말도 안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타인을 대하는게 늘 불편하고,

아무리 가깝고 친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게 어렵고 불안하고 스트레스이고

차라리 혼자가 좋고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운좋게 안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남편을 만나서 가정을 꾸리긴 했는데

아기(아직 많이 어려요)를 키우고 있으려니 제가 그런 엄마가 될까 싶어서 자꾸 불안하고 스스로를 옭아매게 되요.

저는 기본적으로 예민하고 섬세하며 다정한 성격이고, 아이한테도 늘 적절하게 사랑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보고 배운 엄마의 역할이 있다보니까 가끔씩 저한테 엄마한테 느꼈던 싫은 모습이 나올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요.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IP : 115.90.xxx.2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딩고
    '17.7.10 6:09 PM (221.157.xxx.144)

    저도 어린 시절 어려움이 많았어서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면서 그 부분을 많이 걱정했는데,
    제가 그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그럴 일이 없다는 증거래요.
    저는 스스로 계속 걱정하고 노력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거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188 정치판에 안철수같은 캐릭터 또 나올까요??? 27 속초철수 2017/07/11 1,719
707187 결혼할때 속궁합이 정말 중요한가요? 2 ... 2017/07/11 5,290
707186 처의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처신?? 14 ... 2017/07/11 6,422
707185 조영제넣고 ct찍기전에 비타민 한알 먹었는데 괜찮나요? 10 ㅇㅇ 2017/07/11 3,058
707184 아파트환기 3 마마 2017/07/11 1,189
707183 홍준표 혁신위원장 류석춘 "문재인 정신세계 의심 6 새누리종교 2017/07/11 1,143
707182 베란다 이불 널어 놓는거요 8 베란다 2017/07/11 1,900
707181 갑자기 생각나는 너무 후회되는 일...... 9 난다 2017/07/11 3,459
707180 이옷을 입고 나갈때가 없어요 17 질문 2017/07/11 4,934
707179 헬스..근력운동 어떤거 하세요? 8 ㅡㅡㅡ 2017/07/11 2,633
707178 맥도날드 근무자들 "패티 덜 익을 수 있다"... 10 샬랄라 2017/07/11 2,607
707177 언론의 경쟁상대는 문 대통령이라는 미디어다 2 참맛 2017/07/11 624
707176 어찌해야할지.. 6 엄마 2017/07/11 987
707175 코치가방 둘중에 뭐가 더 나을까요? 검정색입니다. 5 .. 2017/07/11 2,007
707174 장롱면허 18년차 연수 어떻게 받나요? 5 ... 2017/07/11 1,960
707173 동상이몽에서...이재명시장 6 유리병 2017/07/11 2,870
707172 냉장고선택 4 LG vs .. 2017/07/11 1,316
707171 위염때문에 커피를 끊어야하는데...낙이 사라지네요 17 ,,,,, 2017/07/11 5,578
707170 [단독] ‘골목상권’ 대기업 진출, 특별법 도입해 막는다 9 문정부정책 2017/07/11 1,040
707169 아현 뉴타운쪽 부동산 잘 아시는 분 추천좀 부탁드려요 3 추천 2017/07/11 889
707168 시판 청국장 뭐 드세요? 6 redan 2017/07/11 1,677
707167 출근중인데 몸에서 꿉꿉한 냄새가나요 4 2017/07/11 3,103
707166 인간 실격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31 asdf 2017/07/11 6,055
707165 베란다 있는집은 비올때 열어놓을수 있어요? 22 아하핫 2017/07/11 9,123
707164 일본 영화'실락원' 보신 분들 ..어땟나요? 3 .. 2017/07/11 2,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