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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친정 엄마 아빠...

아휴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17-07-10 12:07:52

남들보기에는 별거 아닌 투정일지 모르겠지만 제게 이런 엄마 아빠의 모습은 답답이 그 자체에요

여태 친정집에 에어컨 없이 살았어요

작년 미칠듯한 폭염속에 남편이랑 친정집에서 이틀인가를 지내고왔는데, 집에 가는차 안에서 남편하는 말이
당장에 장인어른댁에 에어컨 놓아 드리라고 하더군요

진짜 에어컨 구입... 별거 아닌데, 남편이 가는길에 전자마트 들러서 스탠드형은 애매하니 벽걸이 두개
구입해서는 집주소 알려주고 

엄마에게 전화해서 통보하듯이 에어컨 샀으니 잘 쓰시라 했어요

... 그런데

주말에 저 혼자 친정에 다녀왔는데 
세상에 작년에 구입한 에어컨이 커버 씌여진 채로 있는거에요
그래서 엄마 에어컨 안써? 물어보니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올해는 참고있대요

가뜩이나 더운데 폭발해서 엄마한테 소리 지르고 나왔어요

일부러 신랑이 전기세 걱정하실까봐 벽걸이 에어컨으로 사드리고 왔는데, 저거 하루 몇시간 틀어봐야
전기세 한달 몇만원 밖에 더 안나올거라고

좀 궁상 떨지말고 틀고살라고요

그러니 엄마 아빠는 뉴스에서 그러는데 전기세 폭탄이 어쩌구저쩌구..

...

진짜 속상해요, 뉴스에서도 맨날 블랙아웃이네 전기세 많이 나오네 하면서 겁을주고
자식들 말보다 뉴스에서 나오는 멘트가 신뢰성이 높다 판단하시는지,
노인들은 에어컨 틀 엄두도 못내고...

바깥에 비는 엄청 내리는데, 그 습한 집에서 선풍기 하나 틀고 티비 보고계실 엄마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정말..


IP : 106.186.xxx.2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겠어요.
    '17.7.10 12:12 PM (115.161.xxx.150)

    여름동안은 전기세 내 준다고 하세요.
    노인분들 더위 먹어서 열사병 걸리기 쉬어요.
    에효.........방송사놈들 원전마피아 놈들 가까뉴스 남발해서
    노인분들 잡네....

  • 2. 115님
    '17.7.10 12:14 PM (106.186.xxx.215)

    그건 아마 남편이 반대할 것 같아요. 시가도 마찬가지로 시아버지가 여간 꼬장꼬장한게 아니라 에어컨 못틀게 하시는데... 친정 뿐만이 아니라, 시가도 전기세 지원해 드려야 한다 해야하는데, 남편이 거품 물 것 같네요.. 한두달 지원하면 그게 평생 간다며..

  • 3. ...
    '17.7.10 12:46 PM (202.156.xxx.221)

    누가 그러데요. 우리 나라 그 세대 어른분들은 에어컨을 쓰면 죄책감을 느낀다고..
    IMF 때 였나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번호 안 누르고 기다렸잖아요.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요.
    맨날 방송 매체에서 에어컨 틀면 선풍기 30대 돌아 가는 에너지 낭비다..이런식으로 세뇌 교육을 시켜 놓으니..이런 날씨에도 사용 안 하죠. 겨울에 난방비에는 인색 안 한데..꼭 에어컨은 사치 낭비 전기세 왕폭탄 이런 인식이 많은 듯 해요.

  • 4. ...
    '17.7.10 1:11 PM (125.128.xxx.114)

    우리 엄마도....그러면서 꼭 하는 말이 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덥데요...ㅋㅋ 그냥 웃어요...그러시라고....

  • 5.
    '17.7.10 2:06 PM (121.171.xxx.92)

    우리 친정엄마도 그래요.
    가만있으면 안 덥다구.
    하다못해 우리애들이 에어켠 켜자하면 켰다 끄면 더 덥다고 뭐라해요.
    근데 사위올 시간이면 틀어요.
    작년에는 엄청 더웠는지 에어켠 종일 가동했어요. 평소 전기세 10만원정도 나오는 집인데 여름에 45만원 낸 달도 있어요. 그렇다고 23도 뭐 이렇게 맞추고 살지도 않는데 보통 실내온도 27도 수준인데...

    본인 친구들 와도 에어컨 안틀어서 엄마 친구가 너네집 더워서 안 간다고 하신 분도 있어요.

  • 6. ㅇㅇ
    '17.7.10 2:11 PM (223.33.xxx.40)

    하아 너무 속상하실 듯 ㅠㅠ
    뭘 모르셔서 그래요

    선풍기 강풍으로 하루 진종일 돌리는거보다
    에어컨 27도 정도로 맞추고사는게 훨 조금나온다고 말씀해주세요

  • 7. 88
    '17.7.10 5:50 PM (178.62.xxx.135)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님 의견 존중해 드리세요.
    에어컨 안틀어도 더우면 틀수 있다고 생각하면 든든하실겁니다.

    근데 저도 에어컨 안틀어요.
    더우면 땀 좀 흘리면 되는데...


    에어컨 냉기가 싫기도 하구요.
    일년에 한 열흘정도 밖에 안켜요.
    2-3일 킨 적도 있구요.
    올해는 딱 하루 돌렸어요. 손님이 와서...
    저희부모님도 그렇구요.

    그런데 옆에서 에어컨 틀으라 닥달하면 피곤할거 같아요.

    전기세가 아까워서 못키신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런 분들 에어컨 키시면 맘고생^^ 하세요.

    더운게 고생이 아니라
    키기 싫은 에어컨 키라고 닥달당하는게 고생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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