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쉽게 다가오는 엄마 조심하세요

ㅇㅇ 조회수 : 5,289
작성일 : 2017-07-09 17:38:51
전 좋았어요 제가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게 저의 불찰이었지요 알고 보니 딱 저처럼 인간관계 넓지 않고 내성적인 사람들만 골라 다녔더라구요.
의도적으로.

그땐 마냥 고맙고 좋았어요. 불쑥불쑥 집에 와서 첨엔 불편하고 그랬는데 사람맘이 익숙해지니 기다리게 되고.
서로 잘 챙기고 잘 지냈는데 언제부턴가 남들한테 제 얘기가 들리는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 했어요. 드러내 놓고 거리 두라고 하진 않았지만 충고 하는 사람에게도 아니다 그런 사람 아니다고 두둔하기도 했구요. 전 한번 제 사람 되면 꼭 지키는 사람이거든요. 밟이 넓지 않고 깊이 몇몇만 사귀는지라.

근데 제가 그애에게만 한 제 속얘기가 거꾸로 다른사람을 통해 들었을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저같은 사람이 여럿 있더라구요. 다들 언제부턴가 쉬쉬..근데 정작 본인은 인간관계 넓고 매우 잘 지낸다 지금도 생각해요.

전 저 엄마가 발이 그리 넓은지도 최근에 알았거든요. 제가 바본거죠..
여튼 82님들이 항상 얘기라는 평범하거나 일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이상한거에요 정말.
저렇게 다가오는걸 저는 친화력이 좋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저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보통 서서히 만나면서 알아가고 그러지..

한번 큰 일 겪고 나니 곧 이사가서는 당하지 않고 잘 지낼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길 바라구요.
IP : 82.217.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릴때나
    '17.7.9 5:43 PM (121.145.xxx.150)

    이십대 초중반까지는 그런친구 많이 둬봤지만
    사실 쉽게 다가오는 사람치고 진중한 사람은 없었던거같아요

  • 2. ㅇㅇ
    '17.7.9 6:04 PM (82.217.xxx.226)

    전 그걸 마흔 중반 되어서야 알았네요 사회생활도 15년을 해놓고는..엄마들 세계는 또 다른건지..

  • 3. 이용하려고
    '17.7.9 6:06 PM (211.195.xxx.35)

    다가온 경우있었어요.

  • 4. 뭉뭉
    '17.7.9 6:23 PM (125.133.xxx.25)

    어렵더라고요 엄마들 관계. 부질없다 생각하면서도 신경쓰이는게 사실인데 어쩔수없죠. 좋게 생각하세요. 미리 알게되서 다행이라고요...

  • 5. 비바비바
    '17.7.9 7:13 PM (183.96.xxx.211)

    쉽게 다가오는 사람치고 진중한 사람은 없었던거같아요222

    괜찮은 사람, 인연이 될 사람은 물 흐르듯 천천히 시간이 가며 친해지더라고요. 제 경우에는요.
    허나 진중한 사람은 진중하게 대하고 가볍고 말 많은 사람은 딱 그 정도에서 대하면 그만이에요. 장점만 봅니다.

  • 6. 보라
    '17.7.9 10:31 PM (219.254.xxx.151)

    전 알아요 접근하면 보험하는사람이거나 아이교육학원정보 캐내려는사람들이에요 전 알아채고 쌩~하게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992 극한견주라는 만화 보셨어여?!웃겨 죽어요... 2 아..진짜 .. 2017/07/12 2,374
707991 하와이 뭐가 젤 좋았나요 16 2017/07/12 4,822
707990 지금 냄비받침 보시나요? 여기 통닭집 어디죠? ㅇㄱ 2017/07/11 3,240
707989 문 여닫는 나름의 기준 대기수치가 어찌되는지 3 ㅇㅇ 2017/07/11 657
707988 정봉주가 안철수가 기사회생 할 수 있는 방법이 정계은퇴라는데요... 11 외부자들 보.. 2017/07/11 4,012
707987 감숙바나나요 2 감숙 2017/07/11 1,606
707986 졸린데 배고파요 ㅜㅜ 10 ........ 2017/07/11 1,157
707985 삼생삼세십리도화 참 재미있네요 10 조원정품절남.. 2017/07/11 2,894
707984 팬텀싱어 늦게 몰아보다. 왜 4중창인가요? 12 음악 무식 2017/07/11 1,694
707983 19개월 아기 말을 안하는데 22 에효 2017/07/11 6,014
707982 한완상 출연막은 KBS 국장... 직위해제 3 문지지자 2017/07/11 1,823
707981 PD수첩 - 4대강 하네요. 22조 어디로 1 보세요 2017/07/11 1,110
707980 품위있는 그녀 보시는 분들요! 25 맞나 모르겠.. 2017/07/11 16,432
707979 우와~이효리텐미닛 7 모닝콜 2017/07/11 4,987
707978 여름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요? 39 ... 2017/07/11 5,025
707977 혹시 가족끼리 생일선물 안챙기시는분들 계세요? 9 ㄴㄷ 2017/07/11 2,675
707976 집안 정리중에 옷 정리가 가장 쾌감이 큰 거 같아요 9 ㅇㅇ 2017/07/11 3,944
707975 퀴즈)다음중 대한민국이 망하기를 가장 바라는 집단은? 4 어용시민 2017/07/11 992
707974 장윤정철학관 아시는 분 계신가요?(서울 성북구) 1 혹시 2017/07/11 2,192
707973 다이어트 한약지러 갔다 빈손으로 귀가... 7 웃픈그녀 2017/07/11 3,405
707972 사춘기 여드름은 100% 호르몬 영향인가요? 5 질문 2017/07/11 1,672
707971 친구들과 대만,홍콩,마카오 여행 선택 14 .... 2017/07/11 3,226
707970 뉴스공장 6 ^^ 2017/07/11 1,508
707969 안방화장실 퀘퀘한냄새 6 싫다정말 2017/07/11 4,216
707968 품위잇는 그녀 결말 어떻게 보세요? 2 ㅇㅇ 2017/07/11 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