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해외출장 후 귀가길

마누라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7-07-07 14:34:56

울 남편, 덤덤하고 별 표현없고 자질구레한 일은 혼자 알아서 해요.

둘다 직장다녀서 바쁘긴 해도 집안 살림 제가 대충대충 해도 뭐라 하는 법 없고

남편이 언제나 설거지, 빨래 널고 개고, 재활용품 정리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해외 출장 갈때도 자기가 혼자서 짐싸고 정리하고

공항에 가고 오는 것도 다 혼자서 알아서 합니다.


남편이 며칠전 해외 출장 갔다가 어제 귀국했는데

공항버스에서 내리는 시간이 제가 퇴근후 한창 운동하는 시간인데요.

늘상 혼자서 알아서 집에 갔겠거니 했는데 카톡이 오네요.

공항버스 내려서 그 근처 책방에서 책 보고 있었다고 운동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태워달라고.


저 한창 운동 하던 중이지만 남편이 이런거 원한게 처음이라서 바로 씻고 간다 답했어요.

남편 태우고서 혹시 뭔 일이라도 있나 싶어서 얼굴색을 봐도 별로 그냥저냥 보이더라구요.


남편이 늘상 이럴때 공항버스 내려서 혼자 택시타고 집에 갔거든요.

왜 갑자기 내게 태워달라는건지, 어제 따라 부인에게 의지하고픈 생각이 드는건지

부인 없는 빈 집에 혼자 가는게 싫었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늘상 혼자서 알아서 하던 사람이 무슨 바람이 분건지.

IP : 112.186.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7 2:41 PM (211.36.xxx.84)

    별뜻없어 보이는데
    남편분께 여쭤보세요

  • 2. 케이규
    '17.7.7 2:46 PM (182.226.xxx.237)

    부인이 보고 싶으니까요~~~

  • 3. ...
    '17.7.7 2:47 PM (221.151.xxx.79)

    혼자서도 잘 하는 남편이 못내 섭섭하셨나보네요. 앞으로도 종종 공항에 마중나가 서프라이즈해주세요.

  • 4. 제 남편도
    '17.7.7 2:48 PM (114.206.xxx.150) - 삭제된댓글

    밥도 집에서 거의 먹지 않고 출장도 매우 잦고 매우 바쁘고 혼자 가방 싸고 풀고 스스로 다 하고 운전기사가 있어서 제가 신경쓸 일은 전혀 없지만 귀국일엔 하다못해 된장국이라도 끓여놓아요.
    저는 장기간 해외갔다오면 된장국을 먹어야 속이 풀리더라고요.
    저라면 남편 귀국일이면 매일 하는 운동 하루 쉬고 먹든 안먹든 남편 좋아하는 반찬 몇개 해놓고 집에서 기다리겠어요.

  • 5. 내가
    '17.7.7 2:51 PM (112.186.xxx.156)

    남편에게 어제 나는 당신이 벌써 집에 간줄 알았어. 왜 책방에 있었어? 그랬더니
    마침 살 책도 있고 해서 책방에 들렸다가 당신 집에 갈 시간 된거 같아서. 이러더라구요.
    (이 사람아.. 나 운동 끝나고 씻고 집에 오면 최소 밤 10시반인거 오늘 어제 일이 아니건만..) 이건 속으로만..

    혼자서도 잘하는 남편이 어제따라 좀 그랬나봐요.

  • 6. ㅇㅇ
    '17.7.7 3:05 PM (110.70.xxx.20) - 삭제된댓글

    혼자서 잘 하는게 자의가 아니었던거 같네요.
    아무리 혼자 잘 하는 남편이어도 출장 갔다 오는데 평소대로 운동하고 10시에 귀가할 생각이었던거 보니..

  • 7. oooo
    '17.7.7 3:06 PM (110.70.xxx.20)

    혼자서 잘 하는게 자의가 아니었던거 같네요.
    아무리 혼자 잘 하는 남편이어도 출장 갔다 오는데 평소대로 운동하고 10시에 귀가할 생각이었던거 보니..
    평소에 남편에게 무심했고 남편은 그게 서운했었을지도..

  • 8. 근데
    '17.7.7 3:27 PM (112.186.xxx.156)

    저도 해외출장 갔다오면 혼자서 다 하고 그랬거든요.
    남편도 늘상 그래왔구요.
    여태 내내 그러다가 어제 태워달라고 하니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요.
    나이가 들어 남편이 새삼스레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모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177 친구없이 가족과만 교류하는 거... 10 2017/07/07 3,896
706176 복날 챙기시는 분? 9 알려주세요 2017/07/07 921
706175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다 어디로 갔나 1 길벗1 2017/07/07 969
706174 탄산수가 위장에 나쁜가요? 7 자몽맛 레몬.. 2017/07/07 2,860
706173 햄버거 요즘 드세요? 15 신장? 2017/07/07 2,919
706172 배워두니 평생 쓸모있는거 있으세요? 78 아줌마 2017/07/07 21,127
706171 부산여행 어디가면좋을지요? 8 모모 2017/07/07 1,624
706170 팀셔록 트윗 입니다. 1 팀셔록 2017/07/07 496
706169 불면증 있으셨다 갱년기 맞으신 분들 잠은 어떠신가요? 3 ... 2017/07/07 1,686
706168 국민의당 ㅡ 安, 검찰수사 발표 당일 입장 표명할 듯 19 고딩맘 2017/07/07 1,756
706167 이런건 어디서 파나요? 3 .... 2017/07/07 947
706166 남편 해외출장 후 귀가길 7 마누라 2017/07/07 2,046
706165 중2남자아이 친구집에서 잔다는데 허락해야할까요? 6 장맛비 2017/07/07 1,324
706164 아이들과 해외여행 괌 PIC or 하와이 7 어디가 더.. 2017/07/07 1,698
706163 삼성 역대최대 영업익 3 아까시 2017/07/07 1,094
706162 저 친구없어요. 25 ... 2017/07/07 6,521
706161 탄수화물이 탄수화물을 부르나요? 5 rthkd 2017/07/07 1,378
706160 42세 목에 점이 많이 생겼어요. 15 고민입니다... 2017/07/07 9,744
706159 베트남 다낭 다녀오신 분께 질문드립니다 26 감사 2017/07/07 4,804
706158 시험에 대한 트라우마,,,심리치료받는곳 있나요 2017/07/07 541
706157 보스턴 살기 좋지요?? 2 ㅇㅇ 2017/07/07 1,329
706156 be ~ing to 부정사 ,, yesterday 사용 가능한가.. 10 영어 질문이.. 2017/07/07 717
706155 119.75.xxx.114 얘는 베스트도 잘가네여 17 .. 2017/07/07 3,394
706154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연설 풀영상 2 풀영상 2017/07/07 351
706153 어르신들이 김정숙여사님 칭찬을 하시네요 5 ㅇㅇ 2017/07/07 3,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