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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갑인가봅니다. 대학교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인데요

... 조회수 : 7,183
작성일 : 2017-07-05 20:47:39
인서울 법학과에 재학중이예요
저희과에 군 제대하고 입학한 남자 동기가 있어요
저희보다 5살이 더 많죠
집이 엄청난 부자래요
사업가 집안은 아닌데 시골 유지래요
1학년때부터 포르쉐 타고 다니더니 지금은 마세라티를 몰고다녀요
그러니까 1학년 학기초에 같은 과 여학생과 사귀고 있는데 (이 여학생도 집에 돈이 많아요 부잣집 딸이죠)
그 둘이 저희과의 주축입니다
그들이 학업에 열정이 있냐구요? 전혀 없어요
둘 다 졸업하면 그냥 임대업 하고 살거래요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둘이 주축인 이유는 돈을 잘 써요
이 이야기를 하려면 한도 끝도 없는데요
거기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사람 욕심을 건들면서 사람을 자기 편으로 하나 둘 포섭하는데
요즘 사람에게 회의까지 느껴지네요
툭하면 술 먹으러 가자~ 밥 먹으러 가자
반 전체 학생들에게 그럽니다
그럼 대다수 따라가는데 눈치껏 10명은 안넘게 자기네들끼리 조절해요 ㅎㅎㅎ
저번에 갔으니 난 빠질게 저번에 안갔으니 이번엔 갈게 이런식으로요... ㅎ
시험기간 되면 알아서 요약정리며 커피며 갖다 바칩니다
그럼 야식을 한보따리씩 퀵 아저씨들 시켜가며 제공해요 ㅎㅎ
그 정도는 그냥 그들에게 껌값인거죠
그런데 남자들이 더 심해요
납작 엎드립니다
공부 열심히 하고 소위 명문대 다닌다는 애들이 그러고 학교 다녀요
그런데 그 여자애가 절 좀 싫어하네요
저말고도 싫어하는 애들 좀 있긴해요
근데 저랑 어울리는 남하생들이며 여학생들 다 걔네들이 포섭해서
전 은근 배신감 느끼는 중이고요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공부하고 꿈을 꿔야할 이 곳에서조차 결국 돈이네요
돈이면 다 되네요 정말로
사람도 사고 성적도 사고요
글이 좀 두서가 없네요
제가 지금 집인데 밥 먹으라 야단하시니 더 이상 퇴고도 못하고 줄입니다
IP : 117.111.xxx.20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5 8:50 PM (121.168.xxx.41)

    돈이 그런 거예요... ㅠㅜ

  • 2. ...
    '17.7.5 9:00 PM (1.233.xxx.207)

    어차피 그렇게 해봐야 받는 학점은 한계가 있죠~
    따라가기는 하겠네.
    근데 벌써 그런다니 씁쓸하네요~

  • 3. ㅇㅇ
    '17.7.5 9:00 PM (1.232.xxx.101)

    앞으로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심 더한꼴도 많이 보게될겁니다 그래도 저정돈 아직 순수하네요

  • 4. moioiooo
    '17.7.5 9:01 PM (222.237.xxx.47)

    그래봤자 야식이고 그래봤자 술이죠....
    그 이상 도움을 줄 것 같나요?
    그정도에 휘둘리지 마시고 꼿꼿이 제 갈 길 가세요..
    진짜 인간적 신뢰가 아니면 돈도 소용없답니다
    세상은 넓고 다른 부자들, 심지어 인간성 좋은 부자들도 있으니까요

  • 5. ..
    '17.7.5 9:11 PM (110.15.xxx.249)

    로스쿨생기고 명문대는 법학과는 다 없어지지않았나요?

  • 6. 인서울에
    '17.7.5 9:16 PM (175.223.xxx.111)

    법대 있긴 한데요

    명문대는 아니에요

  • 7. ...
    '17.7.5 9:22 PM (117.111.xxx.103)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봐 정보 살짝 바꿨어요
    그 대학 다니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명문대 아닌건 알지만 쓰다보니 망각하고 그렇게 썼어요
    아무튼 저희과에 주로 자취생들이 좀 있어요
    그 친구들에게 공짜 밥과 술은 최고겠지만
    그래도 전 배신감까지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 8. 샬랄라
    '17.7.5 9:36 PM (125.176.xxx.237) - 삭제된댓글

    돈의 노예들 에게는 돈이 갑입니다

    그런데 돈의 노예가 아닌 사람들 에게는

    갑질 하다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죠

  • 9. 저도
    '17.7.5 9:36 PM (125.191.xxx.148)

    대학다닐때 그랫는데요 뭐
    끼리 논다고.. 부유한집아이들은 부유한집 아이들 이랑만 놀아요.. 보면 금방알아봐지고..
    돈 쓰는거 예민하게봐요 본인들도..

    여튼 저도 부유하지않라서 알바하며 대학다녓지만
    솔직히. 그냥 공부에 매진하고
    적당히 그런아이들이랑 맞춰 지내줘도 좋을 것같어요
    너무 자괴감에 빠진다라든지.. 하진마시고요~^^

  • 10. 샬랄라
    '17.7.5 9:36 PM (125.176.xxx.237)

    돈의 노예들에게는 돈이 갑입니다

    그런데 돈의 노예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갑질 하다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죠

  • 11. 저는
    '17.7.5 9:48 PM (58.140.xxx.232)

    90학번인데 이미 그때도 팀이 나뉘었어요. 한달에 피부미용에 30이상씩 기본으로 쓰는 애들이더라구요. 그당시 30이면 큰돈인데 너무 당연하듯 얘기해서, 같이 놀자해도제가 감히 끼기 어렵더라구요ㅜㅜ

  • 12. 그런데
    '17.7.5 10:13 PM (119.75.xxx.114)

    나이 많은 예비역이니까 어울리고 싶어서 돈을 쓰나보죠

    그럴때는 눈치껏 얻어먹는게 최고에요.

  • 13. ...
    '17.7.5 10:40 PM (1.250.xxx.185)

    사회 나가서는 또 얼마나 갑질을 할지 씁쓸하네요

  • 14. 세상제일쉬운
    '17.7.5 11:09 P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사람이 돈에 숙여주는 사람, 세상 제일 어렵고 무서운 사람이 돈도 안먹히는 사람. 깨닫는 순간이 올꺼에요. 똑같은 경험 대학때 해본 사람으로서 걱정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살아보니 돈, 그게 다가 아니에요. 힘내세요.

  • 15. 다른학생들도
    '17.7.5 11:09 PM (114.204.xxx.212)

    그깟 술 밥에 그리 하는게 더 이상해요
    내 돈내고 사먹거나 안먹고 말지...

  • 16. 아니요
    '17.7.5 11:19 PM (223.62.xxx.14) - 삭제된댓글

    단기간으로 보면 돈이 갑같죠?
    아니요!
    요즘 백세시대 최소 50년은 더 살아요
    그리고 머리없으면 돈 못 지키고 못 불립니다
    그리고 젊음이 얼마나 큰 무기인줄 모르시죠?
    그깐 간식 나부랭이에 휘둘리는 사람은 그릇이 작은거예요
    속상할 필요도 없음

  • 17. cakflfl
    '17.7.6 12:16 AM (221.167.xxx.125)

    그깐 간식 나부랭이에 휘둘리는 사람은 그릇이 작은거예요
    속상할 필요도 없음 222222222222

  • 18. 그러게요
    '17.7.6 12:45 AM (175.120.xxx.181)

    저 학교 다닐때도 제 단짝이 돈을 잘 썼어요
    친구들과 다양하게ㅈ어울리다 보니 친구들이
    이친구가 돈 잘 쓰는걸 알고 붙더군요

  • 19. 47528
    '17.7.6 1:03 AM (218.237.xxx.49)

    그 마음이 이해가 되요.

    가끔은 사람들에게 좌절이 필요해요.

    좌절하면 자기 분수를 알게 되고

    그럼 자기에게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남들이 얼마나 잘났는지간에

    소소하게 살면서도 얼마든 행복할 수 있어요.


    돈 뿌리고 드니고 고급차 타도

    그네들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어요.

    부럽지 않다면, 세상 모든게 다 시시하게 느꺄질지도 몰라요.

    모든게 시시하게 보이는거.. 그거 노인의 감정이예요.

    그러면 삶이 재미가 없어서 자극적인 걸 찾게되고

    그러다보면 인생 망칠 수도 있어요.

    지금 좌절 많이 하시고..

    주어진 것에 행복 느끼는 사람 되세요.

  • 20.
    '17.7.6 4:39 AM (124.54.xxx.150)

    나이 40대여도 좌절하고 절망하는 일이에요.. 사실 중고등때도 초등때도 알게 모르게 돈많은집 아닌집 아이들 구분이 됩니다 대학가면 더 크게 차이가 나니까(한동네서 같이 가는거 아니고 전국에서 모이니까요) 그걸 첨 접하게 되면 맘 쓰라리죠.. 그치만 윗님말대로 가진것에 대해 감사함을 갖고 그런 소소한 보상?에 연연하지않으면서 내 능력을 키우면 좀더 큰 사람이 될겁니다.

  • 21. ..........
    '17.7.6 11:14 AM (165.243.xxx.180)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원글님이 검사 되보세요..... 저 두사람 납작 엎드립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저 대학교때 엄청 잘 사는 애가 특기생으로 같은 과에 들어왔는데 겨울에 자기가 콘도 다 빌려주고 스키도 다 무료로 대여해주고 먹고 마시고 전부 다 쏠 테니깐 같이 가자했는데... 정말 단 한명도 간다고 한 사람 없어요.....

    원글님 주변 사람들이 자존감도 없고 그냥 그 수준인거에요.....

    정말 원글님이 판검사 되보세요...... 저런 애들 신경도 안 쓰게 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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