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자존감 글 보면서...
저도 평상시에 자존감이 낮은 축에 속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남이 저한테 잘해주면 황송해 해요...예의 범절이란 탈을 쓰고 있지만 속으로는 쩔쩔매는 형상
예를 들면 동네 아줌마들 한테 매번 저희 집으로 오라고 해서 맛있는거 해주고 ...어쩌다 다른 사람 집에가서 카레 라이스
만 얻어 먹어도 황송하고 미안해 하고....
한 엄마가 그런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자기야 그냥 당당히 먹어....하더군요.
그러고 또 절대 남한테 부탁을 못해요.....
그냥 차를 잠깐 얻어타면 참 편할 일을 일부러 부탁하기 싫어서 먼길을 걸어가다 비를 맞거나,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자기차를 타라고 할까봐 일부러 피하기 까지해요.
남이 부탁하면 싫어도 손해를 보더라도 들어 주면서 ...전 절대 부탁하기가 싫어요...자존심이라는 허울좋은 핑계가
있지만 인생 살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요.
결국 나 한테 부탁하고 날 이용하려는 사람이 편하고...나에게 잘해주고 날 챙겨주는 사람을 만나면
부담스러워서 제가 먼저 떠나게 되더라구요...그사람의 선의도 어떤때는 절 무시하고 안되보여서 베푸는 온정으로
치부해 버리면서 오히려 그사람을 감히 인간을 자기기준으로 평가하려고 드는 발칙한 모순덩어리로 폄하하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엄마가 어렸을때 부터 남존여비 사상이 강해서..항상 오빠들을 챙기는 심부름을 했던것
같아요..........
정신치유 같은거 받고싶어요............나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를 보면 치를 떨어요....
치를 떨일이 아니라 자신을 존중하는 부분은 좀 배우고 싶은데.........그게 잘 안되니까...그냥 이기주의자라고
단정짓고는 선을 그어버리는것같아요......니 몸뚱이 아껴서 천년만년 살아라......하면서.
그런데 나이가 들고보니 그렇게 몸을 아끼지 않아서 겨우 나이 40에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그런것같아요.
아 ..우울해요...............
매일 난 소중해 생각...매일 난 소중해 생각....매일 난 소중해 생각.......매일 난 소중해 생각........매일 난 소중해 생각...매일 난 소중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