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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옥이네요. 인생의 반이 허당인 삶..

지옥으로 가는 길 조회수 : 19,779
작성일 : 2011-09-03 02:40:04

뭐부터 이야기 해야 할지...

어떻게 복수라는것을 해야할지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제가 지금 42세입니다. 아이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구요.

제가 23살에 만나서 6~7년을 사귀다

반복되는 여자문자와 전혀 경제적 생활을 하지않던 애인과 헤어지고

33살에 맘에도 없던 전남편과 주위의 들썩거림에 같이 어울려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이가 태어났는데

남편은 아이가 중환자실에 있는데도 바람이 났어요. 이혼진행중 둘째아이가 생겨 출산후 이혼하고

아이들 키우고 살던중에 23살때 만다던 애인과 싸이로 연락이 되었어요.그때 제나이 36세 그사람40세

전 돌싱이었고 그사람은 무늬는 총각(고등학교때 사고쳐서 얻은 아들21세이 있어요)

 

그렇게 싸이와 문자 통화를 해오다

제가 사는 지방으로 한번씩 만나러 왔고,

제가 늙고 병이 들었을때 대소변을 받아주고서라도 속죄하고 살겠다는 그런 다짐들...

처음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까봐 밀어도 내봤고, 그사람의 성향을 알기에...

그러다 2008년부터 온 가족의 믿음을 바탕으로 서울로 옮겨서 살림을 합치게 되었었죠.

그리고 2010년 8월까진 그런데로 행복했어요.

가끔씩 이해하지못할 일들이 있기는 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재혼한 죄라 여기고 그냥 참기도 했구요.

 

집에오면 무음으로 되어있는 또다른 핸드폰(통신공사일을 하는터라 휴대폰이 2개)

새벽이면 가끔씩 진동으로 울리던 핸드폰

 

하지만 주말이면 아이들과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갔고

도시락을 싸들고 산책도 가고 소풍도 가면서

양가 부모님들께도 아주 잘해가면서 유지되었었는데.

2010년에 하는일이 안풀린다고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생활비를 못주는 날이 많아져

제가 생활비를 벌러 나가게 되었고, 자꾸 의심을 하더니 급기야 걷잡을수 없이 사이가 나빠졌어요.

 

그러다 제가 바람이 났다고 의심하기까지 해서

결국은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내려와서 생활했어요.

그리고 2달후에 잘못했다고 자기가 일이 안풀리고 해서 그랬다는...

자기도 어쩔수가 없었다고..그리고 누나랑 어머님이 가서 무조건 빌라셔서 내려왔다고

아이들에겐 친아빠보다도 더 아주아주 잘했었기에 한번 더 믿어보자로 주말부부형식으로 유지하게 되었어요.

 

근데 왜 여자들은 그런 느낌이 있는건가요?

한번씩 새벽에 전화나 문자가 오던 그번호를 기억해놓았었는데

이번 여름 휴가에 서울에서 같이 보내는데...

또하나의 휴대폰이 잠궈져 있는데

계속 손에서 놓지를 않아요.

잠깐 아이랑 치킨을 사오겠다고 나갔는데 그 휴대폰의 액정에 손자국(패턴)이 보였네요

그래서 해제해서 보니

그전부터 보이던 번호랑 전에 사귀었는지 아님 그냥 아는 친구인지 모를 여자들(그중 제가 알던여자도 있고)

메세지가 있더라구요.

애칭은 꼬맹이.... 번호 뒷자리를 생각해보니 저랑 다시 만나기 시작할무렵의 남편 뒷번호

 

분명 촉이 왔어요.

제가 다시 시작할때 물었어요. 애인이 없는지.. 결혼을 약속하거나 여자친구가 없는지..

없다고 해서 만난건데...

두손이 바들바들 떨리는데 번호랑 메세지를 폰카로 찍었어요.

그리고 꾸~욱 참았죠..

그리고 다음날이요... 아이들과 쇼핑을 하고 저녁을 먹고는 접대가 있다고 나갑니다.

노트북을 뒤졌어요.

mtb를 타는데 자건거 폴더에 압축폴더가 보여서

풀었더니

여자랑 남산을 갔더군요.

올해 6월 7월에 뭔가모를 불안함들.. 연락두절, 갑자기 빕스에서 카드사용문자,또 야간작업한다고 거짓말하던거.

자전거만 타는줄 알았더니 동호회사람들이랑 술자리하면서 이상한 뉘앙스들...

 

눈이 확 뒤집혔습니다.

그래서 그아이에게 문자를 넣었어요.

난 버거우니 너 가지라고

 

그여자애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누구냐고?

와이프라 했더니 결혼도 안했는데 왠 와이프냐구요.

사실혼 관계였어요. 전 이미 한번 실패를 했고 다시 실패하는게 두려워 3~년은 살아보고 결정하자했고 남편도 동의했어요.

 

그여자는 33살

울남편은 46살 저 42살

이렇게 치정에 얽혀버렸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여자에게 문자를 주고 받고 열이 받고 손이 덜덜, 심장을 쿵쾅쿵쾅

다음날 시어머니와 남편의 아들과 아들여친의 식사약속도 생각할수가 없어서

집으로 내려왔어요.

 

더 웃긴 상황이 된것은 그 다음입니다.

그 여자는 7년을 만났답니다. 저랑 다시 시작하기 1년여 전부터 만났다고 해요.

어리고 남편에게 있는 큰아들때문에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만났다네요.

근데 제가 작년에 친정으로 내려오고 나서 서울집에도 드나들고요

현장사무실 직원들. 시조카, 큰아들 다 알았더라구요.

처음만날때 소개를 받았었는데 지금까지 만나는지는 몰라다면ㅅ

 

배신감에 치를 떠는데

저에겐 지금까지 설명 변명도 없습니다.

그여자에게 몇번을 찾아가서 용서를 구했데요.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미쳤냐고

 

제가 이야길 듣고자 서울집으로 올라갔을땐

도망가버렸어요. 담에 이야기하자고 담에 제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와서 설명하겠다고....

그리곤 연락두절, 저의번호 수신거부 문자는 다 씹고

그러면서 그아인 만나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누이는 맘대로 하라고 하셨고,

시조카는 가만히 두지 말라고 하셔요

근데 상처받을 울아이들... 아이들은 친부에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친부인지 알아요.

 

어제 낮에 서울에 다녀왔어요.

변호사를 만났지요.

남편과 그 여자에게 가정파탄의 책임을 물어서 위자료청구를 하고

남편과의 저의 사이의 일은 얽혀 있는것이 있어서

사기로도 고소가 가능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7년을 속이고 저의 인생의 반은 날리고..

아이들과 저의 친정 부모 형제 지인

모두 상처로 남았네요.

 

단순히 법적인 책임말고도 묻고 싶네요.

복수를 철저히 하고 싶어요.

오늘 남편의 트위터를 검색했더니

전에 만나서(저 안만나던 무렵) 동거하던 여인과 트윗 팔로우를 하고 있는 남편.

이놈은 미친놈이고

이놈에게 속은 저는 더더욱 미친년이네요.

 

전 진정한 사과와 설명을 바랬어요.

그럼 사실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 있기에 한번은 덮어줄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변명도 설명도 없고 얼굴한번 보지못했어요.

정말이지 어떻게 할까요?

 

 

 

 

IP : 112.156.xxx.109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3 2:43 AM (211.212.xxx.207)

    냉정하게 들려도 잘 들으세요.
    남자는 악세사리다 생각하시고
    자신만의 경제활동
    자신만의 취미
    자신만의 영역
    등등
    휘둘리지 않을 인생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남자 때문에 울지 않으셨으면 해요.

  • 지옥으로 가는 길
    '11.9.3 2:51 AM (112.156.xxx.109)

    이젠 안정된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저 혼자 벌어서 아이들 키울 정도는 되는데 그동안 속아왔다는것에 너무 분해요. 미칠것 같네요. 감사해요.

  • 2.
    '11.9.3 2:45 AM (121.130.xxx.130)

    가장 큰 복수는 님이 멋진 사람이 되는겁니다. 직장에서 돈열심히 버시고 아이들 번듯하게 키우시고
    시집장가 보내시고 님도 더 좋은사람 (남자보는 눈은 좀키우셔야할듯) 찾으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그딴놈은 그렇게 찌질찌질거리면서 평생살아야하는게 최고의 저주입니다. 이미 본인이 저주를 받고있는데
    원글님이 뭐더해줄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알아서 제일 저질스럽게 잘살고 있는데요 그냥 그리 살게 냅두세요.

  • 지옥으로 가는 길
    '11.9.3 2:53 AM (112.156.xxx.109)

    맞아요, 제가 남자 보는눈이 엉망인가봐요. 아이들 친부가 아이들에게 너무 관심이 없어서 (이혼서류쓸때 '아이이름도 못쓰더라구요) 아이들 위주로 아이에게 최선인 아이들이 전부인 사람을 만나자는게 이상형이었고
    아이들에게 만은 너무 잘했거든요. 친정에서도 더 말할수 없을 만큼.. 그래서 조금 잘못해도 아이들 데리고 온죄로 참고 살았는데.. 젤로 어이없는 일이 생기네요..

  • 3. 헉~
    '11.9.3 2:52 AM (125.152.xxx.141)

    핸드폰에 묻어 있는 손가락 자국으로 어떻게 비번 4자릴 알아 내신 건지......대단...

    그냥 깨끗이 헤어지세요~

    여자가 한 둘이 아니구먼.....혼인 신고도 안 했는데.....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던가요? 그렇다면 뭘

    망설이시나요? 설마 아이들에게 저런 인간을 아버지라고 하게 하고 싶으신 건 아니죠?

    원글님이 친정으로 내려 갔을 때 그때 헤어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젊어요.......새롭게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인생 사십시오~

  • 지옥으로 가는 길
    '11.9.3 2:55 AM (112.156.xxx.109)

    사실혼 관계에선 간통은 안되도 가정이 파탄낸 책임을 물을수 있다네요. 둘다에게....
    시누이가 그러네요. 바람둥이라고 니가 아까우니 차라리 니가 버리라고..
    그럴려고 다짐은 하지만 속이 상합니다. 보름정도가 지난상태인데 체중이 5kg줄었어요.
    홧병이 나요.

  • 스마트폰이겠죠
    '11.9.3 2:04 PM (222.121.xxx.206)

    비번을 누르는게 아니고 크게 그리는거죠.. 저도뭐 터치폰이긴 하지만.. 런닝맨에서 유재석 보고 알았네요 저도

  • 4. 오늘도해맑게
    '11.9.3 2:54 AM (121.150.xxx.224)

    그 남자 버리시구요
    리모델링 할 가치도 없어요

    우선은 아이와 자산 구축에만 매진하세요

  • 지옥으로 가는 길
    '11.9.3 2:57 AM (112.156.xxx.109)

    지금은 버리는것은 당연지사라
    고소도 상담하고 왔구요.
    근데 완전히 매장시키고 싶을정도로 화가나요. 분해요.
    7.9살 울 아이들이 아빨 찾을때 죽겠어요.

  • 5. 냐옹
    '11.9.3 3:01 AM (59.11.xxx.230)

    아 정말정말 안타까운데 그분과 다시 만난 그 마음도 알것도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잠시 아이들과 님과의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남자 또는 남편들이 왜 그렇게 여자문제가 복잡한건지 ;;;;
    앞으로 만나셔도 그런사람은 절대 만나지 마세요.
    한동안은 아이들만 바라보면서 서로 의지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기운내세요. 항상 이런날만 있는건 아니니 ;;
    별 도움이 못되어 죄송해요 ㅠㅠ

  • 지옥으로 가는 길
    '11.9.3 3:05 AM (112.156.xxx.109)

    단순하게 결정하지 않았어요. 처음 시작할때... 저의 외적인 조건보다 훨씬 못미치는 사람이었고 허우대 멀쩡한것 빼곤 정말 최악의 조건이었는데.. 제가 아이들 데리고 온죄 빼곤,,,,
    같이 사는동안 시댁에도 최선을 다했어요. 지금은 지방에서 일하고 있지만 본사에서 경기도 쪽으로 인사이동계획도 있어서... 곧 다시 합칠수도 있어서 엄청 열심히 하고 살았는데... 허무해요. 제가 눈이 낮나봐요

  • 6.
    '11.9.3 3:08 AM (121.130.xxx.130)

    원글님 담에 남자만나실땐 절대 님보다 조건 빠지는 남자는 사절하세요. 슬프지만 그게 그남자의 진정성을 확인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지옥으로 가는 길
    '11.9.3 3:12 AM (112.156.xxx.109)

    이젠 남자라곤.. 무섭습니다. 다신 만나고 싶지않아요. 원래 이혼후엔 절대로 재혼따윈 생각지도 않았어요.

  • 7.
    '11.9.3 3:30 AM (121.130.xxx.130)

    그래도 살다보면 또 좋은날 올지 모르는거죠 ^^ 혹시라도 만나게된다면 말하는거에요.

  • 8. 이브 생 로랑
    '11.9.3 5:50 AM (211.217.xxx.191)

    실컷 욕하세요. 쌓인 화는 풀어내야하니까요. 안그려면 병생겨요. 이미 앓고 계시겠지만...
    연락이되면 전화로라도 욕하고 만나서 싸대기라도 날릴텐데, 이 나쁜놈은 연락도 안된다구요.
    그럼 그런 복수는 못하니까 님이 하고계신 법적인 복수를 반드시 해내세요.
    그놈에게 뜯어낼 수 있는 모든것은 다 뜯어내시고 벌 줄 수 있는 모든 벌을 주세요.
    그리고는 잊는겁니다.
    그 방법이 최선이예요. 사연읽어보니 악질중에 악질이네요.
    정말 읽는 제가 다 화가나요.
    그러는 님은 얼마나 배신에 쓰라릴까요? ㅠㅠ
    화 충분히 내고 잊으세요. 완전히 돌아서버려야합니다.
    제가 해 주고픈 말은 이런 인간으로인해 님의 남은 인생을 더 이상 얼룩지게해서는 안된다는거예요.
    억울함이나 속상한 맘으로만 머물러있으면 그게 님 인생을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니,
    일처리하면서 심리상담받아 그 속 다 풀어내고 새 인생 걸어가는겁니다.
    옆에 가족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아이들에게도 피하지말고 사실을 잘 말하고 이해시키세요.
    그렇게 추스리시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화나면 시댁에라도 화 푸세요. 큰아들이랑 시댁에서도 알고있었다는 사실이 더 기막히군요.
    어디라도 소리지르고 감정을 풀어내셔야합니다.
    어줍잖게 님편을 들어가며 무책임하게 있는 시댁사람들에게 꼭 화내세요.
    화내야 풀리니까요.
    그리곤 잊으세요. 그게 최선이예요.
    너무 안되셨어요. 제가 위로해드릴게요. 토닥토닥.

  • 9. ㅇㅇ
    '11.9.3 9:56 AM (211.237.xxx.51)

    참.. 구구절절 파란만장한 삶이네요 ㅠㅠ
    첫단추부타 잘못 끼워진....
    고딩때 사고쳤던 남자랑 왜 연애를 하셨나이까 ㅠㅠ
    첫남편과 이혼한 후에 또 만난건 더 잘못된 만남이였지만..
    나름 사정이 있었겠죠.. 어떻게 인생이 계획대로 똑바로만 가겠습니까..
    일단 위로해드리고 싶고요. (저랑 나이도 비슷한듯 하네요)
    그나마 가장 부러운것... 안정된 직장이 있다 하시니..
    이젠 앞옆으로 눈길 주지 마시고 아이들 잘 보듬고 사시기 바래요~

    아이들에겐 알아듣게 잘 말하셨음 해요..
    아빠 찾으면... 아빠랑 이혼했다 하고 당분간 아빠 만날수 없다고 설득해보세요..
    이게 참.. 아이가 있음 이게 힘들다 보니 엄마들이
    아이 생각해서 이혼을 안하려고 하는건데요..
    어쨋든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사실대로 말해줄 기회가 있을거에요..


    힘 내시고요.. 휴~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정리 되신것 잘된것이라 여기시기 바래요

  • 10. 일단은
    '11.9.3 10:26 AM (175.114.xxx.199)

    철저히 복수하시고 그 다음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저같음 속 후련하게 받은만큼 곱배기해서 돌려주고
    아이랑 여행하는 시간을 갖겠어요.
    좀 떨어진 곳에서 생각을 하면 그림이 그려질겁니다.

  • 11. 냉정한 말
    '11.9.3 11:21 AM (183.102.xxx.63)

    지금 많이 힘들고 분하고 억울하시겠지만..
    일단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과정도 필요할 것같습니다.
    힘든 분에게 냉정한 말을 하는 게 잔인하긴 하지만.

    저는 원글님께 몇 가지 이해가 안되는 게 있습니다.
    첫번째 결혼..
    주위에 휩쓸려서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결혼을 했다는게.. 본인에게 가장 경솔한 첫번째 선택이었구요.

    두번째로 이혼 진행 중에 임신을 하셨다는 거죠?
    이 부분도 정말 경솔하셨어요.
    무엇보다 본인의 생각과 결정과 선택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흔들리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세번 째는
    여자문제와 무능함때문에 헤어진 남자와 다시 살림을 합쳤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모르면서 사기를 당한 게 아니라
    알면서도 스스로 원해서 가신 길이에요.
    물론 외로움이 커서 그랬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네번째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자 동거만 하고 혼인신고는 안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 경우도
    아이들이 없을 때에나 가능한 것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살고 아이들은 아빠라고 알고 있는 사람을
    몇 년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혼인신고 없이 사실 계획이었다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그냥 만남만 유지하셨어야해요.

    그리고 모든 확신이 들었을 때
    그때 절차 밟아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게 현명한 것입니다.

    두 명 모두 나쁜 남자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을 선택해서 원글님과 애들의 삶에 끌어들인 건
    스스로에게 경솔하고 무책임한 원글님 본인에게도 절반의 책임은 있습니다.

  •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11.9.3 10:05 PM (142.68.xxx.72)

    제가 하고싶은말을 그대로 쓰셨네요...
    자신의 팔자는 자신이 만드는겁니다...
    근데 원글님 혼자만이 아닌 얘들까지 무슨죄랍니까...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정신 차리세요...
    아무쪼록 원글님이 원하시는대로 잘 해결되시길 바라구요 특히 애들이 더 상처받지않게 신경쓰셔야겠어요.....

  • 12. 원글님!
    '11.9.3 12:18 PM (121.169.xxx.78)

    위에 냉정한 말이라고 쓰신 댓글이 정답이네요. 원글님이 만난 두 남자, 이상한 남자인건 맞는데 그걸 선택하고 그길을 밟아오게 된 원인에는 원글님의 무책임함과 경솔함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원망하고 복수하시는건 원글님 자유겠으나, 앞으로 살 날에 이런 실수가 없으려면 원글님이 판단을 잘 하고 사셔야 합니다. 그 점이 해결이 안되면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계속 생길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13. 원글님!
    '11.9.3 12:18 PM (121.169.xxx.78)

    그리고 그렇게 되면 가장 상처받고 손해보는건 원글님 자신이 아니라 아이들이라는것도 있지 마시구요.

  • 14. 참 황당
    '11.9.3 1:24 PM (203.132.xxx.11)

    죄송하지만 그인간이 외모가 준수하거나 돈이 많나요?? 그리고 고딩때 사고쳐서 아이가 그렇게 있는 남자랑 첨부터 왜 만나셨는지 6.7년이나..

    지금이라도 정신차리시고.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니네 아빠가 아니고 엄마한테 상처를 줬으니 헤어져야 한다고 하시고 헤어지세요. 제 생각에 그 인간 평생 저럴 사람입니다. 나이 7.80넘어서도요

  • 15. //
    '11.9.3 1:33 PM (175.118.xxx.2)

    어려운 일이긴 하겠지만...
    과거는 털고 깨끗이 잊어버리는 게 가장 큰 복수일 겁니다. ㅜ ㅜ
    원글님 스스로 결정하신 인생에 대한 책임이자,
    춥다고 아무 모닥불이나 가까이 갔던
    자기 자신에 대한 죄과라고 생각하시면
    차츰 복수의 마음도, 원망의 마음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애들한테는 그래도 좋은 아빠였다는 것에 얽매이지 마시구요.
    친아빠로 알고 서로서로 정을 나눈 것을 떼내자니 많이 아프시겠지만
    결과적으로 엄마를 괴롭게 하는 남자가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 16. 원글이입니다.
    '11.9.3 1:55 PM (112.108.xxx.18)

    여러분들의 말씀이 맞아요
    .
    저의 선택으로 가장 상처를 받은 이가 아이들입니다.

    그게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글을 쓸땐 새벽에 감정이 격해서 쓰느라고 이것저것 띠고 말을 썼는데요.

    이혼서류 접수할려고 준비중에 둘쨰아이의 임신을 알았어요.

    것도 이윤 있습니다. 폭행이 있었구요.

    그래서 이혼을 서둘렀구요.

    첫남자에 대한 미련이 있었는지 아니면 정말 모닥불이 필요했는지

    다 맞아요.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제가 경솔했던것도 맞아요.

    처음 사귀었을땐 무능했고, 여자문제도 있었지만

    다시 만날땐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의욕이란게 보였지요. 그랬기 때문에 다시 선택한것이고

    친정에서도 아이들에게도 잘하고 이젠 속차리고 잘 살아볼려고 하는 듯한 신뢰를 주었기에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여자 문제가 생기라라 생각 하고 의심하고 했던것은 아니였어요.

    이번일로 다시 한번 맘을 닫게 되네요.

    이젠 아무도 믿지않을것 같아요

  • 17.
    '11.9.3 2:10 PM (14.45.xxx.165)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는 말 아시죠.
    님이 그남자 가만 놔두기 싫은건 이해 해요. 그치만
    그남자는 그 두배를 님한테 해코지 하고..그럼 그과정에서
    아이들이 상처 많이 받겠죠.
    그냥 아직 인생 반 왔으니까 맘 굳게 먹고 열심히 일해서 아이들
    잘 키우세요. 그 남자 한테 변명 사과 들은들 뭐가 달라지겠어요.
    그냥 그렇게 살다 쓸쓸히 늙어 죽게 내버려 두세요.
    님은 맘 다잡고 아이들 위해 열심히 살구요. 아이들이랑 행복하게 살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법적인 조치 하시고 위자료 받을수 있음 받으시구요.
    암튼 남자가 다시 돌아와 주길 바라시는거 아니라면 여기서 더
    복수라는 이름으로 메달리지 마시고 깨끗이 잊어 주시는게 복수하는겁니다.
    그여자와 사이 삐걱 거릴때 다시 연락 해 올 인간 입니다. 그때
    아주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그남자 없이 아이들이랑 잘 살고 있는 거 보여주시고 딱 잘라내시는게
    철저하게 그사람 내인생에서 빼버리는 길입니다.
    아직 이제 반 왔어요. 힘내세요. 다시 시작 하세요.
    사람이 죽을 때 돌아보면 인생 전체가 행복했다고 하는 사람 없대요. 다 반은 행복했고 반은 불행했다고
    회상을 한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인생반이 힘든 시기를 보낸 님은 남은 인생 반은 누구보다
    행복한 일만 남았다는거죠. 한평생 불행했다고 회상하는 사람 없답니다. 이제까지 힘드셨으니까
    앞으로는 좋은일 행복한 일만 남았어요. 남들보다 힘들 일 먼저 겪었다 생각해요. 예방 주사 맞은거죠.
    힘내요!! 여자이기 이전에 우리는 엄마이니까요!!!

  • 18. ..
    '11.9.3 2:33 PM (112.108.xxx.18)

    그래요. 이제 복수란 의미없는거 알아요.

    하지만 그 상간녀랑 (친절하게도 지금 현재 제 핸폰으로 실시간으로 남편이 자길 찾아와 용서를 구하는 것을 중계해주고 있어요) 그 사람에게 위자료 청구소송준비중입니다.

    그아이의 나한테 용서를 구해.. 당신은 아냐~~ 란듯한 중계 문자에 더 화가 치밀기도 하구요.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알고 있습니다.
    변호사사무실에 상담으론 위자료 청구는 무난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미혼인 여자아이랑 그 사람이랑 부던히도 불려다니면서 재판에 시달리는 꼴을 보고 싶어요.

    제가 너무 나쁜것인가요?

  • 19. 잊어주세요.
    '11.9.3 2:40 PM (211.58.xxx.173)

    잊는게 최고의 복수입니다.
    그런놈은...싹 잊어버리시고.. 안정된 직장이 있다고 하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토록...잘 말씀 하셔야 할텐데.... 그것만 고민 하세요.
    여자있는거 모르고 사셨을때...그
    래도 아이들한테 잘 했다고 하시니..그걸로 되었다 생각하세요.
    싹 정리 깨끗하게 하시고 가져올거 다 가져오시고...싹 잊어주세요
    앞으로 그런 놈들 만나지 마시고 시간이 흘러 좋은분 만나시길 빌어요

  • 20. ..
    '11.9.3 3:13 PM (114.205.xxx.24)

    정말 힘드시겠어요..
    한번 그런 줄 아는 사람을 왜 또 만나서 사는지 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갑니다만..

    혼인신고 안하셨으니, 받아낼수 있는 한 받아내고 헤어지세요.

    아이들도 혼자키우시는 게 멀리 봐서 나을 것 같습니다.

    행여 남자만나지 마시고 (남자보는 눈이 영..)
    아니면 애들 다 키워 보낸 후에 만나세요.

    솔직히 불행한 인생이지만 남의 선택이 잘못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이혼준비중에 둘째아이를 낳아야 했는지.. (혹시 행여나 둘째나면 남편이 달라질까 하셨나요?)

  • 21. ..
    '11.9.3 4:46 PM (218.49.xxx.36)

    제 나이랑 비슷하네요..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복수고 뭣이고 지치실거예요,,..
    나중에 홧병나지 않을 만큼만 본때 보여주고 끝내세요...받아낼 수 있으면 받을 것도 챙기시구요......

    그리구 능력 있으신점 엄청 부러워요.....행여나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님 스스로 님이 가장 중요하고 귀한 존재임을 잊지 마시구요..

  • 22. 그런 상황이면
    '11.9.3 5:41 PM (175.213.xxx.197)

    누구라도 홧병이 날 입장이네요.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최대한 받아내시고요...
    저랑 비슷한 나이신데,,,아직 인생 길어요.
    저런 못난 남자를 원글님이 발로 뻥 차버린다고 생각하시면 속이 덜 상하지 않을까요...

    화병이 나면 몸까지 상하니까 화가 나더라도 원글님 마음을 먼저 잘 돌보세요.
    나쁜 놈때문에 절대로 몸 상하지 마세요...

  • 23. **
    '11.9.3 8:31 PM (112.145.xxx.69)

    진정한 사과와 설명을 해오더라도 님은 받아주시면 안되요. 절대..

    잘 아시고 계시는데.. 무뎌지신 것 같아요..
    세 살 버릇 고쳐지겠냐구요... 더 잘 아시잖아요.
    캐면 캘 수록 더 나오는데.....
    여기까지 하시고 법적 대응 확실하게 하시고 관계 정리 잘 하세요.
    그래야지 아이들이 받는 상처가 덜 할꺼예요.

    아이들이 친부라고 알고 있다는건 님 혼자만의 생각 아니신가요?
    제가 보기엔 아이들이 착해서.. 님을 많이 따라주고 있는듯 느껴져요..
    아이들도 상황 판단 할 수 있거든요.

    더 이상 상처 주지 마시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정리 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만나시더라도..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시구요...

  • 24. 심리학
    '11.9.3 9:44 PM (118.39.xxx.9)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는 인생의 교훈, 이었다고 생각하시고 새출발 하셔요.
    사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 인연들은
    자신의 잠재의식 속의 극본에 따라 나에게 끌려오는 거니까요.
    잠재의식에 관한 서적들, 읽어보시길 바래요.

  • 25. 샐리
    '11.9.4 2:45 AM (218.39.xxx.38)

    복수 뭐 이런 거 생각마시고, 자녀분들 잘 키우세요. 그게 현명한 길이에요.
    좋은 엄마가 되는 게 지나고 보면 후회없을 거 같아요.
    그런 남자와 정리 뭐 이런 거 하다보면 더 상처만 받아요.
    정말 복수는 완전히 연락을 끊어 버리는 거에요. 다른 여자가 가져가라 하세요.

  • 26. 이런
    '11.9.4 5:34 AM (180.230.xxx.169)

    경우 위자료 청구해도 받기 어렵고, 설사 받는다해도 그 액수가 고통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습니다. 또 소송중에 서로 만나야 하고 누가 옳으니 그리니 싸워야 하고, 그 여자하고도 만나야 하고, 그냥 접는게 낫습니다. 남녀문제로 시끄러운 소송 결말이 좋지 않더라고요...그냥 그 그지같은 인간은 여기서 딱 끊고 아이들만 보고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하시겠지만, 아직 인생 반은 남아있지 않습니까? 정말 잘 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만 보고 사세요. 과거는 생각하지 마시고요. 앞으로 1년, 앞으로 3년, 앞으로 10년 이런 것만 생각하시며 사세요. 그런 남자들 꼭 있습니다. 님이 나빠서 걸려든 것도 아니고요, 그럴 운명이었던 거지요. 걸려들었지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꼭 벗어나시고요. 그냥 앞만 보고 사세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고 애도 있고 남이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27. 갑자기 새벽에...
    '11.9.4 5:59 AM (58.233.xxx.70)

    화장실 가다가 깼는데 잠이 안와서 82에 들어왔다가 몇자 적어봐요
    저랑 동갑이시네요
    그래서 왠지 남 같지 않고 가슴이 아프네요 ㅜㅠ
    제가 봐도 넘 분하고 억울하신게 맞는데요
    복수하자고 일을 계속 끌고 가다보면 그 과정에서 받는 상처도 만만치 않을듯 해요
    인격적으로 소생불가인 남자 헌신짝 버리듯 저멀리 팽개쳐 버리고
    훌훌 새출발 하세요
    그래도 님은 토끼같은 아이들과 튼튼한 직장이 있잖아요
    저는 아직 결혼도 못한 노처자랍니다.
    그저께도 직장에서 회식을 커플로 한다면서 ( 무슨 동기 모임도 아니고 직장회식에 마누라, 애인 부른다고 설치는지...) 넌 남자 없지? 이러고 농담반 말하는데
    참 사람들 입이 무섭고 싫더라구요
    더 나이들어서 부모 형제들 다 떠나가고 혼자 병들어 죽은지도 모르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들구요
    결혼에 대한 환상은 전혀 없어서 남자 욕심은 안드는데 자식은 가진 사람 보면 참 부럽더라구요
    결혼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것은 아닌데 돌이켜 보면 저역시 이것 저것 후회되는 것 투성이에요
    그러니 이새벽에 가끔 잠 못 들고 일어나곤 하는거겠지요
    하지만 우리 백세 수명을 바라보는 이 시대에 앞으로 반 이상 남았다고 생각하시고 그 기간은 잘 살면 되지 않을까요
    전 그냥 열심히 살아볼려구요
    다 각자 인생이 있는거고 정답은 없는거니까요
    원글님도 여기가 끝이 아님을 잊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 화이팅!!!!
    '11.9.4 9:36 AM (122.36.xxx.144)

    아침에 무작정 들어왔다가 읽은첫글 가슴아프지만 윗분말씀보며 두분모두에게 화이팅!!외쳐요

  • 28. ...
    '11.9.4 1:48 PM (112.72.xxx.177)

    맘에도 없는 남자와 결혼을 해
    믿음이 없는 관계를 지속해 놓고는
    무슨 배반감에 치를 떠나요?

    자신이 왜 그렇게 사는지는
    자신속에 답이 다 있습니다.

    새출발 하시고 행복해 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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