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 넘었네요~~
죽어라 믿었던 남편의 이상한 행동에 놀라서 내 남편도 밖에 내놓으면
신경좀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심하게 지냈던 저도 반성을 하면서 남편은 절대적으로 표현을 안하는 사람
좋은것도 싫은것도 내색하지 않고 무덤덤한 사람
필요할때만 제게 요구를 하지요
헌데 제 마음이 바뀌었어요
우직한 남편이 좋고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않던 감정들이 생기고 전에는 아이 때문에 스킨쉽같은건
생각도 못했어요
지금은 둘이서 만 지내니 제가 스킨쉽을 요구합니다
잠잘때면 남편 손을 잡고 잠들고 싶고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어요
저는 부시시 일어나 잠이 안깨 남편 무릎에 올라 앉아 남편의 심장소리를 기대어 듣고 5분 미만으로 안겨서
잠이 깨기를 기다립니다
저는 참 좋아요 안겨서 심장소리 듣고 숨소리 듣는것이......
그리고 먹을거리를 챙겨서 줍니다
견과류 3가지정도 프로폴리스와 매실한잔 남편 좋아하는 반찬 3가지정도, 후식으로 과일 2가지
이렇게 챙겨 주면 남김없이 다 먹어요. 주면서도 저거 다 드시면 배부르겠다는 생각하면서....
흐뭇합니다~~ 불평없이 먹어주니 고맙고 감사하네요
아침에 출근할때는 꼭 안아주고 눈 마주치고 입술에 키스하자고 하면 남편은
서먹서먹 해 하더니 며칠 지나니 남편도 당연히 하는것 처럼 스스럼 없이 하네요
남편이 출근할때 지금까지 이런 행동들 하지도 않았는데 50 중반에 이렇게 마음이 바뀌네요
언제 제 마음이 변할지는 모르지만 아침인사를 이렇게 하고 나면 하루가 편하네요
저녁이면 남편이 기다려지고
문득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제가 남편은 부담스러운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의견을 알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