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어린이집 고민

ㅇㅇ 조회수 : 2,220
작성일 : 2017-06-26 21:53:54
두돌인데 내년쯤 보내려고 대기걸어놓은 어린이집중 한곳이
갑자기 자리났다고 상담다녀왔어요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는데...
안그래도 요즘 호기심 폭발에 또래만 보면 반갑다고 난리
거기서도 이것저것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덜컥 보낸다고 하고 왔는데..
맘에 걸리는게 에어컨을 잘 안키는지 넘 더웠어요ㅠ
아무래도 전기세때문이겠죠? 저랑 있음 집에서 실컷 틀어줄텐데...어릴때 더워서 온몸에 태열 올라왔던거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전업인데 추가시간 바우처를 꼭 썼음한대요
그래야 추가금이 들어온다고...
전 솔직히 오전 두세시간 친구들하고 선생님하고 놀다오라고보내고 지금처럼 여기저기 쏘다니고 차로 지하철로 멀리 놀러도 가고 그러고싶은데
이제 둘만의 빈둥빈둥타임은 영영 사라지나싶기도 하고
오전 선선할때 같이 공원이며 여기저기다니고
한참 더울때 낮잠재우면서 보내려고했는데
좀 싱숭생숭하더라구요
친정엄마는 그냥 보내고 너시간좀 찾으라고 그러고
시어머니는 좀 더 있다보내는게 낫지않겠냐고 하시고
말같은건 시간지나면 다 잘한다고 ㅎㅎ
아 넘 고민되네요 제시간도 좋지만
같이 부비고 뒹굴뒹굴하고 쏘다니는시간도 넘 행복해서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애는 어린이집 가면 두어시간은 좋아하긴할거같은데 너무 오래 있는건 어떨지 모르겠고 너무 고민되네요
IP : 121.157.xxx.2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6 9:59 PM (175.223.xxx.221)

    저두 지난 3월 28개월 때 보냈는데요, 아직 둘이 있는 게 너무 행복하고 싱숭생숭하시면 굳이 보내야 하나 싶어요.
    아니면 절충해서 오전만 보내시는 것도 방법이예요.
    바우처 얘기는 님보고 쓰라는 얘기가 아니라(애를 한 시간 더 맡기란 얘기가 아니라) 님이 쓰든 안쓰든 자기네가 그냥 쓴 걸로 일괄 처리하겠단 소리일 거 같은데..ㅎㅎ
    바우처 쓴다고 진짜로 더 봐주는 원도 있지만 그런 것 없이 일괄 하원시키는 원도 많거든요.(종일반조차도 3:30에 하원) 함 알아보세요.. 곧이곧대로 그 뜻이 아닐수도요.
    오전에만 맡기고 싶다 뜻을 비춘 뒤 원의 반응을 보세요.

  • 2. ..
    '17.6.26 10:03 PM (121.157.xxx.216)

    제가 바우처 그냥 가짜로 써주시면 안되냐고하니 가짜는 안된다하셨어요 보내다보면 넘 편해서 늦게 오게될거라면서... 민간은 다 이런건가요? 일찍 가면 환영하는곳에 보내고싶은데 아직 그런곳은 못봤어요ㅠ 결국 돈때문인건지..

  • 3. ㆍㆍ
    '17.6.26 10:04 PM (218.52.xxx.182)

    보육교사인데 직장다니지 않으시면 더 데리고 있다가 보내세요. 그 소중하고 선물같은 시간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원에서 어린아가들이 언어발달이 덜되어 몸으로 순식간에 물고 뜯거나 안전사고 나면 부모님들이 예민해지고 힘들게 아이봐 준 보람도 없어지고 아무래도 가정보다 행동에 통제를 하게 되는데 좀 더 자유롭게 자라는게 낫지 않을까요? 한 번 보내고 자신의 시간을 갖게 되면 처음과 달리 그 달콤한 자유의 시간에 중독되어서 나중에 종일반 시키기도 해요.

  • 4. ..
    '17.6.26 10:06 PM (175.223.xxx.221)

    애들은 한 달 한 달이 달라서, 저도 지난 1월 26개월 때 어린이집 입소 연락 왔을 땐 애가 너무 아가같고 말도 잘 못하고 도저히 못 보내겠어서 포기했어요. 근데 한 달만에 말이 급 늘더니 3월 되니까 급어린이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마침 들어가기 너무 어려운 남편 직장 어린이집이 자리가 낫길래 보냈어요.(그 직장 어린이집이 여건이 워낙 좋고 거리가 좀 멀어서 낮잠까지 재우는데 거기 아니었음 저도 그냥 안 보내거나 오전반만 보내려고 했어요.) 지금 곧 32개월인데... 활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요 며칠 수족구로 어린이집 안가고 집에 있는데 에너지가 감당이 안되어서 얘는 이제 어린이집 꼭 가야겠구나 싶어요ㅠㅠ
    요는, 너무 미리 보낼 필요는 없고 엄마가 아쉬우면 그냥 데리고 계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얘기예요. 나중에 때가 되면 자연스레 이젠 좀 보내고 싶다 마음이 드실 거예요.

  • 5. ..
    '17.6.26 10:08 PM (121.157.xxx.216)

    저도 첨에 보낸다하고나니 두근두근 설레면서 아 그시간에 뭐하지 뭐배울까 막 미래준비하고 그런 생각했는데...집에 와서 시어머니 말씀 듣고 그러니까 막 눈물핑돌고 윗님들 말씀같이 생각되고 고민되기시작하네요. 보육교사님 조언 감사해요ㅠ

  • 6. 선배
    '17.6.26 10:12 PM (112.148.xxx.240)

    바우처 그거 진짜 누가 만든 제도인지 문대통님 손좀봐주세요
    어린이집 왠만한덴 이런 요구 하고 제출할거 없는 전업은 눈치보고 다녀요ㅜㅜ
    저도 일찍데려가도 최대한 쓰는걸로 해서 원장은 원장대로 미안하고 저는 저대로 눈치보고 그랬어요
    그리고 님 저도 비슷한 생각에 세돌까지 데리고있었는데 아이 일단 보내보시면 그시간도 짪다 생각되실거에요 쿨럭;;;

  • 7. 행복하자
    '17.6.26 10:15 PM (125.177.xxx.142)

    저도 30개월쯤보내고 낮잠은 한달후부터 잔거같아요. 아이성향마다 다르겠지만..남아라 그런지 친구들 좋아하고..매일밤 친구이름 불러요 ㅎㅎ 전 같은반친구들이 넘 순해서 결정했는데,기관방문해보시면 느낌오시는곳으로 보내시고~서두르지마세요^^ 저도 30개월까지 둘이 여기저기 다닌 추억이 좋은데 지금도 좋아요 ㅎㅎ

  • 8.
    '17.6.26 10:23 PM (121.157.xxx.216)

    저도 알아요 보내면 서로 편하겠죠 애는 애대로 에너지발산하고 또래들 만나놀구 저는 자유시간~~정말 좋아요 근데 그 바우처제도때문에 일찍 못데려가는거랑 에어컨 그 두가지가 너무나 걸려요.
    지금 징글징글하게 어디든 같이 가는데 서로 짜증날때도 많지만 그만큼 내 눈에 담고 같이 손잡고 걸어다니는것도 좋거든요...

  • 9. 전업이면
    '17.6.26 10:45 PM (61.74.xxx.177) - 삭제된댓글

    둘째 계획 없으시면 더 데리고 계셔요. 이제 말하고 돌아다니며 귀여운데...
    애들 네살 정도엔 안 울고 가던데 옆반에 세살 짜리들은 아침에 눈물바람.
    아기 금방 커요. 커버려요.

  • 10. ...
    '17.6.26 11:15 PM (175.223.xxx.237)

    글 쓰신걸로 봐서는 그냥 데리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대부분 둘째가 있어서 힘들다거나 애 둘 보느라 지친 엄마들이 보내더라구요 님처럼 재미있게 아이와 교감하고 엄마도 즐겁다면 보낼 이유 전혀 없어요 엄마가 제일 좋은 선생님이죠

  • 11. 애둘엄마
    '17.6.26 11:42 PM (125.181.xxx.161) - 삭제된댓글

    저는 애 둘 다 36개월 넘어서 보냈어요
    둘째 계획 없으시면 좀 더 데리고 계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애들 어린이집 다니면 많이 아파요 어릴수록 더 그렇구요
    그리고 말 시작한 고맘때가 제일 이쁜 시기에요
    저희 큰애 초딩인데도 아직도 두돌 지나서 그때가 최고로 사랑스럽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둘째는 생일도 느리고 말도 늦게 트여서 5세된 42개월에 유치원으로 바로 보냈는데 늦게 보내길 잘했단 생각 많이 했어요
    아이가 친구랑 노는걸 너무 너무 좋아해서 유치원 적응 쉽게 했거든요

  • 12. 에어컨
    '17.6.26 11:51 PM (14.32.xxx.118)

    가보니 더우셨죠. 엄마들이 에어컨때문에 아이 감기 든다고 난리들 펴서 에어컨도 맘껏 못켠답니다.
    나라에서 전기세 나오는데 그러니 교사들이 죽을맛이죠. 더워즉겠는데 에어컨 빵빵 튼다고
    구청에 신고 하고 난리예요. 아이들은 땀띠가 나고...꼭 한 엄마때문에 그래요. 그런 뼐난 엄마들은
    집에서 혼자 키웠으면 좋겠어요.
    이제 두돌인데 한해만 더 있다가 보내세요. 그거 아세요? 아이들이 느는것은 눈치밖에 없다는거
    그거 보면서 내집에서 편하게 맘껏 놀면 저런 눈치는 안생길건데 하고 안쓰러워요.
    그리고 보내시면 돌아서서 야호 하고 춤추며 가는 엄마들도 사실 있지만 엄마와 아기 그 시기
    평생 딱 한번이고 가장 이쁜 시긴데 왜 굳이 꼭 보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 13.
    '17.6.26 11:52 PM (114.201.xxx.134)

    에어컨때문에고민이면 보내지마세요 먹는건 안아끼겠어요? 진짜 처음에만 한두시간보내지 그자유를 만끽하면 일찍안데려오더라구요 그한두시간이 서너시간되고 또늘어나요 첫째가 초등인데 4세때보냈는데 선생이개차반이었는데 아이가말도못했던 기억이있어요 그기억이 아직도 제머리에서 맴돌아서 가슴아파요

  • 14. 직장맘
    '17.6.27 12:31 AM (112.148.xxx.107)

    엄마가 너무 힘든게 아니라면 보내지 마세요..
    보육교사들이 아무리 훈련받은 사람들이라도 어린 것들 여러명을 집에서 엄마가 보듯이 대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 15.
    '17.6.27 12:43 AM (221.145.xxx.83)

    그런 시간들 금방 흘러요.. 내새끼 내가 힘든데 남은 안힘들까요. 한두명도 아니고 열댓명을 볼텐데.
    위어느님 말마따나 느는건 눈치밖에 없어요.
    전 직장때문에 큰애를 일찍 보냈지만 지금 너무 후회한답니다.
    그래서 둘째는 5살여름지나서 보냈구요.

  • 16.
    '17.6.27 1:21 AM (121.157.xxx.216)

    댓글들이 한목소리셔요 선배님들...ㅎ
    우리애한테 물어본다면 얘도 반반일듯 해요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만나 놀고픈마음과
    저랑 놀고픈마음
    일단 좀 미뤄봐야겠어요 다음텀에 보내던지요
    실컷 둘이 더 놀고 생각해봐야겠네요

  • 17. 전업이면 무조건 36개월이후
    '17.6.27 3:21 PM (211.46.xxx.117)

    보내세요.
    18개월에 등원하라고 전화와서 6개월정도 보냈는데
    등원 절반도 못하고 아파서 약먹이고 병수발 들다 제가 더 골병 들었어요.
    지금 퇴소한지 3개월 됐는데 한번도 안아프고 쌩쌩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149 집에 있는 경차 판다.. 그냥 탄다 12 ... 2017/07/07 2,187
706148 정상회담 후 교민에게 인사하러 가는 문프 동행한 메르켈 총리 4 국격상승 2017/07/07 979
706147 문재인 대통령 독일 첫날..메르켈과 나란히 걷네요 5 G20 2017/07/07 1,136
706146 정말 태국은 대낮에 걸어다니기 힘들까요? 13 000 2017/07/07 3,336
706145 맛사지나 안마 어디서 하시나요? 4 아프다 2017/07/07 1,427
706144 전 와이셔츠 다림질이 너무 싫어요. 19 ... 2017/07/07 2,813
706143 국민의당 지지율, 정확하게는 3.5% 9 ㅇㅇ 2017/07/07 1,061
706142 반려견, 설사 후 단식-어제 병원다녀온 후기입니다. 3 새벽의7인 2017/07/07 1,016
706141 비오는 날, 이 느낌 아세요...? 16 ... 2017/07/07 3,201
706140 시험끝나고 노래방 가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1 중등 2017/07/07 482
706139 혈압약부작용 9 쁨이맘 2017/07/07 2,844
706138 강서구 사람들 특수학교 설립 왜 반대하는거예요? 24 아이고 2017/07/07 2,768
706137 세면대 교체는 세입자? 집주인? 가격은 어느정도 일까요? 9 ... 2017/07/07 6,718
706136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연설 전문 3 ... 2017/07/07 458
706135 잘 가르치지만 성질나쁜 전문과외샘,계속 배워야할까요? 22 .. 2017/07/07 2,559
706134 휴대용 다리미 추천 좀 해주세요. 00 2017/07/07 330
706133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7.6(목) 3 이니 2017/07/07 372
706132 드럼 17kg에 극세사 이불들어갈까요? 4 세탁기구입자.. 2017/07/07 1,265
706131 김언주 헤어스타일은 대체 왜저래요? 16 .국당 2017/07/07 3,197
706130 "우리 아이는 못 먹이겠다".. '햄버거포비아.. 17 샬랄라 2017/07/07 3,227
706129 밖에서 가스냄새가 나요 2 미네르바 2017/07/07 753
706128 꿈해몽좀 해주세요.작은 신경쓰이는 일이있어서요 1 Rnagoa.. 2017/07/07 677
706127 대통령의 나는 저는 8 ㄷㅈ 2017/07/07 1,277
706126 구찌 판매신입사원 월급이 300만원이 넘나요? 12 미챠 2017/07/07 8,780
706125 와이파이가 안돼 리셋버튼 잭 다시꼽고전원 온오프해도 2 2017/07/07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