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테 당하기만 하는 아이를 강하게 하려면...

속상한엄마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11-09-02 12:15:11

꽉찬 5살 여아 입니다. 등치며 생긴건 나중에 애들 꽤나 때리게 생겼다 소리 들을 정도로 모태 우량아 입니다.

 

하지만 정말 지금까지 단 한명도 때리거나 울려본 적 없는 여리디 여린 감수성 와방인 소녀랍니다.

 

우리 아이가 매번 당하기만 하고 눈물 바람이니 키크고 덩치 커도 애들이 괴롭힐 맛이 나는가 봅니다.

 

어릴때는 그런 친구들은 피하기라도 할텐데 5살이면 나름 사회생활을 할 나이잖아요.

 

어린이집도 다니고. 동네 친구들과도 놀고. 발레도 배우고요...

 

지금이야 괴롭혀도 원초적인 방법으로 때린다거나 하면서 몸에 상처를 주는건 아니지만 주로 말로 상처를 주더라구요.

 

약을 올린다거나 뜬금없이 따돌림을 시킨다거나... 

 

뭐...  그러고 나서도 담날 되면 다 까먹고 또 신나게 잘 놀긴 하지만..

 

말로 약올리거나 할때 아이가 너무 상처를 받아요.  아니라고 반박을 하거나 그러면 되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서럽게 울기만 합니다.  그러면 그 친구는 신나서 더 심하게 놀리고...  더울고...

 

그러고 집에 오면 하루종일 우울해 해서 풀어주기도 힘들어요...

 

그런 모습을 하루이틀 보는게 아니다 보니 이젠 너무 속상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도 그런일이 있어서 '니가 울어서 친구가 더 약올리는 거다. 울면 지는거다.'라고 열심히 설교를 했는데도 안들어 먹어요.

 

뭐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습니까만....

 

나중에 학교 가서는 어쩌려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강하게 키울 방법 없을까요?

 

IP : 124.80.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살이면 아직 아기네요
    '11.9.2 12:24 PM (122.34.xxx.6)

    울면 지는 거다..라는 현실적인(?) 얘기보다...아이의 감정을 받아주세요 .

    우리 ##가 그런 말 들어서 많이 속상했겠다........엄마도 너가 속상해 하는 걸 보니 엄마도 마음이 안좋다.

    친구를 때리는 것도 나쁘지만 나쁜 말로 다른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것도 나쁜 건데...그 친구는 아직

    그걸 못 배웠나봐.....그 친구의 말은 사실이 아니야..##는 귀하고 예쁜 아이야 하면서 다독여주세요.


    저도 기질적으로 순하고 여린 아이 키우고 있어서 님의 속상한 마음 잘 알아요. 아이의 그런 성격 쉽게 바뀌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제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인 것같아요.

    말이 쉽지..저에게도 늘 숙제같은 일이에요.

  • 2. 욕 먹을라나...
    '11.9.2 12:35 PM (175.114.xxx.199)

    저는 펀치, 발차기 연습 시켜요. 니몸은 소중한거고 니몸은 지켜야하기 때문에
    힘을 키워야한다고.... 친구를 때릴려고 하는게 아니고 혹시나 널 괴롭히는
    친구가 있으면 니몸을 지켜야한다고,
    한대 맞으면 한대 때리라고 합니다.
    대신 먼저 때리지는 말라고 하고.
    남자아이라 어느정도 먹혀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면 운동 시킬려구요.

  • ...
    '11.9.2 4:04 PM (123.212.xxx.170)

    자기 호신의 수준은 필요하긴해요..
    특히나 남자아이들 그렇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걸 알아듣기는 아직 어리지요..; 폭력으로 해결하는거.... 쉽게 생각되어지고.. 실행되더군요.

    몸 집 작은 남자 아이들.......
    어려서 부터 엄마가 우리앤 작아서..이러면서 걱정반이였던 아이들...

    초등가서... 장난에 여아들 괴롭히는 경우.. 많이 봐요..
    엄마눈엔 장난꾸러기 정도 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 특히나.. 상대에 대한 배려나 공감의 교육이 덜된경우.... 참 힘듭니다.
    (뭐... 글쓰신분은 아니겠지만... 울 딸아이 반 아이들의 경우 그래서..;;;제가 예민해졌네요..;)

    첫 댓글님 말씀처럼 자존감을 높여주는게 더더욱 필요하단 생각이 들구요..
    자기 호신의 경우...성향이 워낙에 여린아이인 경우는 부모의 말에 바뀌지 않고...
    몸과 마음이 자라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경우..가 많고.. 그때에 부모의 도움도 늦지 않습니다.
    너무 어린아이에게.. 폭력을 조장하는건.... 위험하다 보여요..

  • 3. ㅡ.ㅡ
    '11.9.2 12:45 PM (118.33.xxx.102)

    니가 우니까... 라고 하면서 잘잘못을 따지면 아이는 더 주눅듭니다... 울든 말든 약올리는 그 아이 잘못인데 왜 애 잘못으로 돌리시나요. 아이는 그러면 그럴 수록 내 잘못이다.. 나 때문이다.. 그런 자책만 하게 되고 자존감은 그저 낮아지기만 합니다.

    아이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자기 주장 잘 못하는 아이가 애들의 괴롭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자기 주장 못하는 아이 보면 그 부모님이 아이에게 공감해주지 못하고 정서교감의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입니다.. 부모님 대화 방법에서 해결방법을 찾으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4 치대생님이하 님들에게 상담요청 수시요!!!!!! 5 고3 아들넘.. 2011/09/02 1,812
10573 대형마트의 진상... 6 .. 2011/09/02 2,954
10572 이것도 자존감이 낮은건가요? 7 자존감 2011/09/02 2,796
10571 무색무취라 포지션을 확실히 정해야죠. 1 2011/09/02 1,137
10570 안철수는 오지도 않은 미래구요. 제주 강정은 현재 상황이에요. 16 미치겠네 2011/09/02 2,185
10569 조직으로 야권단일화 하면 백전백승? 7 이해불가 2011/09/02 1,132
10568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모호한 처신의 결과... ㅎㅎ 5 기회주의자 2011/09/02 1,911
10567 서울에서 제일 큰 타임 아울렛 어디인가요? 3 타임옷이쁘당.. 2011/09/02 9,385
10566 전세 끝나서 나갈 때 6 likemi.. 2011/09/02 1,709
10565 언제부터 자질론 따졌는지 13 이해불가 2011/09/02 1,273
10564 아침,저녁으로 당뇨약먹는데,하루저녁 약안먹으면 큰일날까요? 2 당뇨 2011/09/02 3,704
10563 파주에서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7 궁금 2011/09/02 2,847
10562 안철수교수가 출마한다면 당선될 확률이있을까요?? 10 2011/09/02 2,303
10561 요즘도 물먹인 한우 쇠고기 대갈통 드세효? 5 지나가다 2011/09/02 1,394
10560 힘드네요.. 1 고3엄마 2011/09/02 1,188
10559 직종변경가능할까요? 냥냥구리구리.. 2011/09/02 1,371
10558 갓잡은(?)소고기가 생겼는데요 3 나무 2011/09/02 2,493
10557 고대의대사건-성폭행피해자가 학교를 떠나야 할지 모릅니다 7 후... 2011/09/02 2,579
10556 여론몰이의 확실한 증거 2 사랑이여 2011/09/02 1,316
10555 예의없고 게임만하는 고1아들때문에 고민이 너무 많아요..제발 도.. 13 w 2011/09/02 4,429
10554 피디수첩 전부 무죄군요. 고법에서 헛소리 한것까지 대법에서 2011/09/02 1,362
10553 그분이 아무리 용써도 ^^ 9 성형의느님 2011/09/02 2,711
10552 롯데, 신세계, 현대 어느 백화점 상품권을 선호하세요? 17 상품권 조언.. 2011/09/02 3,709
10551 교육감님 정말로 존경 합니다. 3 지나가다 2011/09/02 1,901
10550 어떤 것이.... 2 바른표기 2011/09/02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