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원도의 힘은 뭐라 생각하세요
강원도에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There's something about 강원도?
저는 경남의 바다근처 에서 태어나고 지금까지
살아온지라 좁은 우리나라 땅에서나마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혹은 너무 먼 강원도에 대한 동경같은게 있어요
제겐 너무 흔한 남쪽바다와는 다른 동해바다의 감흥도 그렇고
서늘한 기후, 금단의 땅 북한과 가까운 점 등등...
주말에 월요일 연차낸참에 강원도로 차 몰고 가볼까 시도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다음으로 미루고나니 많이 아쉬운 맘에 함 써봐요
1. 동감
'17.6.24 2:22 PM (222.98.xxx.77)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수 있죠.
홍상수 데뷰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하고
강원도의 힘
생활의 발견 인상깊게 봤어요
부조리한 일상을 멀리서 보면 평범이란 당의정이 입혀져서
그냥 묻히고 잊혀진다는걸 느꼈거든요.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은 돼지에겐 잔혹한 날이지만
돼지를 삼킨 우물은 여전히 평온하죠.
여주인이 마지막인가 대중목욕탕에서 고요하게
탕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도 마찬가지 아니였을까요.2. ㄱㅅ
'17.6.24 3:53 PM (121.168.xxx.57)강릉 출신인데 그 좋은 걸 못알아봤어요, 거기 살 땐.
바다 숲 모두 좋지요.
석호도 해안 사구도 고원지대도 너무나 이국적.
소나무 절벽과 맞닿은 푸른 바다도 멋지고.
짙푸른 침엽수림도 독일 슈바르츠발트 못지 않아요.3. 강원도 홀릭
'17.6.24 4:38 PM (223.62.xxx.76)제가 원글님처럼 경상도 저 아래 바닷가 출신에서 서울로 대학와 서울에 터잡고 사는데요. 강원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전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바다가 보이던 동넨데요, 경상도 바다도 좋아하지만 강원도 해변엔 댈게 아니다 싶을만큼 강원도 해변은 속이 후련해지게 탁 트였구요. (물론 경상도 해변도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맛이 또 강원도 해변엔 댈게 아니죠. ^^)
산세가 또 기가 막혀요.
전 주말에 가끔 1박 2일로 강원도 여행하면 터널 이용 안하고 꼭 한계령 옛길, 미시령 옛길 일부러 찾아가거든요. 차 안에서 보는 그 산세랑 경치가 또 기가 막혀요. 너무너무 좋아요. 대관령도 좋구요. 경상도의 아기자기 낮고 친근한 산에선 느낄수 없는 웅장함 같은 게 있죠. ( 물론 전 지리산과 화개의 십리벚꽃길도 환장해요)
전 강원도의 힘은 자연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산과 바다요.4. 경상도쪽이
'17.6.24 11:14 PM (114.207.xxx.152)도시스러운 바다?라고 한다면 강원도는 소박한 자연, 가슴 뭉클한 아름다움이 있어요.
사람을 정화시키는 힘이랄까...
아무튼 자연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