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기념 여행 계획중인데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결혼경력3년차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11-09-02 09:21:31

저는 결혼한지 올해 3년차에요. 바로 며칠전에 돌지난 딸내미 하나 있구요.

이번 11월초가 3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저희는 신혼여행때부터 매년 결혼기념일때는 여행을 가자고 약속을 했었구요. 그래서 첫번째 결혼기념일때는 제주도로, 두번째 결혼기념일때는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작년 결혼기념일때는 울 딸 낳고 100일상 차려준 직후였네요. ㅎㅎㅎ

100일 치르고, 출산휴가 끝나서 복직하기 직전에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이번 결혼기념일 여행 계획을 슬슬 세워보고 있는데 신랑이랑 저랑 의견이 안맞아요. 일단 여행에 맞추어 휴가낼수 있는건 주말포함해서 5일정도에요. 주말 제외하고 내는 연차는 3일이나 길어야 4일.(신랑이랑 저랑 마찬가지)

신랑은 아기 데려가지않고 둘만 가는 여행을 원해요. 푸켓이나 홍콩 쪽을 알아보더라구요.

첫번째는 '결혼기념일'은 우리 둘 사이의 기념일이고 이건 나중에도 변치않을거래요. 아기가 더 커도, 혹은 식구가 더 늘어도 결혼기념일땐 우리 둘만 서로 축하하면 될 일이라고;;

두번째 이유는 그때쯤 되면 14개월되는 우리 딸이 비행기안에서 잘 버틸지 어떨지 모르겠다는 이유에요. 다른 승객들한테 민폐되기 싫다고요.

 

저는 우리 딸 데려가고 싶어요.

블로그나 까페 찾아보니 두돌 미만의 아기들 데리고 비행기 많이들 타시더라구요. 의외로 아이들이 잘 타고 잘 논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좀 용기가 나기도 하고요.

괌이나 세부 정도로 비행시간 많이 길지 않은 휴양지로 가면 세식구 오붓하게 놀고 올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뭐 딱히 신혼여행도 아닌데 신랑이랑 둘이 굳이 여행갈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도 좀 있어요. -_-;

(뭣보다 호시탐탐 신랑이 울 딸 동생을 제작할 기회를 엿보는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우리 딸한테도 비행기란 거 한번 태워줘보고싶고, 휴양지에서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노는거 사진 많이 찍어주고 싶기도 하고요.ㅎㅎ(상상만해도 괜히 뿌듯한ㅠㅠ 고슴도치 엄마인가봐요)

안그래도 워킹맘이라 아기랑 실질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주말밖에 없는데, 휴가라도 같이 보내고 같이 놀러가고 싶어요.

 

 

서로 이렇게 얘기하다가 절충을 못하고 있는데 어제 신랑이 회유책을 꺼내놨어요.

알아보니까 대한항공에서 3박5일로 몰디브 직항이 뜨나봐요.

몰디브를 가자고 하니 갑자기 귀가 확 팔락거리네요.

근데 아무리 직항이어도 몰디브면 비행시간이 9시간인데, 아기 데려가는건 무리겠지요?

휴양지면 아기 데려가도 될거 같단 생각도 들고...

 

딸을 떼어놓고라도 가고싶었던 몰디브를 가느냐

아님 무리가 조금 되더라도 아기 데리고 몰디브를 가느냐

것도 아님 아예 아기 데리고 조금 가까운 곳을 가느냐...

 

어떤게 좋을까요?

 

 

 

 

 

IP : 180.70.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9.2 9:41 AM (180.70.xxx.13)

    앗. 님. 애 데려가면 수상가옥이 안되나요? 풀북아니어도요? 왜 그럴까요? ㅠㅠ 특별히 워터빌라가 더 위험한가요?

  • 1. ...
    '11.9.2 9:50 AM (110.14.xxx.164)

    아기는 두고 가세요
    둘만의 시간도 중요하고요 아기는 기억도 못하더군요. 차라리 국내 데려가삼
    전 맡길데 없어서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별 효과없어요. 힘만 들죠
    홍콩 푸켓 둘다 덥고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힘들고 몰디브는 갈아타고. 하면서 비행 시간이 너무 걸려요

  • 2. 저라면 남편과 둘이서
    '11.9.2 11:35 AM (112.156.xxx.60)

    좋은 정보는 널리 알려야죠.^^

    http://blog.daum.net/design11111/15242069

    효소(엔자임)연구 카다로그 글을 더 읽어보시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76 9월 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02 1,160
11675 요리고수님들 질문있어요!! 6 도움절실 2011/09/02 1,411
11674 '펫다운' 마시면 체온이 올라가나요? 2 검은나비 2011/09/02 1,672
11673 오늘의 알바 인증 2 2011/09/02 1,521
11672 백청강 결국 중국쪽엔터하고 계약했군요.. 52 .. 2011/09/02 16,535
11671 채식주의자가 갈만한 식당 7 저예요 2011/09/02 3,180
11670 이상한 첫리플로 읽기싫게만들어놓은 글 제가 복사해왔습니다.(애엄.. 4 ** 2011/09/02 1,816
11669 키위 두부라니.... 5 먹을 수가 .. 2011/09/02 1,672
11668 간고등어 첫맛이 약간 찌릿찌릿? 먹어도 되나요? 2 한 마리 남.. 2011/09/02 1,445
11667 필요없는 빌트인 가전 처분 방법 새집증후군 2011/09/02 1,514
11666 6172번글 애엄마님이 올린글 읽어주세요. 1 2011/09/02 1,451
11665 정재형돈! CF 찍었네요~ㅎㅎ 5 쭈르맘 2011/09/02 2,510
11664 분당 근처에 나물 맛있게 하는집 있을까요? 3 큰며느리 2011/09/02 1,587
11663 안철수라는 떡밥을 또 던져주고 우리는 또 덥석???ㅜㅜ 5 ** 2011/09/02 1,946
11662 고대 의대 교수들 “가해학생 곧 돌아올테니 잘해줘라” 15 참맛 2011/09/02 2,789
11661 결혼기념 여행 계획중인데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4 결혼경력3년.. 2011/09/02 1,849
11660 안철수가 서울시장으로 의문이면 문재인은 깜도 아니되지요 35 안철수 2011/09/02 3,298
11659 아이 여권 만들때 주민등록등본,여권사진만 있으면 될까요? .. 2011/09/02 1,663
11658 박경철, 안철수가 참 이미지메이킹은 잘한듯하네요 12 ㅇㅇㅇ 2011/09/02 2,795
11657 딱히 짜증날 것도 아닌데 좀 짜증나요.. 6 .. 2011/09/02 1,638
11656 전자사전 살려고 알아보는중인데요........... 1 사까마까 2011/09/02 1,330
11655 피부가 고와지기를 원하는 분들 필독!!!!!!!! 12 ㏂♥♣♥♣㏘.. 2011/09/02 4,812
11654 전세사시는분과 통화할때 본인을 뭐라고 말 해야 할 지 너무 난감.. 13 집 주인 2011/09/02 2,499
11653 9월 2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9/02 1,297
11652 여러분이 추석선물로 이걸 받으면... 6 명절 2011/09/02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