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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보셨나요?

애엄마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11-09-02 09:03:20

반전 쩐다는 글에 그냥 무심히 읽다가 가슴이 답답해졌네요..

 

길어도 끝까지 봐보세요..ㅎㅎ

 

http://www.daenga.com/front/php/b/board_read.php?board_no=2&no=921&number=6&o...

IP : 110.10.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oohee
    '11.9.2 9:06 AM (152.149.xxx.115)

    저번달 간섭받기를 죽기보다도 싫어하는 친구 한 놈이 결혼 날짜 잡았다고 연락이 왔네요.



    무려 서른 번 가까이 맞선을 본 끝에 보는 결실입니다..흐흐..



    그동안 선 본 아가씨랑 만난단 소식은 몇 번 접했었는데 결국엔 잘 안되다가 드디어 가게 되네요.



    남자의 본능대로 물어봤습니다..



    "제수씨 이쁘냐??" ^^;;



    친누놈 왈..



    "야야~ 결혼할 여자 얼굴따지면 뭐하냐? 1, 2년 살다보면 다 똑같다던데??!! 착해~ 나중에 얼굴 함 보여주마!"



    이넘 드디어 정신 차렸네요 ㅎㅎ 외모보다 마음을 보다니...ㅋㅋ



    어제 또 전화왔어요.. 예식장 기껏 예약해놨더니 처갓집 장인 될 분이 틀어버려서 다시 알아본다고 ㅎㅎ



    결혼 한 번 하기 정말 힘들댑니다 ㅋㅋㅋㅋ.. 한 숨 쉬면서 전화 끊네요.







    아무튼,



    이 녀석을 필두로 해서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친구놈들이 결혼하겠다고 연애하고 선보고..음...



    그러다 보니 모이면 자연스레 선 봤던 이야기..많이 하게 됩니다.



    저야 뭐 아직 프리하게 연애중이고..결혼생각은 아직이라 듣기만 하는 입장이지만....



    아마도 욕 먹을 일이 될 지 모르겠지만..



    맞선시장에 투입된 친구녀석들을 포함한 우리 총각들 무리에서 오갔던 이야기를 모아~모아서~~종합하여~

    ..맞선 보러 나오는 여자분들한테 몇 가지 부탁아닌 부탁을 드려볼까 합니다.





    첫째,



    그 능력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더라도 결혼을 결심하고 맞선자리에 나가는 남자들..



    대부분은..최소한의 돈벌이는 합니다..



    소득 몇 십만원이나 백여만원 이면서 결혼하겠다고 맞선 시장에 나가는 남자..별로 없겠죠????



    (물론 연애라면 다른 문제입니다만...)



    그렇게 볼때..맞선시장에 나간 남자들..적어도 자기 앞가림 할 능력은 되는 사람들이겠죠.



    단, 소득의 차이는 있겠지만..



    "뭐하세요?"라는 질문에 "집에서 신랑수업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하는 남자는 없잖아요? 후후..



    여자분들은..상황이 조금 다르죠. 집에서 놀다가 선 보러 나온 분들도 있는걸로 압니다.



    여자분들..



    어차피 선 보러 나온 자리면..조건 봐야 하는 것 맞다고 봅니다.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그런데...결혼의 전제조건에 남자의 능력을 우선순위로 보고 싶다면..본인의 능력도 좀 보시길 바랍니다.



    서른평 아파트 가진 남자 원하시면 본인은 최소한 그 아파트 꽉꽉 채울 혼수정도는 해오셔야죠!!



    여기서 대략 80km떨어진 곳에 사는 연봉 3천 중반대의 제 친구놈..



    추정치 연봉 2천이 안 될 영세제조업체 경리하는 아가씨의 연봉이 "좀 낮네요.." 이 한마디에



    상처받아 울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그 여자분..우리 친구들 무리에서 신나게 씹히셨어요..



    월급 2백도 안되는 주제에...라고....;;;;



    요새,,제 친구놈들을 봐도 그렇고..남자들도 맞벌이..선호합니다..물론 상관안하는 놈도 있긴 하지만



    과반수 이상이 맞벌이 선호합니다.. 사는게 힘들다는거 다들 아니까요..



    그리고..선보러 나가는 놈들...외모도 보지만..여자분들 능력도 봅니다...다만,,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죠..



    직업 알면 대충 소득 나오니까요.



    여자분들의 능력이 낮다고 욕하진 않습니다. 아쉬워하긴 하죠..능력이 없어도 외모 괜찮고 맘이



    이뻐보이면..마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능력 없으면서 조건 따지는게 눈에 보이는



    여자라면...욕 많이 먹습니다.



    결혼대상으로서는 x표를 치는 건 당연하구요.



    저위에 말했던 친구놈..결혼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쉬운게 없는 모양이던데..



    선자리에 나와서 남자의 능력을 보겠다는 여자분이 있으시다면 본인의 능력도 보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남자의 능력이 얼마나 되나..알고 싶으시면 최대한 티 안나게 예의를 갖춰서 알아보세요. 너무 티나게 그러시면..되고, 안되고를 떠나 "머리 나쁘다"고 욕먹습니다...







    둘째.



    행여나 그런 분 없을거라 믿고싶습니다만..



    외모 하나 믿고 있는 여자분들..은..운이 좋아야 할 거 같아요.



    요즘..성형수술도 수술이지만..세월이 세월이라 외모상으로 훌륭한 여자분들..정말 많아요.



    남자들..네..저도 남자지만 이쁜 여자..좋아합니다. 부정안해요. 욕하셔도 사실이니까..인정합니다.



    문제는..요즘 외모가 훌륭한 여자들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낳은 결과물이겠지만 결과적으론 이쁜 여자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에게는 좋은 일이죠.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까요.



    반대로 여자분들한테는 어떤 면에서는 불리할 수 있겠네요. 절대적인 장점이 아닌게 될 수 있으니까요.



    아름다운 당신!! 당신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에는 이쁜 여자분들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이쁘면 시집 잘간다는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던데..꼭 그렇지만은 않으니까

    생각 바꿔주심 고맙겠습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이

    이쁜 여자 위에 더더 이쁜 여자 있고,

    더더 이쁜 여자위에 이쁘면서 착하기까지 한 여자 있고

    이쁘면서 착한 여자 위에 이쁘고 착하고 능력까지 있는 여자 있습니다.



    능력있고 잘생기고 자상한 남자라면 어느 여자를 택하겠슴꽈???? ㅎㅎ







    셋째.



    맞선은 대부분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맞선 시장에 나간 친구놈이 대략 현재 다섯..합이 맞선횟수가



    백여번 이쪽저쪽 될 듯 한데..차를 마시든, 밥을 먹든..여자분이 계산했다고 들은게 딱 두 번 있네요..



    그 두 번.. 그 두사람 중 한 명이 곧 결혼할 저 위의 친구놈 예비신부이고 또 한사람 역시 친구놈과



    연애중입니다. 아마..상대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 그리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략 2%정도의 태도라면..상당히 튀어보이는(?) 행동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행동이 돈은 좀 들겠지만 남자들한테 절대로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고 반대로 호감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습니다.



    돈 몇 푼 아까워하지 말고 선자리에서도 이미지 관리 한 번 해 봅시다 여자분들!~





    넷째.



    왜 그러는 건지 이해는 안되는데..친구놈들..꼭 선 보고 나서 여자분들..태워주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만날 생각 없으면서도 문자 보냈다고 합니다.



    내용은 대충 "오늘 즐거웠네요.."라든가.."쉬세요"라는...!!



    이게..호감이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선자리가 그렇듯이 누군가 지인의 소개에 의한 것들이 많아서



    예를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예의상 작별인사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런데...당연히 마음에 안들면 안 만나는게 맞겠지만 집에까지 실컷 태워다주고 마지막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한 인사인데...씹어드시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ㅎㅎ 대략..반반 정도???? ㅎㅎ



    제 친구놈..한 선자리에서는 하도 여자가 맘에 안들어서..밥먹고 나와서 (여자분은 버스타고 왔기에)

    버스정류장에 어디죠??라고 물었더니.."안 태워주세요?"라고 하더랍니다..

    친구놈..우리한테 그 이야기 했다가 욕먹었어요..예의없다고.. 그래도 고생해서 나온사람 데려다 줄 수 있지

    않냐고.. 후후....그래도 그리 만난것도 인연인데 그정도 호의는 보일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마인드..여자분들도 좀 가져주셨으면..하고 바래봅니다.



    잘자라는 인사나 고생했다는 인사가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미인 것만은 아니니 까짓꺼 20원 버린다 셈치고 맞선남이 인사하면 어지간하면 답은 해주는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봅시다!!

    그래도 최소한 차라도 한 잔 나눠마신 사이 아니겠습니까???

    예의상 답장했더니 맘에들어한다는 의미인지 알고 스토킹 들어가서 괴롭히는 남자분 있으면 저한테 말씀해 주십쇼!! 제가 처리해 드립니다...! ㅎ





    쓰고보니 별 쓰잘데기 없는 글이 되었네요..



    자자..맞선시장에서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주말에도 노력하실 여러분 힘내시구요!!!!



    좋은 짝 만나시길 바랍니다!! ^^

  • ..
    '11.9.2 9:38 AM (125.152.xxx.84)

    줄 사이 간격 조절이나 잘 하고 좋은 짝을 만나든지 말던지..........욕심도 많네.......누구처럼.....

  • ...
    '11.9.2 10:27 AM (211.196.xxx.139)

    152.149.xxx.115님,
    이러고 사시면 행복 하세요?

  • 2.
    '11.9.2 9:20 AM (121.130.xxx.130)

    이렇게 좋은글에 이런 쓰레기 리플을 달라고 지시한건 누군가요? 리플덕분에 글까지 읽기 싫어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요. 글은 꼭 읽어보세요.

  • 3.
    '11.9.2 9:21 AM (121.130.xxx.130)

    문국현 전의원님, 참 안타깝게 생각하기 때문에...ㅡㅡ
    대선때 지지했지만 그때 나온 거 정말 실수였던 것 같아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에는 변함없지만...하여튼 너무 허망하고 안타까워요.
    좋은 기회 얻어서 그릇에 맞는 일 맡게 되시길.
    그때 느꼈습니다. 정치니 선거가 애들 장난이 아니고 혼자 잘났다고 할 수 있는 게 절대 아니라는 것을요.

  • 4. ..
    '11.9.2 10:01 AM (115.140.xxx.18)

    많은걸 생각나게 해주네요
    다들 한번 보세요

  • 5. littleconan
    '11.9.2 11:43 AM (203.244.xxx.2)

    정말 명작이네요. 위에는 일부러 이런 리플 달아놓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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