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보고싶은데 자꾸 말을 아프게해요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7-06-21 21:51:31
좋은 엄마였어요
따뜻하고 현명하고 든든하고요.

근데 나이드실수록
점점 고집세지고
말을 너무 상처받게 하시고
칭찬도 안해주시고 비판적이세요.

통화할때마다
내가 잘못한거 아닌데도
내탓하길래상처받아서 전화안했더니
엄마가 보고싶어요.
엄마도 저 엄청 좋아하고 보고싶어하는 거 알아요.

근데 엄마의 기준에 맞아야 엄마딸이 될수있는거같아 슬퍼요.

이래야 한다 라는 도덕적 기준과 직업 기준이 있는데
살다보면.그게 내 의도와 상관없이 안되기도하는데
자꾸 한심해하세요.
속으론 절 사랑하고 자랑하는것도 알지만
저에겐 늘 칭찬보단 지적만 해요.

고슴도치같아요.
다가가면 아픈데
엄마도 나도 서로 보고싶고
근데 또 만나면 상처받아요.
ㅜㅜ
가끔은
그냥 따뜻하게 엄마가 내편만 들어주면.좋겠어요
IP : 59.11.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의 기준에 맞아야 엄마딸
    '17.6.21 9:5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이 되시고 이쁨 듬뿍 받으시길.

  • 2. 엄마의 기준에 맞아야 엄마딸
    '17.6.21 9:5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이니 님 자신을 버려요

  • 3. ..
    '17.6.21 9:59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82님들이 노인들의 그런 증세는
    노인(뇌기능 퇴화)이라서 그렇다던데...
    이해하시고 한귀로 흘릴 수 있음 흘리세요.
    어머니를 사랑하신다고 하니..

  • 4. 아...
    '17.6.21 10:16 PM (125.182.xxx.178)

    님 글이 참 서글프네요

  • 5. ,,,
    '17.6.21 11:16 PM (121.128.xxx.51)

    끝까지 정신줄 안 놓고 변함없는 교양 있는 엄마도 많지만 대부분 엄마들
    원글님 어머니처럼 돼요.
    70세 넘으면 엄마라고 기댈 생각 마시고
    이제껏 사랑 많이 받았으니까(사랑 많이 받은 분에 한해서)
    이제는 사랑 돌려 드린다 생각 하고
    초등학교 다니는 철없는 아이 같이 생각하고 귀여운 마음으로 받아 주세요.

  • 6. 엄마라는 이름
    '17.6.21 11:18 PM (174.226.xxx.186)

    저도 그래요. 어릴때부터 떨어져살아 그리움이라는 감정도 이젠 무뎌질듯도 하건만, 엄마와 따뜻했던 기억도 별로 없지만 저도 엄마가 되고 나이 들어갈수록 가끔 기댈수 있는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자주 전화하시지만, 통화할때마다 올 여름에 만날 계획세우며 좋아하지만, 그래서 엄마도 나를 보고싶어하는걸 알지만, 제 안좋은 이야기나 걱정은 하나도 듣고싶어하지 않는, 저에게 안좋은 일이 있을때마다 역정내고, 제 탓하고, 마음에 비수를 꽂는 엄마가 힘들어요.

  • 7.
    '17.6.22 12:00 AM (175.127.xxx.62)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저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엄마가 그리워요. 저는 차라리 제 시어머니가 저를 품어주시는 것 같아요
    저도 엄마도 서로 사랑하는데 정말 고슴도치 같네요
    이제 남은 생은 이렇게 사는 건가요..

  • 8.
    '17.6.22 5:25 AM (118.34.xxx.205)

    ㅜㅜ 슬픕니다

  • 9. ㅠㅠ
    '17.6.22 8:19 AM (49.165.xxx.39)

    엄마가 나이가 들어그런가요?
    거의 대부분 말이 부정적이네요
    티비를 봐도 쟤는 시집 잘갔다면서 들어읹아있 왜 나오냐?- 반복. 최지우 머리를 왜 플어헤치고 있냐-반복 정유미 머리띠한거 저게 유행이냐? -반복
    겁이좀 많은 딸 운전 못한다고 언제 운전하려고 그러냐 시간있을때 하지-반복,, 슬슬 연습삼아 코스코 가는데 연습삼아 같이 가자니 싫다면서..
    외식시켜드리고 맛있게 잘먹었다 소리 안하시구요.. 얼마였지? -반복
    뭐 이동네는 말마다 시골이라서.... 수도권입니다

    저희 엄마도 젊을땐 안그러셨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549 브라바 어떤가요? 3 청소시작 2017/06/21 2,068
700548 강아지 입양하려는데, 종류 좀 봐주세요~ 15 새식구 2017/06/21 2,331
700547 제가 상대방을 서운하게 한걸까요? 10 ... 2017/06/21 2,311
700546 교육청에서 스승찾기로 초등학교선생님을 찾았어요 4 35살아줌 2017/06/21 2,039
700545 베니스에서 로마공항까지 알이탈리아 탄후 아시아아나로 입국할때 수.. 14 환승? 2017/06/21 2,458
700544 철제 벙커침대 쓰시는 분 계세요? dfgjik.. 2017/06/21 567
700543 문대통령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대단히 5 외교 2017/06/21 976
700542 집근처에 대학 병원 1 .. 2017/06/21 1,085
700541 무도 이제 정말 마무리하려나 봐요 23 슬프다 2017/06/21 11,572
700540 돼지되는거 금방인듯... 7 2017/06/21 2,840
700539 맥도날드 정말 한심하네요 16 맥도날드 2017/06/21 4,645
700538 정관장 같은 프랜차이즈해보신 분 ㅇㅇ 2017/06/21 525
700537 종합소득세 3 알린 2017/06/21 1,340
700536 엄마가보고싶은데 자꾸 말을 아프게해요 7 2017/06/21 1,669
700535 취업문제로 트럭 면허 땄다는 아들글 보고 3 Mㅇㅇ 2017/06/21 1,545
700534 올해도 7,8월 전기세 할인되는거예요? 3 고민 2017/06/21 2,474
700533 집마다 고민 있다는게 사실인가요? 21 aa 2017/06/21 7,113
700532 미드 2 ryangi.. 2017/06/21 699
700531 광고음악 인데 혹시 아실까요 3 좋네요 2017/06/21 701
700530 비하인드 뉴스 박성태기자 6 쭈르맘 2017/06/21 2,537
700529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에서 물이나오게 하고 싶어요 4 지글보글 2017/06/21 1,921
700528 식기세척기 놓으려는데, 공간이 애매한데...공사부터 해야 하겠죠.. 10 fdhdhf.. 2017/06/21 1,762
700527 김정재 1 덥다 더워 2017/06/21 555
700526 인터넷 쇼핑몰을 할까 하는데 무모한가요?ㅜ 4 ㅜㅏㅣㅣ 2017/06/21 2,145
700525 페브릭소파 써보신분 관리힘드나요? 13 .. 2017/06/21 2,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