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한살,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걸까요?

ㄴㅇㄹ 조회수 : 1,904
작성일 : 2017-06-21 10:17:52
슬럼프에 빠진 서른 한살입니다.
남자친구 없구요. (연애하다 얼마전 헤어짐)
외국계 대기업 외국본사에서 일하다가 사직함(외국 생활이 너무 지긋하고 힘들었음)

외모, 능력, 성격, 집안 다 그냥 저냥
문제가 있다면 남을 지나치게 배려하고 (예전에 서비스직에 잠시 종사했었어요.)  자존감이 낮고 
남자친구들도 다 예쁘고, 멋지고 하다고 애기하면서 그닥 인기는 없는 스탈
남자친구들 스펙은 다 훌륭했으나 언제나 을이 되는 연애....
(반면에 제 친구는 저보다 객관적으로 괜찮은 부분은 없는데, 항상 드 높은 자존감으로 갑이 되어 연애 하더군요.)


잠시 쉬면서 제가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에 다시 도전하려고 하고
잠시 쉬면서 책도 많이 읽고 제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자존감을 높여 매력을 높이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슬럼프에,  속이 상하고, 남과 비교를 하며 사는지도 모르겠고
인생 더 이상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커리어적으로 다시 시작해서 (새로운 분야, 좀 늦었지만...) 정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고
나이가 많이 들더라도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 (외국인이여도 상관없음. 쭉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만나서 늦게라도 결혼해서 살고 싶은데

너무 큰 욕심일까요?
요즘 기도도 열심히 하고... 그래요 
너무 늦은건 아니겠지요? 
IP : 221.147.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7.6.21 10:25 AM (211.36.xxx.116)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입니다

  • 2. ...
    '17.6.21 10:43 AM (183.98.xxx.95)

    능력있으셔서 일한 경험도 있으신데..뭐가 문제일까요
    하나도 늦지 않아요..그리고 쉬어가도 아무 문제 없어요
    평범한 아줌마의 조언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 3. 아유
    '17.6.21 10:46 AM (223.62.xxx.153)

    아기신데요^^ 서른하나면^^
    넘넘 부러운나이예요~~

  • 4. 원글
    '17.6.21 10:47 AM (221.147.xxx.99)

    윗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힘이 됬어요
    능력 없어요. ㅠㅠ 사실 친구들은 다들 한 직장에서 승승장구해서 대리급 팀장급인데
    저는 새로운 분야를 시작하니 (이전 분야가 너무 안 맞았고, 더 이상 승진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두려운 건 사실이거든요. 인생 길게 봐야 하는 거겠죠

  • 5. 제목만보고
    '17.6.21 11:06 AM (116.127.xxx.143)

    31살.....핏덩이죠 ㅋㅋ

    뭘하시든 어린 나입니다. 진짜로

  • 6.
    '17.6.21 11:06 AM (14.36.xxx.191)

    서른 한살~~ 너무 부럽네요
    저 애 낳고 우울증에 베란다 서서 주저하고 있었던 나이네요...
    대출금에 애기 두명 혼자 키워야 했고...

    우울증에 원형탈모 걸리고 자살시도까지 하고.... 35살에 박차고 나가 재취업했어요.
    5년 쉬었다고 텃세 이겨내느라 화장실 청소 커피 타기 전화 받기 다 시작했네요
    너무 힘들어 매일 울면서 출근했는데 분해서 참고 참았었어요
    10년 지난 지금. 년봉 괜찮게 받고 인정해 주는 사람들도 많아요

    지금 노후 준비하고 싶어서 완전히 다른 직업계군 교육 알아보고 있어요
    저 지금 사십대 중반

    무언가 하고 싶은게 있다는 건 살아 있다는 것 맞는 것 같아요

    절대 늦은 것 아니네요~
    무엇인가 하지 않고 나중에 돌아 봤을때 아... 내가 서른 한살만 되었어도... 라는 후회섞인 말이 나올 겁니다.
    홧팅!!!

  • 7. ..
    '17.6.21 11:25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윗님, 백점 만점에 백점~

  • 8. ..
    '17.6.21 11:2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윗님, 백점 만점에 백점~ 댓글이 짱. 내용도 넘 좋고, 원글에게도 좋을 듯요.

  • 9. ..
    '17.6.21 11:2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윗님, 백점 만점에 백점~ 댓글이 짱. 내용도 넘 좋고, 원글에게도 유익할 듯요.

  • 10. ....
    '17.6.21 11:30 AM (203.227.xxx.150)

    스펙 좋으신데요 뭘 ~^^
    전 인문쪽으로 공부만 계속 했어서.. 유학 준비 하다가 나이만 먹고
    나중엔 이 공부가 너무 허무해서 ㅋㅋㅋㅋㅋ
    다른 직업 공부해서 취업했어요.
    화려한 직장은 아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좋아요..ㅋ
    전 33입니당~ㅎㅎ
    삼십대면 아직 한창 가꾸고 괜찮을 떄예요 홧팅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587 국민의당과 깡패 두목이야기 ㅋㅋㅋ 4 뭔소리야 2017/07/05 882
705586 (펌) 안경환 후보자의 혼인신고 제보 내용 - 최민희의원 11 .. 2017/07/05 3,268
705585 친정엄마의 예전 증명 사진을 봤는데 슬프네요... 4 이상해 2017/07/05 3,458
705584 광화문1번가 "학종폐지,정시확대" 6 학부모힘을모.. 2017/07/05 1,559
705583 나이차 많은 소개팅 21 .... 2017/07/05 6,022
705582 딸기 싫어하는 분은 안계세요? 저만 딸기 싫어하는건가요? 14 외롭다 2017/07/05 2,452
705581 저 지금 제주롯데예요. 7 .... 2017/07/05 2,824
705580 기사검색 부탁드려요.. 부모 죽고 탁아소에서 키워진 아기.. 1 기사검색 부.. 2017/07/05 1,050
705579 마 100프로 손빨래 살살 하면 안되나요? 2 모모 2017/07/05 1,924
705578 아이통장에 toss환급, 워킹스타 입금이 되고 출금이 되는데 뭔.. 4 a00 2017/07/05 4,064
705577 현재까지 밥을 안 먹었거든요 5 떨림 2017/07/05 1,531
705576 피부좋은 민자대머리vs노안피부 숱많은 남자 5 오케이강 2017/07/05 1,239
705575 역시 팩트폭력은 아프네요 21 팜므파탈 2017/07/05 6,446
705574 40대 남자가 12 2017/07/05 3,065
705573 갑자기 아기가 너무 낳고싶네요.. 43 ㅎㅎ 2017/07/05 9,255
705572 제 값 하는 청소기 17 열매 2017/07/05 6,088
705571 일본이름에서 Tanaka는 성인가요 이름인가요? 7 궤리 2017/07/05 1,129
705570 시스템 에어컨 수리비는 집주인 부담이죠? 8 세입자 2017/07/05 5,310
705569 구매대행사이트에서 결제했는데 구매 2017/07/05 273
705568 분당 근처 파3 & 연습장 이용권 4 운명처럼 2017/07/05 1,071
705567 직장상사~ 2 멘탈 2017/07/05 535
705566 에어로빅이 기본동작이 있나요? 3 ㅇㅇ 2017/07/05 1,110
705565 엄마 라는 단어 대신에 맘 이라고 자주 표현하나보네여 8 요즘도 2017/07/05 1,297
705564 20년된 아파트를 살때 ... 꼼꼼히 봐야할점 부탁드립니다. 21 이사 2017/07/05 5,790
705563 87년도, 27세의 나이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50평대를 샀다면 8 와우 2017/07/05 4,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