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산이고 이제 내일이면 39주 들어가요.
어제 병원갔는데 선생님이 내진 해보더니 속골반이 썩 좋진 않다고,
그래도 자궁은 1센티정도 열렸고 경부도 많이 짧아진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아기 몸무게는 3.1 정도 됐구요.
저번주 갔을때는 좋지도 나쁘지도않은 그냥 중간 골반이라고 하시더니
어제는 썩 좋진 않다고 하시네요.
그얘기 듣고 노산에다가 걱정이 돼서 수술에 대해서도 여쭤보니
출산 상황은 아무도 모르고 다 개인차가 있는거니까 아예 자연분만이 불가능한건 아니다,
그런데 나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젊은 사람보다 힘쓰는 것도 힘들고
자궁이 3센티 정도 열렸을때 아기 머리가 골반에 안들어가고 붕떠있으면
그때는 노산이니까 수술을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만약 아예 첨부터 수술 생각있으면 내일이라도 수술 날짜 정하라고,
저보고 선택하라고 하시네요.
아, 어제 밤새 속골반 좁은 노산 제왕절개냐 자연분만이냐 글들 읽어봤는데
고생하다가 결국엔 수술한 엄마들이 너무 많아서 갈등되더라구요.
제가 조산기가 있어서 임신 내내 운동은 커녕 입원하러 병원만 다니느라
가뜩이나 저질체력인데 더 저질체력 되어있을텐데 정말로 그냥 맘편하게 수술을 할까,
그래도 진통해보다가 그때가서 안되면 수술을 하는게 후회가 안될까,
안그래도 선택장애의 대마왕이라 결정을 도저히 못하겠네요.
아싸리 선생님이 수술 해야 한다고 단정지어주시면 절대 고집부리지 않고
안전하게 가겠으나, 아예 자연분만이 불가능한건 아니라고하시니 더 결정이 안돼요ㅠㅠ
선배 엄마들 저 같은 경우라면 어떻게 하는게 그래도 좋을까요?
의견들좀 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