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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개 장롱"을 주워오고 싶어요.

이사후 버린 조회수 : 11,696
작성일 : 2017-06-15 17:07:42

어제밤 늦게 집에 오는데

상당히 괜찮은 자개 장롱이 버려져있는 거에요.


아침에 다시 가서 봐도 멀쩡한 자개 장롱


제 어린 시절, 부자집에서 큰맘 먹고 사들여놓고 매일매일 닦고 관리하던 자개 장롱,


물론 놔둘데도 없지만, 하루종일 생각나네요.

지금 사려고 해도 파는 곳도 잘 없고, 엄청 비쌀텐데.......


무늬를 자세히 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앤틱이란 게 별 건가요. 그게 앤틱 가구죠.


함께 버린 물건을 보면 좋은 물건 큰 맘 먹고 사서 잘 관리한 살림꾼인 것 같은데

집 옮기면서 새로 가구랑 가전 개비하고 버린 것 같던데.....


아깝네요. 올초 제가 붙박이장만 맞추지 않았어도, 어디 둘데만 있어도


이래서 집은 크고 봐야 하는 건가요? ㅎㅎ


IP : 223.62.xxx.5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5 5:0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도 친정엄마 자개장 찜해두고 있어요
    예전에 아빠 사업 잘 될 때 장만한 거라 진짜 예쁘거든요
    요새는 환경오염 때문에 예전 같은 자개색이 안 나온대요

  • 2. ㅇㅇㅇ
    '17.6.15 5:11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십년씩 쓰고 살던 물건은 귀신 붙어 있어요
    신경 끄삼

  • 3. ㅠ.ㅠ
    '17.6.15 5:11 PM (222.98.xxx.28)

    그 냄새는 안없어지는건가요~~

  • 4. ㅇㅇ
    '17.6.15 5:11 PM (49.142.xxx.181)

    자개장롱이 딱 장롱만 자개장이고 침대나 화장대등 다른 가구는 일반 가구면 진짜 이상해요..
    저희 친정이 얼마전까지 자개장을 고수했는데요.
    안방 하나만 자개장에 자개화장대 문갑이고 거실이나 주방 다른 방은 모던한 식이면 그것도 좀 이상하고요.
    집 전체를 앤틱으로 꾸밀래도 앤틱이 자개장은 또 아니거든요.
    바로크식 앤틱은 차라리 구하기가 쉬운데 조선시대 앤틱은 어려워요;;;;
    그리고 침대 생활을 못합니다. 자개장이 있으면..
    어울리는 침대가 없어서.. 돌침대도 이상하고;;
    좌식이여야 해서 암튼 이상함;

  • 5. 오늘
    '17.6.15 5:12 PM (223.62.xxx.106)

    좀벌레도 안생겨요. 그것 몇천만원싹할때 샀어요. 아깝다!

  • 6. 오늘
    '17.6.15 5:13 PM (223.62.xxx.106)

    옻칠이 얼마나 좋은것인데요.

  • 7. ---
    '17.6.15 5:15 PM (121.160.xxx.103)

    남이 쓰던 물건 함부러 주워오는거 아니래요.
    특히 가구나 옷 같은거...

  • 8. 원글이.
    '17.6.15 5:21 PM (223.62.xxx.55)

    그렇죠. 어울리는 가구 찾기 힘들죠.
    남의 가구나 옷 같은 거 주워 오는 것도 그렇고요.
    사실 집에 놓을 데도 없기도 합니다.
    누가 들여놔 줄까 싶기도 하고요.

    한데 자개농만이 가진 그 분위기를, 제가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 주인이 얼마나 살뜰이 보살폈는지 말끔한 것도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고요.

    그냥 그 자개농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는 겁니다. 갖고 싶고,... 아쉽고요...

  • 9. ..
    '17.6.15 5:22 PM (218.209.xxx.58) - 삭제된댓글

    특히나 자개장은 함부로 들이는거 아니래요.

  • 10. . .
    '17.6.15 5:23 PM (175.212.xxx.175) - 삭제된댓글

    문 하나만 뜯어와서 벽 어디 포인트로 장닉하면 어떨까요?

  • 11. .........
    '17.6.15 5:26 PM (175.192.xxx.37)

    이상한 냄새나요.

  • 12. 자개장 좋아하는 분도 있군요
    '17.6.15 5:29 PM (175.213.xxx.182)

    중고나라 같은데 보면 완전 헐값에 팔던데...
    할머니 가구 아무도 안산다고들 해서, 저희 친정엄마도 이사할때 버리고 갔는데...엄청 비싼거 옛날 생각하고 아깝다고 잠못다고 난리였었지요.

  • 13. 글쎄요
    '17.6.15 5:29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

    안주인 돌아가신 후 집을 매수하는 분이 한 눈에 반해서 집과 함께 자개장 화장대 문갑을 사셨어요.
    이사날 스님 모셔와 독경하고 입주했어요.

  • 14. 옛날장 좋아요
    '17.6.15 5:30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요즘은 통으로 만든 나무장이 잘없어요
    대부분 톱밥 압축한 나무지..

  • 15.
    '17.6.15 5:33 PM (222.232.xxx.252)

    자개장 말고 고가구요!.. 그리고.. 한번은 아침에 강아지 산책 데리고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라탄의자 딱 봐도 비싸보이는 벤치형 라탄의자가 버려져있는거에요, 신랑 불러서 냉큼 들고가 그랬는데, 왜 가구를 주워오냐며 쏙 들어가버려서 제가 낑낑대며 들고갔었어요.

  • 16. 아마도
    '17.6.15 5:34 PM (211.253.xxx.34) - 삭제된댓글

    아마도 돌아가신 분이 쓰시던 것일거예요

  • 17. 제가
    '17.6.15 5:38 PM (58.140.xxx.232)

    어릴때 젤 싫어했던게 자개장 닦는거였어요. 하얀 기저귀천으로 전용약품(냄새독함) 묻혀 자그마치 12장이나 닦아야했죠. 무늬 사이사이 먼지까지. 지금 생각해도 어린애 그거시킨 저희엄만 아동학대에요. 팔 빠지고 목 떨어져나가는줄 알았어요. 까만 자개장에 먼지묻고 손가락지문 자국 보기싫음 자기가 닦던가 버리던가. 왜 일곱살짜리 딸을 시킨건지.

  • 18. ...
    '17.6.15 5:39 PM (121.134.xxx.139)

    그럼 저희 어머님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
    그 자개장도 가져오면 안되는 건가요??

  • 19. ....
    '17.6.15 5:42 PM (175.223.xxx.206)

    자개장이 중국가구처럼 인테리어 가구로 괜찮아요.
    저는 안방에 검은색 자개장, 돌침대, 빨강색실크 커텐, 옥 테이블 뒀는데 색감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맘에 들어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개장 추천해요..

  • 20. ..
    '17.6.15 5:42 PM (223.33.xxx.11)

    자개장 문짝으로 테이블도 만들고 그러던데
    엄마집도 자개장셋트라서 먼훗날 처분해야할일이 생길때
    문짝만 떼서 테이블로 간직하고 싶어요
    윗님 말씀처럼 벽에다 장식한것도 봤는데
    그런건 일반 가정집보다는 까페같은데가 어울릴것 같구요

  • 21. ㅇㅇ
    '17.6.15 5:45 PM (223.62.xxx.233)

    에구 센스있으시면 심플하게 ..모던하게
    장식없는 방에 자개장하나 괜찮던데요
    주한 외국인들 집에 그렇게 매치해둔거 멋지던데..
    글구 여기서들은 말로 , 집살때 사람 죽었다하면
    생노병사안겪은 집어딨냐구..
    죽은사람 쓰던거 찜찜하면 독경이든. 성수든 하면되지않겟어요
    그리구 느낌 안좋은지..자신의촉을 함 믿어보세요
    괜찮으니 들고오신거 아닐까요

  • 22. 가져오는것도 일
    '17.6.15 5:46 PM (203.81.xxx.6) - 삭제된댓글

    하지마요
    아무리 좋아도 요즘 누가 그런 농을 쓴다고 ㅜㅜ
    막상 가져와 쓴다쳐도 버릴때는 또
    아서요

  • 23. 저도
    '17.6.15 5:47 PM (222.101.xxx.249)

    어떤자개장일까 궁금하고, 원글님이랑 같이가서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고싶네요.
    쓸만한 가구가 밖에 버려져있으면 항상 가까워요.

  • 24. 요즘
    '17.6.15 5:54 PM (14.52.xxx.72) - 삭제된댓글

    요즘 자개장으로 인테리어 많이 해요...
    색만 잘 맞으면 완전 멋져요
    카페나 샵에 가면 코너에 자개장 두는것도 봤고요

    저도 친정 어머니 자개장 (전체적으로 은빛) 찜해놓고 있습니다.

  • 25. ....
    '17.6.15 5:54 PM (125.186.xxx.152)

    문짝만 떼다가 장식으로 써보세요.
    내부는 별거 없잖아요.

  • 26. ...
    '17.6.15 5:57 PM (61.74.xxx.243)

    저희 부모님 30년 쓰던 화려한 자개장과 문갑세트,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버렸어요. 저는 자개장 시커매서 좀 별로던데.. 자개장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음.

  • 27. 미신들 참..
    '17.6.15 6:03 PM (221.142.xxx.50)

    남이 쓰던 거면 어때서요?
    우리나라 사람들 중 남이 쓰던 거 안써본 사람 어딨어요?
    찝찝해서 호텔은 어떻게 가시는지...
    남이 쓰던 침대, 이불, 욕실..자개장농 쓰던 집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을텐데요.
    식당 또한 남의 입에 넣었다 뺏다 수백번 하던 숟가락,젓가락, 밥그릇이 더 찝찝하죠.
    호텔이나 식당 거쳐갔던 사람중에 죽은 사람 엄청날텐데요ㅎㅎ
    자개 장농 제 취향은 아니지만 가져오지 말라는 댓글 단 분들 같은 이유라면 개의치 마시길!

  • 28. 고급 자개장은
    '17.6.15 6:16 PM (124.53.xxx.131)

    멋지죠.
    그러나 본적도 없는 사람 물건을
    소품도 아니고 거판스런 장롱을 어떻게 쓰신다고,
    나라면 아무리 좋아보여도 찜찜해서 집 들인단 생각조차 못하겠어요.
    근데 울엄마 자개장은 장만 내가 가져오긴 했어요.
    내꺼도 최고품이고 엄마꺼도 좋은거라 장이 둘인데
    둘 중 어느하나도 못버리겠어요.
    새집간다해도 합판 너절한 붙박이장 뜯어버리고 내꺼 쓸려구요.

  • 29. 나가서 한두번 쓰는거랑
    '17.6.15 6:27 PM (203.81.xxx.6) - 삭제된댓글

    내집에 들여놓고 묵히는거랑 다르죠
    첫글에도 썼듯 타는사람은 타고 안타는 사람은 안타요 ㅋ

    가구 줏어다 리폼해 팔아 돈버는 주부도 있고
    저처럼 탈나는 주부도 있고~~~

  • 30. ,,,
    '17.6.15 6:29 P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비싼 자게장은 근사하죠.
    바탕에 나무가 안 보일정도로 촘촘하고 정교하게 자개가
    박힌건 전체적으로 은빛나고 너무 근사해요.

  • 31. ㅇㅇ
    '17.6.15 6:40 PM (121.133.xxx.158)

    친정집에 30년된 자개장 있어요
    그당시 엄마가 1500만원주고 샀어요
    별로 관리도 안하는데 지금도 광택나고 너무너무 이뻐요
    12자 문이 다 하나로 이어져있는 산수화 한폭 그림이에요
    제가 여기저기 가봐도 친정엄마 자게장만큼 예쁘고 고급스런 징을 아직 못봤어요
    저도 인테리어상 안어울리지만 그 자개장은 물려받고 싶어요
    진짜 문짝만 떼서 벽하나 장식하고 싶은 맘...

  • 32. .....
    '17.6.15 6:42 PM (125.177.xxx.71)

    어느 백화점 중국식당 벽면을 자개로 꾸몄는데 굉장히 멋있더라구요.
    가정에서도 좀 넓은 집이면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 콘솔 놓는 벽면이라든가 입구 쪽 복도 벽에 한면 쯤은 설치해도 멋있을 것 같아요.
    자개장도 그냥 그런게 있고 멋있는게 있는데
    우리 할머니 쓰시던 거는 그 시절 흔한 거여서 그냥 그런데
    시어머니 쓰시는 건 아주 멋있어요.
    12자 장롱 전체에 걸쳐서 길게 봉황 한마리가 박혀있는...
    저희 시어머니는 문갑과 화장대도 자개로 돼있고
    돌침대를 쓰셔서 딱 어울리는데
    보통 서양식 인테리어엔 맞춰 쓰기 어렵긴 하죠.

    근데 당장 두실 곳이 없다니 다 소용없는 일이네요. ^^

  • 33. 저도
    '17.6.15 7:32 PM (220.122.xxx.150)

    자개로 만든 옷장, 화장대 문갑이 너무 예뻐요~ 자개로 만든 가구는 우리나라에만 있는거잖아요~ 자개의 빛은 오묘하고 정말 아름다워요

  • 34. ㅇㅇ
    '17.6.15 7:54 PM (223.39.xxx.171)

    아줌마들 미신 참 ㅉㅉ

  • 35. 정말
    '17.6.15 8:06 PM (175.223.xxx.154)

    울친정 자개장ㅇ 있는데요.
    40년 됐나?35년 됐나?
    그런데 지금도 그대로예요.
    정 안변해요.
    문갑.화장대,장롱, 그대로 있어요.

    저는 어렸을적 화려한 자개그림을 감상하곤했죠.

  • 36. ..........
    '17.6.15 8:5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옛날 생각 나네요.
    저도 기회가 되면 자개장 갖고 싶어요.
    옛날 그런 자개장은 이제 구하기 힘들겠죠.

  • 37. 거 참
    '17.6.15 9:27 PM (220.81.xxx.130) - 삭제된댓글

    맹목적인 미신은 답도 없군여.
    엔틱이 별건가요.
    유럽에서는 벼룩시장에서 몇백년된 유물도 잘도 사고 팔더구만요.

  • 38. ...
    '17.6.15 10:37 PM (1.231.xxx.48)

    자개장롱 정말 멋지죠.
    저도 어릴 때 엄마가 애지중지하던 칠기장롱 그 영롱한 빛이 아직도 생생해요.

    얼마 전에 지인 집에 갔더니
    물려받은 자개장 문짝을 공방에 맡겨서
    접이식 병풍 여덟 폭으로 만들었더라구요. 정말 멋졌어요.

  • 39. 뉴욕 플랫아이언 근처
    '17.6.16 2:48 AM (100.2.xxx.156)

    앤티크 가구점이랍시고 중국이랑 여기저기 아시아에서 중고 가구를 가져다가 엄청나게 비싸게 파는 가게가 있거든요.
    자개장처럼 이쁘지도 않고... 자개쪼가리 쪼금만 붙어 있어도 가격이 후덜덜해요.
    집에 놓을 자리 있다면 무조건 킵.

  • 40. ....
    '17.6.16 6:52 PM (175.223.xxx.44)

    앤틱가구, 고가구가게에서 파는 옛날물건은
    사실 전부 남이 쓰던 중고에요.

    그게 앤틱이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거래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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