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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발카니어 조회수 : 3,213
작성일 : 2017-06-14 18:12:30

약 80여일전지인의 부탁을 받고 지인의 차를 상가뒤 주차장에서 후진해서 나오다가 정차해있던 외제차를 살짝 박았어요.

(참고로 차를 돌려서 나올수 없는 좁은 일렬식 주차장입니다.주차여건이 열악해서 앞에서 나갈 차가 있으면 전화연락받고 후진해서 앞차 빼주고  다시 주차하는 방식입니다)

차에서 내려보니 제차나 상대차 조그만 기스도 없었고.. 그냥 처음에는 접촉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옆에 동승했던 분이 말해줘서 알 정도로) 가벼운 접촉이었어요 

잘 말씀 드리면 양해해 주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괜찮으시냐며 최대한 공손하게 사과를 드렸어요.

그런데 조수석에 계시던 아주머니는 놀랐다고 그러시면서 사과를 받아들이시는듯 하셨는데 운전석에서 나오던 아저씨는 허리를 잡고 나오시는 거에요 (50대중반 남녀분...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부부는 아닌것 같았어요)

대충 드라마에서 봤던 그런 광경이 펼쳐지더군요..제가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인상을 쓰면서 허리를 붙잡으며 갑자기 엔진소리도 이상하고 기어도 뻑뻑하고 본인은 내일 병원 가야겠고 차는 공장에 넣어야겠다고 ...

제가 운전하던 차는 블랙박스가  없어서 일단 상대방차 블랙박스를 다시 보자고 말씀드리니까 꺼놨다고 그러드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보험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분께 연락처를 드리고 다음날 연락을 달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지인말에 따르면 지인차가 1인한정으로 보험이 안된다는거에요.설상가상 저도 벌점으로 인해 정지상태였고요. 핸들 잡은 제 잘못이 크지요....

다음날 오전에 상대운전자가 전화가 와서 자기가 도저히 움직일수가 없을 정도로 아파서 일도 못나가고 차도 소음이 강해 세워두고 있다는 거에요.. 보험처리 할거라고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다시 거듭 말씀드리고  제차가 아니라서 제가 보험처리 하기에는 좀 곤란한 처지라고 하면서 (제가 정지 상태라고 말하면 약점 잡아서 더 큰소리치면서 그럴것 같아서 그 얘기는 안했어요)

치료비나 정말 차가 이상이 있으면 내역서를 보내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한달뒤 수리 내역서나 치료받은 건 없이 차는 계속 세워두고 안타고 다닌다고 하면서 돈을 보내라고 계좌번호를 보내더라고요. 일단 제가 약점이 있는 상태라 30만원밖에 없다고 그러고 차후 견적이나 치료받으시면 그내용 보내달라고 했어요

그이후 두달 가까이 연락이 없어서 자기도 어느정도 양심은 있구나하고 액땜 한 셈치고 좋게 생각하려고 잊었느데

갑작 어제밤에 사람이 왜 약속을 안지키냐며 문자가 온거에요

심장이 덜컥 내려 앉더라구요..전화를 하니 50만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러드라고요.

 술을 드신것 같아 제가 내일 전화를 다시 드리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밤새  잠도 안 오더군요... 오늘 점심 먹는둥 마는둥 하고 전화를 다시 걸었죠 차를 맡겼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저밑에서 뭐가 올라오는 기분에 그러셨냐고 하고 비용이 많으면 보험처리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버렸어요

전화끊고 바로 후회했죠... 뻥을 치다니...

긴글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요  그분  욕하고 싶지 않고요 제가 잘못을 했으니까요

제가 궁금한 것은

그분이 차량접촉 당시 사이드브레이크 잡고 계셨다고 하셨거든요. 주차지역내 차들이 이동해야하는 곳은 브레이크 잡으면  안된다고  누가 그러시더라고요..(비상등도 안켰고) 이게 도움이 될까요? 사고난곳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어쩌면 cctv도 구할수도 있을것 같고요..아무튼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아요..

저는 이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만나서 무릎이라도 끓고싶지만 이지역 분도 아니고...미치겠습니다

현명하신분들  조심히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199.xxx.2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카니어
    '17.6.14 6:17 PM (175.199.xxx.228)

    참 두달전 30만원은 보냈어요

  • 2. 일단
    '17.6.14 6:32 PM (112.161.xxx.165) - 삭제된댓글

    접촉느낌이 없으셨다 하는데 그쪽 차는 왜 놀랐다 할까요?
    암튼 50만원 얘기하면 얼른 주고 끝내 버리세요.
    외제차 공장 들어가면 몇백 깨지는 거 우스워요.
    거기다 렌트라도 한다면 더 장난 아니구요.
    그나저나 벌점으로 어떻게 면허정지까지 되죠?
    음주운전 하셨나...
    길게 끌면 끌수록 불리하니까 억울하다 싶더라도
    얼른 끝내세요.

  • 3. ..
    '17.6.14 6:38 PM (183.103.xxx.107)

    후진하다 정차된 차 접촉사고
    100%과실 입니다
    브레이크를 잡고 있었던 아니든 아무 상관 없어요
    50만원 싸게 불렀네요
    외제차 공업사 들어가면 최소 백단위에요
    저도 그런사람에게 한번 당한 경우라 억울해도 처음 제시한 가격 주는게 낫더라구요
    제 경운 나중에 애먹인다고 병원 보름 입원
    입원후 렌트 위로금 까지~~
    지금 생각해도 욕 나옵니다

  • 4. 지나가다
    '17.6.14 6:39 PM (121.138.xxx.245)

    주차장에서 정차되어 있는차 후진으로 박으셨다면 박으신분 100프로 맞고요.저쪽대응이 과하다 느껴지면 주차장 cctv확보해서 마디모 프로그램 의뢰해보시면 될것 같은데요.근데 마디모 하겠다 하면 저쪽에서 억하심정으로 세게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잘 보고 하세요.아니면외제차 공장들어가면 렌트비랑 장난아니니 더러워도 그냥 50에 합의하시던가요.그 정도이길 다행이네요.이상은 외제차랑 부딪혀 본 사람 말이었습니다.

  • 5. ...
    '17.6.14 6:48 PM (223.62.xxx.198)

    50추가로 달라는게 맞으면 무조건 주고 끝내시고 보내고 나서 요청하신 추가 치료비와 수리비 50입금합니다라고 문자보내 중거확보하시고 끝내세요

    근데 그게아니라 수리 렌트 등 더 크게 부르면 세게 나가야지요

    사실 80일전에 계좌번호주고 30만 입금했는데도 80일동안 이의제기 아닌거면 30으로 모든 변상이 끝났다고 주장해도 할말이 없는겁니다

    다만 불리한 경우는 일단 30만원만 보내고 나중에 추가적으로 배상하겠다는 약속을 하신 증거가 문자 등으로 남아있을경우죠.

    50정도 추가로 지급하고 더이상 스트레스에서 해방될슈 있는거면 진짜 싸게 막는거니 얼른 입금하고 고맙다고 문자보내세요

  • 6. 원칙대로 해결하시길 권합니다
    '17.6.14 6:55 PM (221.139.xxx.206)

    경찰서 민원실이나 법률 구조 공단에 상담받으신 후에
    본인 잘못도 처벌 받으시고
    상대방도 공갈협박으로(?) 처발받는 것이 쉽고 빠르고 바른 길일 겁니다.
    이번에 돈 더 주면 과연 해결될까요??
    살아보니......정석대로 가는 길이 지름길이고 쉬운 길이더이다......

  • 7.
    '17.6.14 6:55 PM (112.161.xxx.165) - 삭제된댓글

    글을 읽어보니 차를 맡겼다 하는데...
    그럼 돈 많이 나올텐데...

  • 8.
    '17.6.14 6:59 PM (112.161.xxx.165) - 삭제된댓글

    댓글님들 원글을 띄엄띄엄 읽으시네요.
    원글님은 지금 면허 정지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고낸 거예요.
    경찰가면 완전 불리해요.
    그리고 30만원도 한달 뒤에 보낸거고.
    원글님이 사실대로 정확히 안 쓰신 거 같구요.
    차 맡겼고 보험처리하자! 큰소리 치셨다니 더 큰일이네요.
    저쪽이 차 맡기고 보험처리 들어가면 분명 이쪽 차 번호랑 다 알아볼텐데.
    지인 차가 아니라 무슨 사정이 있어서
    면허정지에 무보험으로 본인 차 그냥 몰고 다니신 거 아니예요?

  • 9. 프린
    '17.6.14 7:06 PM (210.97.xxx.61)

    무면허 이신건데 그냥 좋게 좋게 끝내세요
    그 사람 엄살이라고 한들 무면허보다 큰죄는 아니잖아요
    글쓴님이 그냥 소소하게 억울해도 돈주시는게 싸게 먹히는 걸듯 한걸요
    무면허인거 까지 알면 50으로 안끝날거예요

  • 10. ..
    '17.6.14 7:08 PM (222.235.xxx.37)

    무슨차를 두달 있다가 고치러 가나요??? 님도 정지상태에서 운전해서 약점인거 같고

  • 11. ㅡㅡ
    '17.6.14 8:09 PM (61.102.xxx.208)

    합의를 보셔야죠. 뭔 배짱으로 대응을 그렇게 하시나요. 무면허 운전인데

  • 12. 쉽게
    '17.6.14 8:54 PM (221.148.xxx.8)

    면허도 없으면서 운전 왜 하세요?
    나를 위한 보험들지도 않은 차 왜 운전하세요?
    보아하니 운전도 서투신거 같은데 (아니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어쨌던 정황상 그러네요 경력이 오래건 아니건 님은 운전 서툰 분이세요) 운전대 놓으시죠
    그리고 자수 하세요 억울하시면.
    경찰서 가서.

  • 13. 무명
    '17.6.14 11:23 PM (175.117.xxx.15) - 삭제된댓글

    정확하진 않지만.. 도로교통법상 주차장은 도로가 아니어서 님이 사실상 무면허상태여도 괜찮을거같은데여...
    님의 과실? 사고에 비해 상대방의 대응이 과하니
    좀 더 알아보시고 경찰의 도움도 받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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