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버럭 성질 머리가 있는 놈인데 막상 격한 상황에 처해지면 양보하고 또 겁도 내고 엉엉 울기도 합니다.
양면성 쩝니다..ㅡㅡ;;
벌레가 무섭다고 귀를 막고 수압하다말고 집으로 오려고 해서 어이상실도 몇번~
이런 독특한 캐릭터에게 좋다는 친구가 생길까 은근히 궁금해 했었어요 ㅋㅋㅋ
물론 저희집에 아이들이 바글 바글 해서 (전 늘 오픈입니다 ㅋㅋㅋ)같이 어울려 자연스럽게 놉니다만..
이번에 드디어 한녀석이 제 아들에게 꽂혔습니다.
눈뜨자마자 그 친구랑 뭐하며 놀까??저녁은 그집에서 먹어야지??이러고 있습니다 헐 ㅡㅡ;;
그친구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그 엄마랑 차한잔 하게 됩니다.
되되록이면 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전 엄마들과 교류 안하는 편인데 이분도 낯가리고 조심스러운 스타일..
각자 집에서 저녁이며 간식이며 대놓고 먹다보니 한식구 같아진 느낌.
알고보니 초등학교 아들 담임의 친구분인 아들 친구의 엄마 ㅡㅡ;;
두분도 베프인듯^^
그리고 이 아이 엄마도 학교 선생님인데 늦둥이 낳고 딸래미 키우느라 정신 없더라고요`
하여간 베프 때문에 힘드네요`
둘이 뭐든 같이 하려고 해요~
둘다 기본적인 학습지 영어 수학 국어 한문 끝내고 놉니다.
미술도 (그룹 집에서 하는)같이 합니다 ㅡㅡ
축구 교실도 같이 다니기로 했습니다 ㅡㅡ;;
잠꼬대를 하는데~!ㅡㅡ친구 이름을 부르며 옹알 옹알 ~그래 잘났다..ㅋㅋㅋ
한번도 보이지 않는 친절(비오는데 우산 씌워주고 어디 데려다주고??)하는것 보고 너무 웃겼어요.
좋은 인연 잘 이어가서 나이 먹어도 친구가 되엇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서 요즘 웬지 고만고만 쌍동이 아들을 키우는 느낌입니다..ㅜㅜ
다행이 그 아이는 어른의 말씀을 아주 잘듣는 스타일이더군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