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경제가 조금 피기 시작하니...

제목없음 조회수 : 4,686
작성일 : 2017-06-12 22:35:23

 대기업 다니던 정말 남편이 바닥을 친적이 있어요.

3년전.......배신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근데......책임감이 강해서 나가서 노가다를 하더라구요.

그일 시작 후 남편이 여름엔 너무 더워서 냉면만 먹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죽어라 일한 현금 250을 제게 내미는데 ㅠㅠ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꺼이꺼이 울었어요.

그리고 저도 일을 했어요.

여튼 가정경제를 일으키자는 신념하나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그래도 상황이 괜찮아요.

저도 남편도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요즘은 서로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이 웃음속의 의미는..........

너도 나도 참 열심히 살았다.....이제 좀 피려나 하는

그냥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그냥 잘되겠지 하는

 

사실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우린 이미 바닥을 경험했으니까요.

근데 그래도 햇살이 비치니 좋네요.

절망을 모두 비워내면 희망이 오는걸까요

열심히 산다는 전제하에......

불안과 행복이 공존하네요

IP : 112.152.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17.6.12 11:07 PM (125.132.xxx.44)

    대기업 다니던 남편이 책임감으로라도 그렇게 막노동 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네요.
    더 더 더 좋은 날만 있을거에요.
    열심히 흘린 땀들 배신하지 않을거에요

  • 2. . .
    '17.6.12 11:09 PM (115.143.xxx.101) - 삭제된댓글

    아직 젊었을때의 순수함이 남아있는분 같네요.
    저는 바닥치기전에 헤어지고 혼자서 열심히 통장잔고 늘려가며 살아요.

    제가 짐싸서 나오니 그사람도 좀 정신을 차리긴 한거 같지만 자꾸 카톡보내니 쌍욕 나오네요. 점점 읽지 않은 메세지가 늘어나는것도 짜증나고. .

    정답없는 인생 웃고 살수있으면 된거겠죠.

  • 3. 아자아자
    '17.6.12 11:14 PM (125.188.xxx.127) - 삭제된댓글

    두 분의 성실함과 긍정 에너지로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겁니다.
    암튼 대단하십니다

  • 4. 쓰담쓰담
    '17.6.12 11:15 PM (126.233.xxx.10)

    쓰담쓰담 해 드릴게요.
    사람이 생계를 유지 한다는게 가장 위대한 일인거 같아요

  • 5. 고생하셨어요
    '17.6.12 11:16 PM (211.36.xxx.88)

    건강만 안잃으면 됩니다
    돈이야 벌면 되구요
    그 벌면이 쉽다란 의미의 벌면 되구요가 아닌거 아시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두분 이제 꽃길만 걸으실겁니다

  • 6. ..
    '17.6.12 11:42 PM (220.118.xxx.203)

    그렇게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부부사이가 더 단단해져 있더라구요.

  • 7. 고딩맘
    '17.6.12 11:48 PM (183.96.xxx.241)

    고생많으셨네요 ... 불안과 행복이 공존한다... 우리네 인생이 그런 듯 해요 ... 건강하시고 더 좋은 날 오길 빕니다 ...

  • 8. 아침
    '17.6.13 12:53 AM (175.195.xxx.73)

    그런 남편이면 무릎이 부러질지언정 업고 살겠네요

  • 9. 저도
    '17.6.13 1:59 AM (114.206.xxx.36)

    결혼해서 시집 빚도 갚고
    순전히 우리 힘으로 집장만해서
    스스로 대견해하던 생각나네요.

    응원합니다~^^

  • 10. 짝짝
    '17.6.13 3:09 AM (179.232.xxx.172)

    원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팍팍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344 직딩며늘에게 남편옷 신경쓰고 오이마사지해주라는 시어머니 16 직딩 2017/09/10 3,568
727343 포도쨈이 계속 물이에요 17 ㅇㅇ 2017/09/10 1,320
727342 고전 전집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1 전집 2017/09/10 592
727341 고추 어디서 사셨나요 8 ... 2017/09/10 1,495
727340 예전 82장터에서 성게알 파시던분 연락처 알고계신분? 3 찾아요. 2017/09/10 809
727339 카톡탈퇴했는데 카카오스토리는~~? 1 사과 2017/09/10 1,360
727338 계란 드시나요? 20 ,,, 2017/09/10 4,382
727337 면생리대 말고 이젠 뭘 써야 할까요? 3 2017/09/10 1,302
727336 빨아먹는 비타민 C 있나요 4 구름 2017/09/10 1,224
727335 요즘 돌잔치하고 남은 돈으로 명품빽하나 사는게 유행인가요? 26 ;;; 2017/09/10 8,112
727334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있는데도 안쓰시는분들 계신가요? 9 궁금 2017/09/10 2,073
727333 탤런트 오승은 이혼했네요 17 이혼 2017/09/10 24,423
727332 신세계 지하 식품 매장 일본 식재료 이용이 너무 많아요 15 .... 2017/09/10 3,733
727331 수시 쓰려는데 도시공학 산업공학 컴퓨터공학 9 수시 2017/09/10 2,130
727330 씨디에 있는거 유에스비에 옮기는문의 3 ㅇㅇ 2017/09/10 832
727329 심리상담 또는 상담 가능한 정신과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3 jeniff.. 2017/09/10 1,664
727328 일에 대한 단상 1 이제는 2017/09/10 602
727327 우리나라 교육 자체가 사람 자존감을 낮게 만들어요 9 ㅇㅇ 2017/09/10 3,091
727326 오늘홍대근처 약국연곳 4 00 2017/09/10 412
727325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 맛집 5 도와주세요 2017/09/10 2,948
727324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뭐하는 곳인가요? 6 .... 2017/09/10 760
727323 와 문정인특보 cnn 인터뷰 보세요. 4 ㅇㅇ 2017/09/10 2,600
727322 전세 들어온지 2주 되었는데 빌트인이나 이거저거 손볼곳이 생긴 .. 6 아파트 2017/09/10 1,500
727321 식기 세척기 층간 소음 있나요? 4 식기 2017/09/10 9,022
727320 카페 진상 7 신기 2017/09/10 2,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