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계획 즉흥적으로 하는걸 좋아하는분께 질문

ㅇㅇ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17-06-11 20:36:04
저는 계획을 목숨같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플랜짤때 a b c까지 생각하죠.
근데 아닌분들도 계신데 묻고 싶어요
불안하지 않으신지..
저희 직장서 야유회를 갔는데
팀장님이 그냥 산그늘에 앉아 소주마시자하구
또 다른 직원 하나는 남편이랑 같이 여행다니다가
길에 자리펴고 라면 끓여먹은 이야기를
무슨 로망실현(?)처럼 하는데 저는 상상도 하기
싫거든요.
실제로 어릴적에 아빠차타고
가족들이 여행갔다가 산길에 돗자리깔구 즉흥적으로
라면먹었는데 흙먼지에 국물흐르고
저한텐 최악의 경험으로ㅠ

그냥 저랑반대되는분 이야기 듣고 싶네요ㅠ

IP : 223.39.xxx.2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11 8:50 PM (223.38.xxx.144)

    저도 계획없으면 불안한 사람인데 이집트 여행하면서 마인드를 바꾸게 되었어요. 여행의 즉흥성은 계획의 안전함과는 또다른 기대와 다른 재미를 줘요. 적당히 섞어가면서 즐겨보세요.

  • 2. ㅇㅇ
    '17.6.11 9:01 PM (211.36.xxx.241)

    저두 뭐든 계획을 짜야 안전망이 된다고 늘 불안해했었는데
    삶도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고, 여행에서도 항공기 연착이라
    던지, 도로사정이라던지가 변수나 돌발상황으로 작용될수
    있겠더라구요. 즉흥적인 여행이 알지못했던 재미(좀 위험
    하지만 스릴이라거나 낯선이와의 짧지만 반가운 대화등)를
    주거나 해서 묘한 설렘과 성공의 기분을 안겨주기도 해요

  • 3. 반대로 궁금
    '17.6.11 9:09 PM (61.98.xxx.176) - 삭제된댓글

    계획이 변수에 의해 수정되어야 하거나, 실패할 때 낭패감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계획이 치밀할수록 계획대로 안 될 확률이 높아질텐데요.

    보험 많이 드시나요?
    절세, 상속을 위한 경우 제외하고요.
    예상치 못한 변수를 통제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다양한 보험 상품을 구매하던데요.
    대체로 미래에 대한 불안도가 높은 분들이었어요.

  • 4. 저요
    '17.6.11 9:11 PM (223.62.xxx.187)

    즉흥적으로 하는걸 좋아해요 여행할때

    여행계획은 출발하기 전 항공권/숙소 예약 정도
    나머지는 비행기 안에서 여행책 보고 가고싶은 곳만
    별표 쳐놓고요

    가서도 여유롭게 구경하고요

    근데 전 일년에 3번 정도 해외여행 가고
    여행가면 한달 정도 장기로 살다와요

  • 5. 제가
    '17.6.11 9:12 PM (113.199.xxx.35)

    즉흥적인데요...
    그날 컨디션 기분에 따라 일정바꿔요
    철저하게 내가 원하는 그때 원하는 요구에 맞는 일정과 음식....다행히 잘 맞춰주는 남편과 살아요

    유럽여행때 계획짜서 가이드 북 보고 여기 찍고 다음 사진찍고 다음...하다 재미없어서 자기전 미국책에서 본 어느 한곳 무작정 다음날 찾아갔는데

    지금까지 제 인생 최고의 여행지가 되었던 기억도 있네요
    작은 기차마을에 그냥 무심코 들어간 이탈리안 가정식 요리집. 잘생긴 총각과 할아버지와 대화도 나누다 저를 위해 피아노도 쳐주고...추천받아 민박도 잡아 올라가니 바다 장관이 펼쳐지는 아름답고 작은 비밀같은 공간 (민박이라 쌌어요...)

    그냥 계획대로 했던 어떤 일정보다 재미있고 선물같은 여행이었어요

  • 6. ㅇㅇ
    '17.6.11 9:15 PM (223.39.xxx.214)

    변수까지 미리 조사해서 계획에 넣습니다.
    만약 비행기를 탄다면
    연착은 당연히 고려대상이고
    저는 계획성이 좀 강한편이라
    비행기 사고나서 죽으면 이후 상황까지
    준비해둡니다 ㅋㅋ
    인간사는 패턴이 있고
    하늘아래 새로운것이 없다는 격언이
    이런계획을 가능케하구요
    대신 뭐 갑자기 우주인이 비행기를 납치했다
    이런 계획은 못세우죠

  • 7. ...
    '17.6.11 9:15 PM (125.132.xxx.69)

    제가 원래 계획대로 여행가고 하던 사람인데요
    우리나라가 좋은게 걍 무턱대고 가도
    별로 불편할게 없어요~
    이제는 걍 갑니다.
    가다 먹고 자고 싶음 자고~

  • 8. . .
    '17.6.11 9:59 PM (121.88.xxx.102)

    불안도가 높으신 거죠.

  • 9. ...
    '17.6.11 10:04 PM (39.7.xxx.26) - 삭제된댓글

    불안 지수가 매우 높은 사람이군요

  • 10. ㅇㅇ
    '17.6.11 10:48 PM (223.39.xxx.240)

    불안지수가 높다고 판단하는군요.
    그냥무계획으로 갔을때 좋은 곳들을 놓치고
    그랬던 경험이 있어 그런건데...

  • 11. 강박이죠
    '17.6.11 11:05 PM (178.190.xxx.112)

    계획을 세우는 것까진 좋아도 이정도로 불안해하면 강박이네요.

  • 12. ㅇㅇ
    '17.6.11 11:21 PM (223.39.xxx.221)

    네 ~강박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 13. 계획대로
    '17.6.12 12:13 A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하는게 좋은분은 그렇게 하시면 좋죠. 타인에게 자신의 계획을 강요하지만않으면 서로 각자 스타일대로 살면되지 않나요? 계획대로 하라고 닥닥하는 엄마에게 시달려서 그런지, 따로 여행해서 즐기는 것도 맛인것 같아요. 인생이 뭐 그렇죠.

  • 14. to
    '17.6.12 12:27 AM (211.204.xxx.101) - 삭제된댓글

    저는 계획이라면 항공권.호텔
    이외에는 전부 즉흥.
    그날 컨디션에따라 움직이는편인데
    계획을짜니 여유가 없어서요.

  • 15. 저도계획녀
    '17.6.12 7:57 AM (110.13.xxx.71)

    저랑 비슷한 성격이세요. 여행계획 아주 치밀하게 짜요. 가장 효율적인 동선, 가성비 훌륭한 식당 미리 선택, 그 곳 아니면 할수 없는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고려해서 제 나름로는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여행 시작, 같은 곳을 가도 다른 이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 이야기거리를 안고 돌아왔어요.
    근데 남편이나 타인들이 원글님 같이 불만 꼭 틀에 박힌 채로 하는게 힘들고 여행은 의외성에서 더 큰 재미가 있다나.
    이번 태안 여행 사전준비 없이 무작장 떠났는데 좌충우돌 기존 여행대비 별로였어요. 쓸데없이 돈 시간 낭비한건 물론 아이들도 만족도가 떨어지더라구요.
    각자 만족하는 패턴에 따라 여행하는게 정답이구나 했어요.
    저는.릴렉스 하는 여행 컨셉 보다는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는 여행을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857 오늘 시정연설 몇시인가요? 3 아미 2017/06/12 896
696856 신도림 이편한4차 9 .. 2017/06/12 1,830
696855 수능 절대평가, 내신 절대평가, 자사고 폐지 연기 ㅠㅠㅠ 21 중3맘ㅠㅠ 2017/06/12 3,914
696854 말 할 때 동작이 저절로 함께 나오는 분 안계신가요? 7 동작 2017/06/12 639
696853 답답한 회사생활~할일을 찾는법 없을까요? 3 . 2017/06/12 828
696852 아들이 22살 대학생인데 7 참나 2017/06/12 2,333
696851 원글 내용 삭제합니다. 28 봄동 2017/06/12 2,571
696850 하와이 6세 아이, 72세 부모님 가기 힘들까요? 11 ... 2017/06/12 2,327
696849 윤식당 다시 보는중인데 14 .. 2017/06/12 3,712
696848 6월 10일에 울려퍼졌었던 다양한 광야에서.... 5 같이 보실래.. 2017/06/12 588
696847 문상시 매니큐어 문제... 13 .. 2017/06/12 2,101
696846 각방쓰니 월급통장 내놓으랍니다. 25 2017/06/12 7,016
696845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계정을 새로 만든 이유 9 ㅇㅇ 2017/06/12 1,097
696844 국내 여행지 중 숙소가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요? 8 숙소 2017/06/12 1,617
696843 미역국 효능 어떻게 보세요? 29 산모 2017/06/12 6,070
696842 이언주발언요.심각한건데 82도 조용하네요 22 ㄴㅅ 2017/06/12 3,495
696841 머랭이나 생크림만들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 추천해주세요. 8 아싸월요일 2017/06/12 1,900
696840 카펫에서 나는 꼬릿한 냄새 없애는 방법 있을까요? 6 카펫 2017/06/12 1,989
696839 좋은사람인것 같지만 싫은사람 어떻게 대하세요? 3 ..... 2017/06/12 1,411
696838 국당님 박상병에게 자리하나 줘야겠어요. 2 국당의 입 2017/06/12 764
696837 YTN 사장에 입후보 합니다, 노종면 올림 14 고딩맘 2017/06/12 1,116
696836 비교과 고액 학원이나 편법으로 발명상 받은거 신고안되나요? 17 ... 2017/06/12 1,318
696835 서울집값 비싸다고 하는 분들께 궁금합니다.. 11 2017/06/12 3,097
696834 바다장어도 맛 괜찮네요 8 요리 2017/06/12 1,111
696833 근데요.교육제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르잖아요. 3 ........ 2017/06/12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