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꼼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진중권의 흥분에 반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햇살가득 조회수 : 2,503
작성일 : 2011-09-01 11:31:07
진중권은 미학전공의 평론가죠.
평론가가 스타가 되는 방법론은 논쟁의 중심에 서서 시선을 끌어 오거나
스스로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겁니다.
진중권이 저 자리에 서기까지의 과정도 마찬가지였죠.
당시의 가장 핫한 이슈(디워, 황우석)에 뛰어들어 대중다수의 반대에 서서 끝까지 싸우는 거.
거물이 되려면 거물과 맞장떠라,는 원리에 충실하게 입각한 결과가 지금의 진중권이죠.


논쟁이 있는 곳, 그곳이 그의 직장인 겁니다.

진중권에게 진심이 없다, 사람냄새가 안 난다는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진중권이 지금 벌이는 싸움에 말려들어 아젠다가 진중권 대 김어준이 돼 버리면
결국 나꼼수가 의도하는 "그분들의 꼼수를 폭로해서 더이상 사기당하지 않기 위한" 싸움은 흐지부지되고
영향력 또한 반감된 채 거대한 말싸움의 회오리 속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김어준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진중권의 흥분에 말려드는 건 바보짓이란 겁니다.
10년간 듣고 보아온 진중권은 제게 스타일 면에서 가카와 비슷한 사람입니다.
가카가 세상을 이익창출모델로 바라보듯,
진중권에게 세상은 자기잣대를 내세우며 손가락질할 거대한 말싸움의 대상인 거죠.

진중권을 진보의 말빨선봉장쯤으로 보시는 분들도 꿈 깨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가카가 언제나 가카편이듯, 그 또한 언제나 자기편인 사람이라고 보입니다.
진중권의 이빨을 통과할 사람은 아마 저 세상에나 가야 있을 겁니다.

    현실에 발 담그지 못하는 진보는 언제나 미래에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리고 미래는 영원히 오지 않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자기 몸에 흙 묻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삽들고 나설 인물입니다.

    적어도 나꼼수 4인방은 목 내걸고 방송하죠.
   
    자기한테 흙 튀겼다고 날뛰는 진중권에게 더이상 동의하기 힘듭니다.

--------

타사이트에 제가 올린 글을 가져와 봤습니다.


IP : 119.64.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9.1 11:33 AM (125.252.xxx.22)

    진중권씨에게 어떤 호불호도 없고 편견이 없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본다면.. 저 글에서

    --------------------------------------------------------------
    적어도 나꼼수 4인방은 목 내걸고 방송하죠.
    자기한테 흙 튀겼다고 날뛰는 진중권에게 더이상 동의하기 힘듭니다.
    --------------------------------------------------------------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

  • 2. **
    '11.9.1 11:40 AM (203.249.xxx.25)

    그냥 진중권씨에 대한 관심 자체를 아예 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있었쟎아요? 그 누구죠...? 변희재인가....그 사람도 좀 시끄럽다가 조용히 사라진 듯한데 진중권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뭔말을 하던 일체 반응을 안한다면..........................;;;

  • 3. .....
    '11.9.1 11:44 AM (221.147.xxx.4)

    적어도 나꼼수 4인방은 목 내걸고 방송하죠.

    자기한테 흙 튀겼다고 날뛰는 진중권에게 더이상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 부분은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열광하는 것이지요.

  • 4. 저도
    '11.9.1 12:08 PM (125.177.xxx.83)

    보수는 말할 것도 없고

    진보쪽 사람들도 서민들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거지요

    천만 서울시민의 교육계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의 행정부재도 문제고

    아직도 확실히 정리되지 않은 2학기 전면 무상급식도 해결해야 하는데

    무조건 사퇴하래!!!!!!!!!!!!!!!!!!

    결국 자기 파이에 똥물 튀길까봐 저러는 거예요

  • 5. 삼순이
    '11.9.1 12:47 PM (71.119.xxx.123)

    적어도 나꼼수 4인방은 목 내걸고 방송하죠.
    자기한테 흙 튀겼다고 날뛰는 진중권에게 더이상 동의하기 힘듭니다

  • 6. 그래도
    '11.9.1 1:17 PM (211.246.xxx.58) - 삭제된댓글

    진중권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56 이해학목사 - "사당동 회동서 7억 합의" vs 이해학 "곽노현.. 1 참맛 2011/09/01 1,762
10155 오늘 평가원 모의 어땠나요? 1 2011/09/01 1,396
10154 라면 추천해 주세요.. (짜장라면 포함) 9 지금 사러 .. 2011/09/01 1,958
10153 궁금해서요~~ 2 @@@ 2011/09/01 1,112
10152 스텐 비누 잘 쓰는 분 계세요? 13 2011/09/01 13,349
10151 美-佛 이어 獨 부자들도 "세금 더 내겠다" 선언 4 세우실 2011/09/01 1,268
10150 헌팅해서 번호 딴 처자가 연락을 씹는 이유는 뭔가요? 8 seduce.. 2011/09/01 5,813
10149 친정 아빠가 너무 미워요.......... 19 호불 2011/09/01 6,912
10148 속보...곽 측 선대본부 "박명기, 단일화 직전 10억 요구 8 궁금해 2011/09/01 2,282
10147 질문)골반염 잘 보는 병원은 어디인가요? 아파요 2011/09/01 2,414
10146 곽노현수사 갈수록 속이 타는 검찰 이유는? 7 ^^ 2011/09/01 2,578
10145 초4 파닉스 교재 추천 부탁드려요 2 교재 2011/09/01 2,676
10144 ADHD인지 증상 좀 봐주세요. ^*^ 11 조심스럽게... 2011/09/01 3,202
10143 급급질문 뒤늦은휴가 어디로갈까요? (무플절망) 9 급해요 2011/09/01 1,607
10142 남자3피스 드라이크리닝가격 얼마쯤 하나요? 5 한복 2011/09/01 2,977
10141 돈없으며 집에가서 빈대떡이나.. .. 2011/09/01 1,226
10140 벽에 걸 그림 파는 사이트 있나요? 2 궁금이; 2011/09/01 2,041
10139 여자로서 가장 불편한점은 20 2011/09/01 5,129
10138 팬티스타킹서 알레르기 유발 염료 검출 16 제이엘 2011/09/01 1,935
10137 어머니.. 수술후 회복기간에 모셔야할까요? 5 맏며느리 2011/09/01 2,252
10136 우리집가족보장보험으로 119,700원씩 십년을 납부했는데, 자녀.. 2 .. 2011/09/01 1,827
10135 진중권의 까칠한 발언 수긍하는 바도 있다..그러나 22 블루 2011/09/01 2,440
10134 선생님과 상담시 열매야들만세.. 2011/09/01 1,431
10133 어이없는 일로 싸웠어요 ㅠㅠ 3 ... 2011/09/01 1,799
10132 강용석의 처벌 잣대는.."죄 없는자, 돌 던져라" 6 ... 2011/09/01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