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의 두번째 황금기 도래

ㅎㅎ 조회수 : 3,835
작성일 : 2017-06-09 01:28:05

첫번째는 결혼직전 3년이었어요. 좋은 직장, 좋은 동료선배들...
내 평생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최고의 황금기였지요.

이제 두번째 황금기가 온 거 같아요.
큰 애가 취업을 해서 제 마음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작은 아이는 알아서 대학 잘 다니고 있고, 미래계획이 확실한 아이예요.
남편은 퇴직이 5년(이나!!) 남았고,
노후대비는 남편과 저의 소소한 연금들과 약간의 월세로 계획해 놨어요.

아이들 혼사 시킬 예산을 준비해놓지는 않았어요. 거기까지는 준비 못하겠어요.
그건 그때가서 걱정하려구요.
이제 남편 퇴직 전까지 한 달 백만원 정도 쓰고 살래요!
그동안 아끼고 살아서 돈쓰는 법도 잊었어요.ㅠ
이렇게 편해도 되나 할 정도로 요즘 큰 걱정이 없네요.
즐길 일만 남았어요.


IP : 221.139.xxx.1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17.6.9 1:30 AM (38.75.xxx.87)

    저도 제 황금기가 님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입사하고 보낸 몇년이였어요. 저는 아직 애가 어려 커서 님처럼 보람된 결과를 이야기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부러워요.

  • 2. ㄴㄴ
    '17.6.9 2:14 AM (221.139.xxx.166)

    그때 결혼을 하는게 아니었어요. 일찍 끝난 그 시절이 너무도 아쉬워요.
    결혼 후에는 참 힘들었어요.
    너무나 못사는 시집과 시부모의 학대와 시형제들 때문에 힘든... 아니 남편의 몰이해가 가장 컸지요.
    제가 아직 재직 중이고 큰 아이만 있을 때 이혼을 했으면 지금보다 나은 인생을 살았을거라는 공상도 해봐요.

    사고 싶은 것; 로봇청소기, 건조기
    하고 싶은 것; 주방과 안방베란다 리모델링
    여행 할 곳; 북유럽, 동유럽, 서유럽, 남미, 캐나다. 인도 타지마할, 앙코르와트, 발리, 중국 서너곳
    일년에 한번 가면 십년 걸리겠네요. 서둘러야겠어요.ㅎ

  • 3. 멋지세요
    '17.6.9 2:56 AM (118.40.xxx.151) - 삭제된댓글

    꽤나 안좋은 상황속에서 긍정적인 기운으로 사시는 것 같네요.
    남편 분 퇴직이 머지 않은 걸로 봐서 황혼이신 것 같은데 그 나이에 설렘을 가진 분이 있다는 게 좋은 모토가 되네요.
    앞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 4. 멋지세요
    '17.6.9 2:58 AM (118.40.xxx.151)

    꽤나 안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긍정적인 기운을 유지하고 계시는 게 보기 좋네요.
    남편 분 퇴직이 머지 않은 걸로 봐서 황혼이신 것 같아요. 그 나이에 설렘을 가진 분이 있다는 게 좋은 모토가 되네요.
    앞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 5. ..
    '17.6.9 6:17 AM (121.190.xxx.131)

    님이 가지신거 저도 거의 다 가진거 같은데...없는것에만 애닯아하면서 매일매일 불행했었어요.
    그.어느것보다도.님의.긍정마인드가.부럽습니다.

    그건 그때가서 걱정하자!!!
    잊지않을께요.

  • 6.
    '17.6.9 6:24 AM (39.121.xxx.83)

    부럽네요
    긍정마인드~~~

  • 7. ...
    '17.6.9 7:58 AM (58.230.xxx.110)

    맞아요~
    마음먹기 나름인거죠~
    그리고 그만하심 대비도 잘하신거구요...
    긍정적마음 건강 그리고 절약하는 생활이
    최고의 노후준비인듯요...
    그리고 최고 중요혼 자녀들까지 잘키우신듯~

  • 8. ...
    '17.6.9 8:16 AM (125.128.xxx.114)

    저랑 같은 입장이신듯요...이제 저도 맘 편하고, 작지만 아직 제가 일해서 월급 받고 있고 아직은 건강하네요...그동안 여행 한번 못가고 살았는데 이제 가까운데부터 슬슬 해외여행도 다녀볼까 해요...가끔은 너무 평화롭고 행복해서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지경이예요...

  • 9. ^^
    '17.6.9 9:23 AM (114.206.xxx.174)

    글 읽는것만으로도 제가 행복해지네요 ^^
    부럽습니다.
    마음껏 누리세요^^

  • 10. ........
    '17.6.9 10:39 AM (58.237.xxx.205)

    양가 부모님 안계시나요?
    저도 우리 세식구는 대충 걱정이 없는데,
    시가, 친정 때문에 걱정이 끝없네요.ㅜㅜㅜ

  • 11. 원글
    '17.6.9 1:10 PM (221.139.xxx.166) - 삭제된댓글

    저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시부모님은 몇 년전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고구마 드리고 싶지 않아서 제가 했던 며느리 노릇은 생략할게요.
    하여간 지금은 친정어머니 한 분 계시고, 연금으로 생활 하셔요.
    제 두 아이는 직장과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어서 한 달에 한두 번 볼까 말까 입니다.
    남편은 일주일에 세네 번은 회의와 모임으로 저녁식사 하고 오고, 주말에는 외식(동네밥집)합니다.
    설거지, 빨래 돌리고 널고 개키기, 간단 장보기도 남편이 자주 합니다.
    저는 용돈이라도 벌려고 빡센 알바 하다가 작년에 그만 뒀어요. 그래도 바쁘네요.
    아이들이 기숙사에 있어서 일도 없고 외출하지도 않고 365일 하루종일 집에서 있더라도, 마음이 힘들면 안편해요.
    지금은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바쁘고, 각종 경조사와 병원진찰 등 나갈 일도 매일이고 시간에 쫓기는 일이 자주 있어도 마음이 편하니, 모든 것이 편하게 느껴져요.

  • 12. 원글
    '17.6.9 1:14 PM (221.139.xxx.166)

    저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시부모님은 몇 년전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고구마 드리고 싶지 않아서 제가 했던 며느리 노릇은 생략할게요.
    하여간 지금은 친정어머니 한 분 계시고, 연금으로 생활 하셔요.
    제 두 아이는 직장과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어서 한 달에 한두 번 볼까 말까 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혼자 있어요.
    남편은 일주일에 세네 번은 회의와 모임으로 저녁식사 하고 오고, 주말에는 외식(동네밥집)합니다.
    설거지, 빨래 돌리고 널고 개키기, 간단 장보기도 남편이 자주 해요.
    저는 용돈이라도 벌려고 빡센 알바 하다가 작년에 그만 뒀어요. 그래도 바쁘네요.
    아이들이 기숙사에 있어서 일도 없고 외출하지도 않고 365일 하루종일 집에서 있더라도, 마음이 힘들면 안편해요.
    지금은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바쁘고, 각종 경조사와 병원진찰 등 나갈 일도 매일이고 시간에 쫓기는 일이 자주 있어도 마음이 편하니, 모든 것이 편하게 느껴져요.

  • 13. 나도 황금기
    '17.6.9 1:43 PM (218.146.xxx.68) - 삭제된댓글

    모임에서 황금기를 서로 주고 받습니다.
    아이가 취업해서 결혼 전까지가...황금기죠.
    세끼 식사도 어느 정도 자유롭고,
    자녀 뒷바라지에서도 벗어나고.
    몸도 건강해서, 여행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그 후에는...운이 나쁘면 자녀 결혼으로 머리 아프고,
    어른들 병치레로 머리 아프고.
    본인 부부가 병들어서 마음 아프고...그럽니다.

    지금의 황금기 잘 누리세요.

  • 14. 님.
    '17.6.9 4:11 PM (14.46.xxx.169)

    님 긍정 마인드 배우고 갑니다. 저한테도 투척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2067 저는 강경화 영어가 좋아요 23 영어 2017/06/26 3,703
702066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앞트임요 1 2017/06/26 3,413
702065 교환학생 어느 나라로 가나요? 2 한학기 2017/06/26 838
702064 고3 수리 논술준비중입니다 1 뭉크22 2017/06/26 958
702063 그 멜론 아가씨의 엄마 입장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16 엄마 2017/06/26 2,345
702062 데싱디바 재사용 가능한가요? 3 디바 2017/06/26 3,906
702061 문재인 sns상에서 대대적인 선플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10 0000 2017/06/26 576
702060 강경화장관은 꼭 그렇게 영어를 써야했을까요? 43 추워요마음이.. 2017/06/26 5,417
702059 멜론의 난으로 11 ㅋㅋ 2017/06/26 1,456
702058 아파트 버티컬이든 블라인드든. 다 치고 사세요? 4 2017/06/26 1,683
702057 아들만 있는 집에 딸 보내기 싫네요 49 멜론 글 보.. 2017/06/26 6,854
702056 과일깎는거는 물론 요리도 남편이 더 잘하는 집 있죠? 3 ... 2017/06/26 360
702055 멜론 먹고 싶네요 8 ㅎㅎㅎ 2017/06/26 504
702054 경주배경 단막극 궁금해요 드라마 2017/06/26 254
702053 품위 있는 그녀...김선아는 미스캐스팅 같아요 18 제목없음 2017/06/26 6,258
702052 다이어트할 때 아침 어떻게 하세요? 8 궁금함 2017/06/26 1,676
702051 텀블러 음료가 잘 안나오는 이유? 왜지 2017/06/26 346
702050 가수 박지헌 인스타 무슨일인가요? 3 모모 2017/06/26 7,637
702049 근데 눈물 많은 뇨자들 짜증나는 건 사실... 22 우왁 2017/06/26 2,174
702048 자매 있으면 좋은점과 안좋은점이 뭔가요? 6 . . 2017/06/26 1,312
702047 아주 크고 울퉁불퉁한 토마토 어디서 살 수 있나요? 5 토마토 2017/06/26 632
702046 요즘 물걸레청소기 얼마쯤 하나요 1 와우링 2017/06/26 786
702045 야채수 알려주신분들 감사합니다.(더러움주의) 3 변비탈출 2017/06/26 1,877
702044 이효리 캐릭터는 결혼을 딱 자기 성격에 맞게 한것 같아요.. 23 .... 2017/06/26 9,203
702043 초미풍과 초초미풍 차이가 많이 나나요 4 아기바람 2017/06/26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