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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전을 보면 짜증 나서 못보겠다

티아라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1-09-01 00:42:14

요즘 모든 방송에서 인기 연예인과 그 자녀들이 함께하는 방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방송의 특성상 시청률을 염두에 두지 않을수 없는 사정과, 온가족이 함께 보아도 괜찮은 내용으로 맞아 떨어 진다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연예인들의 대물림이라는 생각에 미치면 사정이 달라진다. 왜냐면 우리사회를 암울하게 만드는 부의 대물림처럼, 공정사회를 요구하는 사회적 욕구와 보편적 정의에도 반하기 때문이다.

 

더더욱 우리 서민을 힘들게 하는 것은, 스스로 국민의 방송이라 자처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방영한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의 내용 중 상위 1%정도 되어야 누릴 수 있는, 한 연예인 자녀의 다이어트에 관한 방송이다.

 

과연, 어느 가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출신이 운영하는 캠프에 참여 할 수 있으며, 수준급 요리사를 집으로 초대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일 것이고, 또한 대궐 같은 집에서 맘껏 뛰놀며 운동을 하겠는가를 생각할 때, 힘든 서민의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들어 주지는 못할망정, 또 하나의 서글픔 까지 얹어준 KBS가 과연 국민의 방송으로써의 의무를 저버린 게 아닌지 참으로 의아스럽다 하겠다.

 

케이블 방송이나 상업방송 또는 드라마나 영화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온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한 연예인을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부모 잘 만나 호사스런 삶을 사는 한 자녀의 다이어트를 주제로 방송을 해야만 하는지 많은 시청자들은 나와 같이 속 쓰린 마음으로 자녀의 눈치를 보았을 것이며, 속내 무력함과 함께 서글픔을 느꼈을 것이다.

 

요즘은 기업도 윤리경영을 최고로 중시하고 있다. 하물며 공영방송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따라서 공영방송인 KBS는 연예인의 대물림이란 의혹을 주는 편성은 스스로 정화하고, 시대의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야 할 것이며, 국민의 가슴에 청량제와 같은 시원함과 함께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IP : 123.214.xxx.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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