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테레비전을 보면 짜증 나서 못보겠다

티아라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1-09-01 00:42:14

요즘 모든 방송에서 인기 연예인과 그 자녀들이 함께하는 방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방송의 특성상 시청률을 염두에 두지 않을수 없는 사정과, 온가족이 함께 보아도 괜찮은 내용으로 맞아 떨어 진다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연예인들의 대물림이라는 생각에 미치면 사정이 달라진다. 왜냐면 우리사회를 암울하게 만드는 부의 대물림처럼, 공정사회를 요구하는 사회적 욕구와 보편적 정의에도 반하기 때문이다.

 

더더욱 우리 서민을 힘들게 하는 것은, 스스로 국민의 방송이라 자처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방영한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의 내용 중 상위 1%정도 되어야 누릴 수 있는, 한 연예인 자녀의 다이어트에 관한 방송이다.

 

과연, 어느 가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출신이 운영하는 캠프에 참여 할 수 있으며, 수준급 요리사를 집으로 초대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일 것이고, 또한 대궐 같은 집에서 맘껏 뛰놀며 운동을 하겠는가를 생각할 때, 힘든 서민의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들어 주지는 못할망정, 또 하나의 서글픔 까지 얹어준 KBS가 과연 국민의 방송으로써의 의무를 저버린 게 아닌지 참으로 의아스럽다 하겠다.

 

케이블 방송이나 상업방송 또는 드라마나 영화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온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한 연예인을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부모 잘 만나 호사스런 삶을 사는 한 자녀의 다이어트를 주제로 방송을 해야만 하는지 많은 시청자들은 나와 같이 속 쓰린 마음으로 자녀의 눈치를 보았을 것이며, 속내 무력함과 함께 서글픔을 느꼈을 것이다.

 

요즘은 기업도 윤리경영을 최고로 중시하고 있다. 하물며 공영방송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따라서 공영방송인 KBS는 연예인의 대물림이란 의혹을 주는 편성은 스스로 정화하고, 시대의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야 할 것이며, 국민의 가슴에 청량제와 같은 시원함과 함께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IP : 123.214.xxx.8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8 도가니 영화보고~ 3 아기엄마 2011/09/25 2,701
    16427 미국에서 뭘 사야할까요? 2 버츠비 2011/09/25 1,885
    16426 서화숙 기자 블로그 찾아요. 1 50대의 블.. 2011/09/25 2,089
    16425 20개월난 아들 하는 행동 때문에..ㅋㅋ 7 아기엄마 2011/09/25 3,042
    16424 승리자정신 보람찬하루 2011/09/25 1,201
    16423 꿈꾸다소리지르니딸이다독이네요 2011/09/25 1,619
    16422 식당,발우공양 어떤가요? 3 달과 2011/09/25 2,395
    16421 복권 당첨된 사람 주변에 있나요? 3 고단해요 2011/09/25 5,705
    16420 생협추천 해주세요~ 4 한라봉 2011/09/25 1,898
    16419 친구의 이런 장난..장난맞나요? 20 eee 2011/09/25 8,554
    16418 이어폰 얼마정도면 사나요? 4 // 2011/09/25 2,199
    16417 마이홈의 내글과 리플 삭제 안 되나요? 3 .. 2011/09/25 1,544
    16416 수영장 다니는데, 귀가 너무 아파요 4 수영장 2011/09/25 2,399
    16415 원금 갚을 능력없이 빚내 집사서 이자만 내며 살거라는 사람들 15 집값 2011/09/25 15,130
    16414 분당에서 여학생, 중 고등, 학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11 분당 2011/09/25 7,319
    16413 민주당은 75 희안 2011/09/25 2,993
    16412 억울해서 도움좀 청합니다 11 .. 2011/09/25 3,706
    16411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이번 중간고사 못보면 어떻게 점수 계산하나요.. 20 삶이 허망 2011/09/25 11,615
    16410 손재주 없는 남편 괴로워용~~~ 13 수국 2011/09/25 3,979
    16409 게장비빔밥의 쓴맛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손님 2011/09/25 4,528
    16408 버스 2인 환승 물어봤다가 2인 요금 더 냈어요. 5 으 열받아... 2011/09/25 14,777
    16407 실종자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니 2 2011/09/25 3,190
    16406 대학가기? 6 방하착 2011/09/25 2,358
    16405 남편 흉보러 놀러 왔어요~^^;; 5 .. 2011/09/25 2,339
    16404 엘에이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8 .. 2011/09/25 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