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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질에 홧병 나겠어요

휴일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7-06-06 23:55:05
일을 하는데 피곤해요
집안을 반질하게 하고 사는데 남편이 많이 도와 줬죠
근데 언젠가부터 일체 집안일 안합니다
무슨 기념일 달력에 크게 동그라미 쳐도 모른척
면전에 대고 말해도 모른척
제대한 아들은 공부 문제로 오춘기 온 애처럼 성질 부려대고
좋던 남편은 능구렁이처럼 실실 웃으며 무시해요
귀여운 딸은 타지 가 있고 집에 오면 두 인간 땜에 혈압이 솟아요
이젠 밥 먹고도 몸만 싹 빠지고 하나 안 돕고
저도 파업 선언 해야 할 지경이네요
IP : 175.223.xxx.1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7 12:10 AM (211.36.xxx.121)

    다른집도 다 그렇다고 생각하세요.요즘 청년들 정말 괴로워요.님 남편 그나이에 돈벌어오는것도 감사하게 여기며 나는 행복하다.하고 사세요.요즘 정말 다들 힘들어요.집안일 안도와 주는건 힘든축에도 끼지 않을만큼 힘들어요.물론 님의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님은 지금 그래도 다른것들이 여유로우니까 그런것들이 힘드신거예요.

  • 2.
    '17.6.7 2:01 AM (121.128.xxx.51)

    대충 하고 사세요
    늙으면 기운도 딸리고 일도 하기 싫어서 아들에게 얘기 했더니 듣고서 하는 조언이 엄마 60세 넘도록 집안일 그만큼 했으면 됐으니 이젠 살림도 기본만 하고 다 손으로 하지 말고 김치 반찬 국등 음식도 사먹고 외식도 하면서 즐기라고 하네요 세상엔 재미있고 즐길게 너무나 많다고요

  • 3.
    '17.6.7 6:36 AM (89.64.xxx.106)

    가족 회의를 하세요 너무 무섭게 말고 진짜 속내를 들어내자구요 일단 나는 더 이상 집안 일 못하겠다 하세요 웃으면서 윗글 처럼 합의를 하세요 본인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보세요 가족들에게 부담주지 마시고 엄마가 즐겁게 사는 것을 가장 좋아해도 가족들

  • 4. 나 자신과 타협을 하세요
    '17.6.7 7:50 AM (115.143.xxx.200)

    제가 40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리 쓸고 닦고 내손으로 반찬 다 해야 직성이 풀리고 전기 청소기도 잘 않쓰고 걸레질하면서 살았는데... 40중반 넘어가니 힘들어서 도저히 못해서 포기 했어요
    몇일에 한번씩 청소하고...탁자에 먼지 쌓여도 내버려두고... 반찬도 자주 사다 먹어요
    뭐.. 나이먹고 늙는데 장사 있나요..
    아무도 않도와주면 그런갑다하고 설겆이도 던져 놓으세요
    그럼 남편이나 아들도...엄마가 힘든가 보다하고 알지.. 예전처럼 집안이 여전히 깨끗하고 반찬이며 국이며
    다 척척 대령하면 엄마가 늙고 힘들다는걸 어찌 알겠어요
    밥하기 싫으심 햇반 사다놓으시고 놀러도 다니시고 마음 편히 사세요
    의외로 변화하니 마음이 편하고 집안꼴도 그리 나쁘지 않더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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