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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를 태워주는것에 관대한 남자들

... 조회수 : 4,654
작성일 : 2017-06-06 09:45:33
이곳은 지방이라 대중교통이 서울처럼 촘촘하게 되어있지 않고
어딜 갈려면 차가 거의 있어야 합니다

도심이 아닌 주변 자연을 느끼러 갈때는 아예 대중교통으로 갈수가 없죠. 택시도 잘 안잡히고 콜을 불러도 멀어서 안가거나 왕복요금을 내어야 갈수 있구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점은 차가 없는 남자는 없는데 차가 없는 여자들은 너무나도 많아요

보통 출퇴근 할때는 대중교통으로 가능하니까 그런듯 하지만

문제는 어딘가 놀러갈때 발생하는데..

지방이고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산과 바다) 주로 산행이나 바닷가에서 할수있는 (캠핑, 낚시, 스노쿨링 등) 모임 밖엔 없구요

앞서 말한것 처럼 대중교통으론 불가능하니 남자회원들이 차없는 여자회원들을 대부분 태워갑니다

같이 상부상조 하는건 너무 좋다고 봐요. 물론 남자들이 더 배려하는 매너를 가지고 있는것도 나쁘진 않죠

하지만 상부상조가 아닌게 되어 문제인건데...

차가 없는 여자들이 이번주는 어디를 가자고 의견을 냄..

편도 40km가 넘는 곳임..

그러면 자기들이야 태워주는차 타고 편히 가면 되니까 힘들게 없죠.
그리고 보통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장비욕심도 생기는거라 뭘 많이 가지고 있기때문에

차 가진 사람이 버너나, 캠핑장비도 다 챙기고 사람을 태워가기까지 해야함

거기까지가는 기름값이나 수고비는 어딘가 사라져버리고 회비는 다 똑같이 냄. 무게가 더 나가면 기름값을 더 들어가는데
커피한잔 사는걸 본적도 없음..
그리고 편의점에서 하는 2 1 짜리 1500원 커피로 퉁칠일도 아니지만 그거 하나 준비못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여기서 여자남자를 구분하고싶진 않지만 남자들은 여자들을 대할때 그런부분에서 관대하고 무디다 보니까

제 눈엔 너무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이번주도 차 없는 애들이 여기가자고 말을 꺼내 거기로 이미 정해졌더라구요.

말은 그렇게 꺼내지고 뒷수습은 차와 장비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거고 회비는 동일하니 자기들은 할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

일찍일어나서 김밥이라도 사오던가

정말 차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과일이며 간식이며 뭘 가져와도 더 가지고옴.


저는 차도있고 캠핑 낚시 장비 등 다 갖고있는데 이런 모임에 가면 그런 여우같은 면들이 다 보이니까
너무 당연시 차있는 내가 이 근처 사는 차없는 사람들의 운전기사가 되다보니 안나가게 된 모임도 여럿이고

오늘도 날씨예보가 안좋기도 했지만 그런게 보기가 싫어 안간다고 했네요

그런 모습이 모임을 이끄는 모임장 격의 남자들에겐 이기적이게 보이는듯 하고

결국 내가 모임을 잘 즐기지 못하니 손해이기도 한건데

저는 남자들처럼 차를 너무 당연한듯이 태워주는걸 못하겠어요. 한편으론 내 마음이 너무나도 좁은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편도40km를 부담없이 가는 운전실력도 아니고

어딜가든 얌채짓하는 사람들이 너무 눈에 들어와 제 자신도 피곤한게 아닌가 반성도 됩니다. 적당히 손해보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IP : 121.189.xxx.1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6 9:49 AM (49.142.xxx.92)

    남자들도 여자 얌체 짓하는 거 다 압니다.

    근데 그렇게 안 하면 그 모임에 여자들을 붙잡아 둘 수 없으니까 그러는 거예요.

  • 2. ㄷㄴㅂ
    '17.6.6 9:50 AM (223.62.xxx.212)

    쌍방이 잘 아는 사실이지요.

  • 3. ...
    '17.6.6 9:50 AM (49.142.xxx.92)

    남자들 하는 모임에 여자 여럿 끼워서 같이 술도 마시고 오빠오빠 소리도 듣고 그러다 썸씽도 발생하는 그 맛에 모임하는 겁니다.

  • 4. ...
    '17.6.6 9:56 AM (121.189.xxx.171)

    그쵸 그러니 차도있고 각종장비도 많은 여자인 저는 그런 모임이 잘 안맞는걸까요? 그냥 차 없는 척 하고 저도 저렇게 누군가의 차를 얻어타고 다녀야하는걸까요?

  • 5. misty
    '17.6.6 9:57 AM (203.170.xxx.197)

    헐...찔리네요..최근에 차 두 번 얻어탓는데.. 왕복 7시간 포함해서요.

    제 경운 톨비 내드리는 것.. 에서부터 기본 음료수, 간식 챙겨갓구요. 혹여 난처해하실까봐

    내릴 때.. 기름값 보태시라고 2만원 끼워놓고 내렷습니다. 나중에 문자로 알려드렷구요..

    다른 여자분 경우는..얻어타는 대신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 40줄에 여럿 반찬까지 싸오는 수고를 하셔서

    회원 모두의 점심. 저녁이 해결되엇어요. 그 큰 아이스박스를 .. 애 둘 데리고 번쩍번쩍..들고 오는 것 보고

    감탄 햇는데요..

  • 6. misty
    '17.6.6 9:59 AM (203.170.xxx.197)

    저희 모임은 1년에 고작.. 두 번만 야유회가지만. 오히려 여자 회원들이 더 수고햇음 했지..

    차 얻어타고. 장비 같이 쓰고. 얌체짓한다는 생각 않는데요. 오히려 여자라. 집에서하는 가사노동?을

    밖에서도 하나 싶은.. 소소한 과일. 음료수 얼려가는 것 등 하는 편인데 님네 써클이 이상하네요 분위기가..

  • 7. ...
    '17.6.6 10:01 AM (121.189.xxx.171)

    주부들이 아닌 미혼여자들이 그런 개념이 없는것 같아요. 저도 미혼이지만 20대든 30대든 40대든 똑같더라구요

  • 8. 주부들도 마찬가지
    '17.6.6 10:15 AM (125.177.xxx.163)

    심지어는 미혼 동성처는 아무때나 불러 탈 수 있는 줄 알아요
    지가 운전 잘하고돌아다니면서
    어디 간다 하면 꼭 운전고자인척해요
    복잡한 강남 누비고다니고 지방시댁도 잘도다니는구만
    남편한테 운전시키던걸 왜 동성 타인한테도 시키나요?
    미혼은 친구차 조수석 타면 안된다는 마인드인건지....
    물론 아닌 친구나 선후배도 많지만
    저런 나쁜 마인드인애들 싫어서
    대중교통타자고 합니다

  • 9. . .
    '17.6.6 10:25 AM (222.111.xxx.216)

    그 모임 여자들이 양심불량인거에요

  • 10. ㅁㅁㅁㅁ
    '17.6.6 10:41 A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우선 남자들은 그래야 여자 태우고 썸이 생기고 여자들이 불러주니까 차랑 장비를 사는거에요. 남자의 삶에서 돈버는 이유의 90퍼센트는 돈이 있고 차가 있어야 여자를 낚을 미끼가 생겨서임.

    여자들은 차랑 다른곳에 쓸 돈을 외모와 다른곳에 써야 저런 남자들이 꼬이니 돈을 안쓰는거구요.

    원글님은 그런 여자(남자 낚는) 남자(나 빼고 다른 여자 낚을려는 남자) 에 본인이 투명인간 되는것이 질투심 느껴 베베 꼬이는거구요.

  • 11. ㅎㅎ
    '17.6.6 11:0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도 늘 의아하고 답답한 게 왜 많은 여자들이 차를 몰 생각을 안 하느냐, 이겁니다.
    이런 얘기 어디 가서 하거나 이 게시판에서라도 하면 운전 부심 부린다고 욕을 퍼붓죠.
    면허 취득이 가능한 나이부터 차를 몰고 다니며 수많은 사람들을 태워봤는데,
    차 얻어탄다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보답하는 사람은 또 나름대로의 불편함과 손해본다는 느낌을 갖더라고요.
    자기는 대중교통 타도 되는데, 얻어타느라 힘들고, 인사하느라 힘들다고.
    인간관계에서 주고받는 걸 너무 공평히 하려고 들면 스트레스가 더 많아지니
    호구짓을 하더라도 일시적인 거면 그냥 넘기는 게 맘 편해요.

  • 12. .....
    '17.6.6 11:30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그렇게 해야한다는 걸 모를수도 있어요.
    저도 차 사기 전에 많이 얻어타고 카풀했는데 그 때 차 한번 운행할 때 돈이 이만큼 든다는 걸 몰랐었어요.
    알면서도 모른체하면 얌체지만 뭐...
    운전해보지 않으면 차에 돈 많이 드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물론 셔틀로 이용하는 얌체들도 많죠...

    유류비 지원이나 카풀시 회비 깎아준다거나 이런걸 회장한테 건의해보세요.

  • 13. 회비
    '17.6.6 11:42 AM (125.184.xxx.67)

    안 받거나 기름값 대주는 게 일반인데 그 모임이 이상한 것 같아요.

  • 14. 모르는 아니라
    '17.6.6 11:48 AM (59.6.xxx.151)

    상대가 그 정도는 해줘야 하고
    자신이 그런 대접 받을 권리는 없다는 걸 모르는 거죠
    어느만큼은 그 권리를 그 남자들이 준 면도 있어요
    양쪽 다 필요가 맞아진 겁니다
    남자들은 쪼잔하게 보이기 싫은 욕구가 충족되고
    여자들은 공짜 좋아하는 욕구가 충족된 거죠

  • 15.
    '17.6.6 12:08 P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그 모임이 이상한듯
    좀 나이대 있는 모임 아닌가요?
    요샌 차 있고 그 차 다른 회원이 쓰면 최소 회비 면제 추가로 기름값 지급 정도는 해주거든요
    여자들도 날로 안 먹던데 운전 안해봐도 기름값 주차비 수고비 이런거 당연히 아는거 아닌가요?
    그냥 그 모임은 여자들은 날로 먹고 남자들은 여자들이랑 노는거 즐기는 그 수준인거 같네요

  • 16. 미친짓
    '17.6.6 1:20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회칙을정해야겠네요
    차없는사람이
    기름값부담하던가 밥값부담하던가 회비더내든가
    근데 유부남들이랑 엮이는모임하지마세요
    저는 다 정상으로안보여요
    그냥 혼자여기저기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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