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모임에서 알게된 여자인데요 30대 중반이구요 저보다 2살 많은 언니예요
넉살 좋고 친화력 좋고 외모도 수수하고 그래요
(외모는 살집 있고 화장 전혀 안하고 옷도 수수한 전형적인 아줌마 스타일이예요)
이 여자가 참 위트도 있도 친화력도 있어서 사람 좋은지 알고 계속 만났는데...
서로 조금 편해지니 의외의 모습을 보이곤 하네요
한번은 같이 미용실을 갔어요
갑자기 옆에 여자가 나가고나서 한다는 말이
아까 그 여자 모자는 페레가모, 상의는 샤넬, 하의는 뭐뭐, 또 핸드백은 에르메스, 신발은 루부탱이었다며
저 여자 몸에 두른 것만 수천된다고...
뭔가 못마땅하다는 인상을 팍 쓰며 저렇게 돈 발라도 그다지 부티나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때 내심 놀랐어요
브랜드를 꿰고 있는 것도 놀라웠고 그걸 굳이 저렇게 씹는 것도 웃기고
그런데 얼마 후 또 그런 비슷한 일이 이었어요
학부모 모임을 갔는데 그 여자가 다른 학부모에게 인사를 했는데
그 학부모가 인사를 안받아 준거예요 (저도 같이 목격함)
그러니까 이 여자가 화가나서 저에게 한다는 말이
지가 공주도 아니고 내가 인사했는데 그냥 쳐다만 보고 있더라며
뭔가 도도하게 굴길래 도대체 무슨 백을 들고다니나 봤더니
뭐 그다지 브랜드도 아니더라며 욕을 하는데
전 되게 당황한게 백 브랜드랑 인사 안하는거랑 뭔 차이죠??
참고로 이 여자는 걍 평범한 남편에 평범한 형편이예요
명품도 없고 외모에도 관심도 없구요
그리고 어딜가나 모르는 사람 흉을 잘 봐요
학원쌤 옷차림 보고 흉보고 어떤 학부모 옷차림 보고 흉보고
학부모들끼리 친하게 지내도 굉장히 못마땅해 하고
그런데 또 이상한 점은 저희랑 어울리는 학부모 중에서
빈대가 한명 있거든요
맨날 입으로만 아부 떨고 입만 들고 다니는 여자가 있는데
또 이 여자한텐 밥도 사주고 엄청 잘해요 ㅎㅎㅎㅎㅎ
물론 이 빈대 여자가 저 엄마에게 거의 시녀급으로 굴긴해요
이 빈대 엄마는 밥만 사주면 뭐든지 맞다고 옳다고 해주고 굽신거려주고 ㅎㅎㅎ
아무튼 보아하니 주변에 친구도 하나 없고 입만 들고 다니는 시녀 엄마 좋아하는걸로 봐선 흔한 스타일은 아닌듯한데...
이 정도면 벌써 힌트 나온거죠?
그리고 한가지 더... 저에게 자꾸 간섭과 지적을 해와요.
애기 머리는 왜 그렇게 하냐.
애 옷 이런거 말고 저런거 입혀라.
애 물통 이런거 말고 저런 모양이 좋다.
우는애 달래는 저에게 그냥 냅둬라. 그래야 버릇 좋아진다
끊임 없이 간섭하고 지적하는데 한번은 제가 짜증나서 좀 티를 냈더니 바로 표정 띡꺼워지더니 한다는 말이
"앞으론 00엄마에게 이런 말 못하겠네. 안해야겠네."이러대요 ㅋㅋ
정말 저 이런 캐릭터 처음 보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사람은 왜 이런건가요?
...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7-06-05 07:06:46
IP : 211.36.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6.5 7:09 AM (58.230.xxx.110)자존감은 없고 질투심만 가득하네요~
허세도 있을거고~
암튼 저라면 아웃이에요...2. ..
'17.6.5 8:45 AM (180.229.xxx.230)전형적인 피해야 할 타입
3. girlspirit
'17.6.5 9:35 AM (58.79.xxx.193) - 삭제된댓글저도 그런 여자 끊었어요. 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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