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 조회수 : 437
작성일 : 2017-05-29 15:44:35
2주에 한번씩 시댁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남편, 어머님, 시숙 세 사람이 주로 이야기하고 반주곁들여 식사 하구요.

저는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요.

그동안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이도 하고 사실 제게 즐거울 것이 없는 자리이니

최근 대화에 참여 잘 안하고 어머님이나 시숙이 제게 말을 하실때 대답은 해도

딴생각 하거나 티비등을 곁눈질 했습니다. 티가 났을거에요.

저녁 식사 파하고 늦은 시간에 2차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는데

시숙이 정중하게 죄송하지만 이야기 하실때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얘기하시더군요.

그동안 딴청을 피는 것처럼 느껴졌나봐요.

어머님은 많이 취하신 상태였는데 맞다~하면서 동조를 하셨고

남편은 별 말 없이 굳은 얼굴이었습니다.

시숙이 하신 얘기가 틀린 말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내가 윗사람 운운~등

밤 11시에 힘들어죽겠는데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소리를 듣고 있나 싶어 매우 짜증 화가 나서

알겠습니다 하고 말은 했지만 굳은 표정으로 남편에게 피곤하니 집에 가자 종용했고

남편은 제게 무안을 주는 행동을 함으로서 모임 분위기도 식었습니다.

나와서는 남편은 따로 집에 가겠다고 말없이 사라져서 저 혼자 택시타고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매우 다투었고 저녁에 화해했어요.

남편은 착한 사람들이니(착한 사람들 맞고 평소 사이는 좋습니다, 특히 어머님이 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네가 좀 더 이해를 해라, 시숙이 제 행동으로 아마 상처를 받았을 거라네요

남편과 싸울때 제 감정과

시숙은 한 번 털면 그만이지만 남편 태도에 더 화가 난점을 어필했지만 잘 이해못하는 것 같구요.

시숙과 시댁에 잔잔하게 앙금이 쌓이는 기분입니다.

조만간 또 얼굴 봐야 하는데 짜증이 나네요.

한편으로 남편이 받아주는 것이 한계가 있으니 시댁에 공연히 화가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잘못한게 있으니 옹졸한 마음을 털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쓰다보니 누가 해결해줄 일도 아니고 그냥 속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IP : 1.220.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건방지네
    '17.5.29 3:50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제목이라도 제데로 썼다면 원글님 글을 다 읽었겠지만
    한마디도 무 제목이라는게 원글님 자체가 문제 있는 여자라고 판단되네요.

  • 2. ...
    '17.5.29 3:54 PM (118.41.xxx.216)

    원글님이 무조건 잘못했다 봐요. 친구끼리도 상대가 얘기하는데 딴데 쳐다보거나 딴생각하는것 같으면 기분나쁜데. 제대로 듣지도 않고 건성건성 짧은 대답만 하는데 누가 기분 좋겠어요. 전 그런사람 딱 질색.

  • 3. ...
    '17.5.29 4:09 PM (175.243.xxx.139)

    2주마다 왜 가야돼요??안가면 그런 일이 안 벌어질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2864 진보언론의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고딩맘 2017/05/29 514
692863 울산 살기좋은 동네는 어디예요?? 7 질문 2017/05/29 8,546
692862 용인 상현동 살기 괜찮나요? 11 포포 2017/05/29 2,969
692861 남편한테 빚처럼 독촉해야하는 생활비 17 2017/05/29 6,351
692860 마크롱, 文대통령에 "G20 계기 파리서 영접 기회 주.. 20 국격상승~ 2017/05/29 3,435
692859 부패덩어리 자유당이 누굴 검증한다는 자체가 코미디네요. 8 문짱 2017/05/29 829
692858 나중에 자영업을 하면 쓰려고 하는 상호들 9 어용시민 2017/05/29 1,786
692857 급질 작약을 샀는데 물에담가놓으면 피나요?? 5 컴앞대기 2017/05/29 998
692856 산에 올라가지 않고 숲 같이 나무 많은곳 어디 없을까요? 15 .... 2017/05/29 2,116
692855 ㅇ모 7 원글이1 2017/05/29 1,264
692854 며칠전 세로 스트라이프 원피스 찾으시던 분!!!!!! 32 gg 2017/05/29 5,560
692853 중등아이병원 1 여름 2017/05/29 520
692852 카레 물을 너무 많이 넣어 국처럼 됬어요 19 카레 2017/05/29 10,620
692851 자궁경부암 검진 반년됐는데 또 해야될까요? 4 궁금 2017/05/29 2,009
692850 중고딩때 박사과정중인 샘께 배운적이 9 ㅇㅇ 2017/05/29 2,069
692849 2년간 40평대에 살아보는건 어떤가요? 13 ㅁㄴㅇㄹ 2017/05/29 3,656
692848 유기견 분리불안 6 ..... 2017/05/29 1,217
692847 이게 1등의 삶인가 싶어요. 36 어용시민 2017/05/29 18,335
692846 앞으로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ㅎㅎㅎ 36 무무 2017/05/29 27,484
692845 요요현상이 싫다면 매일 체중계에 4 ㅇㅇ 2017/05/29 2,813
692844 제 명의의 재산(부동산)과 대출여부를 알아보는 방법이요.. 2 맘맘 2017/05/29 1,413
692843 가족들이 보는곳에서 자살한 아들.. 49 ㅇㅇ 2017/05/29 49,189
692842 여자가 더 좋아하는연애 성공벙법- 새벽에 올렸었는데 조언 듣고자.. 3 ..... 2017/05/29 1,823
692841 에브리데이가방 100만원 넘고 200만원 안되는 8 예뻐지자 2017/05/29 2,323
692840 도대체 수동으로 로또1등은 어찌 되는걸까요? 1 호롤롤로 2017/05/29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