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은 지켜야...

알자 조회수 : 902
작성일 : 2011-08-31 13:34:03

 공감되는 글귀가 있어, 포스팅 해봅니다.

함부로 말하지 말 것이며, 한 번 뱉은 말을 책임을 지는 어쩌면 지극히도 당연한 내용이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저를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겨 보았습니다.

유가의 시조인 공자의 제자 가운데 , 증자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은 공자님의 가르침을 모아 <孝經>을 저술하여,

맹자와 더불어 유교사상을 널리 알린 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증자의 아내가 시장을 가려고 막 나서려 할 때였습니다.

그러자 어린 아들 녀석이 막무가내로 같이 가겠다고 우겼습니다.

울며 떼를 쓰는 어린 아들 때문에 난처해진 증자의 아내는 아들을

구슬렸습니다.

"집에서 놀고 있으면 얼른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맛난 음식을

해주마."

어린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심코 던진 말이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이 말에 그냥 집에서 놀기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시장에

가고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참 후 시장에 갔던 증자의 아내가 돌아왔습니다. 마당에 들어선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증자가 시퍼런 칼을 들고 막 돼지를

잡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달려들어 증자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아이를 달래려고 생각 없이 한 말인데, 진짜로 돼지를 잡으려

하십니까?"

그러자 증자는 아내의 손을 뿌리치며 단호히 말했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대로 배우는 것이오. 만일

돼지를 잡지 않는다면 부인은 아이에게 거짓말을

가르친 셈이 되오. 그리고 또한 아이는 부인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오."

증자의 말에 아내는 아무 대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증자는

돼지를 잡아 아내가 아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 후 증자의 아내는 함부로 말하는 법이 없이 늘 조심하였고,

이들도 부모의 말을 믿고 따랐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함부로 하고,

지키지 못한 일은 없습니까? 아이들은 부모의 헛된 말

때문에 불신을 배우고, 거짓말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약속은 신중하게 잡아야 하고, 결정된 약속은 불리하더라도 지켜

야만 하는 것입니다.

낙엽을 떨군 裸木같이 솔직한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IP : 61.72.xxx.10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16 제사 가져오긴 싫은데.... 7 제사싫어 2011/08/31 2,715
    9815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 따고 나서 4 향기 2011/08/31 3,041
    9814 본인머리 본인이 짜르고 펌하시는 분 계세요? 9 머리 2011/08/31 1,992
    9813 강원도 휴양림 추천 부탁드려요... 2 강원 여행 2011/08/31 2,690
    9812 결혼 14년에 7천 5백 저축했는데, 적은거죠 5 ..... 2011/08/31 3,385
    9811 탈퇴가 안됩니다. 2 관리자님 2011/08/31 1,379
    9810 급질>제주 중문쪽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 댓글 좀 꼭이요~!! 내일 자야해.. 2011/08/31 1,619
    9809 최양락라디오 나꼼수 패러디 1 사월의눈동자.. 2011/08/31 2,161
    9808 곽노현 의혹 다루는 조중동, ‘노무현’으로 부족하다? 2 아마미마인 2011/08/31 1,213
    9807 앞치마 이쁘고 세련 된 것 어디서 장만하셨나요?? 3 앞치마 2011/08/31 2,698
    9806 소형 아파트 한번 더 여쭈어 봅니다.. 4 .. 2011/08/31 2,863
    9805 기독교이신분들. 뉴스앤조이라는 사이트에 관심을~~ 3 애독자 2011/08/31 1,417
    9804 오늘 저희 남편 땜시 살짝 설랬네요.ㅋㅋ 2 이런 2011/08/31 2,245
    9803 계란이요. 비싼건 겉에도 오물이 덜 묻어있고, 속도 깨끗하고.... 4 근데요 2011/08/31 1,969
    9802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6 봉봉 2011/08/31 2,458
    9801 무조건 알바로 몰아가는 저 더러운 습성들은 언제나 고칠 건지.... 10 지들하고 의.. 2011/08/31 1,598
    9800 녹취록이요 답답이 2011/08/31 1,411
    9799 마틸다같은 영화 추천좀해주세요 4 .. 2011/08/31 2,516
    9798 6월4일날 휴먼다큐그날에서 나온 음악이 뭔지 궁금해요 글쎄 2011/08/31 1,027
    9797 미용실에 다녀왔는데요 3 이게뭔가 2011/08/31 1,916
    9796 워터픽 싸게 사고 싶어요 사고싶다 2011/08/31 1,246
    9795 짹짹이가 혹시 트윗트 인가요? 4 아이 정말 2011/08/31 1,342
    9794 수영복좀 봐주세요. 매일 수영하시는 분은 수영복 몇개 두고 입으.. 12 수영복 2011/08/31 3,673
    9793 추석 용돈 어떻게 드리시나요..? 9 명절 2011/08/31 2,947
    9792 의료실비..보험 꼭 들어야하나요? 5 보험 2011/08/31 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