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입니다 후기
우선 완성도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시는거 같은데
다큐 형식의 독립영화 치고는 잘만든 편이라 느꼈어요
음악도 신경썼고 연출도 긴장감이 있구요
게다가 인터뷰 제외하고는 이미 있는 영상만 써야 하는데
그때가 스마트폰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사진도 특별한 일 있을때나 찍을때인데
동영상 자료가 그만큼 편집해서 쓸게 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마 내용이 특정한 시기만 다루다 보니 사람마다 각자
왜 이런 내용은 안 나오지? 하는 부분도 있었을거 같아요
지금이야 인터넷을 기반으로 조직적으로 뭐에 참여하는게 일상적이지만
그땐 인터넷 자체도 초기였잖아요
대통령 후보 공개 경선도 처음 하는거였고... 정치인을 자발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최초였고
노빠라고 그렇게 이상하고 극성스런 취급 받았던 사람들
영화에서 보니 다 그냥 평범하고 착하고 아무 바라는거 없이 헌신했던
그냥 고마운 사람들이더구만...
왜그렇게 욕들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 두려웠을거 같아요
평범한 사람들의 각성과 행동이 대통령까지 만들었다는게...
기득권에게는 권력이 위협당하는 느낌이었을거고
진보라는 먹물들한테도 자기들의 나와바리가 침범당하는 느낌이었을거고
아는척하고 나대는건 먹물인 자기들만 해야 하거든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인사하며 걸어가는 뒷모습이 눈물 나더라구요
한사람의 무모한 도전정신이 세상을 바꾼게 기적 같고...
그리고 그런 뒷모습을 그렇게 촬영해둔 사람은 누굴까도 문득 궁금했어요
비디오 카메라가 흔치도 않았던 그 시절에...
1. 호수풍경
'17.5.28 6:08 AM (124.28.xxx.47)노사모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구나 느꼈구요...
전 노사모도 아니었고,,,(노짱님께 한표 보태긴 했지만,,,)
그때 경선 관심도 없어서 그냥 그랬는데,,,
노짱님 돌아가셨을때...
봉하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직접 얼굴 못 뵌게 생각나서...
좀 울컥했어요...
너무 일찍 가셨어요...ㅜ.ㅜ2. 맞아요
'17.5.28 6:33 AM (220.75.xxx.191)마지막 혼자 노래를 흥얼 거리며 지나는 사람에게 인사하고 걸어가는 모습...
그냥 평범하고 착하고 아무 바라는 거 없이 헌신했던 노사모를 그렇게 욕하고 폄훼하고...
생전 처음 보는 자발적 열성 지지자가 얼마나 두려웠겠어요3. 음악
'17.5.28 8:09 AM (219.249.xxx.32)영회를 보면서 음악을 잘 썼다고 생각했어요.
노래도 그렇고 감정을 고조시키는 배경음악까지.
저는 OST 있으면 사고 싶더라구요.4. 굿모닝
'17.5.28 8:22 AM (175.124.xxx.185)노무현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그저 덤덤한 마음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와 남편과 노사모의 열정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네요. 공치사보다 경선 과정을 다룬 게 좋았고요, 편집이 세련된 맛은 없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그것도 참신했어요. 영화를 볼때 극장 안이 진짜 침묵 그 자체. . 모두들 엄청 몰입을 하더군요. .
5. 제가 아는 진성 노사모
'17.5.28 8:55 AM (36.39.xxx.218)아직도 술 마시면 노통 부르면서 웁니다. 좀 답답하다 싶지만 그 열정만큼은 대단해요. 생업을 제쳐 놓고 이번 대선 승리에 헌신했습니다. 처음 맞는 대선 승리에 너무 순진하게 대응했었던 것 같아요 지난 2002년 땐.
6. 전
'17.5.28 9:21 AM (211.51.xxx.67)무현, 두 도시 이야기와 노무현입니다 두 영화를 다 봤는데요
영화 시작 부분이 똑 같아서 놀랬어요 ㅋ
서로 공유하신건지
두 도시는 부산에서 국회의원 출마 하셨던 내용들 위주로 나와요
노무현입니다 보다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죠
노무현입니다가 좀 더 메마르고 객관적인 시선이고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더 정감가고 내 새끼 어릴적 모습 돌려 보는 그런 느낌이에요
영상으로 어떻게 다 남겼나 하는 것들도 많이 나와요
인간적인 노대통령님 보시고 싶으시면 무현 두 도시이야기 추천해요7. 6769
'17.5.28 11:26 AM (58.235.xxx.229)다큐치곤 재미도 있는편이죠
저는 유튜브로 본내용이 많지만
노무현에 대해 잘알지 못한 분들은
더 좋을만한 영화더군요